전출처 : 로쟈 > 가라타니 고진과 김우창

13년 전에 옮겨놓은 23년 전 대담이다. 자료삼아 올려놓았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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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로쟈 > 연어, 농어, 대구, 참치

9년 전 페이퍼다. 얼마전에 청어와 대구의 세계사를 다룬 책을 소개했는데 청어는 빅4에 들어가지 않는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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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보예 지젝의 신간이 나왔다. <용기의 정치학>(다산초당). '우리의 삶에서 희망이 사라졌을 때'가 부제인데, 원제 'The Courage of Hopelessness'를 제목과 부제가 나눠가진 형국. 앞서 나온 책으로는 <자본주의에 희망은 있는가>(문학사상)와 짝이 될 수 있는 책이다(같은 역자가 옮겼다). 자본주의가 두 책의 공통 화두여서다. 그런 면에서는 <공산당 선언 리부트>도 같이 읽을 수 있다.

















"21세기 정치 지형부터, 경제, 종교, 정치적 올바름 운동까지, 지젝은 세계의 면을 폭넓게 살펴보며 거짓 희망이 어떻게 사회에 퍼져 있으며, 이 문제를 넘어 진정한 변화로 나아가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탐구한다. <용기의 정치학>은 정치적 진화의 종착지로 여겨지던 세계 자본주의와 민주주의가 뿌리부터 뒤흔들리는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용기와 지혜를 선사한다."


초면의 독자가 읽기에는 용기가 필요할 것 같지만 지젝의 책과 구면인 독자들에게는 유익한 통찰과 정치한 정세 분석을 접할 수 있겠다. 
















원저는 재작년에 나왔는데, '슬라보예 지젝의 신간'이란 소개가 무색하게도 그 사이에 나온 책이 이미 여럿이다. 이달에 나온 책으로는 <판데믹>도 있는데, 책은 구입해서 읽어보려는 참이다. 여름에 나올 예정인 헤겔책도 구미가 당긴다. 도대체가 읽는 속도를 무색하게 하는 철학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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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거리를 챙겨서 나오다가 경비실 앞 의자에(택배물 위탁장소다) 배송물이 놓여있어서 다시 집으로 들어갔다 나왔다. 다음주 강의가 있어서 중고로 주문한 <파스칼의 편지>(지훈)였다. 목차를 알지 못한 상태에서 주문했는데, 예상보다 책상태도 괜찮고 내용도 흡족하다. 편지 외에 소품들도 번역돼 있는데 역자인 이환 교수가 젊은 시절 한 번역을 수정한 판본이기도 하다.

오래전에 <팡세>를 읽으며 이환 교수의 책들을 읽은 적이 있다(<파스칼 연구> 등). 당시엔 유일한 파스칼 전공자로 보였는데 이후에 김형길 교수가 새로운 <팡세> 번역본을 선보이며 등장했고, 나의 파스칼 읽기도 그 즈음에서 중단되었다. 다시 검색해보니 김화영 박사(카뮈 전공의 김화영 교수와는 동명이인인 듯)가 젊은 세대의 파스칼 전공자로 보인다.

17세기를 살았던 블레즈 파스칼의 생애는 짧았다. 1623년생이고 1662년몰(<파스칼의 편지> 책갈피에는 부주의하게도 1623-1622로 표기되었다). 만 39년의 삶이었지만 <팡세>(1670)라는 기념비적인 사색록을 남겼다. 사후에 출간된 유작. 엊그제 강의한 몽테뉴와 함꼐 근대 전환기 프랑스의 흥미로은 지성이다. 역시 오래 전에 도서관에서 대출해서 읽은 이환 교수의 <몽테뉴와 파스칼>을 이번에 새책으로(중고본이지만) 구해서 다시 읽고 있다. 오래전 친구와 재회하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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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o0sun 2020-05-23 16: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문한 <몽테뉴와 파스칼>을 저도 조금전 받았어요.
이책에 대한 샘 글을 읽고 주문했는데 다음주 파스칼 강의
듣는데 많은 도움이 될거 같아요.

로쟈 2020-05-23 16:43   좋아요 0 | URL
네 파스칼 연구서는 희소하기도하구요.

모맘 2020-05-25 2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겐 눈이 번쩍 뜨이는 책소개입니다 룰루랄라입니다~
파주의 이번 강의는 정~말,
잠시라도 이사가고 싶습니다ㅋㅋ
 

아침을 먹고 다시 눈을 붙였다가 점심이 되어 정신을 차린다. 듣다 말았던 시사유튜브를 들으며 내주의 일거리들을 생각하다가(강의와 관련해서 읽어야 할 책과 논문들) 밀린 서재일들도 일부 처리하기로 한다. 어젯밤에 발견한 책부터. <해시시 클럽>이란 책이 15년만에 다시 나왔다. '해시시' 혹은 '하시시'는 간단히 말해 마약의 일종이다. 국어사전에 따르면 "인도대마가 결실을 맺는 초기의 이삭이나 잎"을 뜻하는데, 마약으로서 해시시는 그 성분은 농축한 것이라 대마초보다 강력하다고 한다. 이것이 유럽 사회에서 유행했던 것.  
















"이 책은 고티에와 보들레르의 산문과 해시시 클럽을 주관했던 정신과 의사 장 자크 모로, 이비자 섬에서 개인적인 실험을 진행했던 발터 벤야민의 에피소드와 환각문학으로 유명한 피츠 휴 러들로와 알레이스터 크롤리의 해시시에 관한 산문을 모았다. 고티에는 당시 해시시 클럽에 대한 묘사를, 보들레르는 해시시의 낯선 광기와 도덕성에 대한 분석을, 벤야민은 해시시와 관련된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러들로와 크롤리는 해시시가 주는 정신적인 영감과 육체적인 변화를 이야기한다."


2005년 시점에서는 보들레르와 벤야민에 대한 관심 때문에 반겼던 책인데, 정작 구입하고도 읽어보진 않았다(혹은 읽었더라도 기억에 남아 있는 게 없다). 책은 자연스레 절판되었고 다시 나올 일이 없을 것 같았는데, 뜻밖에도 이번에 나왔다. 그렇다고 다시 주목받을 것 같지는 않지만, 이번에는 프랑스문학 강의에 참고가 될까 하여 다시 주목해본다. 역자의 <포도주, 해시시 그리고 섹스>(2003)도 이 주제와 관련하여 참고할 만한 책. 
















역자의 번역서는 2006년에 나온 <무크타르 마이의 고백>(자음과모음)이 마지막인데, 16년만에 <해시시>가 나온 것도 특이하다. 알 수 없는 사정이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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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o0sun 2020-05-23 16: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번 프랑스고전 강의에 고티에가 빠져 조금 아쉬웠는데
고티에, 보들레르, 벤야민까지 줄줄이 엮인 이 책 관심이~~

로쟈 2020-05-23 16:56   좋아요 1 | URL
작년에 다뤘어야 하는데 그때는 ‘모팽양‘이 절판된 상태여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