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이자 번역가 김연경의 첫 독서에세이가 출간되었다. <살다, 읽다, 쓰다>(민음사). ‘세계문학 읽기 길잡이‘가 부제. 비슷한 성격의 강의를 거의 매일같이 하고 있는 나로선 남이 쓴 책 같지 않다(사실 나도 지난 서평집에 빠진 문학리뷰들을 묶은 책을 따로 준비중이다). 기꺼이 읽어볼 밖에. 상당수의 작품은 나도 강의에서 읽었기에, 그리고 글로도 썼기에 시긱을 비교해볼 수도 있다. 독서에세이의 용도란 그런 것이니까.

한편으로 제목이 연상시켜주는 책은 파리리뷰의 작가 인터뷰를 재구성한 <작가라서>(다른)다. ‘303명의 거장, 34개의 질문, 그리고 919개의 아이디어‘가 부제. 어지간한 현대문학의 거장들이 망라되어 있다고 보아도 될 턴데, 이들이야말로 ‘살다, 읽다. 쓰다‘로 압축될 터이다.

˝수많은 작가의 소소한 일화부터 깊은 내면까지 치밀하게 파고든 책이다.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서 글을 쓰는 작가의 이야기가 담겨 있어 다양한 독자를 만족시킬 수 있다. 글을 쓰고 있거나 쓰려는 사람이라면, 위대한 작가들의 노하우를 배우고 그들의 평범하거나 비범한 태도를 엿볼 수 있다.˝

국내 인터뷰로는 문학 편집자 김필균의 <문학하는 마음>(제철소)도 추가할 수 있겠다. ˝글쓰기를 직업으로 삼아 자신의 고유한 영역을 만들어가는 젊은 문학인 11인을 만나 솔직한 이야기를 묻고 듣고 기록한 인터뷰집이다.˝

결국은 그런 것이다. 살다, 읽다,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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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로쟈 > 어느 책중독자가 보는 책의 미래

8년 전에 쓴 글이다. 두번째 서평집에 실렸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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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로쟈 > 라캉과 정신분석혁명

13년 전의 글이다. 그보다 더 이전에 쓴 독서메모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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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공지다. 말과활 아카데미에서 10월14일부터 11월 11일까지 매주 월요일(오후 3-5시)에 5회에 걸쳐서 서평강의를 진행한다. 무료로 진행하는 강의이며 구체적인 일정은 아래 포스터를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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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8 22: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9-19 06: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문학이론입문서로 먼저 나온 건 이글턴의 <문학이론입문>이고 여전히 많이 읽히고 있지만 그 못지 않은 책이 레이먼(라만) 셀던의 <현대문학이론>이다. 국내에선 문학과지성사에서 처음 번역본이 나온 이래 세 종의 번역본이 더 나왔는데 현재는 문지판만 스테디셀러로 버티고 있다. 거의 30년째 절판되지 않았다면 생명력을 인정해줄 만하다.

특이한 건 문지판이 원서 초판의 번역본이라는 점. 원서는 최초 저자 셀던의 사망 이후에 제자들이 가세해 증보개정판을 냈고 가장 최근에 나온 것이 6판이다. 절판된 판본 가운데 경문사판이 5판의 번역이었다. 나는 5판의 원서도 갖고 있었지만 서고에 물난리가 났을 때 훼손돼 폐기했고 이번에 6판을 주문했다. 오늘 배송된다고 하기에 생각이 나서 적는다. 업데이트하자면 6판의 번역본이 개정판으로 나오는 게 맞는데 문지판이 개정될 가능성은 희박해보인다.

확인하다 보니 문학이론 번역본들에 대해서는 예전에도 적은 일이 있다. 기본 가이드북의 경우에는 독자층이 계속 유지된다는 사실을 새삼스레 다시 적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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