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권의 러시아문학강의 책을 펴낸 터라, 그 이후에 남은 과제를 종종 떠올린다. 도스토옙스키와 톨스토이 강의가 일차적으로 준비중인 책들인데 거기에 더한다면 포스트소비에트 시기의 러시아문학? 시기적으로는 앞서지만 포스트모더니즘 문학도 포함된다. 대략적으론 솔제니친 이후의 러시아문학이 되겠다.

이 강의에서 다룰 작가와 작품을 종종 꼽아보는데 새로운 번역본이 나올 때마다 조금씩 조정된다. 어림으로는 이미 8강 규모는 넘어섰다. 지난주에는 블라디미르 마카닌의 <아산>(문학과지성사)가 추가되었다. 90년대 대표작들이면 더 좋았을 텐데 체첸전을 소재로한 2000년대 작품이다.

지난 5월과 7월에는 빅토르 펠레빈의 신작과 유리 카자코프의 단편집이 출간되었다. 한러수교 3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그런 취지로 기획된 강의도 여럿 있었는데 현재로선 지방에서 하나만 진행할 것 같다. 두말할 것도 없이 코로나 사태의 여파다. 해서, 또다른 러시아문학강의도 내년 일정으로 미룰 수밖에 없다. 그때까지는 칼이나 갈고 있는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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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로쟈 > “나를 만나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10년 전의 캐서린 맨스필드의 단편 읽기다. 버지니아 울프의 단편으로 넘어가겠다고 해놓고 10년이 흘렀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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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로쟈 > 어떤 폭력을 선택할 것인가

13년 전의 리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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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로쟈 > 여름산을 생각하다

14년 전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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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분석과 페미니즘 이론가로 알려진 재클린 로즈의 책이 처음 번역되었다. <숭배와 혐오>(창비). 2018년 저작이고, '모성이라는 신화에 대하여'가 부제. 원제는 <어머니들>이다. 영어권에서는 <재클린 로즈 선집>이 나와있을 정도의 명망가. 줄리엣 미첼과 <여성 섹슈얼리티>(1982)란 책을 공동으로 편집했고, 이 책은 1990년대 한국 대학가에서 널리 알려진 책이었다. 
















"저자 재클린 로즈는 페미니즘, 정신분석, 문학을 오가는 글쓰기 작업으로 저명한 작가이자 페미니스트 학자로, <숭배와 혐오>는 한국에 처음 소개되는 저서다. 재클린 로즈는 모성에 대한 서구 이론가들의 연구와 데이터를 망라해 어머니가 사회적으로 어떤 대우를 받는지, 어머니가 아이에게 실제로 무엇을 느끼는지, 어머니로 산다는 것이 어떤 경험인지 탐구한다."
















여성문학과 작가들에 대한 강의를 계속 해오고 있는 중이어서 나도 관심을 갖게 되는 책인데, 여성주의 모성론의 최신판으로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 주제로 앞서 나온 책은 <어머니의 신화> 외에 에이드리언 리치의 <더이상 어머니는 없다>(저자도 자주 언급한다고)와 엘리자베스 바댕테르의 <만들어진 모성> 등이 있다.


 














덧붙여, 저자는 이탈리아 작가 엘레나 페란테에 대해서도 한 장을 할애하고 있는데, 최근 몇년간 '나폴리 4부작', '나쁜 사랑 3부작' 등이 소개돼 우리에게도 눈에 익은 작가다. 최근에는 <어른들의 거짓된 삶>(한길사)이 번역돼 나왔다. 페란테 읽기의 가이드로 삼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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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30 23:0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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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30 23:3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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