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가 그렇다. 저명한 종교학자 카렌 암스트롱의 <신의 전쟁>(교양인). 제목과 부제로 종교에서의 폭력 문제를 다루고 있다는 점을 눈치챌 수 있다. 르네 지라르의 <폭력과 성스러움>도 떠올려주고.

˝이 책의 1부와 2부에서는 고대 중동, 중국, 인도에서 탄생한 주요 종교의 기원을 확인하고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 세 종교의 역사에서 두드러지는 폭력과 문명과 국가의 관계를 살핀다. 근대 이후를 다루는 마지막 3부에서는 새로운 신앙의 대상이 된 ‘민족 국가’의 문제, 종교 근본주의와 폭력의 관계를 살펴본다.˝

종교와 폭력의 문제는 복잡하고 다양한 시각에서 다룰 수 있다. 종교적 성전을 종교의 타락과 연관지어 다룬 찰스 킴볼의 <종교가 사악해질 때>(현암사)도 참고할 수 있는 책. 한편으론 암스트롱의 여러 저작과 같이 묶어볼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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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학(뉴스쿨)에서 강의하는 영국 철학자 사이먼 크리츨리의 새책이 나왔다. <자살에 대하여>(돌베개). 데리다와 레비나스 연구서로 알게 된 철학자이고 국내에 책이 몇권 소개돼 있지만(그가 서문을 쓴 <철학의 대답들>도 최근에 나왔다) 아직 대중적 인지도까지는 갖고 있지 않다(<데이비드 보위>를 포함해 나로선 매번 책을 구입하는 저자에 속하지만). 그럼에도 자살이란 주제 때문에 관심을 갖는 독자도 있으리라.

˝우리는 왜 자살에 대해 침묵하는가? 자살은 잘못된 것인가? 사람은 왜 자살하는가? 그럼에도 살아가는 이유는 무엇인가? 저자 크리츨리의 내적 투쟁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이 책은 자살에 대한 짧고 굵직한 철학적·윤리적 탐구이자, 카뮈·장 아메리·에밀 시오랑·버지니아 울프 등의 목소리를 아우르는 스타일 있는 에세이이며, 우리가 자살 이야기를 시작하기 위한 최적의 출발점이다.˝

덕분에 자살을 주제로 한 책들을 다시 찾아보게 되었다. 아주 오래전에 읽은(그러나 인상적이진 않았던) 알바레즈의 <자살의 연구>도 기억을 되살리려 다시 주문했다. 그밖에도 관련서가 몇권 더 되는데 한여름에 자살서들을 읽는 것도 이열치열이 되는 건지 생각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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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로쟈 > 삶의 무게에 대하여

6년 전에 쓴 리뷰로 밀란 쿤데라 강의 때 자료로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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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로쟈 > 비즈니스 우파가 승리하는 이유

8년 전 리뷰다. 미국의 사례를 다루고 있지만 우리에게는 반면교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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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로쟈 > 말미잘의 장례식

3년 전에 쓴 시다. 이런 것도 썼나 싶은데, 여름보양식 얘기가 나와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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