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원의 <동학제>(전7권)가 다시 나오면 좋겠다...

-유독 장흥에서 문인이 많이 배출됐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바다가 있잖아요. 그리고 장흥이 갖고 있는 역사 때문이 아닌가 생각해요. 장흥 사람들이 역사적으로 굉장히 저항적인 삶을 살았습니다. 동학혁명이 일어났을 때만 해도 그렇습니다. 우리 이웃에 있는 강진에는 군수가 한 사람밖에 없었던 반면, 장흥에는 장흥부사 · 벽사역장·회진만호 세 사람이 있었어요. 그만큼 약탈과 착취가 심했어요. 내 고향에 만호가 살았어요. 어머니가 기억력이 아주 비상하셨는데 어려서 부른 동요를 다 기억하셨어요. ‘벽사원님 밥상에는 콩잎 반찬이 열두 가지요, 만호원님 밥상에는 감태 반찬이 열두 가지라...‘ 감태로열두 가지 반찬을 만들 정도니 반찬이 얼마나 많았겠어요. 벽사원님의 밥상에 콩잎으로 열두 가지 반찬을 만들었으니 얼마나 걸게 먹었겠어요. 동요에 그런 내용이 다 들어 있었을 정도죠. 동학군이 공주 우금치를 넘다가 일본군한테 저격을 받아서 뒤로 밀려 전봉준의 지도부가 무너지니까 장흥까지 밀려왔어요. 장흥에서 관아를 접수하고 부사와 수성군들을 다 죽였어요. 그랬는데 일본군들의 기총소사에 동학군들은 전멸했습니다. - P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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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로쟈 > 민주주의 그 너머

3년 전 대선 투표를 마치고 적은 페이퍼다. 지난 대선의 결과가 44년만의 계엄령이었고, 그 계엄령의 결과로 헌재의 탄핵 판결을 앞두고 있다. 그리고 두달 뒤엔 새로운 대선이 치러질 것이다. 지난 선거의 과오를 늦게나마, 더는 늦지않게, 바로잡을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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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로쟈 > 포유류의 번식과 인간학

4년 전 페이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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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범석에게 목포는 정신과 육체의 출발점으로, 그는 자신의 신명이 목포로부터 왔다고 하였다. 목포는 옛날부터 ‘예향‘으로 불리며 한국을 대표하는 여러 예술가를 배출한 곳이다. 목포 출신의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으로는 미술 분야의 남농 허건許楗(1907~1987), 문학 분야의 박화성·차범석, 무용 분야의 최청자 등이 있다. 이 외에도 국가무형문화재인 이매방·장주원, 희곡작가 김우진, 시인 최하림·김지하, 수필가 김진섭, 문학평론가 김현·황현산, 가수 이난영·남진 등도 목포 출신이다.
사실 목포는 개항 이전에는 조그만 포구에 불과해 인구가 많지 않았지만, 다도해와 유달산이라는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다. 또 주변 지역인 강진이나 보길도, 완도, 진도 등이 예로부터 선비들의 유배지였기 때문에 조선시대의 양반, 혹은 선비 문화의 영향을 받아 옛 선비들의 한과 풍류와 멋이 배어 있다. 이런 점들이 목포의 예향성을 형성했다.
- P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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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로쟈 > 아렌트와 아우구스티누스

아렌트의 책은 12년 전에 나오고 재판도 추가됐다. 상반기에 아렌트 강의를 기획하고 있어서 아렌트의 책들도 소집중이다. 이우구스티누스론도 챙겨놓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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