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장의 지식 시리즈'로 다섯 권의 책이 나왔다(아마도 좀더 나오지 않을까 싶다). 마커스 위키스의 <철학>(아르테, 2017)을 표본으로 읽어보고 있는데, "위대한 인류의 지성사를 분야별로 200가지 개념에 담아 책 한 권에 갈무리하는" 방식이 신선하기도 하고 너무 단순화한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그래도 '일독'의 의미는 있을 듯하다. 생각을 자극하거나 정리해준다면 말이다. 시리즈의 책을 리스트로 묶어놓는다.  



5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한 장의 지식 : 철학
마커스 위크스 지음, 공민희 옮김 / arte(아르테) / 2017년 1월
16,000원 → 14,400원(10%할인) / 마일리지 80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1월 20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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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의 지식 : 심리학
마커스 위크스 지음, 신승미 옮김 / arte(아르테) / 2017년 1월
16,000원 → 14,400원(10%할인) / 마일리지 8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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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의 지식 : 세계사
탯 우드.도러시 에일 지음, 정지현 옮김 / arte(아르테) / 2017년 1월
16,000원 → 14,400원(10%할인) / 마일리지 80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1월 20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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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의 지식 : 경제학
니얼 키슈타이니 지음, 박준형 옮김 / arte(아르테) / 2017년 1월
16,000원 → 14,400원(10%할인) / 마일리지 80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1월 20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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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발견'으로(사실 다른 책을 언급하려고 했지만 '오늘의 발견'에 밀렸다) 로이 라파포트의 <인류를 만든 의례와 종교>(황소걸음, 2017)를 고른다. '황소걸음학술총서'의 둘째 권으로 나온 것인데, 앞서 나온 에드먼드 리치의 <버마 고산지대의 정치 체계>(황소걸음, 2016)도 그렇고 만만찮다. 분량에서도 그렇고 희소성에서도 그렇다. 분류하자면 모두 인류학 책인데, 이번에 처음 소개되는 라파포트는 저명한 생태인류학자라고 한다. 어떤 책인가.  


"종교와 사회, 생태의 관계에 대해 30년 이상 탐구해온 결과물이며, 뒤르켐이 남겨둔 질문에 대해 처음 체계적으로 응답한 종교인류학 분야의 기념비적 저작이다. 라파포트는 이 책에서 인류가 21세기에 마주칠 상황에 적합한 새로운 종교의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며, 종교가 과학과 화해할 수 있고 그래야 한다고 웅변한다. 라파포트는 적응과 인지 이론을 결합하여 종교의 진화적 중요성에 대한 포괄적인 분석을 전개하는 동시에, 종교의 핵심 요소이자 종교적 관념을 확립하고 인류의 적응 진화에 근본적 역할을 수행한 의례 연구를 종합했다." 

 

번역본의 경우 900쪽이 넘는지라(원저도 535쪽) 엄두를 내기 어려운데(책값도 5만원대) 그래도 최근에 종교에 관한 책들을 모으고 있는 중이어서 관심분야에 해당하기는 한다. 



종교에 관한 뒤르켐의 저작은 <종교 생활의 원초적 형태>(민영사, 1992)다. 일찌감치 구해놓은 책이긴 하지만 완독하진 않았다(이제는 찾는 것도 문제다). 이제 보니 절판됐는데, 새 번역본이 나와도 좋겠다. 최근에 구한 책은 <막스 베버 종교사회학 선집>(나남, 2008). 종교사회학에 관한 논문 4편을 모은 것으로 분량은 얇은 편이지만 '맛보기'로 읽어봄직하다. 그리고 긴가민가한데 구매내역에 없어서 얼마 전에 (다시) 구입한 책은 엘리아데의 <종교형태론>(한길사, 1996)이다. 라파포트의 책도 이런 일련의 책들과 같이 묶어볼 수 있겠다 싶다. 흠, 그럼에도 구입은 '목돈'이 들어가는 일이라 좀더 생각해봐야겠다...


17. 0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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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혁명 100주년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2017년은 종교개혁 500주년이기도 하다. 마르틴 루터가 95개조 반박문을 발표한 것이 1517년이어서다. 그런 사정 때문인지 루터에 관한 책들이 늘었다. 대표적인 것이 프랑스 아날학파의 거장 뤼시앵 페브르의 평전 <마르틴 루터 한 인간의 운명>(이른비, 2016)이다. 루터에 대해서는 몇 권의 책만 갖고 있을 뿐 본격적으로 읽어본 바 없기 때문에 이 참에 관심을 가져본다. 일단 다섯 권만 추려서 리스트로 묶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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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틴 루터 한 인간의 운명
뤼시앵 페브르 지음, 김중현 옮김 / 이른비 / 2016년 11월
20,000원 → 18,000원(10%할인) / 마일리지 1,0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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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틴 루터- 그리스도교 개혁의 기수
스콧 H. 헨드릭스 지음, 전경훈 옮김 / 뿌리와이파리 / 2016년 6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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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마르틴 루터- 종교 개혁 500주년 기념 개정판
롤런드 베인턴 지음, 이종태 옮김 / 생명의말씀사 / 2016년 10월
30,000원 → 27,000원(10%할인) / 마일리지 1,5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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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틴 루터의 신학 : 비판적 평가
한스-마르틴 바르트 지음, 정병식.홍지훈 옮김 / 대한기독교서회 / 2015년 9월
35,000원 → 31,500원(10%할인) / 마일리지 1,750원(5% 적립)
2017년 01월 15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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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카에 관한 페이퍼를 얼마 전에 쓴 적이 있는데, '카프카 전집'(솔출판사)의 일환으로 그의 편지와 일기가 추가되었다. 전집의 6권으로 나온 <카프카의 일기>(솔출판사, 2017)와 8권으로 나온 <밀레나에게 쓴 편지>다. <밀레나에게 쓴 편지>는 다른 번역본이 있지만 일기 완역본 출간은 처음이어서 반갑다('서프라이즈'다). 표지는 묘하게 안 맞는군(이것도 컨셉트인가 보다). 참고로 카프카의 일기 일부는 <꿈>(워크룸프레스, 2014)에도 수록돼 있다.

 

"솔출판사 <카프카의 일기>는 한국에서 최초로 출간한 카프카 일기의 완역본이다. 그동안 카프카 문학의 뿌리를 궁금하게 여기던 한국 독자들에게 이 책은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실제로 카프카의 일기 속에는 일부 소설들의 습작 문장이 실려 있다. 일기는 카프카 문학의 뿌리이자 습작이었다는 의의가 있다."

사실 이 카프카 전집은 출간이 지지부진한데다 번역도 고르지 않아서 카프카 독자들에겐 '계륵' 같은 존재였는데, 이번 일기와 편지의 출간으로 점수를 좀 만회하는 듯싶다.

 

 

그래도 물론 만족스럽지는 않다. 애초에 전집 6권은 편지 모음의 하나인 <행복한 불행한 이에게>(솔출판사, 2004)였지만 이번에 나온 <카프카의 일기>로 대체되었기에 아마도 편지갈이를 해서 다시 나올 것 같다. 기존 번역을 갖고 있는 독자들은 '닭 쫓던 개' 신세가 된다고 할까. 게다가 전집의 10권은 애초에 누이에게 보낸 엽서들을 묶은 <카프카의 엽서>(솔출판사, 2001)였지만 <그리고 네게 편지를 쓴다>(솔출판사, 2016)라는 단행본으로 다시 나왔었다. 전집으로선 이가 빠진 셈인데(대체 이 전집에는 컨트롤타워가 없는 것인가?), 이 또한 전집판으로 다시 나오는 것인지 궁금하다(같은 책을 세 번 구입해야 한단 말인가?!).

 

 

앞서 다른 페이퍼에서 언급했지만 밀레나에게 보낸 편지들은 범우사판과 지만지판으로도 나와 있다. 전집판이니 만큼 솔출판사판이 정본 노릇을 해주면 좋겠다. 참고로, <카프카처럼 글쓰기>(아인북스, 2014)도 편지 선집으로 나온 책이다. <행복한 불행한 이에게>의 발췌본으로 보인다.

 

 

카프카의 주요 작품들에 대해서는 강의를 진행한 적이 있지만 일기와 편지가 추가적으로 출간된 만큼, 게다가 전기와 여러 연구서도 보강한 만큼 올 가을에는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강의를 진행해보려고 한다. 그러자면 전집 말고도 읽은 게 상당하다. 우선은 <카프카답지 않은 카프카>(교유서가, 2017)부터 시작해볼까...

 

17. 0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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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책'을 고른다. 러시아의 새해는 1월 13일부터인지라 그에 맞추자면 이제 새해가 시작하는 듯한 기분이다. 여행의 여독에서도 서서히 벗어나는 시점인지라 다시 본업과 일상으로 돌아와야겠다. 그러고 보니 2017년의 첫 '이주의 책'이다. 먼저 타이틀북은 제임스 퍼거슨의 <분배정치의 시대>(여문책, 2017)다. '기본소득과 현금지급이라는 혁명적 실험'이 부제이고, 원제는 '물고기를 주라(Give a Man a Fish)'이다. "물고기를 주지 말고 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주라"를 뒤집은 말이다.

 

"30여 년 동안 남아프리카 지역에 대한 광범위한 현지조사와 이론작업을 바탕으로 빈곤, 개발, 이주, 현대성 등에 관한 논의에 크게 기여해온 퍼거슨 교수의 이번 책 번역은 그의 제자인 연세대 문화인류학과 조문영 교수가 맡았다. 퍼거슨은 이 책에서 그는 이 책에서 ‘분배정치’, ‘분배생계’, ‘분배노동’, ‘정당한 몫’ 등 본인이 명명한 주요 용어를 중심으로 남아공, 나미비아, 브라질, 멕시코 등의 글로벌 남반구에서 현재 활발히 진행 중인 새로운 복지국가 실험을 소개한다. 그리고 국가가 저소득층에게 현금을 지급하는 사회복지 프로그램이 남아프리카에서 출현한 배경을 검토한다."

간단히 말하면 분배정치에 관한 '남아공 모델'을 고찰한 책이다. 기본소득과 분배정치에 대한 우리의 시야를 대폭 확장시켜준다.

 

두번째 책 역시 기본소득을 다룬 국내서로 골랐다. 오준호의 <기본소득이 세상을 바꾼다>(개마고원, 2017). "“기본소득은 기술혁신 과정에서 낙오하는 사람들을 구제하는 대책이 아니다. 반대로 기술혁신에 기여한 모든 인류에게 정당한 몫을 돌려주자는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세번째는 바스카 순카라 등의 <99%를 위한 미래>(동녘, 2017)다. "미국이 안고 있는 다양한 문제와 그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여러 주장과 사회운동을 소개한다." 다른 페이퍼에서 다룬 <포스트자본주의 새로운 시작>(더퀘스트, 2017)과 같이 읽어볼 만하다. <볼온한 산책자>의 저자이자 다큐감독 에스트라 테일러는 추천사에서 이렇게 적었다. "자본주의를 적당히 바꾸는 것보다는 차라리 지구상의 모든 생명이 끝장나는 걸 상상하는 게 더 쉽다는 오래된 농담이 있다. 이 책은 지금의 정치경제를 급진적으로 재상상할 준비가 되어 있는 새로운 좌파 지식인 세대에겐 이 낡은 농담이 적용되지 않음을 증명한다."

 

네번째는 보급판으로 다시 나온 로버트 퍼트넘의 <우리 아이들>(페이퍼로드, 2017)이다. '빈부격차는 어떻게 미래 세대를 파괴하는가'가 부제. "저자 로버트 D. 퍼트넘이 1950년대부터 현재까지 반세기 동안 미국 사회에서 일어난 변화를 추적한 책이다. <이코노미스트> 2015년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저자는 포트클린턴에서 미 전역 방방곳곳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급의 가정과 아이들의 삶을 세심하게 살피는 동시에 최신 사회과학적, 뇌과학적 연구 성과를 토대로 그들이 처한 현실을 엄밀하게 분석한다." 미국 사회를 다루었지만 '남의 아이들' 얘기가 아니다.

 

 

 

끝으로 다섯번째는 모리모토 안리의 <반지성주의>(세종서적, 2017)다. 구체적으로는 '미국의 반지성주의'를 해부한 책으로 '미국이 낳은 열병의 정체'가 부제다. "이 책은 한편으로는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것 같기도, 또 한편으로는 평등주의를 전파하는 것 같기도 한 ‘반지성주의’를 그 근원부터 캐는 책이다. 저자는 미국의 종교사를 풀어헤쳐 나가면서 미국에서 반지성주의가 탄생하게 된 배경부터 지금까지의 발전 과정을 역사적으로 고찰하고 반지성주의의 기원, 의미, 역사적 역할, 효용 등을 설명한다." 미국사회와 정치를 이해하게 해주는 매우 강력한 책. '반지성주의'란 주제와 관련해서 저자는 리처드 호프스태터의 <미국의 반지성주의>를 적극적으로 참조하고 있는데, 찾아보니 이 또한 근간 예정이다(봄에는 번역본이 나오는 것 같다). 두 권을 묶어서 읽어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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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배정치의 시대- 기본소득과 현금지급이라는 혁명적 실험
제임스 퍼거슨 지음, 조문영 옮김 / 여문책 / 2017년 1월
20,000원 → 18,000원(10%할인) / 마일리지 1,0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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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소득이 세상을 바꾼다- 기본이 안 된 사회에 기본을 만드는 소득
오준호 지음 / 개마고원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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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를 위한 미래
바스카 순카라.세라 레너드 지음, 황성원 옮김 / 동녘 / 2017년 1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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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우리 아이들 (페이퍼백)- 빈부격차는 어떻게 미래 세대를 파괴하는가
로버트 D. 퍼트넘 지음, 정태식 옮김 / 페이퍼로드 / 2017년 1월
19,800원 → 17,820원(10%할인) / 마일리지 99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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