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전, 러시아식으로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쓴 글이다...
13년 전에 옮겨놓은 기사로 ‘인터넷 서평꾼‘이란 직함의 출처이기도 하다. 지금은 주로 ‘서평가‘로 대신하고 있으니 이제는 장롱 직함이라고 해야 할는지도...
중국 당대문학 시리즈로 '묘보설림'의 새 책이 나와서 클릭해보았다가 중견작가(1958년생이다) 류전윈의 소설이 지난가을에 나왔다는 걸 뒤늦게 알게 되었다. <방관시대의 사람들>(글항아리). 모옌 이후 동시대 중국문학에 대해서는 몇 차례 강의에서 다루며 주요 작가들의 대표작을 읽었는데 빠진 작가가 류전윈이다(위화와 쑤퉁, 옌롄커, 비페이위 등을 읽었다). 두세 명의 작가를 더 고려하고 있는데, 여하튼 일순위가 류전윈이어서 겸사겸사 그의 작품들을 리스트로 묶어놓는다(절판된 작품을 제외했다)...
<로쟈의 한국현대문학 수업>(추수밭)이란 책이 올해의 첫 책으로 이달에 나올 예정이다(예상으로는 셋째주에). 마지막 교정을 위해(사실은 처음이자 마지막) 교정지를 들고 카페(를 찾아나섰다가 동네 파리바케트)를 찾았다. 어제 표지를 받았는데 약간 변경될 듯하지만 결정은 출판사에 일임했다. 저자는 원고만 책임을 지는 것으로. 그간에 밀린 책이 많아서 올해는 상반기에만 여러 권이 나올 것 같다. 몇몇 분들에게는 좋은 소식이기를...
10년 전에 쓴 칼럼이다. 눈은 그때 내린 것이고. 언제부턴가 겨울에도 눈이 귀해졌다. 모스크바도 영상의 기온으로 눈이 사라졌다니 어리둥절할 따름이다. 봄을 기다리기에 앞서 눈을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