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대로 ‘빅토르 위고와 함께하는 여름‘을 보내는 중이다(발자크와, 프루스트와도 그렇긴 하다). ‘위대한‘이란 수식이 부끄럽지 않은 작가라면 단연 위고다. 옮긴이도 위고와 만나는 일을 ‘위대함을 만나는 일‘이라고 적었다. 좀스런 인간들이 권력이랍시고 설치는 시절이어서 새삼 돋보인다. 위대함과 여름을 함께하련다...

위고를 읽는 건 하나의 약속이다. 프랑스 역사에서가장 요동친 세기 중 하나를 가로지르는 약속이고, 숭고함을 스치고 무한을 경험하게 해주는 약속이다. 우연이 구해낸 고아들을 만나게 해주는 약속이고, 절름발이들이 사랑을 만나는 걸 보게 해주는 약속이다. 그리고 정치적 용기의 의미를 깨닫게 해주는 약속이다. 위고를 읽는 것은 문학 속으로 들어서는 일이다.  - P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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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로쟈 > 자본주의 리얼리즘을 넘어서

4년 전 리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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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란 2023-07-10 16: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책 소개는 언제 하신가요? 저는 로쟈님이 추천하신 책들이 내게 큰 도움이었습니다. 로쟈님 서재에 하루에 한번씩 오는 이유이기도 하구요!
좋은 책 소개 해주세요^^

로쟈 2023-07-14 16: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식년이 예상보다 길어지네요.~^^;
 
 전출처 : 로쟈 > 분노와 기쁨과 시

12년 전 칼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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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로쟈 > 피곤한 나라의 국민으로서

5년 전에 적은 시다. 그때부터 피곤했던가 싶다. 거기에 더해자면 지금은 암담하기까지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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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공지다. 내달 6일부터 27일까지 4회에 걸쳐서 매주 목요일 저녁(7시-9시)에 양평군립도서관 주관으로 비대면 강의를 진행한다. '여성문학'을 주제로 한 강의로 구체적인 일정은 아래와 같다. 


세계문학 고전을 만나다

1강 7월 06일_ 입센, <인형의 집>


회의ID 899 8672 8703

암호 700439


2강 7월 13일_ 모파상, <여자의 일생>


회의ID: 839 7253 2300

암호: 207204


3강 7월 20일_ 케이트 쇼팽, <각성>


회의ID: 830 7280 5241

암호: 612896


4강 7월 27일_ 아니 에르노, <얼어붙은 여자>


회의ID: 830 8234 7998

암호: 756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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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04 13: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7-04 17: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7-04 13: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7-04 17: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7-04 18: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가명 2023-07-05 1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선생님 토마스 만 강의 언제 한 번 해주세요 최근에 <기만>(민음사) 이라는 작품이 새로 출간되었습니다. 토마스 만은 <키작은 프리데만씨> 부터 왜 이리 잔혹로맨스가 많은지 모르겠네요 (<기만>에 실려있는 <루이스헨>도 잔혹로맨스 입니다..)

로쟈 2023-07-06 21:16   좋아요 0 | URL
내년에 기획해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