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문학평론가 김주연 선생의 신작 평론집이 나왔다. <그리운 문학 그리운 이름들>(문학과지성사). 몇년 전에 등단 50주년 평론선집이 나왔고(거의 전집에 육박하는 분량이다) 평론활동을 일단락짓는 의미가있는 걸로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등단 55년차에 접어드는 여전한 현역 평론가다!

˝반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현역 비평가로서 꾸준히 집필할 수 있었던 그의 비결은 역동하는 문학장을 기민하게 감각하고 유연하게 이해해온 열정적 자세에 있을 것이다. 김주연은 비평을 통해 종교의 문화적 역할에 대한 깊은 해설을 제공하고, 온갖 폭력에 노출되어 있는 문화적 상황을 기독교적 지성과 신앙으로 치유해왔다. 32편의 비평문과 한 편의 대담이 담긴 이번 비평집 또한 문학의 가치에 대한 신실한 믿음으로 높은 성취를 이룬 문학작품들을 치열하게 분석한 결과물을 한데 묶었다. 또한, 애정 어린 눈으로 한국 문학의 나아갈 길을 모색하며, 오늘날 문학의 가치와 역할을 진지하게 질문한다.˝

며칠 전 서가에서 고 김치수선생의 평론집(전집)을 꺼내들고서는 충실한 내용에 새삼 감동을받았는데, ‘문지 4인방‘ 평론가들이 활동하던 때가 한국문학비평의 전성기가 아니었나 싶다. 덩달아 감회를 느끼며 바로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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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공 2020-05-28 15: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55년동안 비평을 쓰신 분, 처음 알게 되었네요.
책 목차가 흥미롭네요. 고전 문학을 ˝깊이 있는 종교적 이해˝를 바탕으로 쓰셨다 했는데 어떤 관점에서 쓰셨을지 궁금합니다. 읽어보도록 할게요.
 
 전출처 : 로쟈 > 가라타니 고진과 김우창

13년 전에 옮겨놓은 23년 전 대담이다. 자료삼아 올려놓았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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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로쟈 > 연어, 농어, 대구, 참치

9년 전 페이퍼다. 얼마전에 청어와 대구의 세계사를 다룬 책을 소개했는데 청어는 빅4에 들어가지 않는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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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보예 지젝의 신간이 나왔다. <용기의 정치학>(다산초당). '우리의 삶에서 희망이 사라졌을 때'가 부제인데, 원제 'The Courage of Hopelessness'를 제목과 부제가 나눠가진 형국. 앞서 나온 책으로는 <자본주의에 희망은 있는가>(문학사상)와 짝이 될 수 있는 책이다(같은 역자가 옮겼다). 자본주의가 두 책의 공통 화두여서다. 그런 면에서는 <공산당 선언 리부트>도 같이 읽을 수 있다.

















"21세기 정치 지형부터, 경제, 종교, 정치적 올바름 운동까지, 지젝은 세계의 면을 폭넓게 살펴보며 거짓 희망이 어떻게 사회에 퍼져 있으며, 이 문제를 넘어 진정한 변화로 나아가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탐구한다. <용기의 정치학>은 정치적 진화의 종착지로 여겨지던 세계 자본주의와 민주주의가 뿌리부터 뒤흔들리는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용기와 지혜를 선사한다."


초면의 독자가 읽기에는 용기가 필요할 것 같지만 지젝의 책과 구면인 독자들에게는 유익한 통찰과 정치한 정세 분석을 접할 수 있겠다. 
















원저는 재작년에 나왔는데, '슬라보예 지젝의 신간'이란 소개가 무색하게도 그 사이에 나온 책이 이미 여럿이다. 이달에 나온 책으로는 <판데믹>도 있는데, 책은 구입해서 읽어보려는 참이다. 여름에 나올 예정인 헤겔책도 구미가 당긴다. 도대체가 읽는 속도를 무색하게 하는 철학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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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거리를 챙겨서 나오다가 경비실 앞 의자에(택배물 위탁장소다) 배송물이 놓여있어서 다시 집으로 들어갔다 나왔다. 다음주 강의가 있어서 중고로 주문한 <파스칼의 편지>(지훈)였다. 목차를 알지 못한 상태에서 주문했는데, 예상보다 책상태도 괜찮고 내용도 흡족하다. 편지 외에 소품들도 번역돼 있는데 역자인 이환 교수가 젊은 시절 한 번역을 수정한 판본이기도 하다.

오래전에 <팡세>를 읽으며 이환 교수의 책들을 읽은 적이 있다(<파스칼 연구> 등). 당시엔 유일한 파스칼 전공자로 보였는데 이후에 김형길 교수가 새로운 <팡세> 번역본을 선보이며 등장했고, 나의 파스칼 읽기도 그 즈음에서 중단되었다. 다시 검색해보니 김화영 박사(카뮈 전공의 김화영 교수와는 동명이인인 듯)가 젊은 세대의 파스칼 전공자로 보인다.

17세기를 살았던 블레즈 파스칼의 생애는 짧았다. 1623년생이고 1662년몰(<파스칼의 편지> 책갈피에는 부주의하게도 1623-1622로 표기되었다). 만 39년의 삶이었지만 <팡세>(1670)라는 기념비적인 사색록을 남겼다. 사후에 출간된 유작. 엊그제 강의한 몽테뉴와 함꼐 근대 전환기 프랑스의 흥미로은 지성이다. 역시 오래 전에 도서관에서 대출해서 읽은 이환 교수의 <몽테뉴와 파스칼>을 이번에 새책으로(중고본이지만) 구해서 다시 읽고 있다. 오래전 친구와 재회하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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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o0sun 2020-05-23 16: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문한 <몽테뉴와 파스칼>을 저도 조금전 받았어요.
이책에 대한 샘 글을 읽고 주문했는데 다음주 파스칼 강의
듣는데 많은 도움이 될거 같아요.

로쟈 2020-05-23 16:43   좋아요 0 | URL
네 파스칼 연구서는 희소하기도하구요.

모맘 2020-05-25 2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겐 눈이 번쩍 뜨이는 책소개입니다 룰루랄라입니다~
파주의 이번 강의는 정~말,
잠시라도 이사가고 싶습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