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 전야에 손에 들고 있는 책은 에리히 프롬의 <소유냐 존재냐>(까치, 1996/2009)이다. 맹자와 함께 프롬이 어제오늘 관심 저자다. 꼬투리를 따지자면 애기가 길지만, 맹자는 프랑수아 쥴리앙의 <맹자와 계몽철학자의 대화>(한울아카데미, 2004)를 읽으면서 다시금 흥미를 갖게 됐고, 프롬은 며칠전에 문득 20년 전 베스트셀러였지만 요즘 안 읽히는 책 중 하나가 <소유냐 존재냐>가 아닐까란 생각에 다시 읽고 싶어졌다(바쁜 일이 없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종강 이후라고 '여유'를 부리는 중이다). 그래서 <소유냐 존재냐>와 함께 <에리히 프롬의 현대성>(영림카디널, 2003)을 며칠전에 주문해서 어제 받았고, 오후에 동네 도서관에서 대출해온 책도 백민정의 <맹자: 유학을 위한 철학적 변론>(태학사, 2005)과 박홍규의 <우리는 사랑하는가: 에리히 프롬의 생애와 사상>(필맥, 2004)이다. <소유냐 존재냐>는, 당연한 일이겠지만, 20년 전에 읽을 때보다 훨씬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다. 그리고 그의 제자인 라이너 풍크가 프롬의 사상에 관해서는 권위자라는 것과 국내에도 풍크의 책이 소개돼 있다는 사실도 덤으로 알게 됐다. <우리는 사랑하는가>를 가이드북 삼아서 프롬의 책 두어 권을 이 참에 읽어보려고 한다. 겸사겸사 리스트도 만들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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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냐 존재냐
에리히 프롬 지음, 차경아 옮김 / 까치 / 1996년 5월
11,000원 → 9,900원(10%할인) / 마일리지 5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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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사랑하는가- 에리히 프롬의 생애와 사상
박홍규 지음 / 필맥 / 2004년 1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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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리히 프롬과의 대화
박찬국 지음 / 철학과현실사 / 2001년 8월
10,000원 → 10,000원(0%할인) / 마일리지 0원(0% 적립)
*지금 주문하면 "6월 18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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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냐 삶이냐 / 사랑한다는 것
에리히 프롬 지음, 고영복.이철범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8년 1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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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릭스 2009-12-25 08:30   좋아요 0 | URL
소문에 듣던 책을 손에 넣기까지는 좀 시간이 거렸지요.
그때는 무슨 말인가 싶었는데 다시 읽어보면 많은 내용이 닿을 것 같습니다.
오늘 꺼내 봐야겠는데요. '가질 꺼냐, 그냥 있을까?'

로쟈 2009-12-27 09:18   좋아요 0 | URL
'소유냐 삶이냐'란 제목으로도 번역본들이 나와 있지요...

sophie 2009-12-25 08:06   좋아요 0 | URL
하하 크리스마스 이브에 <소유냐 존재냐>를 읽는 로쟈님! 출판문화대상은 아무나 타는 게 아니군요, 정말. 크리스마스 잘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고원에도 놀러오시구요.

로쟈 2009-12-27 09:18   좋아요 0 | URL
그저 갑자기 생각이 미쳤을 뿐이에요. 요즘 글을 쓰지 않아서 고원에는 자주 못 가고 있어요.^^;

jungan 2009-12-25 19:19   좋아요 0 | URL
님을 찿았습당 기쁨!!

로쟈 2009-12-27 09:17   좋아요 0 | URL
숨어 있지 않았는데요.^^;

사이 2009-12-28 14:14   좋아요 0 | URL
"소유냐 존재냐"는 현대인들, 그리고 특히 책 읽기를 좋아하는 현대인들은 꼭 읽어보아야 할 책이라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친구들에게도 많이 선물했던 책이기도 하구요) 개인적으로 이 책의 서평중 가장 뛰어 났던 것은 Yes24의 서평이었습니다. "http://www.yes24.com/chyes/ChYesView.aspx?cont=3455&title=001007"

...

하지만 너무 존재하려고 하는 것도 해악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라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이 부분은 제 생각을 글로 표현하기 어렵네요 ^^

그리고 프롬의 책중 "환상에서의 탈출"이란 책도 굉장히 볼만 했는데 아쉽게도 현재 절판되어 인터넷 서점에 보이지 않네요.

로쟈 2009-12-29 20:22   좋아요 0 | URL
저도 다시 읽으며 몇몇 대목이 흥미로웠습니다. '휴머니즘'이란 입장만 고집하지 않았다면 더 멀리 갈 수도 있지 않았을까란 생각도 들고요...

페크pek0501 2009-12-30 12:26   좋아요 0 | URL
에리히 프롬은 <자유로부터의 도피>라는 저서에서 프로이트와 마르크스가 자신의 두 개의 정신적 기둥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프롬도 그런 정신적 기둥을 우리에게 심어 줄 만한 학자이지요. 한때 그의 저작들을 탐독했어요. 아직 읽지 못했던 그의 저작을 찾아 읽고 싶어지네요.
 

오후에 약속이 있어서 나가는 길에 전철역에서 집어든 시사IN은 '올해의 책'을 아예 별책부록으로 만들었다. 독서 리더들이 꼽은 '올해의 책'과 함께 추천위원들이 꼽은 '올해의 책', 그리고 출판편집자가 꼽은 '올해의 책'이 나란히 제시돼 있다. 내가 참여한 건 추천위원이 꼽은 '올해의 책' 중 인문 분야였고, 추천한 폴라니의 <거대한 전환>이 '올해의 책'으로 최종 선정돼 두 주 전에 간단한 소개글까지 썼더랬다(역자인 홍기빈 박사가 워낙에 잘 정리해주고 있어서 따로 서평을 쓴다는 게 군말처럼 여겨지는 책이긴 하다). 동화와 그림책을 뺀 10개 분야의 추천위원 선정 '올해의 책'을 리스트로 만들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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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 제6회 채만식문학상, 제10회 무영문학상 수상작
전성태 지음 / 창비 / 2009년 4월
14,000원 → 12,600원(10%할인) / 마일리지 7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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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고양이가 돌아오는 저녁
송찬호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9년 5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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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전환- 우리 시대의 정치.경제적 기원
칼 폴라니 지음, 홍기빈 옮김 / 길(도서출판) / 2009년 7월
45,000원 → 40,500원(10%할인) / 마일리지 2,25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6월 18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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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역사
다윈 평전- 고뇌하는 진화론자의 초상
에이드리언 데스먼드 외 지음, 김명주 옮김 / 뿌리와이파리 / 2009년 11월
50,000원 → 45,000원(10%할인) / 마일리지 2,5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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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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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책 번역가 김명남씨의 칼럼을 읽다가 올해의 과학책 리스트를 꼽아두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394249.html). 일단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에서 추천했다는 올해의 과학도서 10권의 목록. <최무영 교수의 물리학 강의>, <모든 사람을 위한 빅뱅 우주론 강의>, <종교 전쟁>, <야누스의 과학>, <프리먼 다이슨, 20세기를 말하다>, <과학과 사회운동 사이에서>, <기억을 찾아서>, <다윈 평전>, <미토콘드리아>, <유전자만이 아니다>. 그리고, 김명남씨가 덧붙인 책 가운데, <자유의지, 그 환상의 진화>, <왜 인간인가>, <협력의 진화>와 대니얼 데닛의 <자유는 진화한다>. 그리고 가장 최근에 나온 도킨스의 <지상 최대의 쇼>까지 15권을 고른다. 절반은 나도 안 갖고 있는 책이지만, 나중에라도 책을 고를 때 참고할 수 있겠다. 개인적으로 더 관심을 갖고 있는 진화론쪽 책들을 상위에 배열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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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 최대의 쇼- 진화가 펼쳐낸 경이롭고 찬란한 생명의 역사
리처드 도킨스 지음, 김명남 옮김 / 김영사 / 2009년 12월
29,000원 → 26,100원(10%할인) / 마일리지 1,4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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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토콘드리아- 박테리아에서 인간으로, 진화의 숨은 지배자
닉 레인 지음, 김정은 옮김 / 뿌리와이파리 / 2009년 1월
28,000원 → 25,200원(10%할인) / 마일리지 1,4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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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는 진화한다- 자유의지의 진화를 통해 본 인간 의식의 비밀
대니얼 C. 데닛 지음, 이한음 옮김 / 동녘사이언스 / 2009년 10월
18,000원 → 16,200원(10%할인) / 마일리지 9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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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왜 인간인가?- 인류가 밝혀낸 인간에 대한 모든 착각과 진실
마이클 S. 가자니가 지음, 박인균 옮김, 정재승 감수 / 추수밭(청림출판) / 2009년 11월
25,000원 → 22,500원(10%할인) / 마일리지 1,2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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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 날 2009-12-21 10:49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
아태이론물리센터 올해의 과학도서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는 최나리라고 합니다.
포스트 잘 읽었습니다.
저희 센터에서 선정하는 올해의 과학도서에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로쟈 2009-12-21 20:02   좋아요 0 | URL
네, 전문가들이 추천해주시면 책을 고르는 수고를 좀 덜 수 있지요.^^

L.SHIN 2009-12-21 12:07   좋아요 0 | URL
아, [왜 인간인가]라는 책은 읽을까..말까..생각했던 건데.

로쟈 2009-12-21 20:01   좋아요 0 | URL
저명한 뇌과학자의 인간론도 한번 읽어둘 만하다는 생각이에요...

딸기 2009-12-21 17:54   좋아요 0 | URL
우선 추천부터 누르고~~
올해는 다윈의 해이니 진화론에 대한 책을 좀 많이 읽지 않을까 싶었는데 책에는 손도 못 대고 지나갔네요. 저 중에 읽은 것은 단 하나, 프리먼 다이슨. 그 책은 저만의 '올해의 책'으로 꼽고 싶을 정도로 좋았답니다, 저는.

로쟈 2009-12-21 20:01   좋아요 0 | URL
다이슨의 책은 저도 예전에 읽었는데, 이번 건 아직 못 챙겼습니다. 과학자들의 자서전/평전들만 해도 너무 많이 나와서요.^^;
 

두어 번 연재를 옮겨놓은 듯도 싶은데, 고종석 한국일보 객원논설위원의 연재 '여자들'이 책으로 출간됐다. <여자들>(개마고원, 2009). 기다렸던 책이어서 조만간 손에 들 듯싶다(오늘은 <안나 카레니나>를 챙기느라 여유가 없었다). 찾아보니 리스트를 만들어놓은 적이 없어서(놀랍게도!) 이 참에 고종석 읽기 리스트도 만들어둔다. 그가 단독으로 낸 책들만 모았다. 


22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여자들- 고종석의
고종석 지음 / 개마고원 / 2009년 12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6월 18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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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긋기의 어려움- 고종석 시평집
고종석 지음 / 개마고원 / 2009년 2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6월 18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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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루만지다- 사랑의 말, 말들의 사랑
고종석 지음 / 마음산책 / 2009년 1월
14,000원 → 12,600원(10%할인) / 마일리지 7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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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도시의 기억
고종석 지음 / 개마고원 / 2008년 2월
18,000원 → 16,200원(10%할인) / 마일리지 90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6월 18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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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릭스 2009-12-13 23:23   좋아요 0 | URL
'고종석의 여자들'중 '마더 테레사 콜카타의 성녀'장과 '히친스'의 '자비를 팔다'에서 '테레사'의 이중성에 대해 비교하여 읽고 싶습니다.

로쟈 2009-12-14 23:37   좋아요 0 | URL
네, 저도 연재를 다 챙겨읽지 않아서 책이 기대가 됩니다. 동네서점엔 오늘도 안 들어왔더군요...

알케 2009-12-16 13:57   좋아요 0 | URL
한때 고종석의 열렬한 숭배자였던 시절도 있었는데 어느 시절부터 동어반복의 느낌도 들고
속살거림이 귀에 서걱거리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그의 책이 출간되면 책은 삽니다만 목차만 읽고 서가로 갑니다. 전작주의자가 될 수 없는 운명입니다. ^^

로쟈 2009-12-17 08:24   좋아요 0 | URL
저도 <도시의 기억>부터는 완독하지 못했습니다. 여유가 없어서이긴 하지만...

꼼미 2009-12-18 00:34   좋아요 0 | URL
얼마전 언니에게 한국책들을 좀 부탁해 받았습니다. 그 안에 고종석의 <감염된 언어>도 있어서 읽고 있습니다. 개정판이군요. 나온지 한참 됐는데 저자는 자기 생각에 그리 변한게 없다며 그냥 냈다고 하네요. 그런데 제가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건 짜증과 화입니다. 복거일과 영어공용화 논쟁에 대한 견해며, 한자 문제며. 그 예전 한겨레 문학기자로 정말 책을 열심히 읽고 쓰는 듯한 그의 글이 좋아서 계속 관심을 가지고 있던 사람으로서 그에게 기대한 많은 것들이 이 책을 읽으며 너무나 실망스럽습니다. 언어학자 (언어에 오랜동안 전문적 관심을 가져온 자)로서 건네주는 응당한 철학도 정당한 판단도 없을뿐 아니라 소양있는 지식인에서 풍기는 감동도 느끼기가 힘드네요. 마지막 <서경별곡>은 참으로 더 황당합니다. 그 잡다한 이야기의 나열이라니. 나이많은 할아버지가 손가는 대로 써내려간 낡은 수필을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이게 저만의 느낌인지 모르겠지만, 어쨋든, 위의 목록처럼 많은 책을 집필해온 또 하나의 '권위'를 만들어가는 사람이 이런 글을 쓰고 이런 책을 다시 아무런 수정없이 개정판으로 내었다니 (그 말은 앞으로도 이 책을 사서 읽을 사람들이 꽤 될꺼라는 뜻....), 그저 혼자 씁쓸해할 일만은 아니란 생각도 들고. 뭐, 좀 그렇습니다. 적어도 제가 읽은 "새롭게 단장되어" 개정판으로 재출판된 <감염된 언어>는 그렇다는 말이지요. 갑자기 로쟈님께서는 이 책을 제대로 완독하셨는지 그것도 궁금하네요...

로쟈 2009-12-18 08:41   좋아요 0 | URL
완전 실망하셨네요.^^; 저자 자신이 이 책에서 개진된 생각에 공감하는 독자들이 많지는 않을 것이다, 라고 적었지만 저는 읽을 때(초판으로 읽었습니다) 공감했던 1人이었습니다. 고종석의 자유주의와는 입장을 좀 달리하더라도 재미있었구요. 책에 대한 판단도 취미 판단의 일종이란 걸 요즘 자주 느끼게 됩니다...
 

최근에 나온 가장 반가운 책이자 오늘 택배로 받은 책의 하나는 리처드 도킨스의 신작 <지상 최대의 쇼>(김영사, 2009)이다. <만들어진 신>(김영사, 2007) 열풍 덕분에 그의 책을 바로바로 읽어볼 수 있다는 것이 무엇보다도 기쁘다(하지만 유감스럽게도 나는 <무지개를 풀며>도 아직 책장에만 꽂아두고 있다). <불가능의 산을 오르다(Climbing Mountain Improbable)> 정도가 아직 소개되지 않은 듯하다. 여하튼 좋은 일보다는 궂은 일이 더 많았던 한 해를 '지상 최대의 쇼'와 함께 마무리할 수 있을 듯싶어서 조금은 위안이 된다. 리처드 도킨스 읽기를 따로 만들어놓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어서(히친스와 같이 묶은 적은 있다) 이 참에 리스트도 업데이트해놓는다. 어차피 <이기적 유전자>도 조만간 다시 읽어야 하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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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 최대의 쇼- 진화가 펼쳐낸 경이롭고 찬란한 생명의 역사
리처드 도킨스 지음, 김명남 옮김 / 김영사 / 2009년 12월
29,000원 → 26,100원(10%할인) / 마일리지 1,4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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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를 풀며- 리처드 도킨스가 선사하는 세상 모든 과학의 경이로움
리처드 도킨스 지음, 최재천.김산하 옮김 / 바다출판사 / 2008년 4월
16,000원 → 14,400원(10%할인) / 마일리지 8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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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어진 신- 신은 과연 인간을 창조했는가?
리처드 도킨스 지음, 이한음 옮김 / 김영사 / 2007년 7월
29,000원 → 26,100원(10%할인) / 마일리지 1,4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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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덴의 강- 리처드 도킨스가 들려주는 유전자와 진화의 진실
리처드 도킨스 지음, 이용철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05년 11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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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체오페르 2009-12-09 23:45   좋아요 0 | URL
리처드 도킨스...좋아하는 이름 만으로 고민없이 선택하는 몇 안되는 사람중에 한명.

그런데 이기적 유전자의 번역에 대해 그렇게 악평이 많던데,혹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여쭤봐도될까요? 좋은 작품인건 알지만 아직 접하진 못했는데 볼려는 입장에서 일단 아쉽네요.^^;

로쟈 2009-12-10 19:49   좋아요 0 | URL
번역에 대해 질문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제가 읽은 건 두산동아판과 을유의 개정된 부분이었어요. 겨울에 다시 읽어보려고 합니다. 번역에 문제가 있다면 직접 지적들을 해놓으시면 독자에게도, 출판사에도 도움이 될 텐데요...

펠릭스 2009-12-10 08:36   좋아요 0 | URL
쇼펜하우어, 인생론 에세이'사랑은 없다'도 관련하여 읽어볼만 하죠.
지금은 '만들어진 신'을 읽고 있는데요(08:34).

로쟈 2009-12-10 19:47   좋아요 0 | URL
<신은 위대하지 않다> 등까지 세트입니다. 저는 <죽은 신을 위하여>랑 같이 읽었었고요...

놀이네트 2009-12-10 09:20   좋아요 0 | URL
도킨스와 그의 이론은 그만큼 흥미롭기도 하지만 한국사회의 지식인들이 도킨스와 그의 이론을 흡수하고 담론화하는 과정이 훨씬 흥미롭습니다.

나의 따스하고 발랄한 스티븐 제이 굴드의 책은 극히 일부만 번역된데다가 지식분자들이 그의 이론에 대한 리뷰를 올리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진화론이나 생물학과 그다지 관계가 없는 지식인들 말입니다.) 두 사람의 차이는 각자의 이론의 다름 보다는 한국사회에서 그들을 받아들이는 방식이 더 중요한 것 같아요. 사견으로는 두 사람이 자신들의 이론을 서술하는 방식이나 서술자의 태도에서 보여주는 차이가 큰 분기점이 된다고 봅니다.

로쟈 2009-12-10 19:47   좋아요 0 | URL
글쎄요, 굴드의 책도 적게 번역된 건 아니고, 내년중에 몇 권이 더 나올 예정인 것으로 압니다. 도킨스의 경우엔 <이기적 유전자>가 뒤늦게, 그리고 <만들어진 신>이 의외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때문일 뿐이지, 다른 책들까지 많이 읽히는 것 같진 않습니다...

꼼미 2009-12-11 00:07   좋아요 0 | URL
<만들어진 신>이 인기 폭발한 이유는 신의 존재를 주장하는 사람들과 거부하는 사람들이 동시에 관심을 가졌기 때문이겠죠. 제목에 타협이 없어 보이니까... 특히, 한국에서는 말이죠.
올 해 나온 무신론 관련 책중에 빅터 스텐거(Victor J. Stenger)의 를 재미있게 읽고 있는 중입니다. 한국에 번역이 되어 나왔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이 책은, 자연과학과 진화론에 대한 이론을 전개하고는 "무신론자여 단결하자"는 주장을 다양한 방식으로 펼치는 도킨스를 비롯한 여러 무신론자들과 무신론에 대해 체계적으로 소개하고 설명합니다. 과학적 사고가 우리 삶에서 왜 중요한지, 어떤 사람들이 그런 입장에 서 왔는지를 일목요연하게 보여주지요. 이 책이 제게 재미있는 건, 세세한 과학적 입증의 나열이기 보다는, 본격적인 '무신 사상(?)'에 대해 소개하는 것 같아서지요. 마치 댄 브라운의 <천사와 악마>가 소개한 일루미나티 (illuminati) 목소리를 듣는 것 같은... 도킨스에 관심있는 분들에게도 흥미로운 책이 될 것 같아서요.

로쟈 2009-12-11 08:46   좋아요 0 | URL
네, 국내에도 소개될 법하네요. 저에게 무신론 자체가 흥미롭진 않습니다. 종교 자체도 진화의 산물이라고 하잖아요. 그런 '자기이해'가 더 흥미롭습니다...

피에타 2009-12-11 01:23   좋아요 0 | URL
이기적 유전아 홍영남 교수님 번역본 읽으며 참 난감(순화된 표현)했어요.
그래서 저도 나중에 어줍짢은 잉글리쉬임에도 원서로 구입했죠.
원서가 충분히 가치있다는 생각이네요...
네이버 서평에 어떤 분이 홍영남 교수님의 번역에 대해 비유한 글이 있어요.
읽어보시면 배꼽 잡아요. ^^

로쟈 2009-12-11 08:44   좋아요 0 | URL
이덕하님의 서평 말씀인가요? 아직 역자나 출판사나 평판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