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교육문화센터에서 진행하는 '로쟈와 함께하는 인문학 여행'(현대철학 편)이 이번주 목요일부터 시작된다(관련페이퍼는 http://blog.aladin.co.kr/mramor/3530585). 주중 스케줄을 보다가 참고교재로 사용할 책들을 챙겨놓는다. 자크 데리다부터 가라타니 고진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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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크 데리다의 유령들
니콜러스 로일 지음, 오문석 옮김 / 앨피 / 2007년 1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내일 수령"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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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TO READ 라캉
슬라보예 지젝 지음, 박정수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7년 5월
9,000원 → 8,100원(10%할인) / 마일리지 4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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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현재의 역사가 미셸 푸코
사라 밀스 지음, 임경규 옮김 / 앨피 / 2008년 11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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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 없는 수단- 정치에 관한 11개의 노트
조르조 아감벤 지음, 김상운.양창렬 옮김 / 난장 / 2009년 11월
15,800원 → 14,220원(10%할인) / 마일리지 79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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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eyoung 2010-05-02 22:38   좋아요 0 | URL
데리다는 좀 더 많은 작품들이 괜찮은 번역으로 나와줬으면 싶어요. 번역된 책 수 자체가 많질 않아서 한국어로 데리다를 이해하기는 아직까지 요원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오욕본들까지(오타 아님)포함하더라도 말이죠. 예전에 balmas님이 데리다 책 번역은 다른 책의 3배 정도의 노력이 들어간다고 한 것 같은데, 그만큼 번역이 어렵기 때문일까요.

로쟈 2010-05-02 22:49   좋아요 0 | URL
한국어와의 차이도 변수 같습니다. 난해하지 않아도 그 차이 때문에 번역이 어려운 저자들이 많습니다...

2010-05-02 23: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5-02 23: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문학평론가 복도훈의 첫 평론집 <눈먼 자의 초상>(문학동네, 2010)이 출간됐다. 개인적으론 추천사도 썼기에 인연이 없지 않다(물론 책보다 저자와의 인연이 먼저다). 이렇게 적었다.   

평론가 복도훈 하면 떠오르는 건 비평고원, 쌍수대인, 안면도, 백민석 등이다. 그리고 종로. 아마도 종로에서 우리는 처음 만났고, 그에게 처음 들은 말은 라캉이었다. 그는 문학평론가로 등단했고, 나는 가끔 그의 글을 읽었다. 그리고 놀랐다. 평론가 복도훈은 내가 아는 섬사람 복도훈과 달랐다. 복도훈이라는 비평기계 속에는 혹 꼽추 난쟁이가 들어앉아 있는 것이 아닐까. 현대 철학과 이론에 대한 예민한 감각과 독해로 무장한 이 난쟁이는 그의 비평적 쟁투를 언제나 승리로 이끈다. 종언 이후의 문학, ‘산주검(undead)’으로서의 문학, 좀비로서의 문학과의 대결은 끝이 없을 것이기에, 그의 승리 또한 이제부터다. 

겸사겸사 몇 권의 평론집을 골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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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먼 자의 초상- 복도훈 평론집
복도훈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4월
18,000원 → 16,200원(10%할인) / 마일리지 9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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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속적 영화, 세속적 비평- 허문영 영화 평론집
허문영 지음 / 강 / 2010년 3월
20,000원 → 18,000원(10%할인) / 마일리지 1,0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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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극장의 유령들
김영찬 지음 / 창비 / 2006년 5월
18,000원 → 17,100원(5%할인) / 마일리지 90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6월 26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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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도는 목소리들- 심진경 평론집
심진경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09년 12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6월 27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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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가게재습격 2010-04-30 01:36   좋아요 0 | URL
...'거인의 무등에 올라탄 난장이'이기 때문에 '꼽추 난장이'인가요? 다른 의미가 있으신지 여쭤보고 갑니다. 잘 지내시죠?^^

로쟈 2010-04-30 01:43   좋아요 0 | URL
아, 벤야민의 역사철학테제에 나오는 난쟁이입니다.^^

얼그레이효과 2010-04-30 10:59   좋아요 0 | URL
저는 개인적으로 문학평론 중에서는 권명아 선생님 글을 좋아한답니다.^^ 예전에 문화사회학 시간에 과제로 '문학권력논쟁'(이제는 추억이 되어버린 듯한..단어 쿨럭) 준비할 때, 몇 권의 책을 사서 읽었는데..그 이후론 도통 문학평론집을 못 읽어봤네요. 장바구니에 몇 권 담아봐야겠다는. 추천 고맙습니다.

anathema 2010-05-01 00:20   좋아요 0 | URL
'문학권력논쟁'에서 비논리적인 설득력 없는 주장을 했던 집단이 바로 위의 책을 발행한 문학동네였지요.

2010-04-30 22: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5-01 09: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일본 문화를 이해하는 데 필독서로 꼽히는 니토베 이나조의 <무사도>(문, 2010)가 새로 번역돼 나왔다. 나쓰메 소세키의 <마음>이나 미시마 유키오의 <우국> 같은 작품(그리고 무엇보다도 미시마의 할복자살) 때문에 한번 읽어보려던 참이었다(미시마는 자기존중과 자기희생, 그리고 자기책임, 이 세 가지가 결합된 것이 무사도라고 정의한다).   



다행스러운 건 분량이 많지 않다는 점. 다만 여러 종의 번역본이 나와 있어서 무얼 읽어야 할지는 모르겠다. 영어로 먼저 쓰여졌다는 점이 특이한데(온라인에서 읽을 수 있다), 니토베 이나조의 약력은 이렇게 소개된다.  



1862년 일본 모리오카 번 하급무사의 셋째 아들로 태어났다. 동경대학교를 중퇴하고,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교에서 3년간 경제학·문학·역사학을 공부한 뒤 다시 독일로 건너가 본 대학에서 농정 경제학·농학·통계학 등을 전공했다. 귀국 후 삿포로 농학교 교수, 경도제국대학교 교수, 제일고등학교 교장, 동경제국대학교 법학부 주임교수, 동경여자대학교 초대학장, 국제연맹 사무차장을 역임했다. 1899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사무라이>를 출판하고, 1933년 캐나다 태평양 조사회에 참석 중 사망했다. 일본의 5,000엔 권 화폐에 그의 초상이 그려져 있을 정도로 일본 근대 최고의 교양인이자 지식인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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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도
니토베 이나조 지음, 일본고전연구회 옮김, 최관 감수 / 문 / 2010년 3월
10,000원 → 9,000원(10%할인) / 마일리지 5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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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무사도
니토베 이나조.미야모토 무사시 지음, 추영현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7년 9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내일 수령"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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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무사도- 개정판
니토베 이나조 지음, 양경미.권만규 옮김 / 생각의나무 / 2006년 10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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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무사도
니토베 이나조 지음 / 청어람 / 2005년 5월
9,000원 → 8,100원(10%할인) / 마일리지 45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6월 27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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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바다 2010-04-25 14:37   좋아요 0 | URL
일본에서 2004년 화폐 도안을 새로이 하면서 1000엔 권의 '나쓰메 소세키', 5000엔 권의 '니토베 이나조'는 각각 '노구치 히데요'와 '히구치 이치요'로 교체되었습니다. '노구치 히데요'는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져 있고 그의 이면에 숨은 추악한 제국주의자로서의 면모도 어느정도는 알려지고 있지요. 묘하게도 '노구치 히데요'는 국민학교 때 읽는 위인전 리스트에 심심치 않게 등장했었지요. '히구치 이치요'는 메이지 시기 여류작가라고 하는데 우리나라 사람에게만 생소한 인물이 아니라 많은 일본인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지는 않은 것 같았습니다. 제가 몇몇 일본인에게 물어보니 자기들도 잘 모르겠다는 반응이었는데, 우리나라 사람에게 신사임당을 물었을 때 예측되는 반응과는 달랐습니다. 반면 10000엔 권의 '후쿠자와 유키치'는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지요. 이는 후쿠자와의 계승자들이 여전히 일본에서는 실세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후쿠자와는 탈아입구론자요 현실주의자인 반면 니토베 이나조는 나름 이상주의자의 측면이 있었다고 합니다. 화폐 속 인물을 통해서도 현재 일본 권력이 어디에 있는지 엿볼 수 있는 셈입니다... 그게 긍정적이지 않다는게 문제지요...

그나저나 후쿠자와의 <문명론 개략> 번역본은 우리나라에서 희귀본이 되어버렸는데, 마루야마 마사오의 <문명론 개략을 읽는다>에 그 전문이 실려있는지 모르겠네요. <문명론 개략을 읽는다>는 구매를 미루고 있는데 <문명론 개략>도 읽지않고 <읽는다>만 읽는 게 좀 순서가 맞지 않는 것 같아서요.

로쟈 2010-04-25 19:06   좋아요 0 | URL
노구치 히데요는 세균학자로군요. 저에겐 이름이 낯설다 싶었습니다. '소설가에서 세균학자로'가 되는 건가요? <문명론의 개략>이 다시 나오지 않는 건 의문이라고 전에 적었는데, 저는 도서관책을 복사했습니다. 마루야마의 책과 언제 같이 읽는다고 하면서도 계속 미뤄지네요.^^;

2010-04-26 01: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4-26 09: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노이에자이트 2010-04-26 17:16   좋아요 0 | URL
칼의 신 미야모토 무사시가 쓴 <오륜서>도 요즘 다시 번역되었더군요.

로쟈 2010-04-26 20:14   좋아요 0 | URL
동서문화사 책은 저도 구입하려고 해요. 저렴하기도 하고...
 

이번 학기 강의가 중반에 접어들면서 읽을 분량이 점입가경이다. <오블로모프>, <무엇을 할 것인가>, <악령>같이 평소에 잘 다루지 않거나 오래전에 다룬 작품들을 집어넣은 탓에 독서 부담이 만만치 않다(강의를 위해선 2차 자료도 읽어야 한다). 원고 때문에 <제1권력>과 <금융제국 J.P 모건>, <부의 제국 록펠러> 같이 '과다한' 분량의 책들도 읽어야 하고 지그문트 바우만의 책도 정독해야 한다. 거기에 미시마 유키오가 얹어진다. <가면의 고백>을 강의에서 다루지만, <미시마 유키오 대 동경대 전공투>를 이번에 읽어야 하고, 어제는 <가면의 고백> 영역본과 함께 영어판 전기까지 대출해왔다(예전에 서재소개로 썼던 문구이지만, '책읽는 로쟈'도 어디 가서 구해와야 할 판이다). 기한을 넘긴 시급한 번역들을 제외하고도 일이 그 모양이니 '젠틀'하게 미칠 지경이다. 책을 너무 읽어야 해서 자살하는 경우는 없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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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마 유키오 對 동경대 전공투 1969~2000- 연대를 구하여 고립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미시마 유키오.기무라 오사무 외 지음, 김항 옮김 / 새물결 / 2006년 3월
19,500원 → 17,550원(10%할인) / 마일리지 97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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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가면의 고백 (무선)
미시마 유키오 지음, 양윤옥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12월
13,500원 → 12,150원(10%할인) / 마일리지 67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내일 수령"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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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 소리
미시마 유키오 지음, 이진명 옮김 / 책세상 / 2002년 12월
6,900원 → 6,210원(10%할인) / 마일리지 34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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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비틀거리는 여인
미시마 유키오 지음, 송태욱 옮김 / 서커스 / 2007년 1월
7,500원 → 6,750원(10%할인) / 마일리지 37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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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09 10: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4-09 10: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베토벤 2010-04-09 13:16   좋아요 0 | URL
예전에 이문열의 세계명작산책이었나에 미시마의 '우국'이 포함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할복장면이 리얼하게 묘사되었었는데 동기는 조금 다르지만 황군 장교의 자살이라는 측면에서 미시마의 죽음이 오버랩되어서 미묘한 울림이 있었습니다. 수년전에 단편영화로도 상영되었지요.

로쟈 2010-04-11 23:38   좋아요 0 | URL
네, 저도 읽어보려고 해요. 영화도 찾아봐야겠네요...

easybird 2010-04-09 14:26   좋아요 0 | URL
정작 원작은 읽어보지 못하고 이치가와 곤 감독의 영화 '금각사'와 '아주까리 신풍'이라는 김지하의 시만 생각나네요.. 왠지 거부감이 들어 손이 잘 안 가더라구요

로쟈 2010-04-11 23:40   좋아요 0 | URL
<금각사>는 저도 오래전에 영화로 잠깐 본 기억이 있습니다. 국내에선 부정적인 이미지가 각인돼 있는 듯싶지만, 영어권에선 일본의 대표작가로 인식되는 것 같습니다...

노이에자이트 2010-04-09 16:35   좋아요 0 | URL
미시마의 저 삼두근! 그리고 이글이글 타는 듯한 저 눈! 우익 천황주의 작가와 좌익학생들 간에 저런 불꽃 튀는 논쟁을 할 수 있었다는 사실만으로도 20세기 지상사의 대사건이라고 해도 좋겠지요.

로쟈 2010-04-11 23:40   좋아요 0 | URL
두께 때문에 엄두를 못 내고 있었는데, 강의 때문에 좀 읽어보게 됐습니다...

카스피 2010-04-09 21:39   좋아요 0 | URL
이 작가 할복한 사람이지요.멋지게 할복하려고 했지만 그렇게 안됬다는 후문이지요.사실 할복은 배를 갈라서 죽기 보다는 뒤에 서있는 사람이 배를 그은면 단칼에 목을 베어서 죽인다고 하더군요.
배를 갈르면 고통만 있을뿐 단번에 죽질않아서 웬만한 정신력이 아니면 고통을 참을수 없기에 상당히 많이 괴로워해서 할복으로서 의미가 없어지기에 일부러 뒤에서 목을 베다고 합니다.

로쟈 2010-04-11 23:42   좋아요 0 | URL
네, 미시마의 경우에 애를 먹었다는 얘기가 있더군요. 오시마 나기사 감독의 몇년 전 영화에서 사무라이 할복 장면이 나올 때에야 그게 어떤 건지 알았습니다...

반딧불이 2010-04-09 23:17   좋아요 0 | URL
ㅎㅎ..로쟈님의 이런 즐거운 엄살(?) 저는 처음봐요.독서량도 놀랍지만 독서능력도 부러우면서도 '젠틀하게 미칠지경에'공감할 수 있습니다. 책을 너무 읽어야해서 자살한 경우, 소식 접하면 바로 알려드립죠. 저보다 로쟈님이 더 빠르시겠지만요.^.*

로쟈 2010-04-11 23:42   좋아요 0 | URL
엄살로 끝나면 좋겠는데, '민폐'를 수반해서요.--;

픽션들 2010-04-10 08:01   좋아요 0 | URL
특히 눈을 혹사하게 되는데, 로쟈님의 특별관리법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20년 전, 일본어를 공부할 때 일본어 선생에게, "미시마 유키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물으니, "일본에서는 오히려 인기가 없어요, 그래서 한국에서 많은 관심을 가지는 게 저는 이상하게 생갑됩니다."


로쟈 2010-04-11 23:44   좋아요 0 | URL
관리 잘 안됩니다. 환절기나 피로할 때마다 결막염에 시달리니까요.--; 한국에서도 관심을 많이 가진다고 볼 수는 없을 듯해요. 별로 나온 책이 없으니까요. 영어본이나 러시아어본에 비교해서 그렇습니다...

푸른바다 2010-04-12 10:29   좋아요 0 | URL
금각사는 제가 처음 읽은 일본 소설이었습니다. 고등학교 때 였던 듯 싶은데 상당히 짜임새 있고 좋은 소설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미시마가 할복했다는 건 나중에 알았습니다. 뒤에 붙은 책 해설에서 셋푸쿠를 강행해서 일본을 충격에 빠뜨렸다는 말이 씌여 있었는데도 셋푸쿠가 할복인지 몰랐었던거죠...^^ 섬세한 작가정신과 극렬한 국가주의가 어떻게 공존할 수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아직 깊이 생각해 보지는 못해서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전 이런 사람들 무섭습니다^^

로쟈 2010-04-12 12:23   좋아요 0 | URL
유튜브에서 영화 <우국>을 봤는데, 여하튼 독특한 작가입니다. 이미 정신분석들도 나와 있지만...

dalileo 2010-04-15 10:48   좋아요 0 | URL
Yasumasa Morimura라는 작가가 미시마 유키오로 변장해 퍼포먼스를 해 비디오와 사진으로 만든 작품이 있습니다. 미시마에 대한 오마쥬로 만들었고, 전후 일본이 미국의 지배아래 점점 여성화(특히 맥아더 장군과 히로히토 천왕의 사진이 상징하는 것은 남성으로서의 미국과 수동적이고 여성화되어가는 일본이라고 주장)되어가는 일본을 다시 강한 남성성으로 끌고 나온 인물이라는 설명을 Columbia 대학 Donald Keene Center of Japanse Culture에서
했습니다. 참석한 많은 일본인들이 박수를 치는데 전 좀 무섭더라구요.

로쟈 2010-04-15 22:39   좋아요 0 | URL
일본문학을 몇 작품 읽으면서 가깝지만 먼 나라라는 걸 다시 확인하게 됐습니다. 특히나 사생관은 우리와 너무 대조적이어서요...
 

어제 마쓰오카 세이고에 관해 포스팅하기 전에 올리기 전에 고심했던 건 이론물리학자 리 스몰린(1955- )에 관한 페이퍼였다. 지젝의 <이데올로기의 숭고한 대상> 개정판 서문을 읽다가 보게 된 이름이고 바로 '뒷조사'를 해둔 터였다. 국내에는 <양자중력의 세 가지 길>(사이언스북스, 2007)이 소개돼 있고, 짧은 글을 담은 책도 두 권쯤 나와 있다. 머릿속을 비우기 위해 마이리스트로 처리해놓는다. 저자에 대한 간단한 소개는 이렇다.  



세계적인 이론 물리학 연구소인 페리미터 연구소의 연구원과 캐나다 워털루 대학교의 물리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리 스몰린은 상대성 이론과 우주론을 양자론에 통합하려는 연구를 주도하고 있는 혁명가적인 이론 물리학자이다. 현대 이론 물리학의 양대축이 고리 양자 중력 이론과 초끈 이론을 통일하려는 연구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그는 우주론과 이론 물리학에 대학 다양한 책을 쓰기도 했다. 대표적인 저서로는 <코스모스의 삶>,<물리학의 말썽거리>등이 있다. 

아직 번역되지 않은 그의 책 두 권도 마저 소개되면 좋겠다는 바람에서 리스트를 만들어놓는다(<컴퓨터와 인공지능>이라는 네 번째 책이 내년에 나오는 걸로 예고돼 있다). 위키백과에서 그의 나머지 책은 각각 <우주의 일생(The Life of the Cosmos)>(1999)과 <물리학의 문제점: 끈 이론의 부상, 과학의 쇠퇴, 그리고 그 다음에 무엇이 오는가(The Trouble With Physics: The Rise of String Theory, the Fall of a Science, and What Comes Next)>(2006)로 표기됐다. 지젝이 언급하고 있는 건 후자다. 이론물리학자의 책에 관심을 갖게 된 건 미치오 가쿠 이후에 오랜만이다. <최무영 교수의 물리학강의>(책갈피, 2009)부터 다시 읽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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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Trouble with Physics: The Rise of String Theory, the Fall of a Science, and What Comes Next (Paperback)
Lee Smolin / Mariner Books / 2007년 9월
31,480원 → 25,810원(18%할인) / 마일리지 1,30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7월 8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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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 중력의 세 가지 길- 리 스몰린이 들려주는 물리학 혁명의 최전선
리 스몰린 지음, 김낙우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07년 9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내일 수령"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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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ree Roads to Quantum Gravity (Paperback, Reprint)
Lee Smolin / Basic Books / 2002년 7월
29,730원 → 26,750원(10%할인) / 마일리지 810원(3% 적립)
*지금 주문하면 "7월 9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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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ife of the Cosmos (Paperback, Revised)
Lee Smolin / Oxford Univ Pr / 1999년 3월
42,250원 → 34,640원(18%할인) / 마일리지 1,74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7월 11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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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가게재습격 2010-04-06 00:19   좋아요 0 | URL
읽어보셨다는 <이데올로기의 숭고한 대상> 개정판은 국역본인가요? 새로 번역되어 나온다면 꼭 읽어보고 싶네요. 건강하시죠?^^

로쟈 2010-04-06 00:45   좋아요 0 | URL
영어본 개정판입니다. 지젝의 새 서문만 다시 붙어 있어요. 라클라우의 서문 대신에. 국역본은 절판됐는지 다시 안 나오네요...

비로그인 2010-04-06 20:40   좋아요 0 | URL
로쟈님 옛날 시집 서문에서처럼 재밌는 과학 응용담을 기대합니다.

로쟈 2010-04-07 01:11   좋아요 0 | URL
어느 시집을 말씀하시는지요?^^:

비로그인 2010-04-07 09:18   좋아요 0 | URL
자작시집 한 권 '자체제작'하신 적 있지 않았나요? (엉뚱해서 기억에 남았어요. 소싯적 로쟈님이 그런 깜찍한 짓을 하셨다는 사실이^^).
하여간 제가 말하는 글 자체는 이거요.
http://blog.aladdin.co.kr/mramor/777665

로쟈 2010-04-07 18:39   좋아요 0 | URL
아, 그거였군요.^^ 자작시집은 댓 권쯤 만들었어요. 소싯적 일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