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의 개인적인 관심사는 '그리스'와 '세계사', '이슬람', '미국사', '근대' '성경' 등인데(관련서를 모으고 있다는 뜻이다), '성경'이 포함된 건 케네스 데이비스의 <당신이 성경에 대해 알아야 할 모든 것>(웅진지식하우스, 2011)이란 책이 눈에 띄었기 때문이다. 원제가 'Don't Know Much About the Bible'이고, 'Don't Know Much About' 시리즈의 하나. 미국사와 세계신화, 지리 등에 관한 책 몇 권이 더 소개돼 있고, 시리즈의 청소년판도 번역돼 나왔다. 아무튼 '고전 텍스트'로서의 성경에 대한 관심을 부추기는 책이다. 덕분에 존 게이블 외, <문학으로서의 성서>(이레서원, 2011)와 존 쿠퍼의 <철학자들의 신과 성서의 하나님>(새물결플러스, 2011)도 주문해놓았다. 분량에서 압도적인 아이작 아시모프의 성경 가이드북 <아시모프의 바이블>(들녘, 2002)에까지 손길이 미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요즘 읽고 있는 <일리아스> 관련서들과 함께 <성경>에 관한 독서도 보충해놓을 참이다. 다섯 권을 리스트로 묶어둔다.   

 


5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당신이 성경에 대해 알아야 할 모든 것
케네스 C. 데이비스 지음, 이충호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1년 3월
23,000원 → 20,700원(10%할인) / 마일리지 1,1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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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문학으로의 성서- 제5판
존 게이블 외 지음, 신우철 옮김 / 이레서원 / 2011년 3월
26,000원 → 23,400원(10%할인) / 마일리지 1,3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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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철학자들의 신과 성서의 하나님- 신과 세계의 관계, 그 치열한 논쟁사
존 쿠퍼 지음, 김재영 옮김 / 새물결플러스 / 2011년 3월
35,000원 → 31,500원(10%할인) / 마일리지 1,75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7월 1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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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모프의 바이블- 오리엔트의 흙으로 빚은 구약 (양장본)
아이작 아시모프 지음, 박웅희 옮김 / 들녘 / 2002년 2월
42,000원 → 37,800원(10%할인) / 마일리지 2,1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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雨香 2011-03-21 10:18   좋아요 0 | URL
미국사에 대한 책을 여러권 읽어보니 케네스의 책이 text로 삼기에 아주 좋았습니다. 미국에서 보니 Don't know much about 이라는 책이 몇 권 있던데 Bible에 대한 책에 일단 눈도장 찍습니다.

고등학교 때 성경을 약 3번 정도 통독하고(신약은 백번이 넘게 정독했습니다.) 성경에서는 이렇게 이야기하지 않던데요 라고 이야기했다가 교회에서 문제아로 찍혔던 기억이 납니다. 심지어 성경에 목사라는 말이 한번 밖에 나오지 않고, 신약성경의 논리상 목사가 특정한 권위를 갖는 것을 문제삼자 이번엔 전도사들이 돌아가며 상담을 하더군요.
결국 교회를 옮기자 목사가 설교시간에 저를 두고 이단에 빠졌다 했답니다. 저희 어머니 수년간 새벽기도 가셔서 우셨습니다. 이단에 빠진 아들때문에...

지금처럼 '좋은게 좋은것' 정신으로 살았으면 조용했을 텐데요.

로쟈 2011-03-24 00:06   좋아요 0 | URL
'당신이 성경에 대해 알아야 할 모든 것'의 독자가 아니라 저자가 되셔야 할 거 같은데요.^^

두락 2011-03-21 22:07   좋아요 0 | URL
근데 신문기사를 보니까 2010년 안에 아트앤스터디 러시아문학강의를 책으로 내신다고 했던것 같은데 이거 언제 나오나요?

로쟈 2011-03-24 00:07   좋아요 0 | URL
예정대로 진행되면 상반기에 나올 거 같습니다.^^

아돌0식 2011-03-21 22:49   좋아요 0 | URL
개인적으로는 바트 어만의 "성경 왜곡의 역사(Misquoting Jesus)"를 강추해드리고 싶네요. 성서 본문 비평의 권위자로 성서의 "'원본문'이란 것은 없다"라는 주장을 토대로 성서무오설과 축자영감설의 오류를 시원하게 지적하면서 성서로부터 동성애,남성우월주의,타종교 배척과 같은 교리를 도출하는 기독교 근본주의를 비판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4복음서를 분석한 "예수 왜곡의 역사(Jesus, Interrupted)" 라는 책도 나왔다는 군요.

로쟈 2011-03-24 00:07   좋아요 0 | URL
어만의 책은 갖고 있습니다.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

2011-03-22 16: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3-24 00: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문명론의 개략'을 읽는다>(문학동네, 2007) 이후에 한동안 뜸하던, 일본 사상계의 거물('천황') 마루야마 마사오의 책이 이번주에 출간됐다. <전중과 전후 사이 1936-1957>(휴머니스트, 2011). 제목 그대로 전쟁을 사이에 두고 20여 년간 쓴 글들을 모은 책이다. 내친 김에 '마루야마 마사오 읽기' 리스트도 만들어놓는다.   

 

참고로, 책의 의의에 대해서 한겨레의 고명섭 기자는 이렇게 정리해준다.  

이 책에는 마루야마 자신이 ‘본점’이라고 표현했던 정치사상사를 다룬 글들과 그가 ‘야점’이라고 표현했던, 사회 현실에 대한 발언을 담은 글들이 시간 순서대로 실려 있다. 또 문학·영화·음악과 같은 교양 일반에 대한 마루야마의 관심을 엿볼 수 있는 글들도 있다. 글의 형식도 다양하다. 전형적인 논문형 글에서부터 서평·단상·대화문·강연문·일기문까지 여러 형식의 글들이 망라돼 있다. 이 책에 묶인 글들이 모두 수집된 것은 1957년이었는데, 1976년에야 세상의 빛을 보았다. 잡다한 형식과 내용 때문에 선뜻 내지 못했던 것인데, 출간 이듬해에 제4회 오사라기 지로상을 받은 데서도 짐작할 수 있듯, 생각의 깊이와 식견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이 책에 실린 글들은 엄격한 학술논문에서는 느끼기 어려운 글쓴이 사유의 현장감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지적 구조물을 세우는 데 필요한 자재들이 널려 있는 건축 현장의 마루야마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마루야마가 사상사 연구자를 “다양한 성격으로 분장하지 않으면 안 되는 배우의 작업”이라고 말하는 짧은 글이 그런 경우다. 사상이라는 것은 개념이나 논리만으로는 알 수 없으며 사상을 제대로 느끼려면 그 사상을 낳은 사람의 마음속으로 들어가 그 내면을 추체험해야 한다는 얘기다. 배우의 자세로 사상가들의 내적 삶을 생생하게 살아보는 것이 마루야마의 사상 이해 방법인 셈이다.

8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전중과 전후 사이 1936-1957- 마루야마 마사오, 정치학의 기원과 사유의 근원을 읽는다
마루야마 마사오 지음, 김석근 옮김 / 휴머니스트 / 2011년 2월
35,000원 → 31,500원(10%할인) / 마일리지 1,7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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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문명론의 개략을 읽는다
마루야마 마사오.후쿠자와 유키치 지음, 김석근 옮김 / 문학동네 / 2007년 4월
30,000원 → 28,500원(5%할인) / 마일리지 900원(3%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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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오쓰카 히사오와 마루야마 마사오- 일본의 총력전 체제와 전후 민주주의 사상
나카노 도시오 지음, 서민교.정애영 옮김 / 삼인 / 2005년 2월
18,000원 → 16,200원(10%할인) / 마일리지 9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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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번역과 일본의 근대
마루야마 마사오+가토 슈이치 지음, 임성모 옮김 / 이산 / 2000년 8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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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샘 2011-03-06 11:56   좋아요 0 | URL
번역과 일본의 근대, 읽고 깜놀했습니다. ㅠㅜ
일본놈이라고 놀릴 놈들이 아니더군요. 200년 전에 그들의 번역 열풍은 지금의 인문학적 토양을 만들었던 거겠죠. 한국에선 번역 따위 대필자가 해주고 유명인이 이름붙이는 놀이인데 말입니다.

로쟈 2011-03-06 14:35   좋아요 0 | URL
네, 그런 부분에선 왜 우리가 '경쟁의식'을 안 느끼는지 의문이에요...
 

밤늦게 귀가해 신간들을 훑어보다가 '오늘의책'으로 고른 건 제니퍼 워시번의 <대학 주식회사>(후마니타스, 2011)다. 얼마전에 나온 <대학의 몰락>(동연, 2011)을 바로 떠올리게 하는데, 두 책의 부제를 비교하면 우연은 아니다. <대학 주식회사>의 부제는 '대학의 상업화에 대한 심층 탐사 르포'이고, <대학의 몰락>의 부제는 '자본에 함몰된 대학에 대한 성찰'이다. '자본에 함몰된 대학'이 곧 '대학의 상업화'를 가리키는 것이니 문제의식은 공유하는 셈이다. 미국 대학의 역사를 다룬 책으로 클라이드 바로우의 <대학과 자본주의 국가 1894-1928>(문화과학사, 2011)이 거기에 덧븉여질 만하다. 우리의 당면한 현실과 관련해서는 <미친 등록금의 나라>(개마고원, 2011)를 <새로운 대학을 말하다>(매일경제신문, 2011)에서 '새로운 대학'을 말하는 대학 총장님들의 생각과 같이 읽어봄직하다. 내일부터 개강이고 오늘은 눈이 내리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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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주식회사- 대학의 상업화에 대한 심층 탐사 르포
제니퍼 워시번 지음, 김주연 옮김 / 후마니타스 / 2011년 3월
18,000원 → 16,200원(10%할인) / 마일리지 9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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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의 몰락
서보명 지음 / 동연출판사 / 2011년 1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7월 2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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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과 자본주의 국가- 기업자유주의와 미국 고등교육의 개조, 1894-1928
클라이드 W. 바로우 지음, 박거용 옮김 / 문화과학사 / 2011년 1월
23,000원 → 20,700원(10%할인) / 마일리지 1,1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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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대학을 말하다- 대학 총장 21인의 혁신 제안
매경출판주식회사 엮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1년 3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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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Institutions Thinking of Their Students as Cash Bags
    from tran/ SLATE 2011-03-01 23:44 
    돈을 좇는 대학들 | 로쟈 선생은 오늘자로 게시한 글에서 「대학의 상업화」를 다룬 신간 서적 2 권과, 같이 읽으면 좋을 만한 책들을 소개했다. PBS 방송국의 시사 프로그램 「Frontline」에서는 이미 지난 해에 유사한 주제를 다룬 에피소드를 방영한 바 있다. 고맙게도 PBS 측에서는, 굳이 「바람직하지 않은 방법」을 사용하지 않아도 웹사이트에서 해당 에피소드를 감상할 수 있도록 해 놓았다. 50분의 시간이 아깝지 않을 만한 내용을 담고 있다...
 
 
2011-03-01 13: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3-01 14: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이번주 리뷰기사들에서 문학만을 놓고 보자면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은 독일의 젊은 작가 다니엘 켈만의 <명예>(민음사, 2011)이다. 소개에 따르면 "'이야기 속의 이야기 속의 이야기'라는 여러 층의 실험적 구성을 시도한 작품으로, 아홉 편의 이야기가 독립적으로 존재하면서도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면서 큰 그림을 그린다." '재능있는 이야기꾼'이란 인상을 주는데, 그래서 같이 떠올리게 된 작가가 최제훈이다. 안 그래도 그의 소설을 '3월의 읽을 만한 책'에 올려놓은 김에 같이 묶어서 리스트를 만들어놓는다. 사실 켈만의 소설은 세 권이 번역됐고, 최제훈은 두 권의 소설을 발표했기 때문에 같이 묶어야 리스트가 채워진다. 동시대 작가들의 재능을 감상해보는 기회가 될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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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개의 고양이 눈- 2011년 제44회 한국일보문학상 수상작
최제훈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1년 1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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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퀴르발 남작의 성
최제훈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0년 9월
11,000원 → 9,900원(10%할인) / 마일리지 5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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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
다니엘 켈만 지음, 임정희 옮김 / 민음사 / 2011년 2월
10,000원 → 9,000원(10%할인) / 마일리지 5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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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재다
다니엘 켈만 지음, 박계수 옮김 / 민음사 / 2008년 8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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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이면 개강이니 코앞이다. 마음은 분주하지만 머리는 둔하고 몸은 무겁다. 강의준비도 어디부터 시작해야 할지 '견적'이 안 나오는데, 그 전에 해야 할 일들이 지천이다. 미리부터 진이 빠질 일이지만 이번 주말에는 쉬면서 마음이라도 추스려봐야겠다. '동양고전강의'를 읽는 게 혹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 중국의 명강의들을 묶은 것이니 고전에 대한 지식 외에 강의의 노하우를 엿볼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 그런 '계산'으로 리스트를 만들어놓는다. 아, 이 분야의 고전으론 신영복 선생의 <강의 - 나의 동양고전 독법>(돌베개, 2004)이 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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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교양강의- 사마천의 탁월한 통찰을 오늘의 시각으로 읽는다
한자오치 지음, 이인호 옮김 / 돌베개 / 2009년 8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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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손자병법 교양강의
마쥔 지음, 임홍빈 옮김 / 돌베개 / 2009년 10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2011년 02월 22일에 저장
절판

논어 교양강의- 삶과 세계에 대한 깊은 지혜와 성찰
진순신 지음, 서은숙 옮김 / 돌베개 / 2010년 1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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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교양강의
리둥팡 지음, 문현선 옮김 / 돌베개 / 2010년 9월
23,000원 → 20,700원(10%할인) / 마일리지 1,1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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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이 2011-02-23 00:10   좋아요 0 | URL
목차를 훑어보니 <사기 교양강의> 정말 재미있어뵈는데요.

로쟈 2011-02-23 22:55   좋아요 0 | URL
네, 중국에서 명강의로 꼽힌다면 나름 뭔가 있지 않을까 해요...

빵가게재습격 2011-02-23 16:05   좋아요 0 | URL
목록을 보니 강의 내용이 무척 궁금해지는데요.^^ 강의를 나가는 친구 중 한 명도 로쟈님과 비슷한 고민을 하더군요. 신학기, 학생들의 가벼운 웃음소리에 질리시지 않기를. 그리고 환절기 감기 조심하세요.^^

로쟈 2011-02-23 22:56   좋아요 0 | URL
잘 안 웃는데요.^^;

philocinema 2011-02-23 19:07   좋아요 0 | URL
'환절기 감기 조심'에 밑줄입니다!

로쟈 2011-02-23 22:56   좋아요 0 | URL
네, 아직은 감기에 걸릴 여가가 없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