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긴 한 주가 지나고 다시 주말이다. 주말 무드다. 주말에는 주말의 할일이 있고, 또 내주엔 이번 주보다 더 많은 강의 일정이 기다리고 있지만 그건 내주의 문제다. 당장 내가 할 건 '이주의 책'을 고르는 일. 아무래도 자주 정치분야의 책을 고르게 되는데, 관심이 그쪽으로 쏠려서인지 그 분야의 책이 더 많이 나와서인지는 잘 모르겠다. 타이틀로 고른 책은 <레닌>과 <스탈린> 같은 전기의 저자 로버트 서비스의 <코뮤니스트>(교양인, 2012)다(<트로츠키>도 번역되면 좋겠다). '마르크스에서 카스트로까지, 공산주의 승리와 실패의 세계사'가 부제. 책은 내주에 받아볼 테지만 기대감을 미리 리스트에 담았다. 제프 일리의 <더 레프트 1848-2000>(뿌리와이파리, 2008)도 같이 생각나길래 오늘 아침에 주문해서 받았다(이 두껍고 비싼 책을 살 여력이 몇년 전엔 없었다).

 

 

두번째 책은 데이비드 하비의 <자본이라는 수수께끼>(창비, 2012). 작년에 나온 <데이비드 하비의 맑스 '자본' 강의>(창비, 2011)와 같이 읽어봄직하다. 생각해보니 절판된 그의 대표작 <자본의 한계>(한울, 2007)도 다시 나오면 좋겠다. 한동안 찾았던 책이기도 하다. 그리고 세바스티안 에드워즈의 <포퓰리즘의 거짓 약속>(살림, 2012)도 관심도서다. "장기적 관점에서 20세기 초반에 라틴아메리카 국가가 겪어야 했던 세계화의 실체를 낱낱이 밝히고, 우고 차베스, 에보모랄레스, 라파엘 코레아, 네스토르 키르치네르 같은 포퓰리스트 정치인들이 융성할 수 있었던 정세와 역사를 논리적으로 증명한다. 또한 포퓰리즘을 거부한 대표적인 정치인, ‘룰라’라는 이름으로 더 유명한 브라질 대통령 루이스 이나시우 다 시우바와 현대화 개혁, 자본주의, 경제 개방에 성공한 칠레의 사례를 살핀다." 개인적으로는 2학기에 남미문학 작품도 강의차 읽어볼 예정이어서 라틴아메리카의 정치경제사에 대한 책을 모으던 참이다(참고로 룰라에 대해선 리차드 본의 <대통령의 길 룰라>(글로연, 2012)도 이주에 나온 책이다). 그리고 두 권의 국내서를 리스트에 덧붙인다. 사회철학을 전공한 장은주 교수의 <정치의 이동>(상상너머, 2012)과 <88만원 세대>의 공저자 박권일의 칼럼을 모은 <소수의견>(자음과모음, 2012)이 그 두 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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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뮤니스트- 마르크스에서 카스트로까지, 공산주의 승리와 실패의 세계사
로버트 서비스 지음, 김남섭 옮김 / 교양인 / 2012년 7월
36,000원 → 32,400원(10%할인) / 마일리지 1,8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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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이라는 수수께끼- 자본주의 세계경제의 위기들
데이비드 하비 지음, 이강국 옮김 / 창비 / 2012년 7월
28,000원 → 26,600원(5%할인) / 마일리지 1,4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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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퓰리즘의 거짓 약속- 라틴아메리카, 희망에서 좌절의 대륙으로
세바스티안 에드워즈 지음, 이은진 옮김 / 살림 / 2012년 6월
23,000원 → 20,700원(10%할인) / 마일리지 1,15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7월 4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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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의 이동- 분배 정의를 넘어 존엄으로 진보를 리프레임하라
장은주 지음 / 상상너머 / 2012년 7월
16,000원 → 14,400원(10%할인) / 마일리지 8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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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해놓고 기다리고 있는 책 가운데 하나는 크리스 헤지스의 <지상의 위험한 천국>(개마고원, 2012)이다. '미국을 좀먹는 기독교 파시즘의 실체'란 부제까지만 보고 바로 주문을 넣은 책이다. 소개를 찬찬히 보니 "종교적 열정이 비만 상태에 이른 미국 기독교 우파, 좁게는 주권운동이라 불리는 근본주의 기독교의 해악을 고발한다." 멀리 갈 것도 없이 당장 우리에게도 필요한 책, 얼마든지 우리 얘기로도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그러고 보니 기독교와 무신론 관련서들이 최근에 여러 권 출간됐다. '이주의 책'으로 따로 묶지 않았는데, 이 참에 같이 모아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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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의 위험한 천국- 미국을 좀먹는 기독교 파시즘의 실체
크리스 헤지스 지음, 정연복 옮김 / 개마고원 / 2012년 6월
17,000원 → 15,300원(10%할인) / 마일리지 85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7월 5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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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의 생존법
대럴 W. 레이 지음, 권혁 옮김 / 돋을새김 / 2012년 7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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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없이 사는 법
로널드 애론슨 지음, 김세진 옮김 / 상상과표현 / 2012년 6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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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신 없는 사회- 합리적인 개인주의자들이 만드는 현실 속 유토피아
필 주커먼 지음, 김승욱 옮김 / 마음산책 / 2012년 4월
16,000원 → 14,400원(10%할인) / 마일리지 8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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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비가 내리는 밤에 이주의 책을 골라놓는다. 관심도서가 많이 나온 주여서 고르는 데 시간이 걸리진 않았다. 정치와 정치철학 관련서들로 채웠는데, 타이틀은 마이클 샌델의 <민주주의 불만>(동녘, 2012)이다. 원저는 1996년에 나왔으며 <정의란 무엇인가>보다 먼저 나온 책으로 <정의의 한계>(멜론, 2012)와 <왜 도덕인가?>(한국경제신문, 2010)과 함께 '샌델 깊이 읽기 3부작' 정도로 분류해도 좋을 책이다. <공공철학>이 원제인 <왜 도덕인가?>도 1996년에 나왔으며 <자유주의와 정의의 한계>가 원제인 <정의의 한계> 개정판도 1998년에 출간됐다. 샌델의 정치철학(과 공공철학)이 그 즈음 전모가 드러난 걸로 보아도 좋겠다.

 

 

레오 카츠의 <법은 왜 부조리한가>(와이즈벨리, 2012)는 '로스쿨 교양서' 범주에는 드는 책인데, 교양서로도 읽을 만한지는 확인해봐야겠다(책은 어제 받았다). 그리고 인지언어학자 조지 레이코프의 신간 <폴리티컬 마인드>(한울, 2012)도 이번주 관심도서(책은 오늘 받아볼 예정이다). 인지과학과 정치를 연결시켜보려는 시도가 독서의 포인트다. 나머지 두 권은 젊은 일본 인문학자들의 저작. 사토 요시유키의 <권력과 저항>(난장, 2012)과 아즈마 히로키의 <일반의지 2.0>(현실문화, 2012)이다. 전자는 '푸코, 들뢰즈, 데리다, 알튀세르'를 다루고 있고, 후자는 '루소, 프로이트, 구글'이 테마다. 두 저자가 1971년생 동갑내기라는 점도 흥미를 끄는 요소. 7월의 독서거리로 풍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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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의 불만- 무엇이 민주주의를 뒤흔들고 있는가
마이클 샌델 지음, 안규남 옮김 / 동녘 / 2012년 7월
23,000원 → 20,700원(10%할인) / 마일리지 1,1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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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법은 왜 부조리한가- 경제학.철학.통계학.정치학으로 풀어낸 법의 모순
레오 카츠 지음, 이주만 옮김, 금태섭 감수 / 와이즈베리 / 2012년 6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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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티컬 마인드- 21세기 정치는 왜 이성과 합리성으로 이해할 수 없을까?
조지 레이코프 지음, 나익주 옮김 / 한울(한울아카데미) / 2012년 6월
24,000원 → 24,000원(0%할인) / 마일리지 1,2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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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권력과 저항- 푸코, 들뢰즈, 데리다, 알튀세르
사토 요시유키 지음, 김상운 옮김 / 난장 / 2012년 6월
20,000원 → 18,000원(10%할인) / 마일리지 1,0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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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호프의 4대 희곡에 대한 번역서가 새로 나왔다. 박현섭 교수가 옮긴 <체호프 희곡선>(을유문화사, 2012). 김규종 교수의 <체호프 희곡 전집>(시공사, 2010) 이후의 성과라 할 만하다. 이미 여러 번역본이 나와 있지만, 새 번역은 언제나 새로운 음미를 가능하게 한다. 내친 김에 체호프 희곡 읽기 리스트를 만들어놓는다. 선집/전집만을 기준으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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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호프 희곡선
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 지음, 박현섭 옮김 / 을유문화사 / 2012년 6월
14,000원 → 12,600원(10%할인) / 마일리지 7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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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호프 희곡 전집
안톤 파블로비치 체홉 지음, 김규종 옮김 / 시공사 / 2010년 11월
18,000원 → 16,200원(10%할인) / 마일리지 9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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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동산- 체호프 희곡선집
안톤 파블로비치 체홉 지음, 오종우 옮김 / 열린책들 / 2007년 12월
7,800원 → 7,020원(10%할인) / 마일리지 39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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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희곡선- 안톤 체호프 선집 5
안톤 체호프 지음, 홍기순 옮김 / 범우사 / 2005년 9월
9,000원 → 8,100원(10%할인) / 마일리지 4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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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녘에 모기 때문에 잠을 설치고 일어나서는 공포문학 관련서를 검색하고 주문했다. 모기가 공포스러웠다거나 한 건 아니고, 공포문학 관련 강의를 어제 한 도서관에서 제안받고(이른바 '여름 아이템') 몇몇 작품을 고르다가(그래봐야 세계명작 범주 안에 드는 고전들을 골랐을 뿐이다) 관련서들이 눈에 띄어 '컬렉션' 차원에서 주문한 것이다. 배송날짜 때문에 몇 권은 미뤄놓았지만, 여하튼 이번 여름에는 공포문학 혹은 호러문학에 대해서도 눈요기를 좀 해볼 참이다. 생각난 김에 리스트로 만들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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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문학의 매혹
H. P. 러브크래프트 지음, 홍인수 옮김 / 북스피어 / 2012년 4월
4,800원 → 4,320원(10%할인) / 마일리지 240원(5% 적립)
2012년 06월 26일에 저장
절판
호러 영화- 매혹과 저항의 역사
폴 웰스 지음, 손희정 옮김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11년 4월
15,000원 → 15,000원(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2012년 06월 26일에 저장
절판
호러국가 일본- 무너져가는 사람과 사회에 대한 스플래터 이매지네이션
다카하시 도시오 지음, 김재원.정수윤.최혜수 옮김 / 비(도서출판b) / 2012년 6월
14,000원 → 12,600원(10%할인) / 마일리지 7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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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무도- 왜 우리는 호러 문화에 열광하는가
스티븐 킹 지음, 조재형 옮김 / 황금가지 / 2010년 10월
20,000원 → 18,000원(10%할인) / 마일리지 1,000원(5% 적립)
2012년 06월 26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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