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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인의 책임 읽기 ( 공감32 댓글0 먼댓글0) 2012-09-18
<포스트워>와 <더 나은 삶을 상상하라>의 저자 토니 주트가 레옹 블룸, 알베르 카뮈, 레옹 아롱을 통해 지식인의 삶과 책임을 들여다본 <지식인의 책임>(오월의봄, 2012)이 출간됐다. 지식인이란 누구인지 다시 묻는 에드워드의 사이드의 <지식인의 초상>(마티, 2012)도 지난주에 재번역돼 나온 김에 지식인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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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폐허를 응시하라 ( 공감33 댓글0 먼댓글0) 2012-09-15
'이주의 책'을 골라놓는다. 이번 주에는 분기에 한번 있을까 말까 할 정도로, 아니 어쩌면 1년에 한두 번 있을까 말까 할 정도로 관심도서가 많이 쏟아져나와서, 이런 리스트만도 2-3개는 뽑을 수 있지만 경제와 사회학 관련서 위주로 골랐다. 김윤식 교수의 <내가 읽고 만난 일본>(그린비, 2012)과 강준만 교수의 <세계문화의 겉과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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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말하다 ( 공감25 댓글0 먼댓글0) 2012-09-12
<허삼관 매혈기>와 <형제>의 작가 위화의 에세이집 <사람의 목소리는 빛보다 멀리 간다>(문학동네, 2012)를 읽다가 지난 여름 이후에 나온 중국 관련서 가운데 관심도서의 리스트를 만들어놓는다. 제목은 위화의 책 부제 '위화, 열 개의 단어로 중국을 말하다'에서 가져왔다. 그 열 개의 단어 가운데 하나가 '독서'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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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백석 읽기 ( 공감24 댓글0 먼댓글0) 2012-09-12
이번주에는 유난히 탐나는 책들이 많이 출간돼 주머니가 훌쭉한데, 송준의 평전 <시인 백석>(흰당나귀, 2012)이 결정타를 한방 먹인다. 주머니를 아예 탈탈 털어야 할 참이다. 저자가 백석 시에 꽂혀 온갖 자료를 섭렵한 결과라고 하는데, 일단 세 권짜리의 방대한 분량이 눈길을 끈다. 자신감의 표출이리라. 출판사명도 '흰당니귀'인 걸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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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르 펠레빈과 보리스 아쿠닌 ( 공감40 댓글0 먼댓글0) 2012-09-11
러시아의 젊은 거장으로 불리는 빅토르 펠레빈(1962- )의 <P세대>(문학동네, 2012)가 번역돼 나왔다. 몇달 전에 나온 <오몬 라>(고즈윈, 2012)에 이어서 연이은 출간이다. 작가 소개에는 "현재 시인 옙투센코와 함께 러시아 작가 중 가장 유력한 노벨문학상 후보"라고 하는데, 이 '젊은 작가'도 어느새 50줄에 들어서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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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은 어떻게 독재의 도구가 되었나 ( 공감40 댓글0 먼댓글0) 2012-09-08
이번주 '이주의 책'을 골라놓는다. 지난주와는 달리 눈길을 끄는 책들이 많아서, 적어도 다섯 손가락에 꼽을 정도는 넘어서 주제를 '법과 정치' 쪽으로 한정했다. 타이틀은 한상범, 이철호 교수의 <법은 어떻게 독재의 도구가 되었나>(삼인, 2012)에서 가져왔다. "민주주의가 퇴행하고 있는 지금 시점에서 독재 정권의 지배 법리와 지배 수법을 되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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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코의 콜레주드프랑스 강의 ( 공감37 댓글0 먼댓글0) 2012-09-03
미셸 푸코의 '콜르주드프랑스 강의'가 한권 더 번역돼 나왔다. <생명관리정치의 탄생>(난장, 2012). '생명정치' 혹은 '생체정치' 등으로 옮겨져온 개념을 '생명관리정치'로 옮겼다. 아감벤의 <호모 사케르>를 읽기 위해서도 경유해야 할 필요가 있는 강의인데, 때마침 번역돼 나와 반갑다. 콜레주드프랑스 강의로는 다섯 번째로 소개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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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이상학 서설 ( 공감24 댓글0 먼댓글0) 2012-09-01
저녁강의가 끝나고 늦게 귀가해 잠시 '이주의 책'을 고르다 보니 자정을 넘겼다. 여느 때보다 책을 덜 구입한 것도 아니지만, 이번주에는 딱히 눈에 띄는 책이 많지 않다. 그래서 '이것도 기회다' 싶어, 좀 어렵다는 철학책들로만 골랐다(생각보다는 쉬울 수도 있지만). 타이틀은 칸트의 <형이상학 서설>(아카넷, 2012)에서 가져왔다. 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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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푸엔테스 읽기 ( 공감24 댓글0 먼댓글0) 2012-08-30
남미문학의 대가 카를로스 푸엔테스(1928-2012)의 작품을 몇권 주문한 김에 리스트를 만들어놓는다. 지난 5월에 세상을 떠났기에 약간 뒷북성 리스트이긴 한데, 그래도 국내엔 소개된 책이 많지 않다. 생전에 가르시아 마르케스, 바르가스 요사와 함께 남미문학 3대 작가로 꼽히기도 했다(이 세 작가의 작품들을 요며칠 수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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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형의 라틴아메리카 ( 공감34 댓글0 먼댓글0) 2012-08-28
어제 책상 정리를 '약간' 하다가 지난주 한겨레21(924호) 특집기사를 읽었다. 라틴아메리카 연구자이자 저술가인 이성형 교수의 추모특집이었다(http://h21.hani.co.kr/arti/special/special_general/32723.html). 53세면 아직 젊은 나이인데, 유명을 달리해 안타깝다. 학계의 부정의한 대우에도 불구하고, 라틴아메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