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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의 서재, 마흔의 독서 ( 공감11 댓글0 먼댓글0) 2012-11-06
점심을 먹고 신간을 둘러보다가 장석주의 <마흔의 서재>(한빛비즈, 2012)가 뜬 걸 본다. 소개는 이렇다. "마흔에는 그 어느 때보다도 서재가 필요하다. 자신만의 지적 공간에서 오롯이 쉬고, 사유하고, 거기서부터 남은 생의 길을 시작해야 한다. 이 책은 생에 몸살을 앓는 마흔에게 피로한 몸을 누이고, 인생의 초안을 다시 생각하고, 소중한 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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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성과 장애물 ( 공감10 댓글0 먼댓글0) 2012-11-03
이주의 책을 골라놓는다. 좀 하드한 책들이 물망에 올랐다. 제네바학파의 대표적 일원인 장 스타로뱅스키의 <장 자크 루소, 투명성과 장애물>(아카넷, 2012)이 이주의 타이틀이다. 가장 빼어난 루소 연구서의 하나로 알려졌는데, 나도 오래전에 영어판을 구한 적이 있다. 하지만 번역본을 보니 700쪽이 훌쩍 넘어간다. 영어판도 두꺼웠는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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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생존자들 ( 공감9 댓글0 먼댓글0) 2012-11-01
런던 자연사박물관의 선임 고생물학자 리처드 포티의 신작 <위대한 생존자들>(까치, 2012)이 번역됐다. <살아있는 지구의 역사>(까치, 2005)를 포함해 다섯번째 책이고, <런던 자연사 박물관>(까치, 2009) 이후 2년만에 나온 책이다. 자연사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놓치기 어려운 컬렉션이다(나도 다 읽진 못해도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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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다머 읽기 ( 공감15 댓글0 먼댓글0) 2012-10-29
한스 게오르크 가다머(1900-2002)의 대표작 <진리와 방법>(문학동네, 2012)이 드디어 완역됐다. 12년 전에 전체의 1/3 정도에 해당하는 1권이 번역돼 나오고 그간에 함흥차사였는데 나머지 부분을 서울대 독문과 임홍배 교수가 도맡아 이번에 완역본을 펴냈다. 아주 오래 미뤄둔 독서를 다시 재개해도 좋을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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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의 과학과 모방의 법칙 ( 공감11 댓글0 먼댓글0) 2012-10-26
'이주의 책'을 골라놓는다. 금요일 오후라 일들이 주말로 미뤄진 김에 내일 할일을 하루 앞당기기로 했다. 제목은 이주에 나온 두 권의 책, 마틴 셰퍼의 <급변의 과학>(궁리, 2012)과 가브리엘 타르드의 <모방의 법칙>(문예출판사, 2012)에서 따왔다. 두 권 다 바로 주문한 책들인데, 내일이나 월요일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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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토노프 읽기 ( 공감15 댓글0 먼댓글0) 2012-10-22
20세기 러시아 문학의 거장 안드레이 플라토노프의 대표작 <체벤구르>(을유문화사, 2012)가 번역돼 나왔다(내가 알기엔 아직 영역본도 나오지 않은 상태다). 소개를 옮기면, "플라토노프의 대표작이자 유일하게 완성된 장편 소설 <체벤구르>는 마르크스의 <자본론>을 접해 보지도 못한 프롤레타리아들이 나름대로 혁명을 이해하고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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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 없는 민주주의의 인간적 상처들 ( 공감16 댓글0 먼댓글0) 2012-10-20
이주의 책을 골라놓는다. 새로 나온 책들을 여러 번 훑어보았지만 가닥을 잡을 수가 없어서 시간이 좀 걸렸다. 고심 끝에 최근에 나온 한국사회비평/칼럼 분야의 책들로 채우기로 했다. 타이틀이 좀 긴데 최장집 교수의 칼럼집 <노동 없는 민주주의의 인간적 상처들>(폴리테이아, 2012)에서 가져왔다. “노동의 시민권이 노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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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론을 위하여 ( 공감13 댓글0 먼댓글0) 2012-10-17
피터 싱어와 마이클 셔머 등 서구 지식인 52인이 자신은 왜 신을 믿지 않는지 고백한 <무신예찬>(현암사, 2012)이 출간됐다. 부제는 '신 없이 살아가는 50가지 방식'. "리처드 도킨스의 책 바로 곁에 꽂아두기를!"이란 추천사도 눈에 띈다. 같이 읽어볼 만한 책들을 모아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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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물학 읽기 ( 공감11 댓글0 먼댓글0) 2012-10-15
피터 싱어의 <사회생물학과 윤리>(연암서가, 2012)이 다시 출간됐다. 나는 <사회생물학과 윤리>(인간사랑, 1999)를 갖고 있는데, 이번에 나온 건 작년에 나온 '30주년 기념판'을 옮긴 것이다(2011년판 서문과 후기가 더 붙어 있다). 초판은 1981년에 나온 셈. 창시자 에드워드 윌슨의 <사회생물학>(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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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 ( 공감15 댓글0 먼댓글0) 2012-10-12
'이주의 책'을 골라놓는다. 이번주에는 '센' 책들이 여럿 출간돼 책을 고르는 일이 아주 수월했다. 타이틀로 고른 책은 얼마전 세상을 떠난 에릭 홉스봄의 <세상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까치, 2012)이다. '홉스봄 읽기' 리스트를 만들면서 출간을 기대한다고 적었던 책인데, 예상보다 빨리 번역본이 나왔다. 걸출한 마르크스주의 역사학자가 말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