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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춰라, 생각하라 ( 공감12 댓글0 먼댓글0) 2012-12-01
이주의 책을 골라놓는다. 타이틀은 슬라보예 지젝의 <멈춰라, 생각하라>(와이즈베리, 2012). 최근에 나온 <임박한 파국>(꾸리에, 2012)와 연초에 나왔던 <불가능한 것의 가능성>(궁리, 2012) 등과 함께 '올해의 지젝 3부작'이라고 꼽을 만하다. 지젝의 애독자로선 당연히 '올해의 책' 가운데 하나다. "원제는 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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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겐슈타인 읽기 ( 공감12 댓글0 먼댓글0) 2012-11-29
레이 몽크의 <비트겐슈타인 평전>(필로소픽, 2012)이 재출간됐다. '천재의 의무'가 부제. 과거 <루드비히 비트겐슈타인>(문화과학사, 2000)으로 분권돼 나왔다가 절판된 책인데 이번엔 한권으로 통합됐다. 덕분에 비트겐슈타인에 대한 관심도 다시금 갖게 된다. 오래전에 관련서들을 한참 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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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이한 생각의 바다에서 ( 공감15 댓글0 먼댓글0) 2012-11-24
이주의 책을 골라놓는다. 서재 컴퓨터가 부팅이 안돼 거실에 있는 아이 컴퓨터를 쓰고 있다. 사양이 낮은 탓에 이것저것 검색하는 데 상당한 인내심을 필요로 하는지라 간단히만 적는다. 타이틀은 김우창 교수의 강연집 <기이한 생각의 바다에서>(돌베개, 2012)에서 따왔다. '자기 형성과 그 진로, 인문과학의 과제'가 부제인데 특이하게도 4개 장 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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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이란 무엇인가 ( 공감15 댓글0 먼댓글0) 2012-11-23
거의 매주 출간되고 있는 중국 관련서에 비하면 일본 관련서는 드문 편인데, '일본문화론의 대가'로 불리는 야마모토 시치헤이의 본격적인 일본인론이 출간됐다. <일본인이란 무엇인가>(페이퍼로드, 2012). 이어령 선생은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저자의 통찰력은 루스 베네딕트의 <국화의 칼>과는 달리 직접적이고 생생한 역사적 사실에 근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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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젝과 임박한 파국 ( 공감14 댓글0 먼댓글0) 2012-11-21
지난 6월말 방한했던 슬라보예 지젝의 방한 강연문과 대담을 모은 <임박한 파국>(꾸리에, 2012)가 출간됐다. 조만간 그의 신작 <위험한 꿈을 꾼 해(The Year of Dreaming Dangerously)>(2012)가 <멈춰라 생각하라>란 제목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실재의 사막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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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이란 무엇인가 ( 공감10 댓글0 먼댓글0) 2012-11-17
흐린 날 아침에 이주의 책을 골라놓는다. 타이틀은 셸리 케이건의 <죽음이란 무엇인가>(엘도라도, 2012)에서 가져왔다. 저자가 1995년부터 예일대에서 진행해온 교양강좌 '죽음'을 단행본으로 엮은 것이다.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와 비슷한 성격의 책. 조락의 계절에 일독해볼만한 교양서일 듯싶다. 두번째 책은 하이데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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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만 루슈디 읽기 ( 공감7 댓글0 먼댓글0) 2012-11-14
강의차 살만 루슈디를 읽는다. <악마의 시>가 처음 번역돼 나왔을 때부터 관심은 갖고 있었지만 정작 맘먹고 읽게 되진 않았는데, 이번에 참고할 만한 연구서와 관련서들까지 구해서 대략적인 정리를 해보려고 한다. 데뷔작 <그리머스>(1975)를 제외하면 주요 장편들이 대부분 소개돼 있다. <한밤의 아이들>(19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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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하라 이후 ( 공감11 댓글0 먼댓글0) 2012-11-13
프랑스에서는 재작년 '분노 신드롬'을 일으키고 작년에 우리에게도 반향을 전해주었던 <분노하라>(돌베개, 2011)의 저자 스테판 에셀의 책들이 연이어 출간되고 있다. 주로 대담집 형식이 많은데, 이번주에는 <참여하라>(이루, 2012)까지 나왔다. 분노한 사람들에게 던지는 그의 '분노 이후' 메시지들을 모아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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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문을 두드리다 ( 공감14 댓글0 먼댓글0) 2012-11-10
이주의 책을 골라놓는다. 타이틀은 현재 중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예술비평가라는 인지난의 <홀로 문을 두드리다>(학고재, 2012)이다. 문화대혁명에 관한 포스팅을 하다 보니 중국 현대미술에도 자연스레 눈길이 가는데, 책의 부제가 '오늘의 중국 문화와 예술 들여다보기'다(저자는 평양 출생이다). 소개를 보니 "인지난은 당대의 시대정신을 드러내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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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서의 문화사 ( 공감10 댓글0 먼댓글0) 2012-11-08
저녁 강의를 끝내고 귀가하니 출판평론가 장동석의 신간 <금서의 재탄생>(북바이북, 2012)이 도착해 있다. 부제가 '시대와 불화한 24권의 책'으로 개인적으론 뒷표지에 추천사를 얹은 책이기도 하다. 이렇게 적었다. 금서는 시대와 불화하는 책이면서 당대의 금기에 도전하는 책이다. 금지의 주체는 정치 권력이거나 가끔은 도덕적 다수였다. 시대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