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학자이고 영국 대학에 재직한 공통점이 있지만 지그문트 바우만(리즈대학의 교수와 명예교수였다)과 리처드 세넷(런던 정경대학의 교수였다) 사이에 따로 연결고리가 있는지 모르겠다. 그럼에도 같이 떠올리게 되는 건 비슷한 시기에 두 저자를 처음 접하고 읽은 때문인가 싶다. 한동안 자주 책이 나오기도 했지만 몇년 뜸하기도 했는데, 최근에 다시금 신간 매대에서 두 저자의 책을 보게 돼 반가움에 페이퍼까지 적는다. 
















바우만의 책은 지난해에 나온 <문학 예찬>을 얼마전 서평(강제독서) 강의에서 읽었는데, 최근에 두 권이 더 출간됐다. <행복해질 권리>와 <불안의 기원>(리퀴드 근대 시리즈에 속한다).
















바우만의 책은 평전과 대담을 포함해 여러 종의 책을 챙겨놓은 상태인데, <문학 예찬>과 <사회학의 쓸모>를 강의에서 읽으면서 좀더 욕심을 부려볼까도 싶어진다. <액체 근대>를 다른 근대/탈근대를 주제로 한 책들과 묶어서 읽는 것 같은. 구면의 저자를 다시 읽는 건 오랜 친구와 재회하는 것만큼 감회에 갖게 한다. 


  














리처드 세넷의 책은 <계급의 숨은 상처>가 출간되면서, 이전에 나왔던 <신자유주의와 인간성 파괴><불평등 사회의 인간 존중> 두 권이 다시 나왔다. 나름 '기획'의 산물인 것. 















세넷의 책은 <뉴캐피털리즘>과 <투게더>를 읽고, 주저 <삶과 돌>을 어렵사리 구하기도 했다(문학동네에서 다시 나왔다). 노동사회학이 주 분야로 알려져 있는데, 이번에 나온 책들도 서평 강의에서 다뤄볼까 싶다. 이렇게 끄집어내면 역시나 읽을 책은 많고 시간은 넉넉지 않다는 걸 새삼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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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범석에게 목포는 정신과 육체의 출발점으로, 그는 자신의 신명이 목포로부터 왔다고 하였다. 목포는 옛날부터 ‘예향‘으로 불리며 한국을 대표하는 여러 예술가를 배출한 곳이다. 목포 출신의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으로는 미술 분야의 남농 허건許楗(1907~1987), 문학 분야의 박화성·차범석, 무용 분야의 최청자 등이 있다. 이 외에도 국가무형문화재인 이매방·장주원, 희곡작가 김우진, 시인 최하림·김지하, 수필가 김진섭, 문학평론가 김현·황현산, 가수 이난영·남진 등도 목포 출신이다.
사실 목포는 개항 이전에는 조그만 포구에 불과해 인구가 많지 않았지만, 다도해와 유달산이라는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다. 또 주변 지역인 강진이나 보길도, 완도, 진도 등이 예로부터 선비들의 유배지였기 때문에 조선시대의 양반, 혹은 선비 문화의 영향을 받아 옛 선비들의 한과 풍류와 멋이 배어 있다. 이런 점들이 목포의 예향성을 형성했다.
- P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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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로쟈 > 아렌트와 아우구스티누스

아렌트의 책은 12년 전에 나오고 재판도 추가됐다. 상반기에 아렌트 강의를 기획하고 있어서 아렌트의 책들도 소집중이다. 이우구스티누스론도 챙겨놓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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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로쟈 > 책 읽다가 이혼할 뻔

7년 전 페이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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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내란 수괴이자 피의자 윤석열에 대한 국회의 탄핵 표결을 앞두고 있다. 탄핵 반대가 당론이라는 여당(이라기보다는 내란 동조접단)에서 찬성표가 얼마나 나올지가 관건이다. 공개적으로 찬성의사를 밝힌 여당 의원이 7명이라서 추가 찬성자가 없다면 탄핵을 위한 200표에 이르지 못하게 된다(199:101). 그렇게 되면 내란 종식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대한민국은 내전으로 치달으며 파국에 직면할 수 있다. 기대대로 몇표라도 찬성표가 더 나온다면(산술적으로는 한표라도 더해진다면) 내란 수괴와 그 동조세력을 무력화하면서 한단계 진일보한 정치공동체를 만들 수 있다.

오늘의 2차 탄핵 표결은 대한민국이라는 정치공동체의 명운이 걸려 있는 표결이다. 헌법을 부정하는 권력과 세력이 입헌국가의 운영을 맡고 있다는 사실의 부조리성을 따지는 일은 일단 표결 다음의 일이다. 다수 국민의 열망대로 국가의 안위와 안정이 정파적 이익보다 우선되지 않는다면, 대한민국은 너무 비싼 대가를 치르게 된다. ‘정치‘가 제 역할을 못하면 ‘정치적인 것‘이 전면에 나서게 된다. 탄핵 찬성과 반대가 맞서는 내전 상황(정치적인 것의 전면화)이 지속된다면 국민의 일상이 파괴되고 국럭은 탕진될 것이다. 국민 다수의 뜻을 짓밟는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

PS. 204표 찬성으로 가결되었다. 대한민국은 전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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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rdy30 2024-12-20 13: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과연 대한민국이 전진할 수 있을까요?ㅠ 1950년 이후 선진국에서 발발한 최초의 쿠데타라네요 한국이 또 해냈어요ㅠ
최대한 신속히 상황정리를 한다해도 무너진 국격을 회복하는 데는 40년이 걸린다는데 그런 건 전혀 아랑곳하지않는
세력들이 아직도 20%라는...

내나라에서 내가 이렇게 불안하게 사는 거 너무너무 불안하고 화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