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 공지다. 푸른역사아카데미 월요강좌의 3-4월 커리큘럼은 '19세기 러시아문학'이다(http://cafe.daum.net/purunacademy/8Bko/304). 2013년 여름에 한 차례 진행한 바 있는 강의다. 이번에는 <로쟈의 러시아문학 강의>(현암사, 2014)를 교재로 하여 19세기 주요 작가들의 작품세계를 살펴본다. 관심 있는 분들은 참고하시길. 구체적 일정은 아래와 같다.

 

 

1강. 3월 07일_ 러시아문학으로의 초대


2강. 3월 14일_ 푸슈킨의 <예브게니 오네긴>


3강. 3월 21일_ 레르몬토프의 <우리시대의 영웅>


4강. 3월 28일_ 고골의 <페테르부르크 이야기>


5강. 4월 04일_ 투르게네프의 <아버지와 아들>


6강. 4월 11일_ 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 벌>


7강. 4월 18일_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

 

8강. 4월 25일_ 체호프의 <갈매기>

 

16. 02.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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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립 이진아기념도서관에서 상반기에 20세기 러시아문학 강의를 진행한다(http://lib.sdm.or.kr/culture/apply_view.asp?ag=&wk=&st=&ct=&sw=&pg=&pg_code=3408). 3월 15일부터 6월 28일까지 16주간 매주 화요일 저녁 7시-9시다. 오랜만에 진행하는 20세기 강의인데, 몇몇 작가와 작품은 처음 커리큘럼에 포함시켰다. 관심 있는 분들은 참고하시길. 구체적인 일정과 작품은 아래와 같다.

 
1강 3. 15.(화) 체호프, <벛꽃동산>

 

 

2강 3. 22.(화) 고리키, <운둔자>

 

 

3강 3. 29.(화) 자먀찐, <우리들>

 

 

4강 4. 5.(화) 조셴코, <감상소설>

 

 

5강 4. 12.(화) 불가코프, <개의 심장>

 

 

6강 4. 19.(화) 불가코프, <거장과 마르가리타>(1)

7강 4. 26.(화) 불가코프, <거장과 마르가리타>(2)

 

 

8강 5. 3.(화) 플라토노프, <귀향 외>

 

 

9강 5. 10.(화) 플라토노프, <체벤구르>(1)

10강 5. 17.(화) 플라토노프, <체벤구르>(2)

 

 

11강 5. 24.(화) 샬라모프, <콜리마 이야기>

 

 

12강 5. 31.(화) 솔제니친, <암병동>(1)

 

 

13강 6. 7.(화) 솔제니친, <암병동>(2)

 

 

14강 6. 14.(화) 나보코프, <절망>

 

 

15강 6. 21.(화) 나보코프, <롤리타>(1)

16강 6. 28.(화) 나보코프, <롤리타>(2)

 

 

16. 0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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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노벨문학상 수상자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의 새로운 책이 번역돼 나왔다. <세컨드 핸드 타임>(이야기가있는집, 2016). 두세 권은 더 소개될 걸로 예상했지만 생각보다 빨리 나왔다. 원저는 2013년작이므로 말 그대로 최근작이다. 먼저 나온 <전쟁은 여성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문학동네, 2015)와 <체르노빌의 목소리>(새잎, 2011)은 각각 1985년과 1997년에 나온 책이다.

 

 

제목은 러시아어를 영어 표현으로 옮긴 게 아니라 원래 그렇게 붙여졌다('타임'만 빼고). 우리식으로 하면 '세컨드 핸드 시간'이 원제다. 부제는 '호모 소비에티쿠스의 최후'. '사회주의적 인간' 혹은 '소비에트적 인간'이란 뜻으로 알렉산드르 지노비예프의 책 제목이기도 하다.

"소련의 붕괴에 주목하여 살아남은 자들의 목소리를 담아내고 있는 이 책은 알렉시예비치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하게 된 결정적인 역할을 한 작품이다. 독일에서 출간된 지 일주일 만에 9,000부가 판매되었으며, 프랑스, 미국 등 35개국에서 출간되며 변화된 시대를 살아간 인간의 목소리를 전하고 있다. 2013년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주요 문학상 중 하나인 독일출판협회상을 수상했으며, 2013년 프랑스 에세이 부문 메디치상을 수상, 문학잡지 '리르Lire'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아직 영어로는 번역되지 않은 책이기도 한데, 알렉시예비치는 영미보다는 독일 쪽에서 압도적인 지지와 반응을 얻어낸 작가다. 특별히 이 책은 메디치상도 수상한 만큼 프랑스에서도 반향을 불러일으킨 듯싶다.

 

아무려나 알렉시예비치의 모든 책을 환영하는 만큼 갑작스런 출간은 새해 선물처럼 여겨진다(나는 러시아어본도 갖고 있다). 더불어 이 책은 '러시아현대문학 시리즈'의 1권이기도 하다. 근간 예정 목록을 보니 디나 루비나, 예브게니 그리시코베츠, 안드레이 볼로스, 루벤 갈레고 등 모두가 생소한 작가들이다(2004년 이후로 러시아 작가들의 현황이 내겐 업데이트되어 있지 않다). 대단히 모험적일 수 있는 기획이지만 나로선 대환영이다. 무탈하게 시리즈가 이어지길 기대한다. 일단은 알렉시예비치와 함께할 시간이다...

 

16. 0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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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스 파스테르나크의 <안전통행증.사람들과 상황>(을유문화사, 2015)이 출간되었다. 연말에 나왔지만 연초의 서프라이즈다. 두 편의 자전 에세이를 묶은 것인데, <사람들과 상황>은 <안전통행증>의 속편이다.

 

노벨 문학상 수상자, <닥터 지바고> 작가 보리스 파스테르나크의 예술 및 존재의 의미를 보여 주는 두 편의 자전적 에세이를 국내 최초 원전 완역하였다. 30대 후반에 쓰기 시작해 3년간 집필한 <안전 통행증>과 60대 중후반에 그 속편 격으로 쓴 <사람들과 상황>을 통해 30여 년간의 작가의 변화와 성숙된 시각을 느낄 수 있다.

예전에 언급한 적이 있는데, <안전통행증>은 <어느 시인의 죽음>이란 제목으로 국내에 처음 소개된 책이다. 안정효 선생이 영어판을 옮긴 것인데, 이번에 러시아어 원전 번역본이 나온 것. 대표작 <닥터 지바고>도 올 하반기에는 새 번역본이 나올 예정으로 안다. 그맘때 이 두 권의 책을 강의에서 다루고 싶다. 아, 그럼 올 한해도 끝나는 것인가...

 

16. 01.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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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문학 관련서를 '이주의 발견'으로 꼽는다. 로널드 르블랑의 <음식과 성>(그린비, 2015)이다. 제목만으로는 넓은 범위를 다룬 듯하지만, 부제가 '도스토옙스키와 톨스토이'인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러시아문학에서 음식과 성'이란 주제를 다룬다. 더 구체적으론 '19세기 러시아 소설에서 드러난 육(고기/육체)에 대한 욕망과 죄의식'이 주제다(더불어 도스토옙스키와 톨스토이, 두 작가의 비교도 겸한다). 러시아문학 전공자뿐 아니라 독자들에게도 매우 반가운 선물이 될 만한 책. 유사한 주제의 책으로는 석영중 교수의 <러시아문학의 맛있는 코드>(예담, 2013)도 떠올릴 수 있겠다. 간단한 소개는 이렇다.

 

슬라비카 총서 6권. 러시아뿐만 아니라 인류 전체의 지성사에 뚜렷하게 족적을 남긴 도스토옙스키와 톨스토이를 중심으로 19세기 러시아 소설을 분석하는 책이다. 특히 이 책은 '음식'과 '성'에 대한 욕망과 죄의식을 중심으로 하여 도스토옙스키와 톨스토이의 작품이 지닌 대조적인 측면을 드러냄으로써 두 대가의 작품뿐만 아니라 19세기 이후의 러시아 문학, 나아가 전 세계의 문학을 분석할 수 있는 중요한 틀을 제공하고 있다.

 

말이 나온 김에 러시아 문화사에 관한 책도 한권 덧붙인다. 솔로몬 볼코프의 <권력과 예술가들>(우물이있는집, 2015). 이 또한 권력과 예술가 일반의 문제를 다룬 것이 아니라 러시아문화사에서 권력과 예술의 문제를 다루었다. '로마노프 왕조의 러시아 문화사(1613~1917)'가 부제. 볼코프는 쇼스타코비치의 회고록 <증언>(이론과실천, 2001)의 편자로 국내에 처음 소개된 적이 있는 저널리스트로 러시아 문화사에 관한 몇 권의 대표작을 갖고 있다(영어와 러시아어로 나와 있다).

 

 

영어판을 기준으로 하면 <상트페테르부르그: 문화의 역사>(1995), <쇼스타코비치와 스탈린: 대작곡가와 잔인한 독재자의 특별한 관계>(2004), <매지컬 코러스: 러시아 문화사, 톨스토이에서 솔제니친까지>(2008) 등인데, 오래 전에 모두 구입한 책들이다. 이 분야의 책이 드물기에 소개되면 좋겠다 싶다. 덧붙여 '슬라비카 총서'의 근간 목록들도 빨리 손에 들 수 있으면 좋겠다(현재까지 다섯 권이 나왔는데, 11권까지의 목록이 근간으로 제시돼 있는 상태다)...

 

15.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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