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치료(치유), 문학치료, 글쓰기치료 자료를 계속 찾아가고 있었다. 나도 모르게...셀프힐링을 하고 있던 걸 이 기사를 보고 확인하였다. 나의 일기 역시 다윗의 기도문같이 느껴진다. 시편을 매일 밤 읽어서 그런가?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05308295 

강 교수는 독서·저널 치료를 하다보면 내담자의 글이 점차 기도문으로 바뀐다고 했다. “처음에는 자신의 생각을 쓰는데 결국은 종교와 상관없이 신에게 기원하는 글을 쓰더라고요. 시편에서 다윗이 시를 쓰며 자신의 마음을 위로하는 것도 비슷한 맥락입니다.”  

 

 

 

독서지도에 대해 회의를 갖고 있었다. 독서란 무릇 즐거워야 하는 취미여야 하는 것인데 일처럼 숙제처럼 되어버리면 인생의 큰 보물을 찾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되기 때문이다. 그놈의 입시가 아이들을 망치는 것이다. 독서의 목적이 대입을 위한 논술시험뿐만이 아닌데 마치 그게 다 인것처럼 알게 되면 곤란하다. 그러나 독서를 하면서 함께 토론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에 대해서는 다른 생각을 하게 되었다. 상담이라는 딱딱하고 부담스러운 모양새보다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서 수다로 풀어가는 치유는 옳지 않나? 만일 글을 읽지 못한다고 해서 나눔을 못하는 건 아니기에, 책이라는 것은 어쩌면 소재를 찾기 위한 껀수이거나 더 나아가서는 작가가 알려주는 생각의 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의 의견을 갖는 것은 중요하다. 남녀노소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누구에게나 배울점은 있다. 함께 나눌 때 나쁜 감정은 줄어들고 좋은 감정들은 퍼져갈 것이다. 고통은 나만의 것이 아니었음을 알게되며 서로 위로할 수 있을 것이다. 집단상담의 효과처럼... 아~ 오늘도 깨달음을 얻다. 늘 함께하시는 성모님, 고맙습니다. 사순절 첫 날= 뿌듯함 ♡

 

 

 

*찾아볼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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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성경이 재미있어집니다.

 

바오로딸 마지막 미션인 구약성경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이제까지 재미없게 성경을 읽기만 하셨나요? 저는 재미없게 읽은 적은 없지만 이해가 잘 안 되는 부분은 많았어요. 이제 저와함께 상상력과 오감을 총동원하여 입체적인 성경읽기를 해보아요. ^^*

 

누구나 한 권쯤 가지고 있을 컬러링북. 시중에 많은 컬러링북이 나와있지만 천주교 신자분들이시라면 성경, 특히나 구약 말씀을 색칠하면서 기도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색칠을 잘 못하신다고요? 아니면 색칠과 성경읽기가 같이 있어 부담스럽지 않냐고요? 전혀 아니랍니다. 순서는 색칠하면서 성경 장면을 떠올리고 →  성경구절 적기 →  마무리 기도 아주아주 쉽습니다. 혹시나 성경이라  컬러링 스케치(밑그림)이 어렵거나 예쁘지 않을지 궁금해 하시는 분을 위해 실사로 보여드리려 합니다.


 

책 표지가 컬러링북답게 큼직하고 믿음직 합니다. 크기는 일반 노트보다 가로가 약간 길어요.

 

 

제가 선택한 그림은 어떤걸까요?

 

 

바로 이 그림. 보자마자 이거다 싶었네요. 일부러 띄엄띄엄 며칠간 작업하였답니다. 조금 쑥쓰럽지만 대공개~*

<갈대바다를 건너는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

 

 

정성껏 색칠한 후 한 장을 넘기시면 왼편에는 간략한 설명이 있습니다. 글을 마음에 새긴 후 성경구절을 옮겨 쓰시면 됩니다.

 

 

 

 

이제 다 오셨네요. 마무리 기도 시간입니다.

 

 

그림을 색칠하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네요. 말씀이 그냥 성경을 읽을 때와 사뭇 다르게 와닿음을 느낍니다. 우리 인생도 컬러링북 하듯 이미 그려진 밑그림 위에 술술 잘 색칠되어지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색연칠을 선택할 때처럼 이것저것 선택하지만 후회도 하고, 뿌듯해 하기도 또 주저하게도 되는 게 우리네 삶과 많이 닮은 듯 합니다. 마무리 기도로 다독거려주시는 주님께 감사드렸습니다. 간단해 보이지만 각자 받으시는 은총은 정성을 들이시는만큼 다르시리라 생각되네요. 제가 색칠한 그림 외에도 「하늘과 땅, 자연과 인간의 창조, 「노아와 홍수」, 「바벨탑과 인간의 욕망」, 「아브람에게 수많은 후손을 약속하신 하느님」, 「베텔에서 꿈을 꾼 야곱」, 「이집트의 재상이 된 요셉」, 「계약 궤, 불가마에 던져진 다니엘의 세 동료」, 「물고기 배속에서 지낸 요나」 총 10편의 밑그림이 있습니다.

 

색칠, 말씀 쓰기, 기도에 머무르는 시간은 충분히, 본인의 사정에 맞게 달리하시면 됩니다. 치매예방에 좋다는 읽기, 쓰기, 색칠하기 3총사가 모두 이 책에 담겨 있으니 어르신분들께 선물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남은 그림들도 어떤 작품으로 변신할 지 기대가 되네요. 저랑 같이 컬러링 성경읽기 하실래요~?

 

바오로딸 독자서평단으로 활동할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받은 게 너무 많아 내어 놓고 살아가렵니다.

읽으시는 분들 모두 행복하시길 기도해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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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 일기와 함께하는 내 하루의 성경
요나 아빕 지음, 오영민 옮김 / 바오로딸(성바오로딸) / 2010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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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오로딸 통신성서 학생수첩에 있는 성경통독 계획표를 이 책을 보고 구성하였다 하여 구매함. 매일 성경을 읽으면서 토머스 머튼처럼 영적일기를 쓰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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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일주일 - 예수, 예루살렘 입성에서 죽음과 부활까지
마커스 보그.존 도미닉 크로산 지음, 오희천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2년 3월
평점 :
절판


예수님의 길(사랑과 정의)을 따를 것인가, 폭력과 지배에 순응하는 세상의 삶을 살 것인가? 질문으로 마무리된 훌륭한 책을 만나다. 왜 여지껏 이런 강론을 접할 수 없었던 걸까?... 성당에서 흔히 강조되는 건 개인적 의미이고 정치적 의미는 찾아볼 수 없다.


▷기독교인들은 너무나 자주 거룩한 주간의 정치적 의미를 간과해 왔다. 예수는 단순히 죽는 것에 대해 말하지 않고 ‘십지가에서의 죽음‘ 을 말한다. (...) 예루살렘은 단지 죽음과 부활의 장소일 뿐만 아니라 특히 권력과 대결하는 장소이며 하나님에 의해 정당성이 입증된 장소이다. 362p


성금요일을 좋은 금요일에라고 표현한다는 걸 처음 알았다. 엄숙하고, 슬프고, 거룩하다고만 알았는데 Good Friday 라고 한다고.


▷비록 이렇게 슬픈 날을 좋은 날로 명명한 것이 불합리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대다수의 기독교인들에게는 그렇지 않다. 한 가지 이유는 습관, 즉 단순한 언어의 유사성 때문이다. 또 다른 이유는 기독교인들은 수세기 동안 -그날의 끔찍함에도 불구하고 - 세상의 구원이 성취되었다고 확신했기 때문이다. 239p


˝예수는 주님이시다˝ 라고 매주 고백하지만 이 뜻이 정치적이라고는 생각해본 적이 없다. 왜냐면 그러한 해석을 들어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하나님 중심주의는 예수 안에서 드러난 하나님의 열정, 연민과 정의와 비폭력을 향한 하나님의 열정에 충성하는 것을 포함(367p) 한다. 하느님이 아닌 하나님이 어색한 것 또한 마음이 아프다. 개인의 안위와 행복, 부를 빌기보다 이번 416 부활절엔 정의, 평화, 비폭력 등의 단어로 기도해야겠다. 예수님은 나의 구원자, 정치적 주님이십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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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번역 성서를 드디어 내 손에! 그런데 외경이라니... 비교성경. 비교하면서 읽으면 색다른 느낌으로 더욱 뜻깊게 성경을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신앙이 깊어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성경 vs 성서

 

 

천주교 성경 

 

저의 하느님, 저의 하느님, 어찌하여 저를 버리셨습니까?

소리쳐 부르건만 구원은 멀리 있습니다.

저의 하느님, 온종일 외치건만 당신께서 응답하지 않으시니

저는 밤에도 잠자코 있을 수 없습니다. (시편 22,2~3)

 

 

공동번역 성서 

 

나의 하느님, 나의 하느님,

어쩌하여 나를 버리십니까?

살려 달라 울부짖는 소리 들리지도 않사옵니까?

나의 하느님, 온종일 불러봐도 대답 하나 없으시고,

밤새도록 외쳐도 모르는 체하십니까? (시편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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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17-02-26 22: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공동번역본의 외경은 개신교와 가톨릭의 성경규정 차이로 알고 있어요^^: 가톨릭에서 규정한 구약성경 범위가 보다 포괄적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Dora 2017-02-26 22:26   좋아요 1 | URL
넹 언젠가 저도 들은 기억은 나긴 나요...갑자기 정교회나 성공회 성경은 어떨까 궁금해 졌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