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들린 연애2를 떠올리니 헤겔[정신현상학]의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가 되었다. 행동이 없다면 아무리 운명의 상대라도 썸 타기는 힘들다는 것...그런데도 그분들은 (물론 직업이라 그렇지만) 점사나 신점을 보는데 이유는 엔도슈사쿠[나를 사랑하는 법]에서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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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점집을 돌아다닌 끝에 내린 결론은, 사람들은 점을 절대적으로 신뢰하지 않지만 뭔가 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 망설여질 때나 어느 것을 선택해야할 지 잘 모를 때, 제삼자의 조언(!)을 얻어 안전한 방향으로 선택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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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운명의 상대‘ 라는 단어에는 어떤 낭만?이 느껴져서 포기하기 싫다....원초적인 행위보다 성숙한 행위를 할수 있기 위해서는 공부와 경험이 필요할 것 같다.

"개인의 본질은 오히려 의지나 행위의 결과 속에 담겨 있게 된다." 이것이 헤겔이 관상학을 비판하며 내놓은 결론이다. 쉽게 말해 인간의 운명은 의지와 행위를 통해 개척되는 것이지, 관상이나 골상이나 별자리나 사주에 의해 결정되지 않는다는 말이다. - P307
사람은 타고난 운명의 행운 떄문에 황제가 되고 부자가 되고 출세를 하며 좋은 짝을 만나는 것이 아니다. 그의 운명은 오로지 세상을 만들어가는 그의 행위 속에서만 확인될 수 있다. - P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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