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는 날개님 페이퍼에서 퍼왔어요 ^^

아무래도 빨간 댓글이 잠자는데 아른아른 거려서리, 처박혀 있던 상자를 고이 꺼내 다시 사용을 해봤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잘 봐줘서 자기 전에 저 위에 있는 인간들처럼 깃털베개 한 세개쯤 받히고 기대어 하드커버로 된 두껍고 큰 책을 읽다가 자는 사람들에게는 괜찮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모델입니다.

 

 

 

 

 

 

 

 

아주 실한 하드 케이스에 들어있지요. 박스가 옆으로 열립니다.


안에도 검정색 .. 이걸 뭐라고 해야하나 스폰지! 쿠션이 있고, 그 안에 설명서와 이 .. 이름을 뭐라 해야지?

-_-a 불나오는 책받침. ;;; 이 있습니다.

건전지는 요기에 AAA 사이즈 네개가 들어갑니다. 대략 건전지 집에 싸놓고 살아야 하고,( 저희 집이 그렇거든요) 근데 편의점에선 2천원 정도! 하더군요. 4천원이 넘는 건전지가 들어간다. (편의점기준)

그리고 집에 aaa 사이즈 건전지 네개 들어가는 제품의 무게를 대략 짐작해보십시요. 책 한장 넘길때마다 들었다 놨다 조정했다 맞춰봤다 하기에는 결코 가볍지 않은 책받침. 인것입니다.

자 불을 끄고 버튼을 누르면 . 불은 두 단계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어두운 것도 아주 어둡지 않으며 밝은 것도 아주 밝지는 않습니다. 적당하다고 할 수 있지요.

불편함 1. 빛무리이이~ 잘 안 보이신다고요?

보이시나요?

불편함 2.  두꺼운 책받침의 압박. 그러니깐 이렇게 붕 떠서 손으로 이 aaa사이즈 건전지 4개 들어가는 책 받침을 잡고 있어줘야 한다는 거죠. 몸의 부위를 이용해서 받힐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러기엔 안정적이지 않아서 상당한 내공을 요합니다.

그나마 하드커버는 낫지만,  페이퍼백( 기린의 눈물) 은 정말 책받침이 정말 부웅- 뜨더군요. 책 펼치랴 책받침 잡으랴 번잡스럽습니다.

그러면 책 페이지 사이에 숑- 끼우면 되지 않느냐.는 생각도 전 했더랬습니다.

제가 머리가 쫌 나뻐요. -_-a

밝은 사진

한단계 어두운 사진.

이상입니다!

가격대비 효용성과 건전지를 계속 끼워넣어야 한다는 점에서 별로 권하고 싶지 않은 제품이네요.

하드커버 책은 '빈서판' 이었습니다. 그 정도 되는 두께의 큰 책은 좀 안정감 있게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마구 나빠서 버릴정도는 아니니, 뭐, 선물 받거나 그러면 재미로;; 써 볼 수는 있겠네요.( 물론 전 제 돈 주고 샀습니다만 )

판때기에 지문 묻지 않을 수 없는 점. 기스 가지 않을 수 없는 점. 불 키면 지대로 보인다는 점도 안 거슬리셔야 합니다.

그럼 여기까지. 휘리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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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2005-02-16 0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넘 자세하게 잘 설명해 주셨군요..^^* 짐작이 가요..ㅎㅎ

세벌식자판 2005-02-16 0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스 하이드님 덕분에 돈 굳었습니다. (^^) (__) (^^)
여차하면 지를뻔 했는데. . . .헤헤헤

marine 2005-02-16 08: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제품에 대한 미련을 접었습니다

바람구두 2005-02-16 1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노무현 대통령이 누워서 책을 읽을 수 있는 도구를 발명했다고 예전에 들었는데... 그건 어떤 물건이었을지 궁금해지는 페이퍼입니다. 흐흐, 잘 읽어서 추천하고 갑니다.

비연 2005-02-16 1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접었습니다. 살 뻔 했죠..=.=;; 하이드님 감사합니다~

클리오 2005-02-16 14: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사드립니다. 미스 하이드님!) 여러 분들의 페이퍼 속에 언급되어 있는 문제의 그 글이군요. ^^ 저도 좋은 정보 감사드리구요, 어쩐지 침실용 스텐드라도 설치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군요.
 



도착. 오즈의 마법사.

저 표지의 쌩뚱맞은 사자와 도로시를 보라. 허수아비와 깡통도, 다들 왠지 거만해보인다. 음...

그럴만 했다. 첫장면의 태풍의 스팩타클!이라니! 우워어어어어

사진보다 딱 백만한배 더 멋지다.





태풍은 집을 통째로 무쟈게 아름다운 땅에 내려 놓는다.



노라안 벽돌길 따라서 ( 이 책에서는 번쩍번쩍 빛나는 황금빛이다?!) 가다가 만난 졸리운 냄새 풍기는 꽃밭. 음.. 내 자리 근처에도 혹시;;



그리고, 산 넘고, 물건너 여차저차 도착한 에메랄드의 나라.

 뭔가 달라보이나? 음... 모든게 초록색으로 보이는 것 말고는... 그거거던. 도로시랑 깡통이랑 토토랑 사자랑 밀짚인간이랑 도착했는데, 모든 것이 초록색으로 보이더래. 음.. 그거가 다? 그런거야? 뭔가 입체 궁전.. 그런거 아니구? -_-a



근데, 여기서 나쁜 마녀를 만나서 갇히는거지? 저 가운데에 우산든 초록색 애꾸 할망구.

여기서 또 앨리스의 카드장면을 능가하는;; 난 도저히 말로 표현 못해. 사진으로도 표현 못해.

 

조기 밑에 오즈의 마법사가 타고 있다.

그래서. 여차저차해서 착한 마녀 만나서 come back home~ ♡







깍두기님!! 저도 했습니다. imufe ^^)/ ㄱ ㄱ 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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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5-02-15 0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근데, 처음에 태풍하구, 거의 마지막에 기구탄 오즈는 정말 끝내줘요. 아무래도 앨리스 보고 이거 보니, 좀 감동이 덜한 느낌도 있을 것 같아요.

울보 2005-02-15 0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멋있어요.................................

날개 2005-02-15 08: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아~~!!! 너무 멋져요!!! 저 태풍은 진짜같군요.. 집도 예쁘고 성도 근사하고, 기구도 떠있는것 같네요.. 너무너무 부러워요...

미세스리 2005-02-15 1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태풍에서 모 이런게;;;; 그러다가 기구에서 완젼 쓰러졌어요!!!! 기구가 종이에요? 비닐이에요? 아,, 너무 이쁘당~

하이드 2005-02-15 15: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략 종이 풍선이지. 근데, 풍선이 부풀면서어어!!! 양쪽에 대가 서면서어어어~!! 줄이 대롱대롱 오즈의 마법사가 나타나!!

하이드 2005-02-15 15: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략 종이 풍선이지. 근데, 풍선이 부풀면서어어!!! 양쪽에 대가 서면서어어어~!! 줄이 대롱대롱 오즈의 마법사가 나타나!!
 

The boy was afraid of it and enchanted by it and convinced that light was pouring out of, not into, its windows.

In its rooms, he imagined there would be music like Mass being sung, but louder.

 

In truth, the white house nearly blinded the six-year-old boy.

It shone in the Great Lake harbour like a lamp, brighter than the sun that lit it.

As the lakeboat in which they rode moved through  the waves towards shore, the house appeared to breathe heavily and draw itself up like something alive.

 



"You'll have a large room of your own with a wonderful view of the lake"

 



At night, when she undressed by lamplight in her large room with its view of the lake, she examined her shoulders, neck and breasts, certain that at some time or another she would be able to detect permanent evidence that his hands had visited there.

 



 While working, she kept an eye on the horizon for the sail she was certain she would be able to identify as his, and Aidan Lanighan's voice whispered in her ears.

 



In her large room with its view of the lake Eileen turned her back to the moon and wrote a verse into the long, undeliverable letter she spent her evenings composing.

 



She would not wait, not suffer forever.

 



"No, don't talk to me of death. I murdered love."

Then she would slowly climb the stairs, walk down the hall, and lock herself into the large bedroom with its wonderful view of the lake"

 



The lake was choppy, a steel blue. I must make a scarecrow for the garden, Liam thought, suddenly. Then he stared hard at his sister's face as they reached the door. He knew nothing about this woman.

"Eileen," he said parentally. "Tell me where you went."

She sighed and kissed his cheek. "I've given up on outer words," she said. "I live on an otherworld island. I'm going to lie down in my large room where I can see the lake"

 



"I would stay in this house all my life. If I were you I would never go away"

 

Jane Urquhart's [A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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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고 싶었던 책은

Theatre D'amour  











이 책이였다.

This collection of late 16th and early 17th century love emblems was amassed around 1620 by an unknown lover, doubtless consumed by passion and fiery loins, and given to his or her lover as a token of romance and affection. Composed of mythological, allegorical, and even erotic prints, the emblems (created by printmakers such as Abraham Bloemaert, Pieter Brueghel, Agostino Carracci, and Jacob Goltzius) illustrated scenes like The Trades of Cupid, The Seven Deadly Sins, The Seven Virtues, The Muses, The Loves of the Gods, and Five Senses.

Publication, or collecting and binding, of love emblems was a novel and popular pastime in the Netherlands in the early 17th century, and the particular album reproduced here is an outstanding example. Meticulously colored and heightened with gold and silver, these prints surely won the heart of their lucky receiver. Though the album’s exact provenance is unknown (due to the removal of the original insignia by a later owner), the outstanding quality, coloring, and extensive use of gold and silver suggests that it was produced for a rich, cultivated, and probably infatuated client. Since use of color was rare and albums were often one of a kind, it is likely that this copy is completely unique; its 143 folios are all reproduced here in their original size (25.3 x 18.5 cm), complete with an introduction and accompanying descriptions by author Carsten-Peter Warncke.

What would the original owner have said if he or she knew the album would end up, 400 years later, warming the hearts of so many?

그러나 멀리 영국땅에서 오는건데, 혼자 오면 외로울까봐 -_-a

아마, 집에 있을듯 하지만, 너무 예쁜 개츠비 표지 아닌가?! 너무 예쁘다 . 끙

알랭 드 보통의 책 세권. 행사중이다. 프루스트 어쩌구 하는건 별로 안 땡겼지만, 세권에 12파운드 행사중이라 일단 사 본다. 근데, 내가 살면서 프루스트를 다 읽는 날이 오겠냐는 말이지.

존 버거. 우리나라 책으로 샀지만, 원서맛 보고 싶다. 스읍- ( 침 닦기)

오우 - 이 멋진 책은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께즈의 전기랍니다~ 유후~

 줄리안 반즈의 책 두권. 저 10 1/2 는 우리말로 된거 예전에 헌책방에서 샀던것 있긴 하지만 -_-a

England, England도 사고 싶었는데, 배송기간이 넘 오래 걸려서 포기.

그리고 빠질 수 없다. Time Out travel guide

이번 판엔 접때 사려다 못산 비엔나편.

기분이 몹시 안 좋은 날. 그래 스물넷이나 알라딘에서 책이라도 왔으면 좀 나아졌으려나. 그건 장담 못해도 기분 나쁜데 보태진 않았을꺼 아니냐구 버럭.

무기력증 도지고 있다. 회사 나가기 싫어지려한다.

내일은 아침 일찍 일어나 회사 가서 액자 만들어 놓은 것 가지고 오고, 액자 새로 만들고 -_-+ 인사동이나 고궁 같은데 다니면서 드디어 pen 좀 제대로 찍어보고, 폴라로이드도 바람 쐬어주고 , G3도 들고 나가보고,

아무도 없는 사무실 나가서 책상정리도 좀 해 보고,

책도 들고나가서 여유잡고 읽어보고,

내일은 ... 오늘보다 나은 기분이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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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ika 2005-02-11 2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일은 훨씬~ 나은 기분일꺼예요.. 사진 찍으시면 꼭 올려주시고요..^^ 그나저나 카메라는 그럼 세개를 가지고 나가시는건가요?

비연 2005-02-11 2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아. 책들이 넘 이쁘네요. 포토리뷰로 올려주시면 좋겠당..^^

하이드 2005-02-11 2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Theatre D'amour, 이 책은 진짜 기대되요.도착하면 포토리뷰 할께요 ^^
내일 간만에 돌아다니면서 괜찮은 사진 좀 찍어서 예쁘게 액자 만들려구요.


하이드 2005-02-12 07: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꽥 . 와인 마시고 잤더니, 속이 안 좋아요. -_-a 그러나 기분은 나아졌군요. 헤~ ^^a

nemuko 2005-02-12 1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드님 글 볼때마다 저 왜 이리 마구마구 부럽죠? 저도 혼자 나가 여기저기 좀 다녀보고 싶은 맘이 굴뚝입니다만, 왜 이리 그 간단한 일도 힘이 든건지.... ㅠ.ㅜ
대신 괜찮은 사진 찍으시면 여기도 좀 올려주세요^^
 



Portrait of Juliette Courbet as a Sleeping Child
1841; Graphite on paper; Musee d'Orsay


 The Wounded Man
1844-54 ; Musee d'Orsay



Seacoast, 1865,
Oil on canvas,
53.5 x 64 cm, Wallraf-Richartz Museum, Colog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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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5-02-11 2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화집 가지고 싶다. 멍-

비연 2005-02-11 2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후~ 정말 좋네요..이런 그림 집에 떠억 걸고 살 수 있으면 좋겠당..

하이드 2005-02-11 2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좋아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