챈들러의 '기나긴 이별'을 다 읽어냈다. 궁시렁궁시렁 거리면서 읽어내긴 했지만,
챈들런데, 말로운데, 아쉬움이 너무 짙어져 아마존을 뒤져본다.

생각날때마다 카트에 담아두고, 사고 싶은 맘이 강하게 드는 책들이 있으면, 그 때야 체크아웃을 한다.
그 와중에 맨날 들락날락만 하는 책들도 있고, 역시나 싸고 주로 시리즈인 미스테리들이 대거 자리를 잡는다.

The Black EchoThe Black Ice

마이클 코넬리의 책 두권

왜 이생각을 못 했을까... 라기보다는 궁금하지만, 별로 관심은 없었던 책.
얼마전 endo님의 서재에서 보고, 잽싸게 카트에 담았다. 다행히 이번 주문에 안 빠지고 계산됨.

Dictionary of the Khazars (F) (Vintage International)Dictionary of the Khazars (M) (Vintage International)

근데, 정말 어떤 책이야? 내용도 아직 안 봤다.
작가의 다른 책들중 재미있을 것 같은 책 몇권을 더 담았다.

Landscape Painted with Tea (Vintage International Series)Last Love in Constantinople: A Tarot Novel for Divination

미스테리 작가가 아닌 작가의 책을 네권이나 사는건 정말 흔치 않은일.

The Raymond Chandler Papers: Selected Letters and Nonfiction 1909-1959Raymond Chandler: Collected Stories (Everyman's Library)

왼쪽의 책은 챈들러가 쓴 편지나 칼럼등을 모아 놓은 책이고, 오른쪽은 챈들러의 중단편 25개가 수록되어 있는 1300페이지 정도의 묵직한 책이다.

The Sweetheart Season : A Novel (Ballantine Reader's Circle)

제인오스틴북클럽의 작가의 다른 책을 한권 골라 봤다.

Inez: A Novel

카를로스 푸엔테스의 소설.
100페이지가 안되는 하드커버의 책. 궁금

Blood Work

마이클 코넬리 책 한권 더. 맘에 드는 마이리스트를 발견했는데, 이 작품이 코넬리 작품중 최고였단다.

Shakespeare : The Biography

마지막까지 고민하다가, 결국 계산.
피터애크로이드란 이름도 세익스피어란 이름도 만만치가 않아서, 리뷰들을 꼼꼼히 봤는데,
아래의 리뷰 보고 고민을 마치고 주문에 성공.

Shakespeare's life is brilliantly explored by Peter Ackroyd, January 3, 2006

Reviewer: C. M Mills "Michael Mills" (Knoxville Tennessee) - See all my reviews
(REAL NAME)   
William Shakespeare (1564-1616)is the greatest dramatist and English poet in history. All aspects of human life-the muck and
moil, toil and tragedy, gaiety, romantic love, glory, honor,
kingship, prejudice and those thousand natural shocks that make us human are exposed in all their reality by the master from
Stratford on Avon in Warwackshire.
In the countless books on Shakespeare this one by Peter Ackroyd stands out like a Mt. Everest among lesser peaks.
The book is outstanding because:
1. Ackroyd goes to the sources reporting what we can know about Shakespeare based on family, church and court records which survive the long centuries.
2. He briefly explores the genesis of the plays.
3. He shows us how Shakespeare worked as a dramatist with player companies in the rough and tumble London literary scene. He wrote for plays to be produced in a time of plagues, riots, threats against the government, fires and countless difficulties in getting plays published and perfomed.
4. He looks at Shakespeare's rivalries with other eminent men of the theatre such as Ben Jonson and most notably Christopher Marlow. We seek Shakespeare learning stagecraft and honing his
incomparable pen to produce such immortal works as Hamlet, Macbeth, the history plays and such sparkling comedies as Much
Ado about Nothing and Twelfth Night.
6. Ackroyd takes us to the teeming streets of London. We smell,
taste, touch, dress and think like Elizabethians would do in their colorful, violent world of a brutal age.
7. Shakespeare is an enigma. We will never know the real man behind the glory of his written words. Ackroyd, though, brings us as close as we are likely to get to what it was like to be
William Shakespeare making a living as a playwright and actor.
The book is essential reading for anyone wanting to know more
about the bard of Avon. It is written in a popular style grounded in fantastic scholarship.
A fascinating and important book!


댓글(1)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panda78 2006-03-02 0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챈들러 중단편! *ㅁ* 우와-탐나라-
캐런 조이 파울러의 책도 궁금해요.
하이드님, 이사가시기 전에도 책을 착착 쟁이시는군요. ^^ 이러다 박스 더 사셔야 하는거 아니유? =3=3=3
(부럽고 배 아파서 찔러라도 봄..;;)
 


The Alienist by Caleb Carr  
$7.99   Used & New from: $0.01
A great mystery novel, with well explored characters, top notch plot, and a little bit of criminology history thrown in.

Add to wishlist

The Quiet Game by Greg Iles  
$7.99   Used & New from: $2.54
One of the best pieces of fiction I've read.

Add to wishlist

Blood Work by Michael Connelly  
$7.99   Used & New from: $0.01
I love all of Michael Connelly's books, but this one is by far my favorite. He does amazing character development.

Add to wishlist

Gone For Good by Harlan Coben  
Used & New from: $0.01
By far the best mystery novel of 2002, a new classic.
Add to wishlist

Out of Nowhere by Doris Mortman  
Used & New from: $0.01
Absolutely brilliant piece of suspence writing with a very human protagonist.
Add to wishlist

The Angel of Darkness by Caleb Carr  
$7.99   Used & New from: $0.01
Another in Caleb Carr series. Some of the same characters, but a different character is telling this story. It also looks at an interesting issue, what makes women serial killers.

Add to wishlist

The Concrete Blonde (A Harry Bosch Novel) by Michael Connelly  
Used & New from: $0.90
Connelly is the greatest and Harry Bosch series should be read completely, but this one is my favorite.
Add to wishlist

Darkness, Take My Hand (Patrick Kenzie/Angela Gennaro Novels) by Dennis Lehane  
$7.99   Used & New from: $0.20
The best of the Kenzie/ Genarro series and that is saying a lot. Prayers for Rain is a close second though.

Add to wishlist

Dead Sleep by Greg Iles  
Used & New from: $0.30
Iles is one of very few men who can write a female protagonist. well. This story has so many angles, you are going to have a hard time keeping all the information in your head.
Add to wishlist

The Overseer by Jonathan Rabb  
Used & New from: $0.01
This book combines medieval history, current political theory, and a lot of fast paced writing. It is great.
Add to wishlist

Judas Child by Carol O'Connell  
$7.99   Used & New from: $0.01
An absolutely brilliant novel. It is a stand alone, but I hope O'Connell will revisit some of the characters in her later work.

Add to wishlist

Mystic River by Dennis Lehane  
$7.99   Used & New from: $0.01
This novel has a great set-up and I guarantee you, you won't have the right suspect until almost the very end. Also, lends itself to make a very good movie one day.

Add to wishlist

Smilla's Sense of Snow by Peter Hoeg  
$10.20   Used & New from: $0.01
An amazing piece of literature where the setting (Iceland) is a character in unravelling a murder and corparate and scientific intrigue.

Add to wishlist

The Man Who Cast Two Shadows (Kathleen Mallory Novels (Paperback)) by Carol O'Connell  
$7.99   Used & New from: $0.01
Aside from use of Agatha Christie-like titles, Carol O'Connell is a very good writer. She created a protagonist you wouldn't want to be in the same room with, but can't help being riveted by.

Add to wishlist

Eyes of a Child by Richard North Patterson  
$7.99   Used & New from: $0.01
I haven't added to this list in a long time, but I had to with this book. Great plot, absorbing characters, neat twists. Five stars, easy.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전출처 : 로즈마리 > 달리다 만 아비
달려라, 아비
김애란 지음 / 창비 / 2005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입소문이 좋길래 기대를 많이 했던 작품이다. 80년대 생 작가에 대한 호기심 덕분에 섣불리 고른 게 잘못이다. 미안한 얘기지만, 새로울 게 없는 얘기를 새로울 게 없는 방식으로 서술한 글이 대부분이다. 개 중 제일 잘 된 소설이 <달려라, 아비> <스카이 콩콩> 정도.

그녀는 경험 따위는 필요없다고 하지만, 그 때문에 속이 텅빈 땅콩껍질 같은 소설을 양산한 듯 하다. 경험의 부재를 이해한다손 치더라도, 사고의 빈곤은 더 극심하다. 겨우 껍질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그나마 문체인데, 그마저 성공한 경우는 위에서 언급한 두 편 정도이다.

그나마 위 두편은 경험의 현실성이 조금 묻어나며 삶에 대한 나름대로의 시선이 돋보여, 책을 계속 보게끔 하지만 뒤로 갈 수록 경험과 사고의 부재가 글을 허황되게 한다. 위 두 편을 제외한 다른 소설의 주제의식은 현대인의 소외에서 단 한발짝도 더 나아가지 못한다. 게다가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 고만고만한 이야기들은 상상력의 빈곤도 드러내고 있다. 포스트잇처럼 이어붙인 문장들은 고민없이 분량만 채우는 듯 하다. 뭔가 얘기하는 것처럼 포장하고 있지만 사실 아무 것도 없다. 어쩐지 한때 유행했던 하루키의 모방 그 이상은 아닌 듯하다. 물론 하루키를 따라잡지도 못하고 있다.

미안한 얘기지만, 문체는 윤성희와 비슷하지만 그녀보다 못하고, 얼핏 박민규 <카스테라> 흉내를 내지만 상상력은 그에 못 미치며, 주제의식은 정이현보다 후퇴한 느낌이다.  아직 채워진 게 없어 빈 것을 너무 달그락 거렸다. 과연 다음에 그녀가 보여줄게 있을까, 의심스럽다.

과연 그녀가 80년대 생이라는 점에서 어떤 특수가 있을까? 새롭다, 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 이상, 그녀는 단지 기성 세대에 대한 어줍잖은 흉내내기일 뿐이다. 삶에 대한 진지한 고민없이는 요즘 말로 대략 난감이다.

H's essay


댓글(3)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비로그인 2006-02-25 0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책이랑 카스테라가 보고싶어 어떻게 구해보나 하고 있었는데 흠~ 생각해 봐야 겠군요.

모1 2006-02-25 1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 제목이더 웃겨요. 달리다 만 아비라...후후.

검둥개 2006-02-25 14: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목이 정말 좋은데요 ^^
 

열린책들에서 Mr. know 시리즈가 나온거.. 나만 몰랐나?
기존의 하드커버책들이 페이퍼백으로 표지도 꼭같이 다시 나왔다.

1. 어머니 - 막심 고리끼
2. 전망 좋은 방 - E. M. 포스터
3. 우리들 - 예브게니 자먀찐
4. 의심스러운 싸움 - 존 스타인벡
5. 그리스인 조르바 - 니코스 카잔차키스
6. 닥터 지바고 상 - 보리스 빠스쩨르나끄
7. 닥터 지바고 하 - 보리스 빠스쩨르나끄
8. 추운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 - 존 르카레
9. 기적의 시대 - 보리슬라프 페키치
10. 우주 만화 - 이탈로 칼비노
11. 프랑스 중위의 여자 - 존 파울즈
12. 뿌리 상 - 알렉스 헤일리
13. 뿌리 하 - 알렉스 헤일리
14. 백년보다 긴 하루 - 친기즈 아이뜨마또프
15. 장미의 이름 상 - 움베르토 에코
16. 장미의 이름 하 - 움베르토 에코
17. 뉴욕 3부작 - 폴 오스터
18. 검의 대가 - 아르투로 페레스 레베르테
19. 최후의 세계 - 크리스토퍼 란스마이어
20. 향수 - 파트리크 쥐스킨트
21. 플로베르의 앵무새 - 줄리언 반스
22. 여자를 안다는 것 - 아모스 오즈
23. 연애 소설 읽는 노인 - 루이스 세풀베다
24. 소설 - 제임스 미치너
25. 개미 - 베르나르 베르베르
26. 전도서에 바치는 장미 - 로저 젤라즈니
27. 새의 노래 - 시배스천 폭스
28. 최초의 인간 - 알베르 카뮈
29. 소립자 - 미셸 우엘벡
30. 그리고 죽음 - 짐 크레이스

 

 

 

 

원서 읽기 골때렸는데, 잘 되었다.

 

내가 가지고 있는 버전 ↑

 


댓글(7)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늘빵 2006-02-22 07: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건 저도 하이드님 때문에 알게 된건데. 흠. 찾아봐야겠다.

mong 2006-02-22 08: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음....3월 첫주문에 넣어야 겠어요

한솔로 2006-02-22 08: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칼비노가 나왔군요!

하늘바람 2006-02-22 0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하이드님 덕분에 알게되었어요

urblue 2006-02-22 09: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꼭 이 모양이라니까요. 책 안 산다고 했는데, 이런 거 알려주심 어떡합니까. ㅠ.ㅜ

물만두 2006-02-22 1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지금 당황하는 중입니다.

라주미힌 2006-02-22 1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장미의 이름같은 기존 양장이 더 싸네요.. 6500원 ㅎㅎㅎ
물가는 많이 오르고, 저 가격대로 계속 생산하기는 좀 버거워서, 그러나 수요는 계속 있으니
페이퍼백으로 살짝 바꿔서 출간했나봐요.. 물론 구하기 힘든 책들도 다시 나왔지만 .. ㅎㅎㅎ
보관함으로 몇 권 넣어놔야겠네용...
 

어렸을때도 애어른이었던(이라고 생각하는) 어린이였는지라, 한글을 깨우친 네살때부터 동화는 유.치.해. 라고 생각했다. 책 좋아하는 아이들 읽는만큼 책 읽었더랬고, 지금도, 앞으로도 쭉 읽을테다.
나의 꼬이고 닳은 심성에도 불구하고, 눈물 그렁그렁, 코끝 찡한 '동화책' 들이 있다.

 로알드 달 '마틸다'
 난 예전부터 찰리가 싫었다.('찰리와 초콜릿 공장' ) 어른말 잘듣고, 하라는대로 하는 아이는 재미없다. 왜 '마틸가' 가 좋으냐면,

 1. 마틸다는 책을 좋아한다. '자기 방으로 뜨거운 음료를 들고 올라가 텅 빈 집의 조용한 방에서 오후 내내 책을 읽으며 보낸다는 것. 그러다 가끔씩 곁에 있는 뜨거운 코코아를 홀짝인다는 것은 크나큰 기쁨이었다.

마틸다는 책을 통해 새로운 세계를 여행했고, 아주 흥미로운 삶을 살아가는 놀라운 사람들을 만났다. 마틸다는 조셉 콘래드와 함께 그 옛날 돛을 단 범선을 타고 항해를 떠났고, 헤밍웨이와는 아프리카로 떠났으며, 키플링과는 인도를 탐험했다. 영국의 작은 마을에 있는 자기의 작은 방에 앉아 있으면서 마틸다는 세계 곳곳을 여행했던 것이다.'

 2. 마틸다는 다르다.
'울거나 부루퉁해 있다고 해서 이로울 것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 같았다. 공격을 받았을 때 취해야 할 현명한 행동은, 나폴레옹이 말해다시피 '오직 반격' 만 있을 뿐이다.'

 다니엘 페낙 '늑대의 눈' 
 

다니엘 페낙을 알게 된건 정말 큰 소득이다.
교사이고, 이야기꾼으로 아이들을 위한( 그러나 내가 읽어도 하나도 안 시시하고 재밌는!) 
책들을 꾸준히 내고 있다.

이 책과 페낙의 다른 책 '소설처럼' 은 내가 가장 많이 선물한 책들이다.
자연과 환경과 동물을 말하는 책은 많다. 그러나 페낙처럼 동화적인 동시에 현실적이고, 현실을 드러내는 동시에 희망을 말하는 책은 드물다.

 

 


 

 숀탠의 '빨간나무' 

나는 남들처럼 이 책이 '희망'을 말하고 있는건지 정말 잘 모르겠다.
누구나 한두개쯤 가지고 있을 어린시절의 공포. 그 공포는 각기 다르지만, 공통되는 부분도 있다. 숀탠의 책에서 그 '두려움'을 마주할 수 있다.

 어른이 되어 커다란 그림책의 암울한 그림들을 보며, 무언가 극복하고 싶다.라는 강렬한 열망이 생긴다.

 



  세풀베다!의 동화책

 갈매기에게 나는 법을 가르쳐준 고양이 - 루이스 세풀베다

 ' 오직 날려고 노력하는 자만이 날 수 있다'
라고 말하는 고양이 소르바스의 모습에서 그 어떤 현자보다 더 현명하고 지혜로운 얼굴을 본다.

실제 소르바스는 세풀베다의 가족들과 오랜동안 함께하던 고양이이다.
이 책의 미덕은 정말 많은데,
1. 루이스 세풀베다의 책이다. - '펜은 칼보다 강하다' 란 오랜 격언을 가슴으로 느끼게 해준 행동파 작가이다.
2. 아름다운 삽화 - 삽화를 그린이는 우리나라 작가이다. '이억배'님. 평소 관심있는 분야가 아니라 이 이름이 내게는 생소하지만, 말하는 고양이들, 고양이에게 나는 법을 배우는 갈매기, 굉장히 아름다운 삽화이다.
3. 삽화와 루이스 세풀베다라는 브랜드를 빼더라도 이 책은 그 내용만으로도 충분히 읽을가치가 있다.
4. 재미있다.

 세풀베다의 책중 강력추천 책으로는

 

 

 

 


 

 마르크레비의 '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을 당신은 믿을 수 없겠지만'
혹은 '천국같은'

연애 이야기 아니야? 라고 한다면,
 나는 마르크레비의 책들을 정말 좋아하지만, 그중에서 ' 너 어디있니?'를 가장 좋아하지만,  이 책 믿거나 말거나 건축가인 아빠가 아들 잠자리에서 읽어주기 위해 쓴 책이라고 한다. 내용도 레비의 책중 가장 동화적인 책이다.

장르를 말하자면, '고스트로맨스스릴러휴먼드라마' 정도라고나 할까.

 

  가장 신간인 이 책은 마르크 레비의 책 치고는 별로였지만,  여운이 있는 책이다.
'천국같은'에서 중요하게 나왔던 형사아저씨가 이 책에서도 언급된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레비의 '다음 생에' 가 떠올랐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레비의 책

 현실과도 굉장히 밀접하게 닿아 있고
주인공들이 정말 아름답고( 그러니깐, 마음이)
익숙한 플롯과 결말에 길들여진 나에게 정말 충격적이었던 이야기.

 

 

 에드아르도 바디오스 - '사랑에 미친 꼬마'

사실 이 책은 권해주기는 꺼림칙하다. 
'중남미 작가'라고 뭉뚱그려 이야기하는 것이 얼마나 헛된짓인줄 알고는 있지만,
그것을 유럽영화를 '반헐리우드 영화' 라고 뭉뚱그려 이야기하는 정도로만 본다면,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동화인데, 결말이 정말 잔인한 러브스토리이다.
꼬마 니꼴라 같은 삽화가 들어가 있고, 꼬마가 주인공이어서  '나는 동화야' 라고 말할지 모르지만, ' 너 동화 아니거던' 이라고 말해주고 싶은 책.

 앰 아이 블루?
 청소년을 위한 단편들.
 소재는 '동성애'
 '소재'는 동성애이지만, 그 주제는 보편적이다. 
 상처를 웃으며 어루만져주는 참 착한 책.

 이 책을 읽고 나서 좀 더 나은 사람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게 되었다. 라고 말하는건 책에 대한 최고의 사랑고백이 아닐까.

 책먹는 여우 - 프란치스카 비어만

 '책 먹는다' 동서고금 책 좋아하는 사람들은 ' 이 책 먹어버리고 싶어! 너무 좋아' 라고 말하더라. 거기서 아이디어를 얻었을까? 책을 너무너무 좋아하는 '책먹는 여우' 를 창조해낸다.

 스토리도 맘에 꼭 들어죽겠는데, 삽화가 너무 귀엽고 재밌다.
찬찬히 그림 속의 장치들을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차미언 허시 '비밀의 계곡'
 내용 전혀 모르고, 작가의 프로필만 보고 덥썩 집은 책이다.
 아니, 책 후르륵 넘겨 봤을때 안의 삽화도 예뻐서 한점 망설임을 덜었다는 얘기는 해야겠지.

 이 책은 참 생생하다.
 원서를 안 봤지만, 번역본의 낯선 단어들, 이름들이 지루할틈을 안준다.
주인공은 고아소년. 괴생물체(?!) 들의 등장. 할아버지의 아마존 모험기. 온갖 재미있는 이야기거리들을 재미있게 풀어냈다. 게다가 '아마존에 대해 생각하라' 고 얘기해주니, 마구마구 권하고 싶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딸기 2006-03-14 07: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스... 여기도 하나도 없네

하이드 2006-03-14 1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화책인데요 뭐 ^^;
세풀베다나 다니엘 페낙 정도는 재미있게 읽으실 것 같은데요

앨런 2006-04-19 2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천한 책들 감사합니다.

몽당연필 2006-08-11 0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나마 절반은 읽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