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새벽 1시 48분( 사실은 화요일) whatthehellever
아마존의 리뷰들은 정말 사기성이다.
몇백개의 때로는 몇천개의 리뷰들중 어떤 기준으로 스팟라잇리뷰가 선정되어 맨 위에 올라오는지는 모르겠지만, 맨 위부텀 리뷰를 읽을라치면, 그냥 보통 극찬은 하수다. 개인적 경험이 곁들인 리뷰들이 흡입력이 강하다. 예를들면 애니프루의 '와이오밍 스토리' 를 살때 ' 나는 소설따위 읽지 않는 중년의 남자다...' 로 시작하는 리뷰는 읽으면서 눈물이 찔끔 날 지경이었다.
'기다리는 톰'에 콱 꽂혀버린 나는
앨범재킷이 예쁜순으로( 내가 뭐 글치) 아마존 카트에 담아두고
교보핫트랙에서 거기 있던 6개정도의 톰웨이츠 음반중 4개를 싹쓸이해왔다.
CD로만 카트를 채우다보니, 금액이 얼마 안되어, 다른 앨범들을 뒤적이고 있는데,
참말로, ' 대단한,대단한 톰웨이츠 음반중 논란의 여지없이 최고의 음반 어쩌구 ' 하길래 슬쩍 카트에 넣고
'Once upon a time 어느 토요일 늦은저녁 친구와 DC에서 볼티모어로 돌아가는 차안이었다' 로 시작하는 리뷰에 또 ' 알았어, 알았어, 사면 될꺼 아냐' 괜시리 신경질대며 모니터 노려보다 카트에 집어넣어버렸다.
다행히 그 다음 음반은 내가 가지고 있는 음반이랑 겹치는 노래가 꽤 많다.
아마존의 고수들을 찾아 헤매는건 언제나 즐거운 일.
땡스투도 없이, 서재달인 적립금도 없이 엄청난 내공으로 활동하는 고수들을 발견할때마다
어찌나 뿌듯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