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도 넘기기 싫던 마지막 두장.
오, 브루터스, 너마저...

허무하기보다,
슬프다기보다,
당황하기보다,
화가나기보다,
짜증나기보다,

책을 탁,소리 나게 덮게 만드는 그 무엇, 그 무엇,
나는 위의 작가들을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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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엑박으로 나오는지 모르겠지만 -_-+
무튼, 존 버거의 새 책이 나왔다.
1. 리스본
2. 제네바
3. 크라쿠프
4. 죽은 이들이 기억하는 과일들
5. 아일링턴
6. 퐁다르크 다리
7. 마드리드
8. 슘과 칭
8 1/2.

1926년에 태어나 이제 여든살인 존 버거의 아마도 마지막 작품일지도 모르는 소설이다.
열화당에서 나와 주었다.

 

 

 

 

이전에 나왔던 두 권의 이 아름다운 책들을 생각한다면,
이 책 열화당에서 나와주어 더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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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6-03-21 08: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드님 혹시 보통씨 이후에 관심가는 작가가 존 버거?

비연 2006-03-21 08: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 건가요? 존 버거..멋지죠^^

하이드 2006-03-21 0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아니에요. 존 버거는 워낙 읽은지 오래되었는걸요. 책도 이미 다 있구.
다른 영국 작가에요.

mong 2006-03-21 0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존 버거는 천천히 읽고 있어요~

마늘빵 2006-03-21 1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드님 어서 그 영국 작가를 공개하세요.

Mephistopheles 2006-03-21 1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따시..!!.또하나 보관함으로...아울러 존버거 작품 모조리 따라서....!!

마늘빵 2006-03-21 1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도 모조리 보관함으로.

moonnight 2006-03-21 14: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앗. 비워도 비워도 자꾸만 늘어나는 보관함 ^^;

검둥개 2006-03-21 15: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존 버거 소설은 안 읽어봤는데 어떤가요?

하이드 2006-03-22 0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점에도 아직 안 깔렸고, 다른 인터넷 서점에는 뜨지도 않았네요. -_-a
존 버거 소설로는 '결혼을 위하여' 와 '이 시대의 화가' 있는데, 둘 다 사두기만 하고 아직 안 읽어봤어요. 장편보다는 이 책 나오면 이 책을 제일 먼저 읽지 싶네요. ^^
 

* 영화 / 책 내용 다 나옵니다.

 

근래에 본 책과 영화 - 브로크백 마운틴
책을 먼저 읽었고, 영화를 봤다.
책도, 영화도 좋았다.

좋은 스토리의 책이 영화화 되는 경우.
영화는 잘해야 본전치기가 아닌가 싶다.

'책'을 읽으면서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건 독자의 몫.
그 '책'을 얼마나 '영화' 로 펼쳐낼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감독의 역량. 
원작을 가능한 충실하게 펼쳐내는 '해리포터' 와 같은 영화가 있을테고
원작에서 완전히 새로운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 올드보이' 같은 영화도 있을꺼다.

'브로크백 마운틴'의 경우. 완전히 새로운 영화로 거듭나지 못했으며, 이안 감독이 그 스토리를 읽고 감동받아 만든 독후감 같은 영화가 아니였나 싶다.

영화도 물론 나쁘지 않았지만, 맘에 안 찼던 것 몇가지는,
주인공들의 연기가 평범했다.( 물론 제이크 질렌할은 잘생겼다) 주연은 물론, 조연들의 연기도 그저그런 멜로 스러웠다. 극장에서 영화를 볼 때 심각해야할 장면에서 웃음 터트리는 관객들때문에 몰입 못한 이유도 있을 것이다. 소설은 읽어본 사람은 알겠지만, 단편소설이다. 이 소설 외에도 단편집의 다른 소설들은 극단적으로는  '어느 가족의 이력서' 와 같이 담고 있는 이야기는 가볍지 않지만, 절제되어 있다. 등장인물의 감정을 설명하기보다는 먼발치 떨어져서 묘사함으로써 인정머리 없어보이기도 하고, 냉정해보이기도 하고, 드라이아이스마냥 그 냉랭한 이야기에 닿을라치면 앗 뜨거 하게 되는 그런 느낌. 을 2시간 14분의 영화로 보기에는 질질 쳐지는 느낌이 안 들을 수 없었다.( 그니깐, 영화가 길었단 말이다)
그리고, 나는 너무 설명하거나, 감정을 강요하는 영화나 책이 별로다.
마지막에 엔딩 크레딧 올라갈때 나온 노래 두개는 너무 적나라했으며,
애니 프루의 소설을 읽을때 느꼈던 수많은 가지가지 감정들을 ' 동성애, 우리 사랑하게 해주세요'
로 단순화시키는 것 같아서 별로였다.
책에서는 모호한 부분도 영화에서는 분명하게 보여줘서 별로. 예컨데, 잭이 맞아 죽는 장면 같은거,
모호하긴 하지만, 그래도 읽으면서는 에니스의 어릴적 기억이 그를 극단적으로 몰아갔었을수도.. 라는 여지를 남겨두었는데, 영화에서는 잭의 다른 파트너를 등장시켰고, 에니스가 나중에 집에 찾아갔을때도 잭의 부모, 혹은 전화통화할때 로렌의 뉘앙스, 린치당하는 장면 상상(혹은 실제일어난 일처럼) 을 보여주는데, 그런식으로 정확하게 결말내서 보여주는게 맘에 안 들었다.


결정적으로 원작의 아래 장면을 읽으면서, 심장이 발바닥 근처로 쿵 떨어지는 것 같았는데,
영화에서는 ...
'둘은 악수를 하고 서로 어깨를 툭 쳤다. 이제 둘 사이의 거리는 십 미터로 멀어졌고 반대 방향으로 차를 몰고 가는 것 이외에는 달리 아무 일도 할 수 없었다. 일 킬로미터도 채 못 가 에니스는 누군가가 내장을 손으로 한 번에 일 미터씩 끄집어내는 듯한 아픔을 느꼈다. 그는 길 옆에 멈춰 섰다. 눈송이가 소용돌이치는 속에 토하려 들었으나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따. 여태 이렇게 기분이 더러웠던 적은 없었고, 다시 기운을 차리기까지도 한참이 걸렸다.'


뭐, 그런저런 면들덕분에 책이 훨씬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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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6-03-20 1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뱀꼬리 : 여전히 제이크 질렌할은 잘생겼다

mong 2006-03-20 14: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이크 질렌할 느끼해욧!!!!
튀쟈 =3=3=3=3

하이드 2006-03-20 14: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 느끼해도 좋아요~ 우후~
메피님, 네. 그러문요.
 

 

만치님과 한참 브로크백마운틴 이야기하다가,
브로크백마운틴 상품소개 들어가서 기웃거리다가
저자소개를 보게 되었다.

음.. 음.,, 그래, 그렇구나,




애니 프루 (Annie Proulx) - 1988년 단편집 <하트 송과 단편들(Heart Songs and Other Stories)>로 등단했다. 이어 1992년 발표한 <엽서(Postcards)>로 1993년 PEN/포크너 상을 수상했다. 1993년 작 <항해뉴스(Shipping News)>로 '시카고 트리뷴'의 하트랜드 상, '아이리시 타임스'의 인터내셔널 픽션 프라이스, 내셔널 북 어워드, 퓰리처 상을 받았다. 1996년 발표한 <어코디언 크라임(Accordion Crimes)>은 전미 베스트셀러를 기록했다. 「뉴요커」 지에 게재된 '브로크백 마운틴'은 내셔널 매거진 상과 오헨리 단편소설 상을 수상했다.



앗, 혹시
혹시
내방과 책방의 책더미를 뒤지고 뒤져서 찾았다.


예전책 거의 없다. 고 생각하는데,
이 책 용케 남아있었다.
제목보고 생각났지, 이 책 작가가 애니 프루라는건 꿈에도 생각 못했다구.


위는 '항해뉴스' 책날개의 애니 프루, 아래는 '브로크백 마운틴' 책날개의 애니프루

1994년이라..
고2때다.
내 생애 책 가장 많이 읽던 시절.
이 작가를 서른살에 다시 만나게 되리라는건
열여덟에는 몰랐겠지.

책소개도 없으니, 책 뒤표지의 글을 조금 옮겨보면( 그러니깐, 책 내용은 다시 읽어야 생각날것 같다. 지금으로선 노 아이디어;;)

어느날 문득 목이 부러진 새가 날아가기도 하고,
바다 한가운데 숲이 생겨날 수도 있는 인생....
그리고 고통이나 불행이 없는 사랑도 가끔씩은 있으리라.

울퉁불퉁한 레몬 모양의 머리통에 목은 아예 없고 불그죽죽한 머리카락을 가진
쿼일은 삼류신문사 임시직 기자이다.
그의 바람둥이 아내는 사사건건 그를 무시하고 신경질을
부려대다가 딴 사내와 눈이 맞아 포르노 업자에게 두 딸을 팔아넘기고 집을 나간다.
쿼일은 불행한 과거를 잊고 새출발 하기 위해 애그니스 고모와
함께 두 딸을 데리고 고향 뉴펀들랜드로 떠난다.
혹독한 눈보라와 경기를 잃은 어업, 만성적인 실업난을 겪고 있는 항구도시
킬릭클로에서 힘겨운 새생활이 시작되는데...


뉴욕 브루클린에서 태어나 황량한 변두리 동네의 북새통 속에서 자라난 우리의 쿼일, 여기 그의 인생을 잠깐 소개한다.
쿼일은 두드러기와 배앓이에 시달리며 용케 유년을 견디어내고 주립 대학에 입학, 대학에선 손으로 턱을 가리고 미소와 침묵으로 고통을 감추며 살았다. 이리 걸리고 저리 채이며 이십 고개를 넘어 삼십대에 접어들자 인생에서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는 법을 터득하고 아무 것도, 정말이지 아무 것도 기대하지 않게 되었다. 엄청난 대식가인 그는 햄너클과 버터 바른 감자를 즐겨 먹었다.
그는 여러 직업을 전전했다. 자동판매기 캔디 도매업, 편의점 철야 판매업, 삼류 신문사 기자. 그리고 서른여섯 살이 되던 해, 슬픔과 사랑의 좌절로 고뇌하며 방황하다 선조들의 땅 뉴펀들랜드를 향해 인생의 뱃머리를 돌렸다. 가본 적도 없고 가고 싶어했던 적도 없는 머나먼 바위섬으로!

각 장의 시작에 매듭그림과 활용법이 있다. 그냥 인용만 되어 있는 경우도 있고, 아, 이런 매듭도? 싶은 매듭. 매듭 설명서인지 인생 설명서인지 구별 안가는 설명서도 있다. 몇가지 맛뵈기로





저자의 땡스투를 읽다 보면, 맨 마지막으로 나온다.
' 그리고 운 좋게도 재고도서 세일에서 단돈 25센트에 산 클리포드 W.  애쉴리의 1944년작 "애쉴리 매듭서(The Ashley Book of Knots)", 그 작품에서 영감을 얻지 못했더라면 이 글은 아직도 그저 아이디어의 실마리로만 남아 있었을 것이다.'

앞의 몇장을 넘겨보아도 내용이 거의 생각 안난다.
나의 '문학적 건망증' 에 감사해야 하는건지, 좌절해야하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두근두근
읽다보면 분명 생각나리란 믿음 있고,
열여덟에 읽었을때랑 지금 읽으면 또 어떤 다른 느낌일까 궁금하고,
(이 책 몇장 보고, 그리고 줄거리 보고, 혼자 생각했다. 이런, 나 조숙했던거야?
조숙하긴 개뿔, 아직도 철 한참 덜 들었으면서)
첫 몇장 읽어보니, 맘에 쏙 든다. 재밌을 것 같다.

이 봐, 십년도 더 되었네, 반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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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oshot 2006-03-15 0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번역본을 가지고 계시는군요...탐나요..찾다 못찾아서 원서를 샀었는데 아니 뭔놈의 매듭얘기는 이리 많노..라기 보다는 얘기가 심심하게 흘러가서 읽다가 중도 포기한 적이 있습니다. 어쨌거나 영화는 대실망이었습니다. [개같은 내인생]의 감독님, 이제 "문예영화"는 그만만드시고 좀 쉬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엔 [카사노바]군요...쩝..

닉네임을뭐라하지 2006-03-15 07: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아- 완전 부럽네요. 브로크백보다 항해뉴스가 더 보고 싶었는데- 이미 절판이더군요 흙

보르헤스 2006-03-15 08: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애니 프루 이름하고는 너무 안 어울리는 외모네요. 좀 귀여운 스타일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책을 읽다 가끔 작가가 어떤 사람일까 하고 상상해보게 되는데, 제 예상과 너무 달라서 실망했던 경우가 종종 있죠. 특히 보통씨.. 난 굉장히 섬세하고 예민한 제레미 아이언스같이 생겼으리라 상상했는데, 웬걸 푸근해보이는 대머리 아저씨! 컥! 무라카미 하루키 역시 섬세한 글발과는 전혀다른 터프한 농촌총각, 그나마 폴 오스터는 제가 상상하던 얼굴과 비슷하더라구요. 제가 좋아하는 작가인 유진 오닐과 만년의 헤르만 헤세, 윌리엄 포크너, 레이먼드 카버 등은 제가 상상했던 이미지와 딱 맞아 떨어졌죠. 그래서 더 좋아하게 된걸까?

chika 2006-03-15 09: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끄아아~~~~~~~~~
항.해.뉴.스 (낯이 익은걸 보니 혹시 울집 책꽂이 깊숙한 곳에도...? 오늘 집에 가서 찾아봐야겠어요!)

하이드 2006-03-15 0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퓰리처상 수상작 어쩌구 해서 당시에는 (요즘처럼 책 많이 나오지도 않았고) 꽤 베스트셀러였었을꺼에요. 아마도( 흑. 십년도 더 된일이라고 하지만, 전혀 기억안남;;)

울보 2006-03-15 0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있어요 항해뉴스 저는 손만 뻗으면 다을자리에 자리잡고 있는데 정말 좋았던 책인데..제게는요 그러니까 하이드님이 어제 오늘 말씀하신 작가분이 쓴책이란말이지요,,,,

moonnight 2006-03-15 1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_+ 십년도 더 된 책을 찾아내시다니. 하이드님 너무 반가우셨겠어요. 애니 프루. 저런 책도 썼었군요. ^^;

비로그인 2006-03-17 2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드님 이것도 같이 보자고요~
 

앞부분도 다 맘에 들지만,
마지막부분에

역주에 관해서는, 원작의 나라 사람들은 다 알고 있을 일이나 우리가 모를 것에만 역주를 다는 것이 옳다는 게 나의 원칙이다. 감히 생각하기에, 그 나라 사람도 쉬 알기 힘든 일이라면 역주의 이름으로 과잉 친절을 베푸는 것은 독자를 위한 일이 아니라고 여긴다. 역주의 자리가 역자가 텍스트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자료를 찾아보았는지 자랑하는 곳이 되는 것은 옳지 않으며, 독자 역시 그것이 전문 서적이 아닌 소설책이라 하더라도 의문이 생기는 것이 있으면 사전이든 백과사전이든 찾아보는 것이 올바른 일이라 생각한다. 늘 편집자와 견해 차이를 겪는 문제인데, 이번에는 내 기준으로는 꽤 많은 주가 달렸다.

예전에 책 읽는데, 역자가 작가의 글을 고쳐 놓은 적이 있었다. 아마 작가가 착각했나보라면서, 지도까지 들이대면서. 나 막 광분하며 오버했더랬는데, 그때 긴 댓글들이 오고갔고, 역주에 대한 선호는 개인차.라는 걸 확인하는걸로 에피소드는 결말을 맺었다.

'역주'는 없을 수록 좋다. 는 것이 내 생각이고. 있어야하겠으면, 맨 뒤로 다 몰아서 있던가,말던가.
라고 하지만, 역시 문장 사이사이에 같은폰트로 같은 크기로 괄호만 쳐서 들어간 역주는 안 볼래야 안 볼 수도 없고, 보고 도움을 받기도 한다.

딱히, 그때도, 그이후도 역주는 싫어. 라는 단편적인 생각 외의 생각정리 못했더랬었는데,
오늘 저 역자후기를 읽으면서
' 원작의 나라 사람들은 다 알고 있으나 우리가 모르는 것' 에 대한 역주라는 생각에 깊이 공감하고!
'소설책이라도 의문이 생기는 것이 있으면 사전이든 백과사전이든 찾아보는 것' 에 대해서도 공감공감!!

워낙에 옮긴이말은 책 다 읽고 읽는 편인데, 어쩌다가 뒤로 넘겨서 작가의 말과 옮긴이의 말을 먼저 보게 되었다. 먼저 본다고 해도 책 읽는데 스포일러라던가 그런거 있는거 아니였고, 책에 대한 최소한의 기본 정보와 거슬리지 않는 역주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 한켠에 가지고 책의 남은 부분을 읽게 될 것 같다.

아래는 이 역자의 다른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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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6-03-14 2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가 많이 달린 책을 읽다보면 역주의 내용을 따라가다 정작 본 내용을 놓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전 개인적으로 뒤로 다 밀어버리는 것이 좋더군요. 그 핑개로 책 한번 더 읽을 수도 있으니까요..^^

그린브라운 2006-03-14 2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오래전 얘기군요 ^^ 그때 모스경감 시리즈가 주르륵 나와서 무지 행복했을 시절이었지요... 작가가 착각했나보다...부분은 저도 작가나 출판사에 한 번 확인해줬으면 하는 부분이었지요... 그래도 좋은 번역이었고 그 때 하이드님의 페이퍼에 기다랗게 달린 댓글에 감히 저도 한 줄 썼었답니다 그래요 결론은 개인차..이다 였지요^^

보르헤스 2006-03-15 08: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주라면 보르헤스 전집만 할까요. 민음사에서 나온 보르헤스 전집은 너무 친절하셔서 별 쓰잘데기 없는 것 까지도 다 주가 달려있으니.. 누구나 알고있는 지명까지 세세한 주가.... 세계지리 수업시간인줄 알았어요.

하이드 2006-03-15 08: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런던 : 영국의 수도 , 뭐 이런식이죠;;
그건 기냥 포기했습니다. -_-a 다섯권이나 되고 전집이니, 어쩌겠어요.

chika 2006-03-15 09: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근데요... '개인차'는 정말 어쩔 수 없어요.
런던, 영국의 수도.라는 하이드님 댓글 보니 생각나서말이지요...(누구나 다 안다고 생각하는 런던, 으로 어떤 대.학.생이 유학간 친구에게 편지를 썼는데 Lundon이라고 보냈다네요. 그 편지를 받은 그 친구는- 이얘기 해 준 장본인 ㅡ,ㅡ - 어떻게 편지가 런던으로 용케 왔을까가 더 궁금하다는 농담을....;;;

galapagos55 2006-03-17 18: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헤~ 저도 오늘 이 책 역자의 글 보고 감동받았답니다.
개인적으로는 "다빈치코드"의 단어바로뒤의 괄호처리 역주에 진저리친적이 있어서...^^

하이드 2006-03-18 0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 정말 쿨하죠 ^^
결론은 '개인차' 인데, 제 취향은 정말 '없을수록 좋아요' 라구요!

2006-03-20 07:51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