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실격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03
다자이 오사무 지음, 김춘미 옮김 / 민음사 / 200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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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럼 많은 생애를 보냈습니다.
저는 인간의 삶이라는 것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로 시작하는 '인간실격'
다섯번 자살시도 끝에 다섯번째에 결국 죽어버리고 만 암울한 인간상이다.
아니, 그 자신의 이야기처럼 ' 인간실격' 인간 이하의 그 무엇일지도 모르겠다.

'인간의 삶에서 완전히 유리되어' 
세상이라는 큰 물에 결코 섞이지 못한 '기름'같은 존재.
때로는 '자살할 기력조차 없'는 백치같은 생활을 하고,
'남을 사랑하는 능력에 결함이 있는'
그는 '아무 데도 찾아갈 곳이 없다'

아무 데도 찾아갈 곳이 없다.

세상에 섞이지 못하지만, 세상이 그에게 주는 상처에는 무방비 상태여서
그 무서운 '인간' 이란 존재들이 모이고 모여서 이루어진 세상이 어느 순간
'쇠등에를 쳐 죽이는 소꼬리' 처럼 그를 위협한다.

'지금 저에게는 행복도 불행도 없습니다.
모든 것은 지나간다는 것.
제가 지금까지 아비규환으로 살아온 소위 '인간' 의 세계에서
단 한가지 진리처럼 느껴지는 것은 그것뿐입니다.
모든 것은 그저 지나갈 뿐입니다.
저는 올해로 스물일곱이 되었습니다.
백발이 눈에 띄게 늘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마흔 살 이상으로 봅니다.'

 

 

쓸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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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헤스 2006-03-13 08: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드디어 읽으셨군요. "나는 내가 항상 무겁다....나를 때리는 네주먹도 시원치는 않을 것이다."라는 시구가 너무나 잘 어울리는 작가죠. 이 사람을 보고있으면 우리나라 김수영 시인이 생각나던데, 왠지 닮은 것 같아서요.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는 이상을 닮은 것 같구...

하이드 2006-03-13 08: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읽은지 꽤 되었는데, 리뷰쓸 맘이 안 들어서 치워두고 있었어요.
좋은지 나쁜지 아직도 모르겠는걸요.

에샬롯 2009-06-06 17: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을 읽고
그 말하고 싶었어요.
쓸쓸해.
 
음울한 짐승 동서 미스터리 북스 85
에도가와 란포 지음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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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가 알렌 포를 좋아해서 이름마저 에도가와 란포로 바꾼 미스테리의 대가라는 에도가와 란포
이 책에는 그의 전환기 대표작인 '음울한 짐승'이라는 중편과 '심리시험', 2전동화', 'D언덕의 살인' , '천장 위의 산책자', '두 페인', '인간의자' , '빨강 방', '거울지옥', 그리고 '배추벌레'  단편들이 있다.

어쩌면 하나같이 다 그렇게 기괴한지.
기괴한 외모의 등장인물들. 기괴한 사건들. 그런데, 그런 사건을 공상하는 인간들의 마음속이야말로 그 중에서도 가장 기괴하고, 추잡하다.

포의 단편들을 좋아하지 않는다. 기괴하고 으시시하기 때문이다.
에도가와 란포의 소설들에는 그 기괴함에 덧붙여 변태성욕이 거의 모든 작품에 등장한다.
포의 소설 이야기가 꽤 자주 직접적으로 대화중에 등장하고, 단편들에서 포의 소설에서 봤던 트릭들도 심심치않게 찾을 수 있다.


변태성욕, 특별한 살인에의 공상 등의 이야기들은 읽는내내 찜찜하다.
반전도 기분나쁘다. 기분나쁜 사건을 들이대고 사실은 아니였대. 라고 해봤자, 그 나쁜 기분이 어디가지 않는다는거.

'음울한 짐승'에서는 사건을 해결하는 자와 사건을 저지르는자가 모두 변태성욕자이며, 등장인물들을 읽어내는 사이사이의 점으로 이루어진 그림들은 이때까지 내가 읽은 책들의 삽화 중에서 가장 기분나쁜 그림들이었다. '음울한 짐승'의 첫머리에 작가는 미스터리 소설가를 두 종류로 나눈다. 범죄형 작가와 탐정형 작가로. 범죄형 작가는 '범죄 자체에만 흥미를 가지고, 추리적인 미스터리 소설을 쓸 때도 범인의 잔학한 심리를 추구해서 쓰지 않으면 만족할 수 없는 작가' 인데, 아무래도 본인 이야기인가보다.

심리학에 커다란 흥미를 느꼈다고 하는데, 여러 작품에서 언급되지만, 그 중에서도 '심리시험' 이나 '2전동화' 같은 작품에는 주로 심리학을 이용해 범인을 밝혀낸다. 

이 책에서는 그 어떤 잔인한 살인보다도 더 잔인한 것이 인간의 마음속임을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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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쟈 2006-03-12 13: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책도 번역돼 있었군요. 장르소설들을 눈여겨 보지 않아서 놓칠 뻔했습니다.^^

물만두 2006-03-12 14: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래서 제목이 음울한 짐승이 아닐까요~

Mephistopheles 2006-03-13 11: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NO.3라는 영화에서 마동팔(최민식)검사가 이런 말을 했다죠.
`죄는 미워하되 사람을 미워하지 말라..어떤XXX가 그런 말도 안되는 소리를 했냐.
죄가 무슨 죄야 그 죄를 지은 사람놈이 죽일XX지 안그래..?? '
라고요. (쓰고보니 전혀 상관없는 댓글이네요..^^)

하이드 2006-03-13 11: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관계있구만요, 머.
맞아요. 사람이 죽일xx죠.
 
모든 날이 소중하다 - 한 뉴요커의 일기
대니 그레고리 지음, 서동수 옮김 / 세미콜론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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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날이 소중하다
- 한 뉴요커의 일기 -

대니 그래고리

책 옆면을 보면, 천으로 쌓인 옆면에 꾹꾹 눌러 썼다.

모든 날이 소중하다

그리고 새미콜론 콱.

세미콜론
출판사 이름이다.

세미콜론(semicolon)[명사] 쌍반점(雙半點).

이 '쌍반점' 출판사에서 너무나도 맘에 드는 책을 내주었다.


핑크색 속지.
오랜만에 ' 나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을 만났다.

2006년 3월
너에게...

헉.
예쁘잖아 이 책.
앞장부터 눈길을 확 사로잡는 파란색, 초록색, 보라색, 노란색, 연갈색, 회색, 등등이 번져 있는 하늘이다.

'프랭크의 토끼인형: 못살게 굴어 낡고, 망가지고, 깨물리고, 침에 절은. '

*프랭키는 세번째 사진의 저 아이이다.
프랭키! 왜그랬어!

'나흘동안 정말 형편없는
그림들만 그린 끝에, 부엌에
조용히 앉아 내 앞에 있는
온갖 멋진 것들을 그리고 있다.
그림이 잘 되지 않을때면
삶이 뭔가 어긋난 것처럼
느껴진다. (아니, 그 반대
인가?) 아무튼, 요즘
그린 다른 것들 보다는
지금 끼적대고 있는
이 그림들이 훨씬
마음에 든다. '

- 몇페이지...인지 모름 -

'그레고리 가문의 저주'
끊임없이 손을 놀리고 싶어하는거.


아, 좀더 예쁘게 찍고 싶었는데,
하트든 천사님

코로 빗물 받으려나 곰돌이님

'내려다본 패티린
내려다본 d. 프라이스
내려다본 잭티 + 보행기'

' 다들 등에 짐이 하나씩'

중요한건 다른 시선에서 보는거야. 나만의 시선에서. 애정을 담아서.

책벌레의 고백
--- 여기 이 책벌레는 이런거 그냥 못넘어가지 ----

'나쁜 버릇을 고치려고
가까운 제퍼슨 마켓
근처의 도서관 책들로
관심을 돌려보려 했다.
하지만 적어도 반타스의 책들을
동시에 봐야 하는 습관때문에,
연체료만 끝없이 내다 두 손 들었다'

------ 내말이!!

'스트랜드 서점
중고책이 16마일이나
있지만 괜찮은 종업원은
한 명도 없다.
그래도 정말 멋진 책들을
괜찮은 가격에 찾을 수
있다. 하지만 공을 들여야 한다.
불편하고, 지저분하고,
분류가 엉망이다. 그래서
주말마다 한번 밖에는
오지 않는다.
좋아, 사실은 .... 두번. '

------죽기전에 꼭 가볼꺼야. 스트랜드 서점!

'주 활동무대
유니언 스퀘어 북쪽에
있는 반즈 앤 노블 서점이다.
뉴욕 전체에서 제일 크다.
대형서점에 대한 내 열광적인 애정을
변명할 마음은 없다. 나는 여기에 지나칠
정도로 자주 와서는 서너 시간 동안 뒤적
거리기만 하고 아무것도 안 사곤 한다.'

' 이젠 불쌍한 우리 아들도 걸려들었어.'

--------낄낄낄, 나도 오늘 광화문K서점에서 신간 매대의 책 다 정리했잖아.

죽음의 계곡에 가서 '죽어버린 곳들' 을 그리다.

이태리 여행에서 닳고 해진 믿음직한 가이드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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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g 2006-03-10 2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쁘다~ *_*
부들부들....

Kitty 2006-03-10 2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부르르..보관함 직행;;;

하이드 2006-03-10 2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도, 그림도 예뻐죽겠는데, 세상에 글은 더 좋은거 있죠!

울보 2006-03-10 2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하이드님 서재에 들어와서 책을 보고 안사면 안되는 울보,,

에이프릴 2006-03-11 0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뽐뿌 지대로 ㅠ.ㅠ 난 구입;;

chika 2006-03-11 0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 언제살까요? 땡투하려면 알라딘에서 사야지만, 이리 이쁜책을 알라딘에서 사면 때꼬질해져올텐데...어쩌죠? ;;;

하이드 2006-03-11 0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 치카님, 제가 주문걸어드릴께요. 얍! 예쁜책 깨끗하게 고이고이 가라!

chika 2006-03-11 18: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웅~
주말지날때까지 주문 계속 걸어줘요. 담 주에 하이드님 주문마법을 믿고...

blowup 2006-03-14 14: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누군가 원서로 갖고 있는 걸 봤는데. 번역돼 나왔군요. 이 글씨도 맥용 서체일까요. 보고 싶다. 저도 땡스투.

하이드 2006-03-14 14: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원서 아마존에서 룩인사이드로 봤는데, 왠지, 아마 거의 처음으로 번역본이 더 맘에 드는거 있죠.

Ruth 2006-03-16 2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마음을 두드리는 데가 있어요. 저도 그림에 혹해서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는데. 짧고 소박한 글들이 힘이 되고 위로가 돼요...그림도 아기자기한 게 이쁘구요^^
 
모든 날이 소중하다 - 한 뉴요커의 일기
대니 그레고리 지음, 서동수 옮김 / 세미콜론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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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광고쟁이인 그레고리와 스타일리스트인 패티, 그들의 아이 잭, 첫번째 아이 프랭키
어느 날 패티는 전철을 기다리는 도중, 플랫폼에 떨어졌고 그때 역으로 들어오던 9번열차는 패티의 몸 위로 지나가면서 척추뼈를 부서뜨렸고 그녀는 허리아래가 마비되어 버렸다. 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들을 덮친 비극. 비극은 현실.이었고, 어떻게든 살기 위해 빠져나가야할 것이었다.
그리고 그가 택한 것은 '그림'이었다. 거창한거 아니고, 때로는 '낚서' ,그저 끄적인다. 고 말해도 좋은 그림. 긍정적으로 삶을 보기란 분명 말처럼 쉽지 않을 것이다. 내것이 아니라고 근거없이 믿어왔던 비극이 삶을 덮쳤을때 벗어나는건 생각보다 아주 많이 어려울 것이다.

장애인 친구가 들려준 이야기.
멋진 여름휴가로 '이탈리아' 에 가기로 했었는데,
막상 비행기에 내렸을때 엉뚱한 곳에 도착했음을 깨달았어.
부부는 경악하고, 정말 화가나서 참을 수가 없었지.
하지만, 어떻게 빠져나갈 방법이 없었던거지.  그 '네덜란드' 에 꼼짝없이 묶여버린거야.
참 재수도 없지.
근데, 점점 네덜란드가 좋아지더래.
모든 것이 느리고 부드럽고, 사람들한테선 내면의 차분함이 느껴졌어.
렘브란트, 알크마르, 허츠팟요리, 오래된 커피숍,  새로운 세계를 발견했고
결국 멋있는 휴가를 보내게 되었어.
기대했던것과는 달랐지만, 이것도 훌륭했어.

"네덜란드가" 친구가 말했지. " 패티와 네가 떨어진 곳이야. 장애인의 세계 말이야. 네가 원했던건 아니겠지만, 그리고 네가 살아온것처럼 빠르고 신나지는 않겠지만, 그 삶은 깊고 진한 것이야. 너는 그 삶을 사는 법을 배우게 될 것이며 그것을 사랑하게 된거야."

작가는 그런저런 이야기들을 담담하게 끄적인다.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그렇고 그런 끄적임들이다.
가끔은 프랭키와 잭이 나오고,
가끔은 여행가서 그 곳을 관찰하고 그림으로 담아낸 이야기가 나오고,
또 가끔은 그동안 휙휙 지나쳤던 뉴욕의 일상이 나온다.

천천히, 열심히, 애정을 가지고 관찰한 '사물' , '사람', '장소', '동물', '식물', 그리고 '나' 등을 읽는 것은
시간이 많이 걸리는 일이다.
하지만 나는 충분히 즐겁게, 천천히, 그 시간을 누린다.
한페이지, 한페이지 꼭꼭 씹어서, 음미하며 읽는다.

돋보기 안경이라도 쓴냥,
새삼 선명하게 보이는 내 주위의 모든 작은 것들을
사랑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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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g 2006-03-10 2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인가 보군요~

Kitty 2006-03-11 17: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말이 필요없이 땡투하고 갑니다 ^^
 
천년애
선쉬에 지음, 박영순 옮김 / 노블마인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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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요즘 한참 알라딘 도서페이지 오른쪽 상단의 도서소개 카피다. ' 이 죽일놈의 사랑에 600만 아시아 독자들이 울었다.'

카피가 엄청날 수록 책이 재미없을 확률이 높다. 는건 아는데,

전당포... 때문이었다.
책소개에서 본 '전당포 8호' 라는 장소가 끌렸다.
'전당포 8호' 에서 욕심많은 자들, 파멸을 앞둔 자들은 자신이 가진걸 하나씩 맡겨, 물건에서, 신체 부위에서, 이성, 사랑, 영혼까지
'돈' 과 '성공'을 얻는다.

그 전당포의 주인인 한누어와 그의 동업자인 식탐녀 아징의 사랑 이야기.

'말이 절벽 앞에 멈추어 서더니, 하늘을 향해 히힝!하고 울었다. 고개를 들어 뒤를 돌아보니 주인의 말이 달려오고 있었다. 그는 '정말 대단한데! 내가 못 당하겠어!' 하는 표정을 지었다. 이런 모습을 보고 그녀는 여유 있고 넉넉한 미소를 지었다. 이겼다! 자존심을 세웠다는 생각에 뿌듯했다. 그녀는 아름답게 웃었다'

이런 식의 문장을 326페이지나 읽어내야했다. 혹시나 하며 끝까지 읽은 내탓을 하자.
세상은 넓고, 책은 많다. 좋다는 책만 읽자.

* 196쪽 열일곱번째줄 ' 기부이 썩 유쾌하지 않았다' -> '기분이 썩 유쾌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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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05 15: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moonnight 2006-03-06 1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 아주 웬수같은 책이로군요. ^^;;;; 수고하셨어요. 토닥토닥. ㅠㅠ;;;

하이드 2006-03-06 1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정말 기부이 썩 유쾌하지 않았어요 ㅜㅜ
속삭이신님, 음. 그렇군요. 근데, 왜 마케팅에 그리 돈을 쏟아붓는답니까.

2006-03-06 11: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이드 2006-03-06 1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그렇군요. 음. 그러고보니, 얼마전에 기사. 울며겨자먹기로 계속 신간 낸다는 기사 본 기억이 나네요. 마케팅에 '낚인' 제 탓을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