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를 하던 내가 건설사에 취직 한적이 있었다. 비록 3일 일해주고 나왔지만 말이다.
으리번쩍 어마어마한 규모의 건설회사는 아니였지만 그래도 어느정도의 규모를 유지
하고 있는 건설사였었다. 건설사에서 요구한 자격은 설계유경험자..더 자세히 말하면
공동주택(아파트) 설계 유경험자였었다.

모집인원은 두명.. 여차저차 면접과정을 거쳐 최종 두명에 당선되는 영광(?)을 누렸는데...

부서배치를 받기위해 첫출근을 했고 회장이라는 양반이 서식하는 회장실에 불러들여
간것까지는 좋았는데...

나와 같은 영광을 누린 양반은...대학원을 재학중인...나보다는 한살이 많은 양반이였다.
그러나.. 무슨 이유인지는 몰라도 실무경력만큼은 내 기록의 반정도밖에 안되는 양반....
더군다나 공동주택관련 경력은 내가 10여개단지를 설계했던 경력이였다면 그 양반은 1개
단지의 초기 마스터 플랜에만 참여한 정도...

회장은 두사람을 불러놓고 이력서를 차근차근 살펴보더니만...다짜고짜 그 양반을 아파트
부서로 밀어넣어 버렸고..내 눈치 100단의 검정치로 보자면... 한직이라고 보여지는 설계
2파트 쪽에 나를 배정하기에 이르렀다.

인정하기 싫지만..실무경력이 가방끈의 길이와 대학이름에 눌려버리는 최초의 경험이였다.

다른 부서에 비해 달랑 3명의 인원으로 돌아가는 부서...거기다가 주사업은 "러브호텔"
이였다는...설상가상 내가 그 부서에 배속되면서 나의 전임자는 비교적 좋은 보직으로 빠져
나갈 수 있는 상황이 되버린 듯 했다.

그리고 전임자의 의미심장한 업무인수과정...

'실장님이 지금 회사에서 기반이 좀 약하다 보니...잘 보좌해주셔야 합니다....'

이건 또 뭔말이란 말이냐..그러니까..내가 모셔야 할 상사는 소위 조직에서 끝발이 없는
바람앞의 촛불이라는 뜻인가..?

일은 어려울 것이 없었으나...이미 나의 머리속 주판알은 음속의 속도로 튕겨지기 시작했다.
일단 입사한 첫날 분위기 파악과 대강의 업무윤곽을 확보한 후...이틀째에는 점심때 사무실
직원과의 점심식사를 하면서 내가 몸담고 있는 부서가 회사에서 어느정도의 위치인지 심층
분석...그리고 진행중인 계획을 전시용이라는 의미가 가득 담긴 표현으로 후다닥 처리....
삼일째 여러가지 시스템의 문제점과 업무처리를 "내가 이만큼 일한다.!" 라는 모습으로 보여준 후..

4일째 출근을 안해버렸다....

출근시간 30분이 지나자 핸드폰에 불이 나기 시작한다. 약간 뜸들이며 받았다.
전임자 전화...조심스럽게 왜 출근 안하셨느냐...무슨 일 있냐는 소리가 들린다.
조모조목 털어 놓는다. 입사부터 부당한 부서배치가 도통 이해가 안간다...부터 시작해서 내가
그곳에 입사한 이유는 공동주택 유경험자이기 때문으로 알고 있는데..내가 배정된 부서는 전혀
엉뚱한 곳이였다. 아울러 내가 알기론 같이 입사한 분은 공동주택설계 경험이 전무한 걸로 알고
있다..등등..주절주절....거리면서 전화를 끊었더니만...

1시간 후 다시 전화가 온다. 원하는 부서에 재배치 시켜주겠다고 한다.
(이건 다각도로 분석이 가능하다..나와 같이 입사한 그 양반이 가격대 성능비가 영 시원치 않다
던가...잠깐 거울아 거울아~의 시점에서 본다면 3일동안 일하는 나의 모습이 그쪽에서는 가격대
성능비가 보기보다 뛰어나며 연비도 좋다고 보여졌던가...더 심각하게 생각한다면....내가 3일 일한
그 부서는 존폐위기를 맞았다..라던지...)

그러나..죄송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요..하고 끊어버렸다는...

입사때부터 부서배치에 불만을 품고 4일째 회사에 안나타난 내가 오너에게 좋게 보일리가 없으니까...
더군다나 입사때부터 받은 차별을 경험한 내가... 좋아라 그곳에서 일할리가 없잖은가..

뱀꼬리 : 안들어가길 천마다행...1년 후...그 회사 망했다고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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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12 12: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세실 2006-12-12 1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람을 잘 써야 하는데...쯧쯧쯧~
님을 처음부터 적재적소에 배치했더라면 저얼대 망하는 일은 없었을 텐데..쯧쯧쯧~

바람돌이 2006-12-12 1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람을 그렇게 주관적인 기준으로 뽑는데 그 회사가 잘될리가 없죠... 글구 메피님같은 인재를 몰라보다니말입니다. ㅎㅎㅎ (메피님이 원하셨던 정답이 이거 맞죠? ㅎㅎㅎ 3=3=3===)

건우와 연우 2006-12-12 1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히 계십시오하고 끊어버리는 메피님에게서 단호함을 봅니다.
결단이라는게 적시에 내려줘야하는건데 도통 잘 되지가 않더라구요. 진정, 쿨함을 보여주셨어요. 하기야 업무능력이 안되면 아무리 결단의 때를 알아도 실행은 못할 일이긴 하지만요. 멋지세요.!!

마냐 2006-12-12 1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는 조직은 희망이 없죠. 때론 질긴 목숨 부지하면서 조직원들 발목을 잡지만 말임다. 암튼, 결단력이 부럽심다. ^^

마태우스 2006-12-12 1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피엔딩이군요^^

2006-12-12 13: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6-12-12 13: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Mephistopheles 2006-12-12 14: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입사삽질이라고 속삭이신 분 // 삽질이 될 뻔 했어요...그냥 붙어 있었으면요..^^
먹고 사는게 쉬운 일은 아니라고 속삭이신 분 // 멋지긴요...제가 다른 건 몰라도..
곰가죽 뒤집어 쓴 여우과라서..눈치 빨리 튄 것 뿐입니다..^^
세실님 // 그래도 망했을 꺼에요...그때 생각하면 아찔해요...만약에 붙어 있다가 졸지에 다니던 회사 망해봐요...아예 발을 안들여놓는게 상책이라고 생각해요..^^
바람돌이님 // 아아..인재라니요 가당치도 않는 말씀을.....(귀신같은 바람돌이님..)
건우와연우님 // 회장과의 첫 만남에서 순식간에 뒤바뀐 부서배치까지..뭐하나 맘에 드는게 없더라구요..그래서 아마 단호했었나 봅니다..^^
마냐님 // 그게 어쩌면 간사한 저의 또다른 모습일지도 모른답니다.. 아무리봐도 저 포도는 시어 빠졌을 꺼야..하면서 획 돌아서는 여우같이요..^^ 운이 좋았는지...시어빠진
포도라서 다행이지만요...^^
마태님 // 해피엔딩이라기 보단..큰일날뻔한 일이였어요..밍기적거리면서 거길 그냥 다녔었다면....
이벤트관련 속삭이신 분 // 예 잘 알겠습니다..이미 처리했습니다..^^
질투의 돌화살 조심하시라고 속삭이신 분 // 각오하고 올렸습니다..하하하 고마워요~ 님~

sooninara 2006-12-12 14: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러브호텔을 쥐고 흔드실뻔했군요.ㅎㅎㅎ
역시 사람을 잘 알아보고 쓸줄 알아야...마태님이 여우과란걸 다시 확인했네요.

무스탕 2006-12-12 15: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훌륭한 판단이었어요. 인정에 끌려서(3일 일하고?) 의리에 끌려서(3일만에 의리?) 계속 근무하셨더라면 나중에 더 곤란한 일로 사람 쥐락펴락 했을거에요.
그건 그렇고... 3일이라도 일한건 일한것! 일당 안 받으셨나요? ^^;

마노아 2006-12-12 17: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선견지명이 있으셨습니다..;;;

깐따삐야 2006-12-12 2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귀여움 이면에 저런 배짱이 숨어 있으셨군요!

춤추는인생. 2006-12-12 2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통쾌해요 님..^^ 님이 지으신 러브호텔이라면 흠..
들어가보려고 했는데....ㅎㅎ

페일레스 2006-12-12 2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메피님의 결단력과 배짱은 언제 봐도 또 봐도 다시 봐도 감동입니다.
참, 며칠 전에 [Shaun of The Dead]를 봤는데 웃기긴 웃기더군요. 특히 주크박스에서 "Don't Stop Me Now" 나오는 부분하고 좀비들한테 레코드판 골라가면서 던질 때요. ^^ 하지만 제 취향에는 [Deadalive]가 더! 좋았습니다. 히힛.

비로그인 2006-12-13 0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지막 결론이 마음에 드네요... 후후.. 저는 취업하기 전에 제가 먼저 망할 거 같은 기분이 드는 나날들을 보내고 있답니다-_- 웬수같은 놈의 공무원셤!!

Mephistopheles 2006-12-13 17: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니나라님 // 쥐고 흔들면...그 러브호텔이용하는 사람들은 다 튀어나올지도..오호호...그나저나 마태님도 여우과셨군요..어쩐지..동족의 내음이 나는 것 같았는데..
무스탕님 // 비싼 점심 3번 공짜로 먹었기에..그냥 안받았습니다..^^
마노아님 // 운이 좋았죠..그냥 첫날 입사부터 존심상해서 객기 부렸는데..다행이다 싶습니다..^^
깐따삐야님 // 인생은...한방..!! 이라더군요...^^
춤추는인생님 // 키득키득~ 에잇 이럴줄 알았으면 몇개 설개하고 그만두는 건데..!!
페일님 // 아무래도 데드 얼라이브가 컬트적이거나 마이너적인 요소가 더 강하다죠..저역시 데드 얼라이브는 지독하게 굴러다니면서 낄낄 거리면서 봤던 기억이 납니다...ㅋㅋ
콸츠님 // 공무원셤 준비중이시군요..요즘 경쟁율 엄청 높아서 거의 사시 수준이잖아요..^^ 그래도 잘 되실껍니다..^^
 

올해 건강검진은 참으로 악연의 연속이다.
검진 받으라 통보가 오면 어김없이 바뻐지는 사무실이였고
야근 철야 밥먹듯 하다 보니 계속해서 까먹다가 이제서야
받았던 것...

결론은...

1. 금연.
2. 살빼.
3. 운동.

이다.

부작용은.
1. 가뜩이나 독하단 소리 듣는데..담배까지 끊으면 피도 눈물도 없다..
라는 소리 들을지도 모르겠다.(리얼리~~??)
2. http://www.aladin.co.kr/blog/mypaper/1013032  (돌 날라 올 듯..)
3. 그동안 운동한다고 원대한 계획을 잡아놓고 실행까지 해놓고...결국
바뻐진 일로 인해 빼먹고 포기한게 벌써 몇번째인가...(구차한 변명)

방법은
1. 이것의 도움 좀 받아주고...



2.이것의 도움 좀 받아주고...



3. 이것 아니면

이걸 해야 할 듯...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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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랑 2006-12-06 1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위 차도 괜찮다고 하네요 메피님 ^^

바람돌이 2006-12-06 1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대체가 쉬운게 하나도 없구마요. ^^;; 기냥 건강검진을 안하고 사는건 어떨까요? ㅎㅎㅎ 3=3=3====

짱꿀라 2006-12-06 1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살빼시려면 금연하셔야 합니다. 운동도 꾸준히 하시고요. 꼭 금연 성공하시기를......

2006-12-06 12: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sooninara 2006-12-06 1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금연은 했고요..(?)
비만과 살빼야는 저도 해당되는데..걱정입니당..초콩 정말 효과있어요?
운동도 숨쉬기만 해서리...ㅠ.ㅠ

Mephistopheles 2006-12-06 2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토랑님 // 보위차도 좋다고 하긴 하는데...저번 뉴스를 보니..80%이상이 가짜라고 하더라구요..중국 현지에서 사온 것도 그렇게 가짜가 많다는군요..^^
바람돌이님 // 사실...직장인 건강검진....좀 형식적인 면이 강하잖아요...
이왕 하는 거..제대로 하면 좋을텐데 말입니다..쩝...
산타님 // 그래야 하는데...그래야 하는데...^^ 지금도 담배 물고 답글 쓰고 있군요..허헛..
수정해 봐야지~ 라고 속삭이신 분 // 빙고~! 바로 그거랍니다..^^
검도는 좋은 운동이라고 속삭이신 분 // 혹시...수련 중이신가요 아님 수련했던 적이 있으신가요.?? 있으시다면 어느 도장이셨나요?? 그리고 수련 후 맥주...제 경우
아침수련이였기 때문에 맥주 마실일은 없었습니다만...^^
수니나라님 // 초콩의 효과에 첨부되는 문단이 있더라구요...식사량 조절과 규칙적인 운동.....이라는 문단이요..^^

Mephistopheles 2006-12-08 0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말씀드릴 수 없다 속삭이신 분 // 도장이였나요 대학이였나요.? ^^
지금은 안합니다. 단은 어떻게 되시는지요? 참고로 저는 단 없습니다.^^
전 시작은 구 경기여고 체육관에 있었던...중앙도장이였습니다만..??
(내 패를 다 깠으니 님도 다 불으시길..키득키득..)

Mephistopheles 2006-12-08 1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단이면 호구도 있으실텐데요..^^
설마 해동검도는 아니시겠죠?

Mephistopheles 2006-12-08 15: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공인2단까지 가셨다면 계속 수련을 하셨어야죠..떼찌..!!

Mephistopheles 2006-12-09 1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는 님은 왜 겨속 안하시냐...그...댓글엔 아 계속했어야 하는데...라고 밖에는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하지만 저는 단도 없고 호구도 없다는 사실.~~ 님은 유단자이면서 수련을 게을리 했다는 사실에 별표 셋~ 돼지꼬리 땡땡~~=3=3=3=3

Mephistopheles 2006-12-10 14: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구가 안 썩는다니요...저런저런...속삭이신 분은 빠른머리 200번 하시고 반성하세요...흥~ (하지만 곰팡이는 생기더군요..오호호)
 

놀토가 낀 주말에 메피스토가 접속을 했다..이건 곧 겜방에 있다는 소리이다.
어제도 주니어의 간식거리를 사러간다는 핑계로 살짝 겜방에 들어가서 흔적을
끄적거렸고, 이벤트에도 참가까지 했었다는....

동네에 자주 이용하는 겜방 한군데를 지정하고 그곳만을 집중적으로 애용하면서
이 겜방에서 제목처럼 겜방매너 꼬라지가 영 아닌 인물들을 종종 마주치게 된다.

몇차례 목격하게 되다 보니 자연스럽게 몇가지 유형이 포착이 되버린다.

1. 육두문자 형

주로 FPS 게임을 하는 인간들의 입에서 자주 흘러 나온다.
(FPS : FPS(First Person Shooting)게임이란, 기관총, 수류탄, 권총 등의 현대무기를 들고
싸우는 1인칭, 3인칭 슈팅게임의 약자이다 -출처: 네이버 백과사전-)

팀플레이 위주의 게임이다 보니 삼삼오오 짝을 이뤄 앉아서 게임에 열중하다 자신이
조종하는 인물이 총에 맞아 죽기라도 하면 여지없이 니~X~ 씨~X이 겜방안에 공허하게
메아리쳐진다. 혹은 지원을 못해준 옆의 친구에게 대놓고 씨X씨X거리기까지 한다.

2.고성방가 형

두가지로 분류된다.

첫째는 핸드폰 통화를 거의 고래고래 소리 지르는 수준으로 통화하는 인간과 게임을 하면서
음악을 무지하게 크게 틀어놓고 하는 인간으로 분류된다.

첫째의 경우 외모 또한 매우 양아치 틱하며 주로 모니터의 화면은 화상챗 혹은 도박류의 게임이
대부분인 이용자들이다. 시끄럽게 통화를 하다가 담배 뻑뻑 피면서 모니터에 열중하다가 다시
핸드폰 시끄럽게 통화하는 악순환이 계속된다.

두번째의 경우 간혹 대외과시형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이들이 주로 크게 틀어놓는 음악들은 최신가요..그것도 절대 발라드나 조용한 가요는 절대 아닌
시끄러운 댄스음악 종류를 최대 볼륨으로 틀어 놓고 게임에 열중한다. 하지만 대부분 얼굴에
가로줄 긋고 "좀 조용히 해주시죠" 하면 바로 꼬리내린다. 분명 카운터에 가면 헤드셋을 무상으로
제공해주는데도 불구하고 꼭 스피커의 볼륨을 키워 장난아닌 소음을 유발하게 한다. 혹시 연예
메니지먼트 회사에서 고용한 알바들인가?

3. 불결더티 형

한줄로 요약가능하다. 침 자주 뱉고 입으로 코푸는 놈들...

4. 공포의 초딩.

주말 낮시간에 겜방에 들어가면 마주치게 되는 가장 극악의 형이 바로 초딩들이다.
그 옛날 아케이드 오락실에서 친구들과 무슨 게임을 하고 있을라치면 파리처럼 꼬여 그건 그렇게
하는게 아닌데...내가 하면 더 잘하는데...내가 좀 깨드릴까요..하면서 깐죽깐죽 거렸던 초딩들이.
아케이드 오락실의 소멸과 함께 대거 겜방으로 유입되버렸다고나 할까...

이들은 종횡무진 겜방을 누비면서 여전히 참견과 간섭을 일삼는다. 자신이 조금이라도 알고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되면 어느새 그 게임을 하는 사람의 뒷자리에 3명에서 5명씩 몰려서 지들끼리
게임품평을 하는 경우가 종종 목격된다.

그리고 이들의 대부분은 자리는 하나를 빌리고 3명에서 4명정도가 돌아가면서 게임을 하는 경우도
종종 목격된다.

더 심한 경우는 분명 연령제한이 있는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부모 주민등록번호를 도용해 버젓히 게임
을 하는 상황이 심각한 초딩들도 종종 눈에 띈다는 것이 걱정이라며 걱정이다.

5.저녁의 교복족들

요즘은 그시간에 겜방을 가질 않아서 모르겠지만, 청소년이용시간이 지난 시간에 교복을 착용하고
겜방자리를 지키는 고딩,중딜들이 있었다. 혼자는 절대 아니고 무리를 지어 군집생활의 형태를 보여
주는 족속들이며, 이들은 겜방에서는 "천하무적"으로 군림한다. 겜방 주인의 퇴거명령에도 불구하고
줄담배를 뻑뻑 피면서 자리를 지키기가 다반사이며, 행여 계속되는 겜방주인의 잔소리가 들리면 상스
러운 욕과 행동을 보인 후 집단으로 우르르 빠져 나간다. 마치 동물의 왕국 하이애나 편을 보는 듯한
착각을 유발시켜준다. 하나하나 단독으로 상대하면 보잘것 없지만 무리를 지으면 장난아니게 무서워
지는 유형중에 하나라고 보여진다.


한때 이런 족속들과 마주치고 싶지 않다는 생각으로 길 건너 성인전용 피시방에 갔다가 겜방종업원들
의 탱크탑에 짧은 치마 복장에 한번 놀랐고, 화면에 떠있는 고스톱 패와 포커 패를 한번 또 보고 놀래서
왔던길을 되돌아 나갔던 적이 있었다. 나중에 알았다. 그곳이 뉴스에도 많이 출연했던 사행성 도박전용
PC방이라는 사실을..

그런데 어느 겜방을 가나 저런 겜방매너 꼬라지가 영 아닌 족속들을 꼭 하나씩 마주치게  된다.
이미 오래전에 뇌사 판정 받은 컴을 치워버리고 하루라도 빨리 새컴퓨터를 구입해야 겠다는 생각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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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인 2006-12-04 1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저는 자욱한 담배연기 때문에 게임방 가기 싫던데. 정말 좋은 겜방도 있으니, 그 곳을 단골로 하세요~ ㅎ
음... 초딩들.. 쩝;;;
성인PC방이 그런 데였어요? 헐. 저는 무슨 음란한 곳인 줄 알고, 들어갈 생각도 안 했죠. 뭐 사행성 도박하는데라도 들어갈 일도 없지만 ^^;

클리오 2006-12-04 14: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 문득 교복족... 하니.. 어느날 밤엔가 어스름한 길을 가는데, 저쪽에서 교복입은 남고생들이 모여서 웅성거리고 있었어요. 어쩐지 무서워서 피해가고 싶은 마음을 꾹 누르면서 지나갔는데 누군가 하나가 아는 체를 하더란 말이죠. 그때서야 떠올렸어요.. 아, 나는 고등학교 선생이구나.. ^^;; 학교에서 보면 괜찮은데, 왜 학생임에도 남고생들이 모여있음 꼭 불량스러워보여서 신분마저 망각하게 하는지.. 쿨럭...

짱꿀라 2006-12-05 0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주 아주 재미 있는 글 메피님의 놀라운 글 솜씨와 재치 정말로 따라 가지를 못하겠네요. 특히 저녁의 교복족들의 말 창작 너무 멋지네요. 행복하세요.

Mephistopheles 2006-12-05 1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인님 // 제가 흡연자이기 때문에 일단 그 담배연기는 저에게 어떠한 장애도 주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담배를 제외한 다른 비매너인들이 눈에 걸리나 봅니다.^^
클리오님 // 불량스러운 아이들은 몰려 있어도 움직이는 액션이 좀 틀린 것 같더라구요..^^ 구사하는 언어도 그렇고..^^
산타님 // 글쎄요..제 기준으로 생각하는 글솜씨와 재치는 적어도 리뷰에 당선되거나 센터측의 이벤트에 당선된 경우에 적용되는 건 아닌가 싶습니다만..^^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ice_id=079&article_id=0000121221§ion_id=100&menu_id=100

관행[慣行, practice]

요약 : 일상용어로는 관습적인 모든 행동.
 
본문 :
이 경우의 특수성이란 일정한 지역이나 집단에 있어서의 항상적(恒常的)인 생활과정 속에서, 일정한 생활목적을 위하여 특정한 기회에 행하는 것을 말한다. 즉, 개인이나 가정에서의 성인(成人)관행 ·혼인(婚姻)관행 ·장송(葬送)관행 등 사람의 통과의례에 속하는 것, 또는 설 ·추석 ·단오 ·동지의 관행 등 연중행사나 제례에 속하는 것과, 지역집단에서의 입회(入會)관행 등 생산활동상 중요한 기회에 행하는 작업과, 사회적 단체 ·조직 등에서의 거래관행 ·노사관행 등 그 조직의 존립에 특징적인 사업활동 등이 이에 포함된다.
여기에는 그 사회의 공동성이 일관하여 반영되어 있으며, 이러한 점을 강조하여 말한다고 하면 공공성(公共性)이라 할 수 있는 성질도 있고, 생크션(sanction), 즉 사회적 제재(社會的制裁)를 수반하는 경우도 있다. 이들 관행 가운데는 이미 단순한 모레스에 머물지 않고 넓은 뜻의 법에 속하는 것도 있어서, 흔히 법습속(法習俗) ·법관행 ·관행법 등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관행은 아주 넓은 의미로는 이들 법까지 포함한다.

출처 : 네이버 백과사전

관행이라 말하기 이전에 "죄송합니다" 한마디 정도는 첨부하는게 예의가 아닐까 싶다.

나라면 그 돈 모아 도서관 하나 더 짓고 도서구입해서 서고에 쟁여놓을텐데...??

뱀꼬리: 하루전에 페이퍼 작성해 놓고 올릴까 말까 고민했습니다...세실님이 자꾸 눈앞에 아른거려서요.^^
기사에 나온 사람들이 세실님 반만 따라했으면 얼마나 좋아~~ 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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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인 2006-11-29 17: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관행 또는 습관 지나치게 관료주의적인 냄새가 나는 단어가 아닐까 합니다.

물만두 2006-11-29 1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관행을 사전에서 지우고 싶어요.

2006-11-29 23: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짱꿀라 2006-11-30 0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관행이라는 말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기 싫어하는 것 아닐까요. 이 말로 대신해서 잘못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만행같으거 말입니다. 좋은 지적해주셨습니다. 감사해요.
 

마님의 후배가 선을 봤다고 한다.
연줄과 인맥을 통한 것이 아닌 혼기(?)가 차버린 나이 탓에 후배의 어머님이 그 흔히 말하는 "커플매니저"를 통해 맞선 시장에 내놓은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선을 봤던 그 남자는 속된 말로 "완젼 X 밟은 수준"이였다고 한다.

맞선장소에 나간 마님의 후배는 남자의 제의에 따라 술을 마시러 가자는 그 분위기에 맞춰주기 위해 술집으로 자릴 옮겼다고 한다. 물론 처음 만나서 그 남자는 마님의 후배가 꽤나 맘에 들었는지 갖은 미사어구를 접대성으론지 진실성으론지 심심치 않게 흘렸다고 한다.

술집으로 자릴 옮긴 남자는 혼자서 꽤나 마셔댔다고 한다.
그리고 나서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기 보다는 자신의 이야기만 주절주절 떠들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과거 커플 메니저를 통해 선을 봤고 제법 진도가 나가서 결혼까지 생각했던 여자가 있었단다. 자신은 오픈 마인드를 가지고 과거에 사권 이성에 대해서 툭 까놓고 이야기 하자면 운을 떼었다고 했다. 진도도 어느정도 나간 그 여성은 편하게 자신이 전에 사귀었던 남자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3명 정도 깊은 관계는 아니였지만 깨끗하게 정리했다는 식으로...다음날 이 남자..커플 메니저에게 전화해서 날 뭘로 보고 그런 XX같은 여자를 소개했냐고 엄포를 놓고 그 여자와 깨끗하게 헤어져버렸다는 자신의 웃기지도 않은 과거사를 마님의 후배에게 쏟아 부었다고 한다. 그러더니만...갑자기..

"야...너..그냥..가라....됐다...에이..XX"

이란 망발을 마님의 후배 앞에서 떠들었다는 것...잠깐 당황한 마님의 후배는 정중하게 자신이 실례한 것이 있냐고 질문을 던졌고 돌아온 그남자의 말은

"내가 너 처음 만나면서 너에 대해서 이런 저런 좋은 얘기, 호감간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넌 왜 나에 대해서 아무말도 안하냐.."

라는 지극히 싸이코스러운 답변이 돌아왔다는 것....

기가막힌 마님의 후배는 조용히 자리를 떠났다고 한다. 그러자 그남자 마구 뛰어나와 사과를 하고 미안하다고 하면서 자신의 잘못을 순순히 인정한다고 했단다. 마님 후배는 그 사과는 받아주고 깨끗하게 그자리를 털고 일어났는데...

다음날.커플 매니저에게 온 전화는 상상을 초월했다고 한다. 어디서 그딴 여자를 자기에게 소개해줬냐고 남자측에서 항의가 왔단다. 거기다가 그 남자의 그 무례하고 되먹지 못하는 행동으로 인해 흥분을 가라앉히고자 담배를 피웠다는 부분까지 그 이해가 불가능한 커플메니저는 후배의 어머님께 낱낱히 고해바쳤다는 것이다.

세상엔 참 여러가지 사람이 존재하긴 하나 보다. 하는 짓을 봐서는 플라잉 니킥을 날리고 땅바닥에 패대기를 치고 지근지근 밟아주고 싶은 위에서 말한 사이코같은 인간들도 널려있고, 주제넘게 할말 안할말 가리지 않고 내뱉는 저런 쌍싸다구를 날리고 싶은 커플매니저 같은 인간형도 존재하니까...


뱀꼬리:마님의 후배가 저번에 날 보고 "형부는 살만 빼면 정말 미남이에요.."이런 말을 해서 이렇게 편들어주는 건 절대 아니다. 내가 봐도 여자와 대화 혹은 시간을 같이 보내면서 기본은 커녕 근본도 안된 남자들이 이 세상엔 너무나 많기에 하는 소리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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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따삐야 2006-11-29 1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짜 유아틱 & 싸이코틱 해주시고 앉았네요... ㅋㅋ

기인 2006-11-29 1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짜 아유~!!! 열받네요~

물만두 2006-11-29 1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엔 정말 사람들이 많아요 ㅡㅡ;;;

ceylontea 2006-11-29 1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살만 빼면 미남이신 메피님... 그 남자 정말 이상하네요.. --;

로렌초의시종 2006-11-29 1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신과 의사에게 장가가셔야 겠군요. 그 아저씨.

sweetrain 2006-11-29 1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남자 저한테 안걸린걸 다행으로 알아야 할 듯;;;
그 여자분 얼마나 황당하셨을까요.

paviana 2006-11-29 1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짜 하고싶은 말은 살만 빼면 미남이라는 말씀인거지요? ㅋㅋ

아영엄마 2006-11-29 14: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상한 사람 말고 님 주변에 좋은 사람있으면 소개시켜드리세요~~. (조만간 살 빼고 미남으로 등극하실 메피님~~)

토트 2006-11-29 15: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사람 혼자 살아야겠네요.--+
이상한 사람이 진짜 많아요..

비로그인 2006-11-29 15: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런사람 많아요.. 근데 저렇게 빨리 드러나는 사람은 그래도 좀 낫죠.. 진짜 꽁꽁숨기고있다가 빼도박도 못할때 본성드러내면 그거야 말로 사람 미쳐요~

Mephistopheles 2006-11-29 19: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깐따삐야님 // 틱...이라기 보단 뼈속까지 사이코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기인님 // 앞으로 그런 사람 보이면 즉석처단 부탁합니다 기인님..^^
조용히 이런말한다고 속삭이신 분 // 아...님의 새로운 과격성을 다시 한번 느꼈다고나 할까요..^^ 아이 무셔라..
물만두님 // 전 이해가 안되는게 저 커플매니지먼트 사무실입니다..저런 인간이 자신들의 회원리스트에 계속 두고 있는 이유가 뭔지요..
실론티님 // 이상한 정도를 넘어서서 이땅에서의 존재이유가 궁금하기까지 하더군요..
로렌초의 시종님 // 전 정신과 의사보다는 유도고수 혹은 격투기 고수인 여자분과 결혼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답니다.."일단 3대 맞고 대화하자.." 이렇게 나가야 될것같아요..^^
단비양님 // 그 남자도 남자였지만..그 커플매니저의 그 전화때문에 집에서 많이 혼이 났다고 하더군요...커플매니저도 자격미달이라고밖에 생각이 안들더군요..
파비님 // 에이 설마요..저런 인간들이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가 진짜 하고 싶은 말이라죠..(귀신 같은 파비님...윽..)
아영엄마님 // 제 주변엔...에....없어요..다 임자 있거나 유부남들이라서..^^
토트님 // 혼자 사는 것 보다..그냥 무인도에 처박혀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크리미슈슈님 // 헉...혹시 경험담이십니까.??


마노아 2006-11-29 16: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뭐 밟은 수준이었겠어요. 아아, 애도를...ㅠ.ㅠ

moonnight 2006-11-29 17: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되먹지 않은 남자도 남자지만 그 커플 매니저도 상상초월이시네요. 커플매니저는, 여자인가요? 그 남자랑 그 커플매니저랑 결혼해주시면 완전 싸이코커플되겠습니다. -_-;;; 마님후배분, 뭐 밟고 액땜했다 생각하셔야겠어요. 아아아. 이 세상엔 왜 이리 이상한 인간들이 많을까요. 털푸덕. -_ㅠ;;;

물만두 2006-11-29 17: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회비 내잖아요. 말 들어보니 그런 곳 회비가 장난 아니게 비싸더군요.

Mephistopheles 2006-11-29 18: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 // 아마도 더 좋은 남자를 만나라는 일종의 "새옹지마"가 아닐까 생각할렵니다..^^
달밤님 // 그러게요 이상한 거야 그럴수도 있다고 하겠지만..타인에게 피해나 상처,충격을 준다면..그건 좀 아니지 않나 싶습니다..^^
물만두님 // 그럴껄요...그리고 거기 회원되어도 회사내부방침에 따라 회원들 등급도 나눈다고 하더군요..^^

sweetrain 2006-11-29 1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마 저였다면 그 커플매니저를 실업자로 만들었을 겁니다. ㅋㅋㅋ
아울러 그 남자에게도 응징을. ㅋㅋㅋ

비로그인 2006-11-29 1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아마 이번년도에만해도 하나, 둘,, 헛!! ^^;; ㅋㅋ

프레이야 2006-11-29 19: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기 막히는 일이네요. 어쩜 그렇게 말 안 되는 사람이... 정말 어이 상실이네요..커플매니저 통해 재혼했던 누구는 다시 헤어지기도 했지요^^

마태우스 2006-11-30 1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혼자 있는 나이많은 남자들은 99%가 변태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저도 변탭니다). 반면 여자들은, 나이가 들어도 다 괜찮고 변태는 극히 드뭅니다....

Mephistopheles 2006-11-30 1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단비양님 // 음..커플매니저는 전혀 사과도 안했다고 하더군요..오히려 내가 딸같아서 하는 소린데로 운을 띄면서 설교를 했다고 하더군요...^^
크리미슈슈님 // 그럴땐 연애(?)를 살짝 끊어보세요..^^ 에구에구
배혜경님 // 그게 다 돈독오른 커플매니지먼트 회사들의 고질적인 문제가 아니고 뭐겠습니까...
마태님 // 아....이건 마태님의 커밍아웃이란 말입니까... 갑자기 이라부가 생각나는
이유는 뭡니까...

sweetrain 2006-11-30 1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럴 때는 당신 딸한테나 그런 말 하라고 해버립니다; 막상 자기 자식한텐 그렇게 말 안하더군요. 저도 어떤 결혼정보 회사에서 더 나이먹으면 아가씨 조건으론 총각한테 시집못간다고 하길래, 오히려 제가 그 커플매니저 스펙을 물어봤습니다. (그러는 댁은 키 165이상 몸무게 50키로 이하냐, 부모님 직업이 어떻냐, 학교 어디 나오셨냐, 다 물어보고 나서 내 주제파악은 내가 알아서 할테니 너나 잘하세요, 하고 끊었습니다.)

플레져 2006-11-30 17: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읍. 정말 최악이네요.
뱀꼬리 반전, 이상하게 진심으로 다가오는군요... ㅎㅎ

Mephistopheles 2006-11-30 18: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단비양님 // 왜 자꾸 장비의 이미지가 생각나는지..나원참...^^ (홧팅!!)
플레져님 // 음...플레져님에게는 끝까지 얼굴 안보여드려야겠다고 생각하는 댓글이였습니다.윽윽...

비로그인 2006-12-01 0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황당 그 자체네요. 저런 남자를 좋아할만한 여자가 있기나 할지 거참;;;
별의별 사람이 다 있다는 건 요즘 인터넷 기사 밑에 달린 댓글들을 통해 적나라(!?)하게 접하고 있다지요. 이젠 DSLR 사용하는 여자들도 다 된장녀라고 하더군요. 작품 사진 찍는 것도 아니고 지들끼리 히히덕 거리는 사진이나 찍는 주제에 똑딱이로도 되는 걸 돈지랄 해서 DSLR 샀다나-_-;; 생물학적으로 여자면 그냥 된장녀여야 하나봅니다. 이 사회에선 쳇;;

Mephistopheles 2006-12-01 1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광학기계와 음향기계의 경우 업그레이드에 시달릴 수밖에 없는 묘한 중독성이 있다고 봅니다.^^ 그게 남녀 구별없이 오는 건데 그걸가지고 뭐라 그러는 건 좀 이해 불가능이라고 보고 싶군요...그런데..가끔 DSRL 한손으로 벌벌 떨면서 얼짱 각도에서 셀카 찍는 모습을 보면...좀 웃음이 나긴 합니다..^^ DSRL이 그 상황에서 안어울려서가 아니라 그 찍는 모양새가 웃음을 유발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