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가 시작되기 전, 그러니까 정확히 말하자면 6월 2일 퇴근길에 사무실 직원들과 술한잔을
하게 되었다. 어디를 갈까 하다가 정한 곳이 퇴근길에 언제나 지나쳐 왔던 오징어회를 파는
가게로 향했다.

만원에 5마리... 이상하다. 분명 어제 지나가다 봤을 때만 하더라도 만원에 6마리였었는데...
그새 한마리가 동해바다로 탈옥을 시도했는지 간판에는 5라는 숫자가 선명하게 꽂혀 있었고
그냥 앉은 자리에서 오징어 회를 안주삼아 소주를 마시기 시작했는데......

열심히 먹다보니 회접시가 바닥을 보일 때쯤 물회와 매운탕으로 추가주문을 했고, 안주기다리면서
열심히 부어라 마셔라 하고 있을 때, 주인으로 추정되는 아저씨가 5라는 숫자가 꽂혀있는 간이 간판
앞으로 가서 5를 빼버리고 6을 꽂아 넣는 만행을 저지르신다.
어라.. 그럼 불과 40여분전에 주문한 사람은 코 앞에서 1마리를 사기당한 묘한 기분에 일하는 직원에게
한마리 더 달라는 요구에 도합 11마리를 먹어 재낀 일행은 그래도 처음 주문때 빠진 한마리가
아쉬웠었다는....

저녁시간 1시간을 경계로 이렇게 숫자가 뒤바뀌는 경우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길 건너편에 있는 동일
업소의 견제 의미가 크다고 생각된다. 먼저 자리를 잡고 이미 이쪽 동네에선 손님꽤나 긁어 모은
건너 업소에 비해 우리가 방문한 곳은 비교적 신생업소 이다 보니, 마릿수로 건너 업소와의 경쟁력을
갖추려고 했던 의도였었던 듯..(마침 건너편 가게를 살펴보니 그곳은 만원에 5마리라는 간판을 목격했음)

안주가 싱싱하고 매운탕 또한 국물맛이 끝내줘서 그나마 다행이였지만, 그 간이 간판에 5와 6의 숫자를
갈아끼우는 주인양반 덕분에 조삼모사의 사자성어에 나오는 원숭이가 된 기분은 지울수가 없었다는....

뱀꼬리 : 조삼모사 패러디..



이런 꼴이였다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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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6-07 1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건우와 연우 2006-06-07 1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오징어보다 쭈꾸미가 더 좋아요.^^

조선인 2006-06-07 1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하하 정말 대단한 상술입니다. ㅋㅋㅋ

전호인 2006-06-07 14: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유 그래도 저보단 좋은데여.
전 6/5 4마리에 만원에 오징어 한접시했는데.......내가 엄청손해본 것이구만여.
아유 배아파라......ㅎㅎㅎ
저 생각해서 기분푸세여. ㅋㅋㅋ

로드무비 2006-06-07 16: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눈앞에서 그러면 농락당하는 기분이죠, 그럼요.
저 같아도 한 마리 악착같이 받아 먹습니다.
다른 일엔 물텀벙 술텀벙이면서 먹는 일이라면.ㅎㅎㅎ

마태우스 2006-06-07 16: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만화까지 곁들인 아름다운 페이퍼...추천합다

반딧불,, 2006-06-07 16: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비로그인 2006-06-07 16: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뜬금없지만 저는 한치회가 좋아요..^^

Mephistopheles 2006-06-07 17: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 // 생각해보니 억울하네요...한마리..!!
건우와연우 // 저 그림 수정하면서 꼴뚜기로 해버릴까 했는데..좀 비약이 심한지라 그냥 쭈꾸미라고 했습니다..^^
조선인님 // 그 두가게가 8차선도로를 사이에 두고 서로 정통으로 마주보고 있다지요..ㅋㅋ
전호인님 // 음 저보다 더 심한 경우를 당하셨군요...가서 몇마리 더 받아오세요..^^
로드무비님// 사실 저도 좀 그럽니다...먹는 건 중요합니다..ㅋㅋ
마태우스님 // 감사합니다. 요즘 저 조삼모사 패러디가 엄청 떴더라구요..^^
반딧불님 // 언제나 오셔서 가볍게 웃고 가시는 반딧불님은 언제쯤 뜻이 있는 댓글을 올리실까요..=3=3=3=3
사야님 // 한치회에다가 국수 삶아서 맵게 비벼 먹으면...에고 침고인다...ㅋㅋ

반딧불,, 2006-06-07 17: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이 상황에서 웃어야죠.
엊그제 감사하단 글도 올렸으면서.흥!

ceylontea 2006-06-07 17: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 열심히 책 사고 나면 이벤트 하잖아요... --;

ceylontea 2006-06-07 18: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 하긴 책 이벤트는 왔다갔다 하는 것은 아니지만... --; 그래도 전 오징어회보다 책이벤트가 더 열받아요...(오징어회는 안먹으니까..--;)

sooninara 2006-06-07 1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림 직접 그리셨어요? 한마리 정말 아깝다..ㅠ.ㅠ

Mephistopheles 2006-06-07 1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딧불님 // 메~~롱~! 입니다..^^
실론티님 // 그랬나요 죄송해요..^^ 다음에 실론티님이 강한 이벤트를 열어야 겠군요. 그런데 뭐죠..실론티님이 이벤트 당첨될만한 아이템이..?
수니나라님 // 아니요 그림은 요즘 조삼모사 패러디 가져 온거고 글씨만 제가 쓴겁니다..^^

ceylontea 2006-06-07 2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 ㅋㅋ 메피님 이벤트 이야기가 아니라... 메피님 이벤트에 열받을게 뭐가 있어요... 오히려 무척 즐거웠는걸요...
알라딘 또는 출판사 이벤트요..신간이라 비싼 돈에 기껏 사고 나면 할인 이벤트를 비롯 갖가지 이벤트가 열리잖아요... 그저 초판 일찍 받았다는 것으로 위로를 하기엔 화가 나죠.. ^^ 전에 그래서 열받은 적 있어서 페이퍼로 엄청 투덜거렸는데, 출판사 관계자분이 보시고... 다른 책 한권 보내준 적도 있었네요.. ^^
 

1.
토요일엔 받을 택배로 인해 그리고 이벤트 관리 차원에서 겸사겸사 오전출근을 했다.
널널해진 주차장....301호 문제의 그 사무실이 드디어 이사를 했다..!! 만세...
집에오는 길에 무리해서 비디오를 두개 빌리는 만행을 저질렀다.
언더월드2 와 크래쉬....
비디오 시청으로 연휴는 시작되었다.

2.
언더월드2는 결국 1편을 제대로 못본 사람은 이해하는데 머리를 좀 굴려야 할 영화
였다는 결론이 났지만..계속해서 후편이 나올 것이라는 느낌이 들었다는..
1편보다는 확실히 2편에서 케이트는 속살을 더 확실하게 보여주었으며, 더더욱 잔인
해졌다. 그나마 두번째 비디오 크래쉬는 엄청난 보물이였다는...

3.
일요일을 쉬게되면 언제나 똑같은 일상이 반복된다.
오전에 교회갔다 와서 집에서 딩가딩가 굴러다니고,(주니어를 포함한 온가족이..)
잠깐 짬을 내서 테잎 돌려주고 겜방에 들려서 이벤트 결산하고....
조금 다른 일이 있었다면, 여권갱신을 위해 여권사진을 다시 찍었다는 정도....
낮잠을 실컷 자다 나온 마님은 부루퉁 그자체로 사진을 찍었고, 내가 찍을 때는
좀 웃어~! 라는 주문을 하는 마님을 보면서 나는 지는 뭐 웃었나..?? 라고 투덜거렸던
정도...

4.
내가 늙어가고 있다는 증거 중에 하나로 국가간의 대항 스포츠 경기를 봐도 별로
광분하지 않게 되는 모습이다. 어제 대한민국 축구는 비록 평가전이였지만, 경기내내
졸전이였고 결국 스코어도 3:1로 완패를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전후반 90분을 내내 관람했지만. 에이~ 왜이렇게 안움직이고 굼뜨냐..의 타박정도였고
별로 몰입을 하지 않았나 싶다. 나이가 들면 말초적인 자극에서 꽤나 무던해지나 보다..
(푸하하하 죄송합니다 형님 누님들....)

5.
내가 아직은 젊다는 증거 중에 하나로 시시한 축구가 끝나고 안하리라 생각했던 CSI를
했을 때...비록 가상의 이야기 TV시리즈이겠지만, 지구상엔 아직 쳐죽여도 시원치 않을
악당이 존재한다. 이번 범인은 여자를 구타해서 이빨을 날려버린 것으로 시작해 익사시
켰고 더군다나 자신이 구제했다고 생각하는 여자들을 차례차례 건드린 파렴치범이였다.
재판도 필요없다. 저런것들은 그냥...... 19 (너무 잔인한 표현이므로 중간생략)

뱀꼬리 1:
이벤트는 끝났으나, 아직 당선자들의 수상을 하는 과정이 남아 있다.
이벤트보다 이것이 더 만만치 않게 힘들 듯한 느낌...^^

뱀꼬리2 : 자뻑 주간 끝...겸손주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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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6-05 1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m0m 겸손!!!

paviana 2006-06-05 1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겸손주간이라, 어떤 말들을 남기실지 궁긍해지네요.ㅎㅎ
흑 근데 좋으시겠어요. 집에서 딩가딩가라니...
어쨌든 순국선열, 호국영령 만세!만세!만세! 입니다.

토트 2006-06-05 1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러워요. 저는 어제도 조카한테 시달려서 무지 힘든데. ㅎㅎ

전호인 2006-06-05 1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외로 한번 발길을 돌려보셔도 괜챦을 듯.........
축구얘기하면 열받네여. ㅎㅎㅎ
어제는 왜그리 못하던지 몸들이 무거워보이던데
잘 할 거라 믿어여.

플레져 2006-06-05 1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덩달아 겸손 주간~ 룰루~

건우와 연우 2006-06-05 14: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훌륭한 주간이예요. 주중에 휴일이 끼어있어서 더욱. ^^
즐거운 연휴보내세요.

하늘바람 2006-06-05 14: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은 연휴도 즐겁게 보내셔요

Mephistopheles 2006-06-05 15: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 // 이런 냉동만두같은 물만두님 같으니라구....=3=3=3=3=3
파비님 // 그냥 조용히 지내면 그게 겸손모드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토트님 // 조카가 많으신가요..?? 하긴 조카들..한번 오면 계엄령이죠..^^
전호인님 // 요즘은 하도 너두나도 축구 축구해서 그냥 심드렁 하네요..^^
플레져님 // 님이야 언제나 겸손 그 자체 아니셨나요..^^(아닌가..??)
건우와연우님 // 님도 즐거운 휴일 보내세요..^^
하늘바람님 // 리뷰의 압박에서 벗어나 님도 즐거운 휴일 보내시길..^^

sooninara 2006-06-05 15: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겸손이 뭐예요????

울보 2006-06-05 16: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은 무얼하고 계시나요,,

날개 2006-06-05 16: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니까.. 오늘 샌드위치데이라서 쉬시는 거군요? 좋겠다~
근데.. 겸손주간이라고는 해도... 메피님과 겸손은 어째 좀 안어울립니다요~흐흐~

실비 2006-06-05 2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낼은 뭐하시나요? 전 집에서 뒹굴거릴거여요~~

승주나무 2006-06-06 0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그래요. 되지도 않는 자뻑 하느라 마니 힘들었쪄요^^

비로그인 2006-06-06 08: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이런 알찬(?) 페이퍼에 추천이 하나도 없다니..ㅎㅎ
마지막 날이네요 잘 보내고 계시길..^^

Mephistopheles 2006-06-06 14: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니나라님 // 겸손이란 말이죠...아 좀 해보고 알려드리겠습니다..ㅋㅋ
울보님 // 지금이라고 하시면 알라딘에 접속하고 있어요가 정답..이겠죠..ㅋㅋ
날개님 // 에이 그래도 어울려보도록 노력해볼라고요..^^
실비님 // 전 하도 뒹굴거렸더니 오히려 좀이 쑤시네요..^^
승주나무님 // 낄낄..그래도 일종의 자신감 고취로는 최고가 아닐까요..
사야님 // 뒹굴거리다가 잠시 겜방에 들렸습니다..^^ 별반 다를게 없는 휴일이네요

마늘빵 2006-06-06 17: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전 자뻑도 겸손도 몰라요. 전 거만모드로 나갈래요.

Mephistopheles 2006-06-07 0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헬맷하나 장만하세요 아프님....^^

마늘빵 2006-06-08 0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1.
좀전에 소장이 퇴근했다.
퇴근 전 선물을 하나 던져주고 가셨는데 그 내용은....
내일부터 6일까지 4일을 쉬란다...(웬일..??)
사무실일이 빡빡한 시즌을 겨우 벗어났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내일 잠깐 나와야 한다는....

2.
4일을 쉰다고 하더라도 맞벌이인 상태이므로 어딜 쉽게 움직인다는 건 엄두가
안난다. 계획된 연휴였다면 모르겠지만. 뜸금없이 뒷통수를 맞은 선물이므로
그냥 집에서 뒹굴거리다가 가까운 곳이나 바람쐬러 가야 하는 것이 현실...
더군다나 마님은 토요일도 월요일도 출근을 해야 함으로.....

3.
여행을 한번 가보고 싶다.
지금 상황으로는 신혼여행때 갔던 곳을 또 간다는 것은 100% 무리이므로
쳐다도 안본다지만, 패키지로 묶여서 여기저기 끌려다니지 않는 내맘대로 뒹굴
거릴 수 있는 리조트로 여행을 가고 싶다는...^^

4. 서비스 컷 (모님의 서재에 올렸었던 기억이 나는 사진)



뱀꼬리 :
신혼여행은 너무 좋은 곳, 남들 잘 안가는 곳으로 가면 안된다는 사실.....
그 후유증은 엄청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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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져 2006-06-02 18: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 와우! 축하합니다.
2. ㅠㅠ
3.여행하면 내맘대로 여행이 최고죠!
4.몰디브죠? 나도 몰디브 사진 하나 올려야겠당 ^^

ceylontea 2006-06-02 18: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 저도 축하드려요~~!
2. 절대동감. 그래도 쉰다는건 좋아요.. ^^ 그냥 쉰다는 것에 의의를..
3. 저도 여행가고 싶은데.. 저희도 시간이 안나서리.. ㅠㅠ; 저도 패키지 싫어요.. 그리고 신혼여행도 그렇게는 안갔었어요..^^
뱀꼬리. 후유증이요? 어떤 후유증인지 궁금해요.

그나저나.. 부럽.. 이 뻬빠도염장성 뻬빠였던것이었당... --;

마늘빵 2006-06-02 1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합니다. 좋겠어요~

로드무비 2006-06-02 2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게 그러니까 방갈로인가요?
저곳에서 묵으셨다는 말씀인가요?
우와우와! 부러워요.
연휴 알차게 잘 보내세요.^^

치유 2006-06-02 2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2.3 관심없음..ㅎㅎ
오직 저 바다위의 멋진 곳에 나도 한번 가고 싶다는 생각뿐!!

축하해요..연속 사일간 뭐하실려나요??
그게 걱정이네요..혼자서 재미없으실까봐..ㅠㅠ

건우와 연우 2006-06-02 2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멋있어요. 음 후유증은 심각하셨겠네요.
갑자기 생긴연휴, 잘 보내세요

울보 2006-06-02 2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군요,
좋으시겠어요,
그래도 주니어랑 놀수 잇잖아요,
주니어가 많이 좋아하겠어요,
주니어랑 즐겁게 노시고 마님과도 즐거운 시간보내세요,

하늘바람 2006-06-02 2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축하드려요. 휴가를 알뜰 살뜰 보람차게 쓰셔요

2006-06-02 21: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Mephistopheles 2006-06-02 2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플레져님 // 애가 딸리면..내맘대로가...불가능해지더라구요..^^ (나만 그런가.?)
실론티님 // 눈이 높아지는 후유증이 있습니다...^^
아프님 // 저도 좋은 일에는 틀림없다고 생각하지만....막상 해 떠있을 때 사무실에
없으면 불안해진답니다...야근 철야 후유증인듯..^^
로드무비님 // 클럽 미친~! 에 소속되어 있던..워터 방갈로..맞습니다..^^
건우와연우님 // 마찬가지로 뭘 해야 할지..난감할 따름입니다..^^
울보님 // 감사합니다.노는 건 노는 건데..집안에서 노는 건 별 의미가 없을 듯 해요..^^
하늘바람님 // 감사합니다...별로 알뜰하지 못할 것 같은 이 불길한 예감은....? ㅋㅋ
배꽃님 // 그게 참...모르겠어요 노는 동안 뭘 해야 할지....^^
속삭이신 분 // 안타깝네요..님이 그렇게 떠나신다니 붙잡을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한가지만 말씀드리면 저의 이 서재 같지도 않은 서재..딱히 말하면...그냥 변두리 동네에 있는 주민상대로 수다 떨고 술마시는 허름한 치킨집(ㅋㅋ)은 언제나 열려있으니 다음에 생각나실 때 아무말 마시고 그냥 치킨하고 맥주한잔 시키면서 수다 떨죠..^^ (치킨은 양념반 프라이드 반입니다..ㅋㅋ)


마태우스 2006-06-02 2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4일 쉬는 건 좋은 거죠? 가까운 곳에 가신다 해도 얼마든지 아름다운 추억을 남길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sooninara 2006-06-03 09: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쓰나미로 바닷물 들어올까 겁나는걸요?
전 그냥 소박한 태국을 다녀왔는데..다시 가긴 힘드네요.ㅠ.ㅠ
방콕(?)엔 자는게 최고. 푹 쉬면서 재충전하셈

비로그인 2006-06-03 0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황금같은 연휴
저야 당근 혼자라도 떠나시라고 부추기고 싶지만 전적이(?) 있는 관계로 참고 추천만 하겠습니다..^^;;

Mephistopheles 2006-06-03 1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님 // 그것마져도..좀 불가능 할듯 하네요..^^
수니나라님 // 아니요..넘 비싸요...흑흑...
사야님 // 하하 전적....ㅋㅋ 뭐 이미 물 건너갔습니다요..혼자 떠나는 것 뿐만 아니라 어디 가까운 곳도 못 움직일 듯 하네요..^^

날개 2006-06-05 16: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연휴에 대한 페이퍼가 따로 있었군요..^^
뭐.. 집에서 뒹굴기만 해도 성공 아닌가요? 사실 저는 어디 움직이는 것보다는 늘어지게 집에서 뒹굴거리는 걸 더 선호합니다만..ㅎㅎ

Mephistopheles 2006-06-06 14: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뒹굴거리는 걸 선호하지만...주니어가 걸리기 때문에...^^
 

http://www.mini.co.kr/

이곳에 가시면 이쁘장한 일력, 스크린 세이버를 무료로 다운 받을 수 있더군요..

3월부터 쓰기 시작했는데 나름대로 쓸만하다는....

단 생년월일을 입력하면 여태까지 살아온 세월을 일로 계산해 주는 조금은 당황스러운

부분도 있더군요....^^

6월달은 월드컵 기간이라서 태극기를 새긴 미니로버가 토고,프랑스, 스위스를 새긴 미니로버를

밀어버리는 앙증맞은 포퍼먼스도 보여주는군요...

뱀꼬리1 : 광고 아님~! 차가 이쁘긴 하지만 이정도의 출력을 가진 차 치고는 비쌉니다..수입이라서..

뱀꼬리2 : 면허도 없는 마님은 길에서 이차를 보면 왜..!! 왜.!! 군침을 흘리는지 알다가도 모르겠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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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져 2006-06-02 17: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봤는데 (악마의 말을 엄청 잘듣는...-.-) 다운 안받았어요.
면허가 없어서... =3=3

Mephistopheles 2006-06-02 17: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보시고 별로 디자인이 맘에 안들어서 그러셨겠죠...^^
(엥~ 그러시면서 이미지는 차사진이래요~~!!)
 

어제 아침일찍 투표하고 집에서 노닥거리다가 오후엔 주니어를 모시고 삼성동의 수족관에
다녀왔다. 집에 와서 잠시 또 노닥거리다가 마님과 동네 아래 편의점과 비디오 가게 가서
이것저것 사고 빌리고 올라오는 길에 집앞에서 딱 마주친 분은 아래층에 사시는 아주머니..

인사드리고 서로 교차되었나 싶었는데 그 아주머니가 황급하게 내 뒤통수에다 대고 같이
좀 정육점에 가자는 부탁을 하신다. 이유는...그집 아저씨가 술이 떡이 되셔서 몸을 못가눌
정도로 정육점에 널부러져 있다고 한다.

여기서 잠깐 아래집 아저씨를 설명드리면, 착하고 어질고 좋으신 분임에는 틀림없으나.
이분이 술이 들어가기 시작하시면, 자제라는 법을 모르시는 듯 자주는 아니더라도 가끔
몸을 못가눌 정도로 인사불성이 되신다. 벌써 이동네 30년쯤 살다 보니 오래된 주민들의
행동양식들이 전부 눈에 들어오는 실정이다.

마님과 주니어는 집으로 올려 보내고 아래층 아주머니와 정육점에 가보았더니..역시나.
인사불성으로 정육점 간이 의자에 널부러져 있으신 아래층 아저씨를 포착..

정육점 주인 아주머니의 냉수스킬에도 정신을 못차리시고, 쌀집 할아버지의 고함스킬에도
꿈쩍을 안하시는 걸 보니 엄청나게 부어라 마셔라 하신 듯 하다.
방법이 있나. 모여 있는 사람 중 가장 영계(?)이며 가장 등이 넓은 내가 그 아저씨를 업고
집까지 달리는 수밖에....

술취한 사람 업어 본 경험이 있으신 분들은 아시리라. 취하여 늘어진 몸이 몇배는 더 무겁게
느껴지며 업었을 때의 그립이 매우 안좋게 나온다는 사실을...그리고 혹시라도 모를 빈대떡
혹은 피자한판의 공포로 인해 힘을 집중할 수 없다는 사실도.....

결국 그리 먼 거리는 아니지만 낑낑 거리면서 그 아저씨를 업고 한번 땅바닥에 떨어트린 실수를
빼고는 무난하게 아래집의 거실에 아저씨를 골인 시키는데 성공했다는....

집에 올라오니 얼굴은 땀범벅...마님은 내 얼굴을 보면서 얼굴이 허옇게 떠버렸다고 하질 않나...
간만에 운동했네 하시는 어머니의 깔깔거림.....

거참....이거 어떻게 키운 체지방인데....!!!

뱀꼬리 : 체지방 보충할려고 했더니 눈치빠른 마님은 저녁은 냉면~!! 이라고 선언해 버렸다. 아뿔싸~!

(할말없다...내가 사들고 온 냉면이다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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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2006-06-01 1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메피스토님 고생하셧군요,
그런데 그아저씨는 왜 대낮부터 그렇게 취하셨데요,,,
잘 읽어내려가다가 땅바닥에 떨어트리는 실수를 읽고 웃어버렸습니다 뒤에서 따라오시던 아주머니가 얼마나 놀라셧을까....그래도 어제 고생많이 하셧네요

하늘바람 2006-06-01 1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힘드셨겠어요. 그래도 메피님이 좋은 분이시니 부탁하셨겠죠. 좋은 분 알게 되어 저도 좋네요

瑚璉 2006-06-01 14: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정도로는 체지방이 안 빠집니다(휭~).

물만두 2006-06-01 14: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매피스토님 역시 마당쇠의 실력이 대단하십니다요^^

건우와 연우 2006-06-01 15: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래윗집에 사는 사람들이 그렇게 부탁하고 부탁을 들어줄 수 있는 동네라니..
정말 좋은 동네에 좋은 사람들이네요. 마음이 따뜻해져서 추천하고 갑니다.

플레져 2006-06-01 15: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스토님 따뜻한 동네에 사시는군요 ^^
동네 공식지정 마당쇠이시면서... =3=3

Mephistopheles 2006-06-01 15: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보님 // 자주는 아니지만 종종 있는 일이라..아주머니는 별로 안놀라신 듯 합니다.
하늘바람님 // 일부러 떨어트렸을 수도 있습니다...ㅋㅋ
호질님 // 설마...조금은 빠졌겠죠...ㅋㅋ
물만두님 // 문제는..그 다음...왜 자기는 안 업어주냐는 마님의 투정때문에 골치 아팠습니다..
건우와 연우님 // 꼭 그렇지만은 않아요..집 지을 때 건너편 통장사람들 생각하면 아직도 이기 갈립니다..
플레져님 // 푸하~~ 이기회에 다음 구의원에 출마해볼까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