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소개

 이름, 나이, 직업의 소개는 생략하겠습니다.

 우선 학창시절 좋아하던 과목을 보면, 초등학교(당시 국민학교)에 막 입학했던 때는 국어책을 읽기를 좋아했으나, 이내 과학 과목에 흥미를 갖기 시작했습니다. 당시의 꿈은 과학자, 특히 노벨 물리학상을 받을 수 있는 대과학자가 생의 목표였습니다. 또 이들 과목 과학, 특히 물리와 수학은 원리에 대한 이해와 몇 가지 공식만을 암기하면,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도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점차 저의 지식이 확대되면서 학문의 발달이 생각했던 훨씬 앞서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몇 가지 예를 들면, 무리수가 기원전 약 300년 피타고라스 시절에 발견되어 증명되었다는 것, 말로만 듣던 상대성 이론의 의미(시간이 각자에게 따로 따로 흐른다.), 당시 우리 집에 있던 백과사전(가격이 50원이라 붙어있고, 1968년 발간)에 소립자 도표가 있었던 것, 그리고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실성의 원리’와 괴델의 ‘불완전성의 원리’ 등. 수학과 과학의 많은 천재들에게 감탄하며, 과학의 바탕에 수학이 있음을 알고 관심이 수학으로 옮겨졌습니다. 이후 대학교에서 수학 및 물리와 전혀 관계없는 학문을 하면서, 인문 서적 및, 과학 철학과 접합되면서 철학으로 관심이 옮겨졌습니다. 비슷한 학문의 이동을 보인 괴델을 가장 좋아합니다.(비트겐슈타인도 비슷한 변화를 보였습니다.) 그리고 음악적 재능은 전무하지만, 수학에서 느끼는 고도의 추상성 때문에 음악에 곁가지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위와 같이 좋아하는 분야의 변화에 맞추어, 구입하여 읽는 책도 위에 언급한 분야만 편식해서 읽는 편입니다. 그런데 나이 점차 들면서, 좀 더 깊이 있는 과학, 수학책을 읽기가 힘들더군요. 요사이는 인문학 분야도 기웃거립니다. 특히 머리가 나빠지는 것을 느끼면서. (인문 계통에 계신 분들은 화를 낼지 모르지만, 저의 흥미의 흐름과 관계있으니 개인적인 것으로 생각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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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인문학이 죽어간다고 합니다. 문학, 역사, 철학 등의 분야에서요. 그러나 대학지원하는 현상을 보면, 이공계통을 기피한다고 합니다. 그 많은 학생들이 대학교에서 무엇을 배우고 싶어하는지.

 기본적으로 우리나라의 병폐는 직업, 소득과 관련있다고 생각합니다. 강남의 집값이 왜 오르는가. 학군, 학원이 좋아서(모든 것이 설명되지 않지만, 일부는 기여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학군, 학원을 따져서, 무엇을 하려고 하나. 좋은 대학에 가려고. 좋은 대학은 왜 가려고 하는가. 취직해서 먹고 살려고. 그리고 취직에 학벌과 학연이 중요하므로.

 대학을 나오지 않아도, 각자에 맞는 직업과 적정한 소득이 보장된다면, 인간성까지 파괴하는 이 경쟁은 조금은 줄어들지 않을까요. 그렇다면, 대부분이 사람이 직업과 소득이 보장될련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산업의 발달과 경제 활성화가 필요합니다. 경제의 활성화는 어디서 오는 것일까요. 그것은 과학 기술의 발달, 합리적 사고에서 온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자연과학책, 이공계통의 책이 많이 읽혀졌으면, 좋겠습니다. 알라딘 서재에서도 리뷰가 올려지는 대부분의 책들은 인문계통인데, 자연과학 계통의 책들도 왕성하게 읽혀지고, 토의가 되었으면 합니다.

 물론 자연과학, 기술만으로 선진국이나 부강한 나라가 되지 않습니다. 과학이나 기술을 운용하는 것은 사람이고, 이에 관한 지식은 인문학에서 나옵니다. 또 인문계통의 책들 처럼, 자연과학계통의 책들은 다독으로 읽혀질 수 없습니다. 따라서 단순한 비교는 의미가 없을지 모르지만, 어째든 자연과학, 기술과 인문학은 균형이 필요합니다.

 서두에서 이야기를 했지만 우리나라에서 인문학 분야은 인문학 분야대로 이공계 학문은  이공계 나름대로 죽어간다고 하니 우리나라의 미래는 무엇을 가지고 지탱할지 걱정입니다. 지금의 저의 느낌은 모두가 불안해 하며,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고 생각하나, 그 방향을 찾지 못해 헤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자연과학이든 인문학이든 기본적으로 필요한 책들이 많이 읽혀지면서, 이 사회의 모순이 줄어들어 모두가 노력하면 잘 살수 있은 사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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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마늘빵님의 "인터넷 공간에서 글을 쓴다는 것"

스스로의 수양은 아프락사스님의 글처럼하고 있습니다. CCTV를 우러러 한점 부끄러움 없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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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우클릭에 대한 섭섭함
    from 내가 사귀는 이들, 翰林山房에서 2011-09-13 09:07 
    * 알라디너 서재의 우클릭에 대한 섭섭함모든 일이 그러하듯이 어떤 일이 발생한 이유는 개인의 책임과 환경(여기서는 알라딘이라는 기업, 보편적으로는 사회)의 책임이 공존합니다.이번 마녀고양이 뉴스레터와 같은 경우도 ; 저처럼 감당하지 못할 주제는 아예 글을 올리지 않거나 아니면 글을 잘 못 써 뉴스레터에 채택되지 않았다면 발생하지 않습니다. 아니면 알라딘이 그와 같은 마케팅을 하지 않았어도 발생하지 않았겠죠.여기서 두 가지 관점이 적용됩니다. 첫 번째는
 
 
 
 전출처 : 신지님의 "[코멘트] 소통과 의사소통"

* 평일 점심시간에 주로 글을 쓰기 때문에 퇴근 전에 확인하니 댓글이 달려 간단히 대답을 드리고 다음 글은 다음 주에 올리겠습니다. 오늘 점심에 쓰다만 글이 있어 어쩌면 독자를 완전히 이해시키려는 글이 될 수도 있으나 다른 분의 방문도 있고 해서 제 글을 쓴 다고 생각해 주십시오. 문) 마립간님 글이 가끔 "자신만 알아볼 수 있게 흘겨 쓴 노트 같다고 할까요. 또는 '선문답' 같기도 합니다."라고 말씀드렸는데, 그렇지 않은가요? (오해일까요?) - 답변 ; 오해입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문) 제노비스 사건 ; 방관자 증후군 - 답변 ; 제가 그때 뉴욕에 있었다면 제가 신고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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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마늘빵님의 "힘들게 쓴 답장(김규항)"

저 자신에 대해 궁금합니다. 스스로 보수라고 이야기하여도 강남이나 과외로 아이를 키우고 싶지 않은 마음이 그때가서 과연 꺾이지 않을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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