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포리스트 카터 지음, 조경숙 옮김 / 아름드리미디어 / 1998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단순히 인디언에 대한 이야기라는 생각을 가지고 책을 읽었던 나는 이 이야기가 보여준 그런 따스한 느낌에 가슴이 찡했다. 사실 이런 류의 이야기 보다는 스릴러나 미스테리같은거를 보기 좋아하는 나로서는 몇몇부분에서는 조금 지루하기도 했다. 내가 살고 있는곳과는 너무 다른 곳.. 주인공 작은나무는 부모님이 돌아가셔서 반 체로키 혈통인 할아버지와 순수 체로키 혈통인 할머니의 밑에서 살게된다. 뭐든게 낯설기만 하지만 아직 나이가 5살밖데 되지 않은 작은 나무는 잘 받아들이게 된다.

약간은 보수적이지만 작은나무에게 너무나 많은것을 가르쳐준 할아버지, 따뜻한 할머니.. 그리고 동물가족들, 멋진 이웃..작은나무는 학교라는 곳에 가지조차 않았는데 자연속에서 많은것을 배운다. 언뜻 보면 좀 지루하고 재미 없는 그런 이야기가 될것 같지만 자꾸 읽다보면 순수한 이야기에 절로 입에 웃음이 간다. 그리고 사랑했던 사람들이 떠나가는 모습은 눈시울을 적시게 한다.. 저자 forrest carter의 자전적 소설같은거라고 하던데, 정말 이 작가는 행복했구나.. 라는 생각을 절로 들게 한다.꼭! 한번쯤 읽어보시기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난 영어공부 이렇게 했어요
심현석 지음 / 지원북클럽(하얀풍차) / 2001년 12월
평점 :
품절


영어에 워낙 관심이 많은 나는, 중학교 3학년의 같은 나이의 학생이 썼다는 영어관련서가 나왔다고 해서 사서 읽어보았다.(같은 나이는 아니다. 나보다 한살 많으니깐..)난 처음부터 읽으면서 짜증을 안낼수가 없었다. 처음부터 이 저자(?)는 자신이 어렸을때부터 영어공부를 했다는걸 엄청 강조한다. 그래서 지금은 나처럼 모국어에 대한 개념이 자리잡힌 학생으로하여금 기죽게 만든다.. -_- 그리고 후회하게 만든다. '아, 나도 왜 얘처럼 어렸을 때부터 공부하지 않았을까!!'

뭐, 거기까지는 괜찮다. 어렸을 때 공부시키라고 하는건 어린아이들을 둔 주부한테는 좋을테니까. 그리고 이 저자는 미국에 일년간 갔다왔다. 물론 미국에 일년갔다왔다고 해서 영어가 갑자기 팍팍 느는건 아니다. 하지만 우선 영어권 나라에 가면 처음에는 스트레스를 너무 받지만 결국은 생판 모르는 언어에 대한 적응력이 생긴다. 그러면서 영어실력이 느는것이다. 그런 사실을 모르는 독자들은 '나도 미국에 간다면!'이란 생각을 하게된다.
그리고 저자는 한국에 있는동안 계속 학원을 다녔다. 학원다닐 시간도 없고, 그런 좋은 학원을 동네에서 쉽게 찾아볼수 없는 사람들에겐 정말 불가능한 얘기이다. 그리고 영어에 그렇게 돈을 쓰고 싶어하는 사람도 별로 없어보인다.

그리고 저자는 6개월마다 미국에 간다고 한다. 미국에. 거기가서 영어원서를 잔뜩 사가지고 온단다. 미국에 가지도 못하는 돈없는 독자들이나, 아마존이나 비엔엔에서 거의 원서한권당 5달러씩 더 주면서 사지도 못하는 우리 학생들은.. -_-..저자가 무슨 생각을 하고 이 책을 썼는진 모르지만, 저자의 환경과 보통 독자들의 환경은 엄청 다르다는 것이다.(보통 독자들은 영어를 잘하거나 고학력인 부모님을 두지 않는다. 그리고 돈도 없기에 미국에 가지 않고 이런 책을 사다 보는것이다.)별로 이 책 보는걸 권하지 않는다. 평범한 독자들은 나처럼 기가 죽을테니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영어 공부 제대로 하자 (개정판) - 어느 반미주의자가 쓴 7년간의 영어 체험 보고서
이정훈 지음 / 명상 / 2001년 3월
평점 :
절판


영어공부 제대로 하자!! 평소에 영어에 관심이 많아서 이 책도 자연히 어쩌다가 보게되었다. 머리말을 보니까 저자라는 이정훈아저씨는 반미주의자..? 글을 계속 읽어보니까 이 아저씨는 호주와 영국등에서 유학했단다. 척보기에도 고학력자라는 사실이 눈에 탁 들어왔다(내가 고학력이 아니라서 불만이라는 소리는 아니다. 난 중학생일 뿐이야..)
처음부터 시큰둥하게 책을 읽기시작해서.. 읽는데 이아저씨가 하는말이 다 맞는말 아닌가~~~!!! 자세한 예를 들어서 설명하는데, 이런경우는 어디서 많이 보던,.(내가 약간 겪었던)

예를 들어서, 어떤 사람이 'did u like it?' 하면 'yes i do'이러는 거다. 'yes i did'이라고 해야 되는데. 사실 이건 몰라서 그렇게 대답을 못한게 아니다.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거다. 그리고 또, 우리나라 사람은 독해를 잘한다는 순 엉터리 같은말을 이아저씨는 부정하고 있다. 정말 사실이다. 우리나라사람들은 독해를 잘하지 못한다.(잘 하더라도 느리게 하겠지)

예를 들어서 우리나라 학생이 영어원서를 한쪽 읽는동안 다른나라(비영어권)학생들은 책을 2~3쪽씩 읽는거다. 정말 사실이긴 사실이다. 그래서, 이 아저씨가 말하는 방법은,, 바로 말하기! 영국과 호주유학때의 경험을 살려서 몇가지 효과적인 영어학습법도 제시되어 있다 ('-') 영어에 관심이 있거나 잘하고 싶으신분들이라면 꼭 한번쯤 보는것도 좋을법 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리양의 Crazy English
리양 지음 / 밀알 / 2001년 6월
평점 :
품절


리양의 크레이지 잉글리시. 크레이지? 미친 영어? 라고 직역해도 별로 문제가 없어보이지만. 리양이 말하는 크레이지는 영어에 미쳐라, 미쳐서 소리질러라, 이런뜻이다(내가 생각하기에는)생각해보면 정말 맞는말이다.아무리 영어원서를 사다가 읽고, voca33000을 공부하고, cnn을 들으면 뭐하는가? 입으로 되지를 않는데. 사실 리스닝이 되면 스피킹이 자연히 된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건 천만에 말씀이다.

여기서 리양이 주장하는것은 굉장히 중요하다! 이제는 듣지만 말고 말도 하라는것이다..
가능한 빠르게, 가능한 깔끔하게, 가능한 시끄럽게.. 그렇게~!하지만 내가 수긍이 안가는건.. 중국사람들은 발음도 그렇고, 억양도 그렇고 굉장히 영어를 배우기에 쉽다는것이다.(우리나라 사람이나 일본사람과는 달리.)어쨌든 이제는 문법이 아닌 듣기에만 열중하고 있는 한국인에게는 중요한 점이라는건 분명하다. 하지만 내가 이 책하나만으로 완벽한 참고를 할수는 없다는것. 그게 내가 하고싶은 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국화와 칼 - 일본 문화의 틀
루스 베네딕트 지음, 김윤식 외 옮김 / 을유문화사 / 2002년 1월
평점 :
절판


난 이 책을 처음부터 읽으면서 대단---히 아주아주 대단히 실망을 하면서, 지루함을 계속 느끼면서, 작가의 독단에 짜증을 느끼면서, 하여튼 온갓 나쁜 기분을 계속 유지하면서 이 책을 읽었다.사실, 일본문화에 대해서 좀 알아볼려면 루쓰 베네딕트여사의 <국화와 칼>을 읽어라. 이건 일본에 대해 좀 관심 있는 사람이면 다 안다. 그 만큼 유명한 책이라는 것이다. 그 만큼 유명한 책인데, 왜 이렇게 이름값을 못하는건가?

내 생각에 이 책이 이리 유명한 이유는 이 저자가 책을 쓴 시기가 1940년대 였고, 게다가 이 저자는 동양권(한국이나 중국)사람이 아니고 미국 사람이 아닌가? 사실 미국사람이 이런글을 쓸려면 굉장한 공부와 조사, 연구가 필요하다. 일본에서 한참---떨어진 미국에서 연구를 하실려니 어련하겠다. 게다가 그 전쟁중에.

어쨌든 작가가 묘사한 일본인은 <국화와 칼>이다. 겉은 국화처럼 온화한 일본인이지만 속은 칼을 품고 있다는 그런 뜻이다. 제목은 정말 그럴듯하다. 일본인의 그런 겉과 속이 다른-일명 혼네와 다테마에-는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조금더 파고들어야 할 부분이기도 하니깐. 그러나 책을 읽다보면 알수 있듯이, 이 작가는 대체 어떻게 일본에 대해서 연구를 했길레 역사나 지리부분이나 그런 기본적인 사항에서 자꾸 오류를 범하고 있다.

그리고 작가는, 정말 중요한건 이 작가는 이 책을 쓰면서 자꾸 일본인과 미국인을 비교한다는 것이다.(물론 미국인에게 보여줄 책을 쓰려면 비교는 꼭 필요하다. 그러나 이 작가가 내리는 비교는 너무너무 한심한 것이여서 책을 읽는 나로 하여금 절로 작가를 혐오하게 만드는..(?)) 사실 난 이 책을 겨우 한번 읽었을 뿐이지만, 또 읽고 싶지도 않다. 선택은 선택하시는 분이 하시길.(가끔 읽다보면 공감되는 부분도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