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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가 안하던 책상 정리를 열심히 한다거나 하루 종일 세탁기를 돌리거나 할 때 그는 분명 마음을 비우고 있는 중일 것이다.
마음이 복잡하거나 그럴 때 서재 여기저기에 위태롭게 쌓여있는 책들을 제자리에 꽂아 놓거나 치우다 보면 이때 마음도 자연스럽게 비워지는 것 같다. 며칠 못가서 금방 어지럽혀질 것이 뻔해도 깔끔하게 정리하고 나면 그 순간 뭔가 새로워진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명상을 하던 청소를 하던 각자의 방식으로 삶 속에 쌓여 있는 쓸데없고 불편한 마음을 이따금씩 정리하거나 비울 필요가 있는 것 같다.
<황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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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본래 시작도 끝도 없으며, 평화롭고 움직이지 않는다.
변화하는 감각의 인상이 마음을 속여 자신을 잊어버리게 만들어 혼란에 빠졌을 때 해야 할 것은, 그저 이 모든 작용을 알아차리고
본래의 마음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 아잔 차(태국의 대선사)

잭 콘필드의 <깨달음 이후 빨랫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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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게 하는 것은 지나치게 완벽해지려하거나 완벽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에 있다. 완성되고 깔끔한 삶이라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어딘가에 놓이거나 걸리게 마련인 물건처럼 시시할 수 있다.
최소한의 적당한 모습으로 살아가더라도 약간의 문제는 늘 있을 수 있고 오점도 생기게 마련이다. 모든 삶에 최선을 다할 수는 없는 일이다. 하나의 일에 신경을 쓰다보면 다른 부분이 소홀해질 수 있으며 이런 것들이 결국 그 사람의 결점이 되고 오점으로 남기도 한다.
다만 어떤 사람들의 경우에는 치열한 삶과 큰 업적이 그의 결점과 오점투성이를 가려주고 있을 뿐이다.
<황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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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화상을 그릴 때 누구나 그러듯이 나는 내 얼굴에 난 뾰루지는 모두 빼고 그린다. 뾰루지는 일시적인 현상일 뿐 자신의 실제 모습과는 상관이 없다. 항상 오점은 생략하라 -그것들은 당신이 원하는 그림에 포함되지 않는다.

앤디 워홀의 <앤디 워홀의 철학>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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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7-05-28 18:46   좋아요 0 | URL
마음에 드는 글입니다. 오점은 생략하라..
앤디 워홀의 글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