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가 인간의 행복과 아무런 관계가 없이 진행되기는 했지만
진화는 인간에게 또 하나의 특징을 주었다. 그것은 뛰어난 복원력이다. 희망이 사라진 깊은 불행의 순간에도 인간은 희망을 잃지 않고 계속 생존해 왔다.
이것은 다시 진화에서 작동되는 선택압력이다.
절대적인 절망의 상황에도 굴하지 않고 노력한 개체는 종족번식의 측면에서
더 유리할 수 있었다. 이런 의미에서 행복은 획득 가능한 목표일 뿐 아니라
진화적 명령인지도 모른다.
스티븐 쿼츠의 <거짓말쟁이, 연인, 그리고 영웅>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