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때문에 알게 된 만화인데, 황당한 캐릭터가 병맛SF액션 만화일거라 생각하고 읽었어요. 그런데 예상외로 따뜻한 유머와 사회비판적인 메세지를 발견하고 더 좋아졌어요. 그리고 눈에 띄는 책표지도 멋진것 같아요. 은근 다은 표지는 어떤 색과 패턴, 혹은 표정을 하고 있을까 기대가 됩니다. 원체 일본 만화 시리즈는 언제 끝날지 모르고 엄청난 권수를 자랑해서 끝까지 컬렉션하기도 쉽지 않지만, '암살교실'은 완결작까지 컬렉션하고 싶은 만화입니다. 초반보다는 조금 식상한 면도 있지만, 완결만큼은 초반의 재미를 따라 잡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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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한권 한권 좋아서 구입한 책이예요. 처음에는 13층만 나올거라 생각했는데, 시리즈로 계속 나오고 그러다보니 3권 39층이 마지막일거라 생각했는데, 벌써 65층이 출간되었네요. 스토리가 더 해질수록 책 페이지도 두꺼워지는데, 책 내용이 처음보다 점점 재미있어 진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읽고, 친구에게 선물하더니 뒤로 갈수록 책을 소장하고 싶어합니다. 이 시리즈가 몇층까지 나올지 기대가 되네요. 나중에 기회가 되면 원서로도 한번 읽어보고 싶군요.  

 

    

 

 

 

 챕터북이라 영어로 읽어도 괜찮을것 같은데, 책 페이지가 가격으로 볼때 번역된 책은 양장본이니 소장은 국내서로 해도 좋을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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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 스토리만 봤을때는 한국 소설인줄 모르겠네요. 책표지에 영어 제목도 있고..

은근 이런 분위기 마음에 들어요.

 

 

방진호 장편소설. 기계팔을 달고 있는 해결사 장도검의 액션 스릴러 장르소설이다. 2001년 총 10권으로 나왔던 <왼팔>의 개정작이다. 기계팔을 장착한 해결사 장도검이 사회의 온갖 부조리와 싸워나가는 내용으로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액션을 보여준다.

각각의 에피소드가 분리되어 있지만 전체를 관통하는 내용은 '기관'과 '연구소'의 갈등으로 '연구소'의 편에 서서 정의와 자유를 위해 싸우고 있는 장도검의 고독과 결단이다. 방진호 작가는 무게감 있는 액션 속에 유머 감각을 섞어놓는 것을 장기로 한다. 심각하다가도 갑자기 빵 터지는 즐거움을 <왼팔>에서 만끽할 수 있다.

    

 

 

 

 

<왼팔>로 하드보일드 누아르 소설 분야에서 전설적 마니아층을 거느리고 있는 방진호 작가의 '맨헌터 태성 시리즈'. <왼팔>의 세계관과 등장인물을 공유하고 있다. 지극히 냉정한 살인기계이자 최소한의 감정조차 거세된 냉혈한이지만 탄압받는 약자의 편에 서서 극악무도한 악당들에게만 극단적 형벌을 내리는 사내. 주인공 태성 역시 <왼팔>에 작은 비중으로 등장했던 캐릭터이다.

어느 날 홀연히 제주도에 나타난 의문의 사내 태성. 러시아 이름은 드미트리 스미로노프. 그의 얼굴을 아는 러시안들은 그를 '디마'라 부르고, 그의 명성만 아는 러시안들은 피를 흩뿌리는 전설의 칼잡이라고 부르며, 그를 모르는 한국인들은 그를 '태성'이라 부른다. 어린 태성의 재능을 알아보고 태성을 러시아 제일의 맨헌터, 살인청부업자로 훈련시킨 보스는 친아들보다 그를 더 사랑했고 살인의 본질과는 다르게 그가 '감정'을 갖기를 가르쳤다.

보스의 바람과는 달리 끝내 마음속에서 피어오르지 않은 인간의 감정 때문에 자신의 존재 자체에 대한 의문을 느낀 태성은 오로지 자신의 과거를 찾아 어릴 적 떠난 한국 땅을 다시 밟는다. 그러나 제주도에서의 마지막 청부 완수 후 은퇴하고 자신의 길을 가려 했던 태성의 뒤로 끊을 수 없는 피비린내가 따르면서 그의 앞날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예전보다 더 많이 생산하고 예전보다 더 많이 소비하며 예전보다 더 많이 경쟁하는데 우리는 왜 더 쉽게 무기력해지고 더 크게 절망하는가? 효율성의 가면을 쓰고 우리를 무한경쟁의 늪으로 몰아넣고 있는 죽은 경제학자의 유령을 몰아내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 책은 무의미한 경쟁들이 만들어낸 수많은 허튼짓에 대한 적나라한 보고서이자 환상만 좇고 있는 죽은 경제학자의 위험한 아이디어에 날리는 통쾌한 반격이다.

총 2부로 구성된 이 책은 1부에서 시장과 경쟁의 관계, 인위적인 경쟁이 불러일으키는 환상을 다루고, 2부에서는 사회 곳곳에서 생산되는 허튼짓을 소개하고 이런 허튼짓이 어떤 결과를 낳는지 보여주고 있다. 저자가 이 책에서 제안하고 있는 무의미한 경쟁을 저지하기 위한 7가지 원칙을 귀담아 듣는다면, 폭주하고 있는 죽은 경제학자의 망령과 유쾌하게 맞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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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터 뫼어스의 세번째 장편소설이자 2003년 국내에 소개된 <밤>의 개정판으로, 열두 살 소년의 기상천외한 하룻밤 모험이 전설적인 화가 귀스타브 도레의 목판화 스물한 점과 함께 펼쳐지는 환상소설이다.

발터 뫼어스는 <캡틴 블루베어의 13과 2분의 1 인생>, <엔젤과 크레테>를 비롯해 <꿈꾸는 책들의 도시>, <꿈꾸는 책들의 미로> 등 가상의 대륙 차모니아를 무대로 기발하고 유머러스한 상상력을 선보이며 전 세계 독자의 사랑을 받는 작가로 우뚝 섰다. <한밤의 모험>은 차모니아와는 별개의 독자적인 세계관이 기반인 동시에 만화가, 일러스트레이터로도 활동중인 작가가 직접 삽화를 그리지 않은 이례적인 작품으로, 19세기 프랑스 화가 귀스타브 도레가 그 자리를 대신한다.

이천여 권의 작품집을 펴내며 언론의 찬사와 혹평을 한몸에 받은 그의 거침없는 창작열과 표현력에 깊이 감명한 발터 뫼어스는 주인공 소년에게 '귀스타브 도레'라는 이름까지 붙이며 가히 신화적이라 할 만한 거장에게 바치는 한 편의 오마주이자 그만의 기발한 상상력이 발휘된 판타지를 탄생시켰다. 단테의 <신곡>,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 성경을 비롯해 도레의 작품집 여덟 권에서 선정한 삽화들을 따라 펼쳐지는 환상적인 모험담이 바로 그것이다.

도레의 그림이 '이 소설을 위해 그려진 듯한 인상'을 줄 만큼 일러스트 사이사이를 빈틈없이 메워나가는 특유의 상상력과 곳곳에 살아 숨쉬는 유머와 탁월한 은유, 끝까지 책을 놓을 수 없게 하는 드라마틱한 전개로 이 작품은 '귀스타브 도레의 그림이 더해진 동화 <오디세이>'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미국 뉴베리 상과 영국 카네기 상을 세계 최초로 함께 수상한 닐 게이먼의 <그레이브야드 북>. 단란했던 가족이 몰살당했다는 것을 모른 채 아장아장한 걸음으로 공동묘지까지 걸어올라온 한 남자아이. 그의 가족을 살해한 검은 사내가 빠른 걸음으로 아이의 뒤를 쫓는다. 공동묘지의 철창을 넘어 아이를 찾아보지만, 잠시 전만 해도 어렴풋하게 보였던 아이의 형체는 어느 순간 안개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결국 사내는 목적을 달성하지 못한 채 빈손으로 돌아가고, 아무도 없는 듯 보였던 텅 빈 공동묘지는 순식간에 혼령들이 모여들어 인간의 아이를 어떻게 할 것인지 논의하는 토론의 장으로 변모한다. 그리고 혼령들의 민주적인 논의 결과, 아이는 ‘묘지의 특권’을 받아 오언스 부부에게 입양된다.

그렇게 '아무도 아니'라는 뜻의 기묘한 이름을 가지게 된 노바디 오언스. '보드'라고 불리는 그는 허물어져 가는 오래된 묘지에서 생활하고, 일반인에게는 실체가 보이지 않는 유령을 부모로 두었으며, 삶과 죽음 그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후견인에게 가르침을 받으며 범상치 않은 일상을 꾸려 나간다.

인간의 마음을 얼어붙게 만드는 슬리어와 버려진 구울들의 도시로 들어가는 문 그리고 성스럽지 못한 땅에 묻힌 마녀까지 모두가 잠든 밤에 활기를 찾는 묘지에서의 삶은 여러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그리고 묘지의 울타리 너머, 평범한 사람들의 세계에서는 보드의 가족을 살해한 잭이라는 사내가 그를 향해 호시탐탐 칼날을 겨눈다. 삶과 죽음의 경계를 오가는 보드의 삶에 숨은 비밀이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3일간의 행복>, <스타팅 오버>와 같이 '시간'이라는 보편적인 것을 다루며 비현실과 현실을 리얼하게 그려낸 미아키 스가루 소설. 미즈호는 운전 중, 엄청난 속도로 달리다 소녀를 치고 만다. 게다가 술에 취한 상태로. 놀랍게도 그 소녀는 멀쩡하게 살아있고, 그리고 알 수 없는 이야기를 하기 시작한다. "나는 일어난 일을 뒤로 미룰 수 있어요."

소녀는 작은 일이라면 수년 이상 미룰 수 있지만, 자신의 죽음은 길어도 열흘밖에 미룰 수 없다고 말한다. 그리고 남겨진 열흘간, 미즈호는 지금까지 너무나 잔혹한 인생을 걸어온 소녀의 복수를 돕기로 하는데….

 

 

●소설판 죠죠 중 가장 작품성과 상업성이 뛰어난 작품!
『죠죠의 기묘한 모험』 시리즈 중 아기자기한 구성이 돋보이는 제4부의 스핀오프 소설 『The Book』이 출간된다. 이 책은 죠죠의 기본설정을 바탕으로 스릴러.호러 계열이 블루칩으로 각광받고 있는 오츠이치가 무려 5년 동안 집필한 결과물이다.
기본 설정이 갖추어진 토대에서 시작한 것치고는 제법 많은 시간을 투자한 셈인데 그만큼 이 작품에 대한 저자의 애정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 덕분에 소설화된 죠죠 시리즈 중 가장 완성도가 높은 소설판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야기는 처음에 옴니버스식으로 진행되다 각각의 에피소드가 하나의 이야기로 귀결되는 구성이 돋보인다. 오리지널 스탠드 ‘The Book’의 등장 과정과 전투 장면이 서정적이면서도 스펙타클하게 묘사되어 있어 오히려 기회가 된다면 소설을 만화로 보고 싶은 욕망이 들 정도다. 또한 원서 권두에서 구현한 ‘모리오초 스탠드업’ 팝업을 그대로 재현해 죠죠러에게는 좋은 선물이자 컬렉션 아이템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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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가고 싶은 아프리카...

 

 

 

'응답하라, 1988' 4인방의 '꽃청춘' 여행지, 아프리카 나미비아. 사륜구동 차로 오프로드를 달리며 원시 자연과 야생을 거침없이 누비는 '꽃청춘'의 모습은 어느덧 여행자들의 로망이 되었다. '꽃청춘'으로 알려지기 전부터 아프리카에 매료된 사진작가 남인근은 나미비아 곳곳의 아름다움을 사진과 글로 담아왔다.

< 더 가까이 나미비아>는 그중 가장 뜨거웠던 순간의 101가지 기록을 추려낸 것이다. 원초적 자연과 꾸밈없는 사람들, 야생의 눈빛을 가진 동물을 담은 사진과 글은 나미비아의 매력을 깊숙이 보여준다. 화려한 숲의 풍경도 화사한 꽃의 아름다움도 없다. 하지만 뜨거운 열기를 품은 바람과 억겁의 세월을 품은 모래는 말한다. 삶이란 이런 것이라고…. 이 책은 대자연 앞에 한낱 인간일 뿐인 '나'에 대한 성찰이자, 인생의 사막을 건너는 '당신'에게 뜨거운 위로다.

 

 

배낭 하나 달랑 둘러메고 홀로 아프리카 대륙을 76일간 돌아다닌 기록이자, 사하라 사막 이남의 블랙 아프리카 14개국을 두루 다룬 인문학적 여행기이다.

‘아프리카의 뿔’ 에티오피아에서 시작해 케냐, 우간다, 콩고민주공화국, 르완다, 탄자니아, 잔지바르, 말라위, 모잠비크, 짐바브웨, 잠비아, 보츠와나, 남아프리카공화국을 거쳐, 남쪽 끝 케이프타운을 찍고 다시 거슬러 올라가 나미비아를 지나 대서양 연안까지 갔다가 인도양으로 돌아와 마다가스카르에 이르러 여행은 끝난다.

이 여행길에는 우리가 <타잔>에서 보았던 빽빽한 밀림, <동물의 왕국>에서 보았던 광활한 세렝게티 대평원, 헤밍웨이가 만년설 아래쪽에서 표범의 시체를 보았다는 킬리만자로 산, 바다 같은 말라위 호수,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미브 사막과 가난하지만 해바라기를 닮은 미소를 가진 사람들이 있었다. 그리고 인류의 역사가 있었다.

 

 

저자들이 아프리카 7개국을 직접 여행하면서 여행자에게 필요한 실질적인 정보를 담은 책이다. 책에 소개되는 여행지는 아프리카 대륙 중 비교적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으며, 영어로 의사소통할 수 있는 동·남쪽의 7개국(남아프리카공화국, 나미비아, 보츠와나, 짐바브웨, 잠비아, 탄자니아, 케냐)을 다루고 있다.

이 책에서는 아프리카 여행 시 가장 중요한 치안과 질병에 대한 정보를 세밀하게 다루어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제시한다. 아울러 여권, 비자, 예방접종, 치안 등 반드시 점검해야 할 기본준비 사항부터 교통, 숙박시설, 레스토랑 등을 꼼꼼하게 소개하고 있다.

 

 

PC방, 카페, 베이비시터, 모 제과회사 신제품 평가단, 전시회 도슨트 등의 아르바이트 경력. 단순히 사회 경험을 쌓기 위해 쉬지 않은 것이 아니다. 편찮으신 어머니를 홀로 모시며 생활비를 벌어야 하는 현실 때문이었다. 아침 8시 은행으로 출근해 오후 5시까지 일을 하고, 5시 30분부터 카페로 출근해 밤 11시가 넘어야 퇴근하는 일상. 그러나 그러한 고단한 삶도 그녀의 '꿈'을 꺾어내진 못했다.

어머니의 병원비를 내고 남은 돈 350만 원으로 세계여행을 떠났고, 돌아와 쓴 한 권의 책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렇게 '나'만을 위한 여행이었다. 1년만큼은 내가 하고 싶은 걸 하며 살겠다는 나를 위한 여행. 그 후 한 살 더 먹은 나이만큼 한 뼘 더 성장한, 그렇지만 155cm의 작은 키는 여전한 그녀는 또 하나의 꿈을 꾸게 된다. 이제는 내가 아닌 '우리'를 위한 여행을 해야겠다고.

세계 곳곳의 가난한 나라를 누볐던 그녀는 초롱초롱하던 아이들의 맑은 눈과 마주잡은 두 손의 온기를 잊을 수가 없었다. 한 번이라도 자신이 살고 있는 세상 밖에 무엇이 있는지 깨닫고, 그들 또한 세상을 향해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랐다. 그리하여 그녀가 선택한 다음 여행지는 아프리카였다.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200여 명의 후원자들과 손을 잡고, 그들의 얼굴과 좌우명을 그린 티셔츠를 입은 채 아프리카 구석구석을 여행했다.

여행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대신해 또 다른 삶을 들려주고, 한 권의 책으로 담아 그 인세는 아프리카에 기부하기로 했다. 스스로가 만족하고, 누군가와 함께할 수 있으며, 그녀가 여행한 나라의 사람들 또한 행복할 수 있는 여행. 서툴고 미약하나마 누군가에겐 희망이 되길 바라며 그렇게 또 한 번 아프리카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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