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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길 옆에 핀 미나리아재비 꽃도
누가 보지 않아도 온 힘을 다 해서 활짝 피었다가 진다.
모든 슬픔이 강물처럼 할퀴고 지나간다 해도 내 안에서 내 밖에서 전 생애를 다해 꽃을 활짝 피우라는,
나보다 앞서 지나간 사람들의 뜻이 그러하기 때문이다.
그게 살아 남아 있는 이유,
오늘 하루를 헛되이 보내지 않아야 하는 이유일 것이다.
그래서 나는 산다.
<황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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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우리가 살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우리는 살아 남아 있을 뿐이다. 우리는 꽃들 뒤에, 가축들 뒤에,
우리의 부모 뒤에 살아 남는다. 생존하는 동안 육신의 여러 부분들이 우리에게서 벗어나지만 그래도 우리는 살아남는다.
훗날 우리는 미래에 대한 꿈과 추억을 잃고도 살아남는다.
그러고서도 우리는 <산다>라고 말한다.

쟝 그르니에의 <어느 개의 죽음에 관하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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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그럽고 감사한 마음으로 *♡♣ 우리는 살아가는 동안 많은 사람들과 인연을 맺고 그 인연 안에서 함께 생사고락을 하며 살아갑니다 그런데 때로는 내게 아무런 해를 주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막연하게 미워지고 보기 싫어지는 사람이 있어서 그 사람에 대한 이야기만 나오면 시기하고 좋지 않은 평가를 하게 될 때가 있습니다 해불양수(海不讓水)라는 이야기 들어보셨죠? 바다는 강물을 물리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물은 깨끗한 물이라고 해서 환영하고 더러운 물이라고 해서 물리치지 않습니다 물은 그 어떤 환경을 구분하지 않고 자기에게 오는 모든 물은 다 받아드립니다 그리고 자기 안에서 정화를 시켜나갑니다 만약 우리들의 삶이 물과 같은 삶으로 살아갈 수 있다면 분명 성인이 되겠지요? 보기 싫던 사람이 불쌍하게 느껴져서 그 사람을 위해 울어주고 기도 해주며 사랑을 나눠주는 나 자신이 삶이 될 수 있다면 누구보다 복된 사람은 "나" 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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