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먼 옛날, 아기 안킬로사우르스가 알에서 혼자 깨어납니다. 외톨이 아기 공룡을 만난 티라노사우르스는 "고녀석 맛있겠다."라며 군침을 흘리지요. 그런데 아기 공룡은 "맛있겠다"가 자기를 부르는 이름인줄 알고 그만 티라노사우르스에게 '아빠'라며 왈칵 매달렸답니다. 생각지도 않게 아기 공룡의 아빠가 된 티라노사우르스의 유쾌하면서 따뜻한 이야기예요.

포악하기 이를 데 없는 육식 공룡은 자기를 아빠인 줄로 잘못 알고 따르는 아기 초식공룡에게 마음을 빼앗겨 자기 몸을 다쳐 가면서까지 아기를 돌봐 줍니다. 거기다 아기 공룡이 잠시만 없어져도 걱정하는 진짜 아빠 같은 마음을 가지게 되었어요. 아기 공룡도 풀을 좋아하지 않는 아빠를 위해 먼 산까지 가서 열매를 따옵니다.

어울리지 않을 것 같으면서도 어울리는 티라노사우르스와 아기 공룡의 모습은 시종일관 흐뭇한 웃음이 나오게 합니다. 독특하고 재미난 화풍, 단순하고 소박한 주제를 솜씨 있게 풀어내는 재능이 뛰어난 미야니시 타츠야의 그림책이에요. 전혀 무서워보이지 않는 티라노사우르스와 귀여운 아기 공룡의 모습이 매력적으로 그려져 아이들이 좋아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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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무엇을 바라는지 세상에서 제일 잘 알고 있는 것은 바로 '엄마'이지요. 그래서 어린 공주는 무슨 일이 있든지 "엄마 불러 줘!" 하면서 떼를 씁니다. 엄마와 딸 사이의 다정한 사랑을 그린 따뜻한 그림책입니다.

어린 공주의 하루는 말썽투성이예요. 물통을 엎지르고 시소에서 넘어지고 침대 밑에 사는 괴물이 무서워서 잠도 못 자거든요. 곤란한 일이 생길 때마다 공주는 엄마를 부르며 크게 소리지릅니다. 왜냐면 공주를 어떻게 도와 줘야 할지 아는 사람은 엄마밖에 없으니까요. 물에 젖어 엉망이 된 공주의 그림을 보고 비 오는 날을 그렸냐며 칭찬해 주고, 공주가 편히 잠들 수 있도록 공주와 침대 밑의 괴물에게 동화책을 읽어 주기도 합니다.

아무리 말썽을 부리더라도 화내지 않고 아주 재치 넘치는 방법으로 달래주는 엄마의 모습이 돋보입니다. 마지막 부분에서 공작 부인집에 맡겨둔 공주가 엄마 없이도 재미있게 놀자 공주가 보고 싶다며 우는 엄마의 모습이 가슴을 뭉클하게 해요. 토니 로스 특유의 유머러스한 화풍 속에 찡한 감동까지 깃들여 있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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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 찍기라는 즐거운 미술 놀이를 그림책으로 만들었습니다. 물고기, 오징어, 거북이 등 손바닥으로 이루어진 바다 동물들의 모습이 아주 재미있고 독특해요. 함께 읽고, 바로 스케치북 위에 손바닥 그림을 그리고 싶게 만드는 놀이 그림책입니다. 「손바닥 동물원」「손바닥 놀이공원」에 이은 세 번째 손바닥 찍기 그림책입니다.

울긋불긋 산호밭을 지나면 신기한 물속나라입니다. 손바닥 그림 속에서는 여러가지 바다 생물들의 특징이 아주 잘 나타나 있습니다. 흐늘흐늘, 엉금엉금 등 다양한 의성어와 의태어를 통해 즐거운 말놀이도 할 수 있어요.

책의 뒤에는 본문에서 표현되었던 물고기들을 아이가 따라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자세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또한 아이가 맘껏 상상력을 발휘해 직접 해 보는 '그려보세요' 라는 페이지도 준비되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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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되었지만 꼬마 곰은 잠이 잘 오지 않습니다. 엄마 아빠가 놀아 줘도 '냄새 맡기 놀이'를 해도 소용이 없었어요. 혼자 자기 싫어하는 아이들을 위한 따뜻하고 유쾌한 그림책입니다. 잠들지 못 하는 아이들에게 읽어 주세요.

인형 이야기를 하며 꼬마 곰이 스스로 혼자 자려는 마음이 들게 하는 엄마, 아빠의 재치가 돋보입니다. 자기 없이 혼자 잘 인형 친구들을 위해 꼬마 곰은 인형 친구들과 자기 침대에서 자기로 하거든요. 엄마 아빠한테 혹시 자기 없이도 잘 잘 수 있냐고 묻기까지 하면서 말이에요. 섬세하고 따뜻한 그림과, 건강하고 밝은 꼬마 곰의 대사를 읽다 보면 입가에 미소가 저절로 생길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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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이는 주머니 불룩하게 과자를 가졌습니다. 친구들은 과자 하나면 주면 너하고만 논다며 기동이에게 잘 보이려고 했지요. '과자' 하나를 둘러싼 천진한 동심의 세계를 재미있게 그린 책입니다. 현덕이 글을 썼고, 이형진이 그림을 그렸습니다.

노마, 똘똘이, 영이는 모두 기동이에게 과자를 얻어 먹고 한동안 같이 놀아 주었습니다. 기동이는 마치 대장처럼 으쓱한 기분이었지요. 하지만, 기동이의 과자가 다 떨어지자 언제 그랬냐는 듯 자기들끼리만 놀았답니다.

간결한 문장과 압축된 언어로 아이들의 세계를 실감나고 유쾌하게 그린 그림책입니다. 그림작가 이형진은 수채화 물감으로 개구장이 아이들의 표정이 잘 살려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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