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김정현 지음 / 자음과모음 / 2006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어릴때는 아버지라는 느낌이 다정하고 정감있는 호칭이다가 커가면서 아버지라는 존재는 무섭고 때로는 귀찮은 존재로 바뀌는것 같아요. 그러다가 어느순간 존재하지 않는 아버지의 자리를 발견할때 비로서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을 느끼게 되는것 같습니다.

김정현님의 '아버지'를 읽으면서 참으로 많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종종 우리는 너무 가깝다는 이유로 상대에게 소홀해지는것 같아요.그래서 가정이라는 울타리가 한없이 가까운곳이지만 그래서 오히려 더 큰 상처를 줄수 있는 공간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부모님이 살아계실때 좀더 잘해드리고 부모님들의 마음을 살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신돈의 나라
황정일 지음 / 생각의나무 / 2005년 10월
평점 :
품절


역사소설은 같은 사건을 두고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또 다른 결과를 만들어낸다는 것이 마음에 드는것 같아요.

최근에 드라마 '신돈' 때문에 신돈에 대해서 다시 평가하는 바람이 불고 있지만, 그전까지는 신돈이라는 이미지는 부정부패한 땡중정도로 알고 있었는데, 또 다른 시각의 신돈을 읽는다는것이 참 즐겁더군요.

역사는 때론 승자의 편이 되어 승자의 반대에 선 자들을 진실을 숨기고 나쁘게 평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어쩜 그런면에서 신돈도 또 한사람의 역사의 피해자일수도 있겠지요.

물론 역사라는 것이 어쩔수 없이 완벽한 사실일수 없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우리가 또 다시 평가하는 신돈의 모습이 잘못된 미화의 역사가 될수도 있고요.

그것을 판단하는것은 독자의 몫이겠지요.
신돈에 대해서 그리고 망해가는 그 시대의 고려의 상황에 대해서 알게 해준것만으로도 이 책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생 수업
엘리자베스 퀴블러-로스 외 지음, 류시화 옮김 / 이레 / 2006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솔직히 갑자기 베스트셀러가 된 책들은 그리 곱게 보지 못하는지라 이 책이 쉽게 읽혀지지 않더군요. 게다가 에세이 서적들이 거이 내용들이 비슷하다보니 그책이 그책 같은 느낌이 들어서 말이죠.

호스피스 운동이라는 말을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어요. 왜 우리는 죽음 앞에서 모든것을 초월한듯 행동해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책속에는 자신을 용서하듯이 자연스러운 분노를 표출하는것이 좋다고 말하네요. 대부분 화를 참으라 화를 다스려라는 말을 들어온 터라 죽음앞에서 보이는 분노에 대한 너그러움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물론 그 화를 죽을때까지 짊어지고 가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다만 자신의 마음속에 품고 있는 분노를 표출하고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며 용서하라고 말하지요.

우리는 알게 모르게 죽음으로 한발자국씩 내딛고 있습니다. 죽음을 문앞에 두고 뒤돌아 보았을때 자신의 발자국이 처음에는 흔들렸더라해도 마지막에는 곧고 올바르게 걸어왔다면 마지막 순간이 행복할것 같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승철 8집 - Reflection Of Sound
이승철 노래 / 티엔터테인먼트/코너스톤 / 2006년 9월
평점 :
품절


이승철의 연륜으로 생각하면 10집이 넘었을거라 생각했는데, 8집 밖에 안됐다는것이 더 놀랍네요. 그리고 여전히 아름다운 선율로 나의 귀를 즐겁게 해준다는것도 놀랍고 반가웠습니다. 솔직히 요즘엔 음반을 구입해서 들을정도로 좋은 음악들이 별로 없어 고민하던차에, 이승철의 음반은 돈주고 들어도 전혀 아깝지 않은 음반이예요.

특히나 물론, 계절을 경향해서 발매했겠지만 가을과 무척 잘 어울리는 음반들이었습니다. 그중에 '겨울새'는 단순한 멜로디와 가사임에도 제 마음 속에 깊숙이 들어오는 곡이라 계속 리플레이해서 듣고 있어요.^^

이승철과 같은 가수가 많이 나온다면 지갑속 깊숙이에 있는 돈을 꺼내더라도 전혀 아깝지 않네요.


댓글(2)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프레이야 2006-11-15 18:44   좋아요 0 | URL
님은 겨울새가 제일 좋았군요. 겨울새.. 다시 들어봐야겠어요. 저도 이승철 목소리를 좋아해요. 근데 따라불러보려면 참 어려워요.. ^^

데이지 2006-11-17 17:17   좋아요 0 | URL
네. 단순한듯하지만 마음에 드는 선율을 가지고 있거든요. 정말 배혜경님 말씀대로 듣기는 좋은데 따라부르기 힘들지요^^
 
무심 - 사람은 어떻게 자유로워지나
문화영 지음 / 수선재 / 2004년 5월
평점 :
품절


워낙 성격이 급한지라, 명상은 왠지 저랑 먼 이야기 같은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점점 나이가 들수록 여러가지 스트레스를 안고 살다보니 몸과 마음이 지쳐가는것을 느꼈습니다.

사람이 살다보면 재충전하는 시간을 가져야하는데, 종종 그 사실을 잊고 지내는것 같아요.

왠지 내가 쉬고 있으면 남들에게 뒤지는 인상을 받아서인지도 모르겠네요.

이 책을 읽는동안 마음이 많이 차분해졌습니다.

그리고 명상에 대해서 좀 진지하게 생각해보고,

내 스스로 가지고 있던 스트레스를 껴 안고 살기보다는 털어내야겠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