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커피 마시고 싶은데....

생각해보니 낮에 벌써 커피를 두잔이나 마셨다. ㅠ.ㅠ

철분약 먹은지 한달은 되어가는 듯 한데도 여전히 손톱은 뭉개지고 있고,

여름이 되어가면서 어지럼증이 슬쩍 고개를 치켜들려고 하고 있고.

차 마시는 걸 자제하는 분위기인데, 오늘은 벌써.....

아, 홍차도 사발로(ㅡ,.ㅡ) 들이키고 싶고.

어쩔수없이..... 또 뭔가 주전부리를.....

흐윽~ 이러니 살이 안찌면 내 정체성이 흔들린다고 하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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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도 읽어야겠고... 서평도서 네 권이 밀려있다. 괜한 조바심에 이렇게 해야 할 일이 밀려있으면 답답해하면서도 최대한 미루고 미루고 있는 나는... 참말로 아이러니한 삶을 살고 있다 할 수 있는것일까?
- 오늘 성당에서 꼬맹이들이 음악을 듣는데 제목이 '아이러니'랜다. '근데 선생님, 아이러니 뜻이 뭐예요?'라고 묻는다. 아아, 설명하는데 어려워 죽을뻔했다. 결국 아이들은 내 말뜻을 이해하지 못했고 (나 자신도 뭔 말을 하는지 알기 힘들었다는 ㅠ.ㅠ) '역설'이란 말도 모른다고 하고 그나마 '모순'이라고 하는 말은 이해하는 척 해준다. 크헉~ (중 2, 정도면 대강 아이러니의 뜻은 아는거 아니었던가? ㅠ.ㅠ)

교안작성을 직접 하지 않아도 되니까 그나마 성의없이 하던 교리준비가 완전히 자료 복사로 전락해버렸다. 오늘 교리수업준비도 하나 하지 않고 무작정 아이들에게 작업활동지만 나눠주고 적고난 후 옆에 있는 친구랑 얘기하라고 하는 것으로 끝내려고 했다.

잘못한 거,,,, 아직 애들은 여자애와 남자애가 스스럼없이 친한 단계가 아니어서 서로 친한 녀석들끼리 얘기하라고 하고, 여자애는 달랑 둘이어서 그냥 둘이 얘기하라고 했는데 문제는 여자애 중에 한 녀석이 대놓고 말을 안하는거다. 둘이 같은 학교 같은 반인데도 말이다. 대놓고 말 안하는 녀석은 선생님이 시키는대로 다 하는 것 같지만 어딘지 눈속임(그러니까 매일 적어야 하는 생활실천표를 한꺼번에 다 적어놓는 것 같다거나하는), 시킨 것만 하고 그 이상은 절대로 하지 않는 얌체같은 녀석인데다가 친구가 수줍어서 말을 잘 못하는 것을 지가 빨리 집에 가고 싶어서 걔 시키지 말고 지가 한다는, 내 관점에서는 솔직히 정 안가고 맘에 안드는 녀석이다. ㅠ.ㅠ

반면에 딴 녀석은 잘 웃고 (정말 잘 웃는다. 너무 웃어서 그 모습만 봐도 절로 웃음이 나올지경이다;;;;;;) 조금만 끌어주면 잘 따라올녀석이어서 난 괜히 마음이 간다.

이런 두 녀석을 얘기하라고 했으니, 잘 웃는 녀석은 옆 친구 눈치만 보고 다른 녀석은 자기 성질대로 외면하고 앉아있고..... 아아, 정말 힘들었다. ㅠ.ㅠ

 

잘했다고 생각하는거... 아이들의 활동지 문항중에 현재 소망하고 있는 것,을 적는 것이 있었는데 역시나 대부분이 성적올리는 것을 적어넣었다. 그래서 그거말고 지금 이루고 싶은 소망,을 묻는데 이녀석들이 한결같이 '돈' '명예' '권력' 같은 대답만 하는거다. 심지어 한녀석은 정말 고전적으로다가 '벼슬'이라고 대답해서 마구 웃어주기까지 하긴 했지만.

그런 대답에 어찌 말을 해야할까... 했지만, 잠시 분위기를 가라앉히고 얘기를 시작했다. 지금 이 순간 자신에게 필요하다고 대답한 돈, 명예, 권력이 일년 후에도, 십년 후에도 그리고 이십년 후에도 자기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것인지 생각해보자고.
아주 잠시동안이기는 했지만, 아이들이 조용히 내게 집중하는 것을 보고 아이들이 내 말의 핵심을 짚었구나 라는 확신이 생겨버렸다. 물론 또 집에 가서 다들 잊고 지낼지는 모르겠지만, 십년 후에도 자신에게 소중하고 필요한 그 무엇이 단지 돈이나 권력이라고만 생각하는 걸 잠시나마 멈출 수 있었음에 희망을 가지련다.
난, 굳이 아이들이 '하느님 사랑'이라는 걸 말하지 않아도 좋다고 생각한다. 자신을 소중히 여기고, 친구를 소중히 여기고 더불어 살아가는 의미를 느끼게된다면.......

아, 앞으로 좀 더 열심히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해본다. (불끈!)
- 근데.... 또 불쑥 튀어나오는 이 귀차니즘은 어찌할까나~ 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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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라스 세계는 지금 - 정치지리의 세계사 책과함께 아틀라스 1
장 크리스토프 빅토르 지음, 김희균 옮김 / 책과함께 / 2007년 4월
평점 :
절판


물론 역사도 지리도 과학은 아니다. 증명할 수도없고, 똑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는다. 과학은 시간과 장소를 뛰어넘지만, 어떤 사건에 대한 우리의 인식과 해석은 전적으로 시간과 장소의 산물이다. 어떤 시대에 어디에 살고 있느냐에 따라 사건을 보는 눈이 달라진다. 그래서 역지사지가 필요하다. 그래야 사건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 역사적으로, 정치적으로, 지리적으로 남의 입장에 섰을 때, 남의논리를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10)

물론 이렇게 해서 세계를 이해하고 알 수 있게된다고 해서 세계에 대해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분명 지도에는 수많은 정보가 담겨 있지만 완벽한 정보가 아니라는 말은 이 책 역시 자신들의 관점을 완전히 배재할수는 없었음을 알려준다.

우리에게 익숙한 세계 지도는 태평양을 가운데로 하여 한반도가 중심에 있고, 왼쪽에는 아프리카가 오른쪽에는 아메리카가 놓여있는 지도일 것이다. 그리고 물론 이 책은 프랑스와 독일의 합작으로 만든 방송 프로그램을 지면으로 옮겨놓은 것이기때문에 당연히 유럽이 세계지도의 중심에 그려져 있다.
하나하나 국가의 위치만을 찾아볼때는 인식하지 못하는 것들이 전체적으로 바라보게 될 때, 그런 사소하게 보이는 것 하나도 달라보이는 것이다.
적어도 내가 학교수업시간에 지리와 세계사를 배울 때까지만해도 '극동'아시아니, 동남아시아니 하는 말을 흔히 했었다. 그저 그러려니 했었지만 그것 역시 서양에서 자신들을 세계의 중심으로 놓고 따지고 보니 한국이 동쪽의 끝에 있더라, 라는 말 아닌가. 그래서 나는 우리가 아시아에 속할 뿐이지 동서남북의 기준은 그리 큰 의미가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그러고보면 그 누군가의 말처럼 - 처음 읽는 아프리카의 역사를 쓴 루츠 판 다이크 - 우리가 보고 있는 세계지도의 좌우 위치만이 아니라 위 아래도 바꿔놓을 수 있는 것이다. 유럽을 중심으로 남과 북일 뿐이지 둥근 지구에서 항상 유럽이 아프리카의 위에 위치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이런 생각은 이 책 '아틀라스 세계는 지금'을 읽기 위한 도입정도의 단계일뿐이고, 이 책을 읽다보면 종교나 경제적인 분포도를 그린 단순한 지도에 대한 생각이 완전히 바뀌게 되는 것을 느낀다. 물론 사실적으로 표시된 지도를 보면서 사실 정보는 얻을 수 있지만, 그 안에 담겨있는 의미는 단순도식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처음에 이야기한 것처럼 역사적으로 정치적으로 지리학적으로 그들의 입장과 처지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 역시 나의 관점을 완전히 배재하기는 힘들겠지만.

"예나 지금이나 전쟁을 하는 이유는 비슷하다. 다만 다른 명분을 내세울 뿐이다. 민족과 종교, 인종 등 다양한 구실은 전쟁을 확대하고 지속하는 힘이 있다. 전쟁의구실로 삼기 좋다는 말이다. 하지만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전쟁을 하면 이득을 보는 사람들이 분명히 있고, 그것이 전쟁을 벌이는 이유다. 그러므로 전쟁이 일어나면, 잘 생각해보아야 한다. 전쟁으로 누가 어떤 이득을 얻게 되는지." (165)

처음 이 책을 읽기 시작할 때는 구체적인 역사, 정치적인 배경이 없어서 조금은 그냥 훑어가듯이 읽으며 왠지 성의가 없어보이게 읽었었다. 그런데 책을 읽어나가면서 간혹 잘 모르는 부분은 다른 자료를 참조하거나 내가 읽었던 다른 책들의 정보를 통해 정리해보면서 비로소 느낄 수 있는 것이 있었다. 그 방대한 자료를 모두 집어넣을수도 없었겠지만, 모든 선택과 판단은 책을 읽는 독자의 몫이라는 생각이 든 것이다.
그때부터 내 마음은 바빠지기 시작했다. 이것저것 찾아보고 싶은것이 너무 많아져버린 것이다. 이 책은, 마치 내가 어릴적에 심심하면 펴들고 쳐다보던 사회과부도처럼 이 책은 이제 옆에 두고서 끊임없이 참조하는 '지도'가 될 것 같다.

지도가 현실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현실이 지도를 그리는 것이라는 말 그대로 현실에 대한 참조로 이 책을 펴들게 되겠지. 그리고 또한 현실이 지도를 그리게 되는 것이니 앞으로 점차 세계지도에 '동해'와 '독도'의 표기가 더 많아지게 될 것을 희망한다.

**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의 메일에 그런 내용이 있다. 일본인들은 이미 세계지도의 97%가 '일본해'라고 표기하고 있으니 '동해'라는 주장을 포기하라고. 그렇지만 반크는 3%의 '동해'가 있으니 이제 시작이라고 말한다는 내용이다. 이젠 현실이 지도를 그린다,라는 말의 의미가 더 확연히 다가오게 된다.
"지도에는 중요한 정보가 있다. 하지만 완벽한 정보는 아니다"
정말 의미심장한 말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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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점심을 네시쯤 먹고 나서 TV보다가 잠들고 좀 전에 깼는데, 배가 아프다. 

배가 아픈데... (화장실 가봐도 소용이 없다. ㅠ.ㅠ)

뭔가 극단처방,의 느낌으로 과자를 하나 둘 까먹었다.

배가 더 아프다.

(그런데 화장실 가야할 조짐은 안보인다)

아, 이것이 정녕 그 무서운 '악순환'이라는 걸까?

 

내일은 성당 행사가 있어 집에서 쉬지도 못하는데.... 아, 정말 거짓말 핑계라도 말해서 빠지고 싶다.

.................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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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쌓여있는 욕구불만,을 어찌 해소할지 몰라서... 먹고 먹고 또 먹고.

아, 그런데 정말 맛있는 걸 먹고 싶은데, 맛있는 것이 뭔지를 모르겠다.

사무실 책상을 좀 깔끔하게 정리하고 가려했는데.. 이것저것 다 귀찮아서 그냥 퇴근하기로 결정.

점심은 뭘 먹지?

배고프다......

 



이것도 맛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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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인 2007-05-12 1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식사했어요.
맛나는 것 드시길......

chika 2007-05-12 2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라면에 김치, 양파, 당근, 참치, 달걀까지 풀어서...아, 위에 떡갈비 얹어놓고 먹었슴다. 한마디로... 찌개,였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