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나가서... 오후에 한시간 정도 집에 들어왔다가 다시 나가서... 열한시 좀 지난 시간에 들어왔다.

하느님은, 주일을 거룩하게 지내라고 하셨는데, 거룩한 주일에 주일학교 봉사활동으로 쉬지 못하는 것은

뭔가... 참....

방금 졸다가 혀 깨물뻔했다. 아무래도 그냥 자야할 것 같다.

오늘 재밌는 일 많았는데.

그냥 자야겠다. 졸려.. 졸려... 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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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7-05-21 1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일학교는 일이 아니고 그야말로 순수한 봉사^*^
고생하셨어요 토닥토닥^*^
저두 일요일 오전이면 9시 미사갔다가 아이들 간식 챙겨주고 12시 가까이 되어서야 집에 옵니다. 어젠 시간이 없어 밤 10시 미사 다녀왔어요.
하느님은 우리 맘 다 알아주시겠죠?

전호인 2007-05-21 1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푹 쉬시길..... ^*^

조선인 2007-05-21 1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단식 들어가기 전에 회충약은 드셨는지? 가장 중요한 거니까 챙기셨으리라 믿지만 혹시 몰라 먼저 확인합니다. 회충 있는 상태에서 단식 들어가면 목숨까지 위험할 수 있으니 만약 안 드셨다면 지금이라도 꼭 드셔야 합니다.

단식의 수위를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단식시 주의사항은 달라져요. 정말 죽겠다고 단식하시는 분은 물조차 안 마시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게 극단적인 경우를 제외한다면 물과 소금 섭취의 균형을 잡는 게 중요합니다. 500ml에 작은티스푼 반숟가락 정도의 비율을 생각하시면 되는데, 이 분량을 놓치지 않도록 개인별로 생수병을 따로 관리하시고, 소금도 아예 1번 먹을 분량만큼 덜어서 여러 봉지 들고 다니게 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소금의 분량은 계절에 따라 조금 유동적인데, 날씨가 더워지고 있으니 되도록 땀을 흘리지 않도록 주의해 주셔야 하지만, 땀을 자꾸 흘린다면 소금량은 좀 더 늘리실 필요가 있을 겁니다. 참, 추천하는 물과 소금은 미네랄 성분이 풍부한 제주삼다수와 해수염. 정수기와 수도 끓인물은 가장 비추이고, 꽃소금, 맛소금도 비추입니다. 또 하루 한번 약국에서 파는 가루약 형태의 전해질 보충제를 한 포씩 500ml 생수병에 타서 복용하시도록 권유합니다.

비상약으로 준비해두셔야 할 건 겔포스같은 젤 타입의 위장약과 항문삽입형 변비약. 4일차라고 하셨으니까 아마 지금이 변비로 가장 고생할 때입니다. 만약 꾸준히 마그밀을 드셔서 변비 문제가 없었다면 오늘부터 마그밀 복용을 중단하시면 되구요, 만약 마그밀을 안 드셨다면 오늘이나 내일 관장을 하셔야 할 겁니다.

주의사항 몇 가지 더.

바세린도 꼭 준비하세요. 단백질 부족으로 피부가 반란을 일으킬 겁니다. 얼굴을 포함한 전신에 충분히 발라주시고, 특히 외기에 노출되는 부위를 신경써주세요. 다행히 겨울철이 아니라 피가 날 정도로 손발이 갈라지는 경우는 없을 거라 생각되지만 주의해서 나쁠 거야 없지요. 또 피부가 민감해진 상태니 면도 사절이구요, 알콜 성분이 들어간 남자 스킨 로션도 당근 안 됩니다. 물론 비누나 샴푸, 린스, 바디샴푸도 쓰지 마세요. 어차피 유분 부족 상태가 될 거니까 물 세안으로 충분합니다.

힘들 더라도 하루 2-3번 가벼운 맨손체조를 하시고, 기력이 더 떨어지면 주위 사람들이 전신을 골고루 주물러줘서 혈액순환을 도와주셔야 합니다. 특히 수면을 취하기 전에 체조나 마사지를 꼭 해주세요. 그리고 맛사지를 열심히 해도 자다가 쥐가 나는 경우가 잦으니 단식하지 않는 사람이 한 명 정도 꼭 같이 잠을 자면서 도와줄 수 있게 대비하셔야 합니다. 

잠자리에 들 때는 땀 흘릴 정도는 아니지만 충분한 보온을 해주셔야 하고, 새벽을 대비해 여분의 모포도 준비해두세요. 갑작스럽게 급격한 체온저하가 올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장기 단식이 되면 만의 하나를 대비하여 베개를 사용하지 않고 다리를 괴어 심장과 뇌에 충분한 혈액이 공급될 수 있도록 신경쓰셔야 합니다.

옷은 순면만 입는 게 좋지만, 안 되면 최소한 속옷만이라도 100% 순면을 입으셔야 하구요, 금속성분(바지단추 등)이 몸에 닿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딱 맞는 옷보다는 약간 여유가 있게 옷을 입는 게 좋고, 악세서리도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일단 생각나는 대로 적었는데, 혹시 빠진 게 있으면 다시 댓글 남길게요.

 
하이에나는 우유 배달부! -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상상초월 동물생활백서
비투스 B. 드뢰셔 지음, 이영희 옮김 / 이마고 / 2007년 4월
품절


나는 동물들이 수백만 년간 쌓아온 생존 기술을 그들의 언어 연구를 통해서만 접근할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들의 행동이 더 훌륭한 통로일 수 있다. 나는 듣기 좋은 말을 믿지 않으며 사람을 판단할 때 그들의 말이 아니라 행동을 본다. 동물들을 연구할 때도 그렇다. 행동만이 중요하다. 동물들의 행동에는 잘못된 것도 거짓도 없으며 순수한 진실만이존재한다.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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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추픽추 정상에서 라틴아메리카를 보다 - 손호철의 세계를 가다 1
손호철 지음 / 이매진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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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를 비롯한 제3세계가 겪어야 했던 수탈과 종속도 비극적이지만 종속보다 더 비극적인 것은 (선진국 기업들이 착취도 하지 않고 홀로 내버려두는) 독백과 고독이다"
노동자가 열악한 환경에서 착취당하는 것도 비극이지만 더 비극적인 것은 실직과 가난에서 벗어날 기회조차 없는 현실이라는 것이다. 과테말라시티를 떠나는 비행기에서 슬픈 마야의 땅을 내려다보며,착취당하고 싶어도 착취당하지도 못하는 독백의 고통,이런 고통이 무서워 더 낮은 임금으로 많이 착취해 달라고 서로 경쟁해야 하는 세계화의 비극을 곰곰이 되씹어 보았다.(267)

이 책을 그리 가볍게 잡는 것이 아니었다. 한때 유행처럼 쿠바 여행기가 쏟아져 나올 때 이책 저책 읽으면서 혼자 꿈에 부풀어 '나도 언젠가는 반드시 쿠바에 갈꺼야'라거나, 마야 문명을 느껴볼꺼야 라거나, 과달루페의 성모를 봐야겠어 라거나... 하는 허공에 뜬 마음으로 살랑거리며 이 책을 읽으면 안되는 거였었다.

처음 읽기 시작했을 때, 단순한 기행문이 아닐것이라고 짐작은 했지만 생각보다 더 많이 기행문이라기보다는 정치사회사 같은 느낌의 에세이 같아서 쓱쓱 읽히지는 않았다. 그런데 쿠바를 넘기고 베네수엘라, 브라질.... 이렇게 저자를 따라 다니다보니 다른 여행서들의 멋진 사진 한장과 그럴듯하게 포장된 언어를 만나는 것과는 비교를 할 수가 없다. 조금씩 조금씩 라틴아메리카에 빠져들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책을 다 읽고 나니 좀 더 빨리 라틴아메리카에 한번 가보고 싶어진다.
단지 라틴아메리카의 '라틴적 삶'에 대해 신나게 즐기며 살아가는 것만을 떠올리지 않고, 그들의 기독신앙이 민속신앙과 결부되어 토착화 된 것만을 생각하지도 않고, 지금은 사라져버린 위대한 고대의 마야 문명에 대한 아련한 향수와 감상에 젖어들지도 않고 그들의 삶 자체를 느껴보고 싶어졌다.

아름다운 자연 풍광이 있고, 거대한 문화 유적이 있고, 신앙의 순교지가 있고, 혁명이 있는 곳이지만 또한 가난과 착취, 빈부의 격차, 낙후된 경제, 도둑과 강도가 들끓는 곳이지만 그곳에서도 여전히 삶은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악화되기만 하는 경제적 상황과 정치적인 문제들, 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아픈 역사를 품고 살아가고 있지만 라틴적 삶을 살아가는 그들은 자신의 삶을 즐기며 즐겁게 살아가는 법,을 익혀 알고 있다.

라틴아메리카는 단순히 '관광'을 위해 가는 곳은 아닌것이다.
나는 억압받고 착취당하는 고단한 삶 속에서도 즐기며 삶을 살아가는 그들의 모습에서 라틴아메리카의 참 모습을 느끼기 위해 그곳으로의 한 걸음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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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mance Killer 로맨스 킬러 세트 - 전2권
강도하 지음 / 애니북스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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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라는 말에 가슴 설레이던 시기도 없었던 것 같은 나는... 이 책을 펴들었을 때 순간 멈칫할 수 밖에 없었다. '두려워, 통제불능인 심장이 날 두렵게 해....!'

나는, 적어도 내가 기억하고 있는 나는 통제불능의 심장을 가져본 적이 없다고 믿는다. 그런 내가 로맨스 킬러를 이해할 수 있을까? 사랑을 택한 킬러의 피묻은 로맨스....를?

평범하지 않은 시작과 평범하게 이어지는 일상이 계속될 줄 알았는데 강도하라는 작가가 그려낸 로맨스 킬러의 이야기는 결코 내게 희망을 주지 않았다. 낭만도 없이 그저 망상같은 현실, 지독하게 현실처럼 느껴지는 이야기를 끈질기게 들이대고 있다. 지독한 사랑 이야기가 끔찍하면서도 마음아픈건 이 모든 것이 어쩌면 진실을 담고 있는 현실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때문이겠지.

어둠속으로, 끝없는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 같은 마음이, 책장을 하나 넘기는 순간 너무 밝고 환해서 반짝이기까지 하는 하늘빛 색채에 오히려 더 큰 암흑을 느껴버린다.
하나하나 얽혀있는 이야기가 풀려나가면서 더 깊은 어둠으로 빨려들어가버리는 것 같아, 숨이 막히는 듯한 느낌으로, 생각도 할 수 없이 그저 힘겹게 책장을 한 장 한 장 넘길뿐이었다.

언젠가... 친구의친구의또친구의... 누구였는지도 모른다. '아버지에게 폭행을 당했어요. 임신을 했고, 아버지가 찾을 수 없는 곳에서 살기를 원해요'라는 말에 생활이 보장될 수 있는 수도원을 찾아보고 있었다. 하지만 일주일 후, 결국 내가 알지 못하는 그녀는 아버지에 의해 병원으로 끌려갔고. 그 이후의 소식은 듣지 못했다. 세상의 현실은 가끔 이렇게 너무 지독해서 나는 아무 생각도 할 수 없을때가 있다. 아니, 생각뿐만이 아니라 말도 할 수 없는, 마음도 사라져버리는.

깊은 어둠에서, 암흑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한 것은 무엇일까. 미래를 위해 발버둥치며 해야 하는 것은 또 무엇일까. 나는 그들에게 어떤 말을 건넬 수 있을까.
그들을 이해하지도, 받아들이지도 못하는 나는 여전히 '로맨스'라고 하면 어줍잖은 사춘기 소녀적 감상만을 떠올릴지도 모른다. 슬프지만 현실.

홀로 걸어가는 그 뒷모습이 스친다. 그리고 그녀의 마지막 말... '사랑했구나'....
모든 이야기는 사랑에서 시작하여 사랑으로 끝이 났다.
여전히 난 '사랑'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 이야기와는 관계없이 뜬금없이 떠오른 생각.
만화책과 그림책의 차이가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문자만으로 표현할 수 없는 것이 담겨있는 책인 것만은 확실해. 그래서 멋지다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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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에 펫샵,이 들어가서... 붕어가 찬조출연해줬습니다. 크핫~!

오늘 날개님께서 보내주신 책을 받았습니다.

오오옥~! 저는 날개님이 다 보신 책을 보내주는 거로 알았는데 말이죠....

래핑도 안벗겨진 새 책 아니겠습니까!!

고맙습니다. 잘 읽을께요.

- 서평도서가 밀려있는 이 와중에도 한토막을 읽었습니다.... 무지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 가~득 하더군요.

ㅋㅋㅋ 신나는 주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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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탕 2007-05-19 2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으시죠? 심히 부럽다는.. ^^
축하합니다~ 재미있게 읽으세요 :)

Mephistopheles 2007-05-19 2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붕어는..?? 뭘로 변하나요..?

홍수맘 2007-05-19 2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 ^.

chika 2007-05-19 2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헤헤... 모두 고맙습니다. 님들을 대신하여 제가 열심히 재미있게 읽어드리겠습니다.

참, 메피스토님... 쟤가 변신하면 '금'붕어가 됩니다. =3=3=3

날개 2007-05-20 1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이제서야 봤어요..^^
제주도라 확실히 하루 늦게 도착하는군요.. 재미나게 읽으시길~ (벌써 다 읽으셨을라나?^^)

chika 2007-05-20 2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흐~
오늘 죙일 밖에서 지내다 이제 들어왔슴다. 화장실갈때밖에 못 읽어서 이제야 2권 읽었슴다;;;;

서우리 2007-05-26 2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재미난 만화에요 >_< ... 속편 또 안나오려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