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칙 선생님
우다가와 유코 지음, 고향옥 옮김 / 양철북 / 2010년 2월
품절



세상은 몇만 년 동안이나 진보해 왔다. 한 인간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그 몇만 년의 진보를 처음부터 다시 이뤄낸다는건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야.
그래서 머리가 좋은 사람들이 인류가 쌓아 온 지혜를 간추려 효율적으로 갓난아기에게 가르치는 방법을 생각해 냈지. 그것이 학교고 교육이야.
너희들이 공부를 하는 것은 오랜 시간에 걸쳐서 인간이 만들어 내거나 발견한 인류의 재산을 자유롭게 쓸 수있도록 하기 위한 게 아니겠냐. 단순히 기술적인 것뿐 아니라 정신적인 것이나 예술 등도 포함해서 말이야.
배우면 배운 만큼 너희들은 더 자유로워질 수있다. 공부를 하지 않다니. 그건 너무 아까운 거야,,
-66쪽


하나의 틀에 학생들 모두를 밀어 넣으려는 것 같습니다. 그런 학생들은 견디지 못합니다. 저는 반대입니ek-215쪽


세상에는 좋아하는 사람만 있는 것도 아니고 또 하기 싫은 일도 많이 있잖아. 하지만 중요한 건 . 자기한테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가 그걸 잊지 않느 거야. 내 친구는 무서운 코치와 선배 때문에 견디지 못하고 축구부를 관뒀어, 축구도 못하게 됐지. 가장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서 다른 일에 타협하는 것은 결코 치사한 게 아니라고 본다. 마코토 너한테 무엇이 가장 소중한지. 그건 너 스스로 생각할 일이지만 말이야. 내가 보기에 너는 지금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에 매달려서 가장 소중한 것을 잃어 가고 있는 게 아닌가 싶거든,"-260쪽


댓글(6)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늘바람 2010-02-19 18: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기한테 가장 소중한 것. 음

울보 2010-02-24 22:15   좋아요 0 | URL
찾으셨나요,,

오월의바람 2010-02-20 1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우면 배울수록 자유로워진다는 말이 정말 멋져요. 정말 사고가 확트인 멋진 선생님을 만난다는 것은 큰 행운이죠. 인상적인 구절이 많더라구요. 저도 열심히 읽고 있어요

울보 2010-02-24 22:15   좋아요 0 | URL
그렇지요 지금쯤 다 읽으셨겠다,,

같은하늘 2010-02-24 18: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눈길가는 책입니다.

울보 2010-02-24 22:15   좋아요 0 | URL
참 좋은 책입니다,
 
도쿄 타워 - 엄마와 나, 때때로 아버지
릴리 프랭키 지음, 양윤옥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7년 1월
구판절판


막연한 자유만큼 부자유한 것은 없다. 그것을 깨달은 것은 온갖 자유에 꽁꽁 묶여 꼼짝 달싹할 수 없게 된뒤였다
넓은 하늘로 날아오르기를 원하고 가령 그것이 이루어졌다 해도 과연 참으로 행복한 것인지 즐거운 것인지는 알 수없다
결국 새장 안에서 하늘을 날기를 꿈꾸며 지금 이곳의 자유를 . 이 한정된 자유를 최대한 살려내는 때가 가장 최상의 자유이고 의미 있는 자유인 것이다,
취직 결혼. 법률. 도덕. 귀찮고 번거로운 약속들 금을 그어 갈라놓은 룰. 자유는 그런 범속한 곳에서 찾아냈을 때 비로소 가치가 있다
자유의 냄새를 풍풍 풍기는 곳에는 기실 자유 따위는 없다 자유 비슷한 환상이 있을 뿐이다,-191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 산을 넘고 싶다 한젬마의 한반도 미술 창고 뒤지기 1
한젬마 지음 / 샘터사 / 2006년 7월
품절


백포리 입구 왼족에는 드넓은 갯벌이 몇 척의 배를 가둔 채 숨죽이고 있았다, 아, 이것이 바로 폐허의 미학이구나. 언제부터 버려져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은빛 햇살을 가득 안고 있는 포구는 늙은 퇴기마냥 쓸쓸해보였다 하지만 그 장엄함 아름다움이란 화려함에 비길 바가 아니었다, 뒤에 생각해보니 이 폐허 버려짐은 모종의 암시였는지 모르겠다,-72쪽

사람들은 '낡다'라는 말을 부정적으로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너덜너덜하고 구차하고 남루하고 볼품없는....'낡다'라는 말에는 이제 더이상 새로운 것이 끼어들 자리가 없다 다만 원래 가지고 있던 최초의 본질만이 남아있을 뿐 낡을 대로 낡은 부스스한 붓털에는 여전히 먹물 자국이 남아 있엇지만 의재가 가고 없는 지금 한없이 고요한 정적만을 머금고 있었다 깊음 명상에 들어선 듯 말이다 하지만 누구라도 먹물을 묻히면 금방 생생한 그림 한점을 그려 낼것 같았다,-127쪽

나는 전통을 잇는다는것은 무수한 쉼표를 늘어뜨리는일이라고 생각한다 마침표를 똑 떨어뜨려 멈추는게 아니라 .계속 쉼표를 만들어 뒷사람들이 그 쉼표를 계속 잇게 만드는일 그게 바로 대를 잇는 일이고 전통을 지키는 일이고 또다른 창조 행위다,-136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화가의 집을 찾아서 한젬마의 한반도 미술 창고 뒤지기 2
한젬마 지음 / 샘터사 / 2006년 7월
품절


예술가로서 고암의 철저한 기질은 옥중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되었다. 간장을 잉크 삼아 화장지에 데생을 하고 끼니때마다 모은 밥풀과 종이를 짓이겨 소조 작품을 만들었다,,,-52쪽

못난 것. 미운 것. 서글픈것. 아픈 것 다 떨쳐 내고 세상을 사랑하기 위해선 눈에 보이는 군더더기를 넘어서는 초월적 지혜가 필요하다. 마음의 자유로움이 필요하다..술이야 말로 그런 역할을 해주는 촉매제이다 그래서 나는 술을 좋아한다,-69쪽

때로 삶은 우리를 넘어지게 하고 무릎 꿇게 하고 가슴에 생채기를 낸다. 그래서 행복과 평화를 소망하게 마든다,(Time can bring you down. Time can bend your knees, Time can break your heart. Have you begged and pleased)-120쪽

산은 하루아침에 갑자기 생겨나지 않는다. 인간보다 더 오래 살면서 오래 기다리며서 산이 '되어 가는' 것이다. 예술도 그림도 마찬가지다,-130쪽

그의 작품은 위대한 것은 그런 절제력과 판단력에 있다 ,사람들은 질리지 않는 그의 소박한 미감을 좋아하지만 그 미감에 담긴 비밀을 알아야 한다. 거장의 단순미가 한 줄기 빛을 내뿜고 있는 이유를,,-230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이트 워치 - 하 밀리언셀러 클럽 27
세르게이 루키야넨코 지음, 이수연 옮김 / 황금가지 / 2005년 10월
장바구니담기


왜 이런식으로 되어가는 것일까?
왜 빛이 거짓을 사용하며 어둠은 진실을 사용하는 것인가? 왜 우리의 지실은 무력하며 우리의 거짓은 효력을 발휘하는가? 왜 어둠은 악을 창조하기 위해 진실만을 사용해서도 훌륭히 일을 해결하는가? 악은 누구의 본성인가? 인간의 본성인가. 우리의 본성인가?-288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