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교과서 읽는 리딩 Core 3 (교재 + 워크북 + 오디오 QR 코드) - 미국 초등 5.6학년 과정 미교 읽는 리딩 Core 코스 3
e-Creative Contents.Michael A. Putlack 지음 / 키출판사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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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출판사의 미국교과서 읽는 리딩 시리즈중 코어3이 마지막이고 최종단계이다.최종 단계이다 보니 내용이나 수준이 높아지고 영어를 공부하는 학생에겐 많은 어휘력,문법 실력과 직독직해를 할 수 있을 만큼의 능력이 필요함을 느끼게 된다.

 미국 초등 5.6학년 과정에 해당하는 코어3은 코어1.2와 마찬가지로 내용면에서는 큰 차이는 없지만 그간 다루지 않았던 내용을 더 보완하고 사회,과학,수리,언어,시청각,음악 장르면에서 배경 지식을 쌓아 가는데 중점을 둔듯하다.

 총 21개 단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8단원,15단원,21단원이 끝나면 형성형가를 통하여 그간 배웠던 단원들에 대해 굳히기에 들어가며 문맥의 흐름,어휘력을 얼마나 숙지하고 있는지를 묻고 대답하게 된다.문득 영어를 잘 하려면 우리 말에 대한 다양한 어휘력을 활용하고 전개하는데에 있다고 보아진다.

 일선에서 영어를 가르쳐 본 경험으로 말하면 영어뿐만이 아니고 모든 외국어에 해당되는 사항인데 단어,문형,문법,다양한 원서등을 두루 섭렵하는 과정 속에서 외국어의 학습은 증대되고 효과는 점증된다고 판단된다.많이 듣고 읽고(이쯤이면 눈으로 뇌로 저장),쓰고(작문 연습까지 포함),말하기를 수없이 반복하고 인내력을 갖고 또 반복하여 완전학습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먼저 한 단원에 들어가기 전에 읽기전,본문 읽고 이해하기,읽기 후 단계를 충실하게 실천해 나가야 할 것이다.읽기 전 단원에 대한 전반적 내용을 머리 속에 그리고,본문을 읽으면서는 모르는 단어,문맥 정도만 밑줄을 긋고 읽기 후에는 한 단원을 얼마만큼 이해하고 숙지했는지를 자가 진단하는 것이 좋을듯 하며,기본적으로 모르는 단어,문형,문법적인 요소는 따로 핵심 노트를 이용하여 정리해 나가는 학습 습관을 길러 놓은 것이 좋을듯 하다.모든 과목이 그러하듯 학습법을 제대로 알고 살려 나가는 자기주도적인 학습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된다.

 맨 마지막에 나오는 워크북(21개 단원)을 이용하여 CD를 청취하면서 원어민의 발음과 청취 연습을 게을리해서는 안될 것이다.듣고 또 듣는 부지런함과 학습력을 놓쳐서는 안될 것이다.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살아있는 외국어를 접할 수가 있고 원어민과 1:1대화,커뮤니케이션,글로벌 시대의 공용어인 영어의 실력을 쌓아 나가는데 유용하지 않을까 한다.

 또한 이 코어3 정도를 이해하고 자기 것으로 흡수할 정도라면 영한사전 외에 영영사전을 하나 더 구비하는 것도 좋을거 같다.영영사전을 통하여 영어의 참뜻을 알아 내고 생각해 나가는 힘을 기를 수가 있기 때문이다.경험상 외국어는 하나의 교재로만은 실력에 한계가 있다.코어 3의 수준과 비슷한 영어 교재를 구입하여 병행해 나가는 것도 잊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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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림무정 1
김탁환 지음 / 다산책방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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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대동아공영권과 아시아 제패를 노리고 있을 무렵 한반도 북단 개마고원 산 속에는 조선산 호랑이를 잡기 위해 칼바람이 매섭게 부는 황야,언덕,산 속을 헤집으며 주인공 산,수,그미(주홍),쌍해,총독부 소속의 히데오등이 이야기를 이끌어 간다.

 일본이 조선 호랑이의 씨를 말리려는 것인지,산과 수등의 호랑이 사냥을 통하여 수컷의 본능과 남성성을 우회적으로 보여 주려는 작가의 의도도 엿볼 수가 있었으며 호랑이 사냥에 대한 일본 총독부가 제시한 댓가를 받기 위한 시녀의 역할(수)도 읽어 갈 수가 있었으며 주인공 산과 그미의 기름과 물 같은 관계가 서서히 임계점을 벗어나 국경을 초월한 사랑의 화신으로 넘어 가는 장면도 일품이었다.

 호랑이를 사냥할 때 가장 중요한 덕목은 견딤이고 두려움을 견디며 살을 에는 추위를  견디고 시간을 견디며 호랑이가 나타났을때 어떤 자세로 어디를 향해 어떤 감각으로 방아쇠를 당길 것인가가 중요하며 사냥의 성패는 잡념을 얼마나 씻어내는가에 있음을 알게 되었다.

 사냥,남자의 자존심이고 힘과 역량,모든 것을 포용하고 버릴 수 있는 힘이 내재되어 있는 듯하다.시대는 1930년대 말이다 보니 일제 강점기이고 자연이 어느 정도는 보존되어 있기에 산림에 서식하는 호랑이,스라소니,불곰,표범등의 출몰은 조선의 건강한 자연의 모습과 이를 황폐화시키고 절멸시키려는 일본 총독부의 악의적인 의도는 아이러니했고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일본 총독부의 심부름꾼 '수'는 결국 맹수에게 잡아 먹히고  빚을 탕감하고 사기 건도 없었던 걸로 총독부와 암묵적으로 약속한 것이었던 걸까,수는 그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지 못하고 백호가 출현했음에도 보고하지 않았던 괴씸죄가 적용되었던 걸까.

 '해수격멸대'라는 미명하에 산은 백두산 일대를 뒤지면서 몇 날을 굶어가면서도 윈체스터 총들을 비롯하여 사냥에 필요한 도구를 몸에 지니면서 호랑이의 사냥에 전력을 투구한다.칠흑같은 어둠을 헤치고 맹수들이 인간을 해코지할 꺼리를 제공하지 않는등 세심한 주의력과 정신력으로 산은 그가 원하던 해수(호랑이)도 잡게 되고 그미(주홍)는 산을 알게 모르게 사모하게 된다.

 산의 몸에 남게 된 상처를 그미는 진정으로 위로하고 개마고원 근처 온천에 둘은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채 태초의 선남선녀가 된듯 따뜻한 물 속에 몸을 담그고 하나가 되어 사랑의 싹을 틔워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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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필리아 - 우리 유전자에는 생명 사랑의 본능이 새겨져 있다 자연과 인간 15
에드워드 윌슨 지음, 안소연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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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필리아’ 읽으면서 인간은 성선설에 기초하는가,아니면 성악설에 기초하는가를 내내 생각해 보게 되었다.대우주 속에 점점이 흩어져 있는 미세한 인간이지만 인류 물질 문명을 이룩한 이면에는 한없는 이기적 본능과 파괴적인 면도 있다.

 인간의 내면,유전자 속에는 생명 사랑의 본능이 내재되어 있고 그것을 개념화한 분이 에드워드 윌슨이다.1979년 ’생물 다양성’의 보존을 호소하고 생물 다양성의 고갈이 단순한 경제적 또는 사회 구조적인 재앙이 아니라 그보다 더 근원적인 인간 본성의 차원에서 다뤄져야 한다는 것이 에드워드 윌슨의 주장이다.

 ’생물 다양성’이란 수백만여 종의 동식물,미생물,그들이 담고 있는 유전자,그들의 환경을 구성하는 복잡하고 다양한 생태계 등 지구상에 살아 있는 모든 생명의 풍요로움이라고 정의하고 일반적으로 지구상에 존재하는 생명 전체를 아우르는 것이라고 할 수가 있다.

 그런데 산업화,개발화로 인하여 자연이 파괴되어 있는 가운데 그 심각성이 상상을 초월하고 자연 파괴가 이런 수준으로 나아간다면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동식물의 2퍼센트가 절멸하건 조기 절멸의 위험에 처하고 21세기 말에는 절반이 사라질 위기에 있을 거라 저자는 경고하고 있다.

 26년간의 생물의 다양성,생명 사랑을 연구해 온 저자는 사람의 마음은 수천 세대를 거쳐 성숙한 문화 속에서 진화하고 상징과 도구를 통해 형성되었다고 한다.또한 인간은 환경을 계획적으로 변경하고 유전적인 혜택을 누려왔으며 자연 선택의 결과인 뇌의 독특한 작용은 문화를 통해 여과되었던 것이다.

 현재 살아 있는 개체들이 야생 상태로 존재하는 마지막 개체들일 것이며  생물 종들은 자연적으로 생겼다가 사라지며 인간은 최근에야 환경을 파괴하고 오염시켰다는 것은 다윈주의인 척 하는 주장으로 이러한 손실을 과소평가하는 것이고 엄청한 실수라고 생각한다.

 이쯤에서 인간의 윤리라는 것을 생각할 수가 있는데 자연 생태의 보존문제와 복잡성 면에서 심각한 시험에 직면하게 된다.특히 위정자들은 국민들에게 좀 더 많은 자원과 더 많은 행동의 자유를 주어 장기적으로 복지 향상에 기여하고 정반대의 상황도 일어날 수 있는 개연성도 있는데,오늘의 영웅이 내일의 파괴자가 될 수가 있다.

 건강한 환경,친족 관계의 온기,올바른 것이라고 보이는 윤리적 구속물,확실한 경제적 이득,마음을 흔드는 향수와 정서가 피상적인 보존 윤리이고 이러한 요소들을 통해 생물 다양성을 보존하고 생명 사랑을 구현해 나갈 수 있으리라 생각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인간은 매 순간 멸종하도록 방치된 모든 좋은 생태계라는 톱니바퀴에서 미끄러져 나와 모두에게 돌이킬 수 없는 손실을 일으키는데 더욱 새롭고 더욱 강력한 윤리를 만들어 생물 다양성 보호의 동기가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 살펴 보고,어떤 환경에서 어떤 경우에 우리가 생물을 소중히 하고 보호하는지 이해해야 할 때라고 본다.뱀에 대한 경외감,사바나나 사냥꾼에 느끼는 매혹감은 ’생명 사랑’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저자의 베른하르츠도르프에서의 연구,초유기체,파라다이스의 새,과학과 인문의 관계,경외적인 뱀,인간 내면의 거주지,생명의 윤리,수리남의 이야기를 통하여 생명을 알고 생명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마음을 넓혀 가야 함을 전달한다.생명 사랑의 본능을 이제는 파괴와 오염의 주체인 인간의 마음이 다양하고도 복합적인 유기체 속에서 변화해야 하고 깨달아 가야 함을 일깨워준 위대한 생명 사랑 이야기임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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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픽처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조동섭 옮김 / 밝은세상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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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상상력과 추리력,각색이 이 만큼 뛰어날 수가 있는가,읽는 내내 이야기의 전개 과정이 허구일지라도 이렇게 손에 땀이 배일 정도의 멋진 작품은 근래 보기 드물었다고 보여진다.

 여섯 살때부터 수집해 온 카메라를 갖고 세상을 넓고 세밀하면서도 예술적으로 그려볼 생각이었는데,완고하고도 보수적인 아버지의 성화와 강요에 어쩔 수 없이 변호사의 길로 접어들게 되고 계약 결혼을 하면서 밴의 인생은 거잡을 수 없는 소용돌이로 빠지게 된다.

 아내는 글을 쓰는데 소질이 있지만 전업작가로서의 밥벌이는 안되는거 같고 남편이 변호사이기에 마음적으로 자격지심과 자존심을 잃는거 같으며 어느 날 벤 몰래 이웃집 남자 게리와 사귀는 장면을 밴이 목격하게 되면서 벤은 그를 계획적이며 완전 범죄 형식으로 죽이게 되며 시체를 전기톱을 사용하여 냉동실에 밀봉하여 게리를 완전히 제거하고 자신은 범죄망 안에서 조금도 걸려 들지 않도록 철저하게 일을 꾸민다.

 사람을 죽이고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살아가는게 온당할까,소설이니까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벤은 진정으로 자신의 아내를 어떻게 대했길래 다른 사람과 깊은 관계를 맺을 정도까지 되었을지를 생각하니 '동상이몽'이라는 말이 이럴때 적합한 말이라는 것도 새삼 알게 되었다.

 밴은 게리라는 이름으로 살아 가면서 쫓기는 심정으로 미국의 드넓은 광야를 질주하고 이름 모를 곳에 거처를 정하면서 낯설은 사람들과 좁은 관계를 맺으며 자신의 끼(사진 찍기)를 발휘하게 되고 자신이 남긴 사진은 호평을 받지만 정작 사진을 찍은 밴은 자신의 정체가 탄로날까봐 '좌불안석'하는 입장이고 벤과 함께 일하는 사람의 이름을 빌려 그는 어떻게 보면 기구한 운명의 살얼음판을 살아 간다.

 이제 벤은 앤과 사랑을 나누고 나는 앤디가 되며 잭이라는 아들을 낳았다.전 처와의 사이에서 낳은 애덤과 조시는 아무리 그립고 보고 싶은 존재이지만 케이트와의 맞지 않은 궁합으로 결국 이렇게 살아가야만 하는게 벤의 운명이 아닐까 싶다.

 누구나 자신이 살아 보고 싶은 삶과 일이 있을 것이다.사회적인 지위,부,명예도 중요하지만 자신이 해보고 자신을 몰입시킬 수 있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이 든다.또한 결혼이란 낭만이 아니고 현실이다.몇 십년을 남남으로 살아 왔기에 맞는 부분보다는 맞지 않는 부분이 더 많다고 생각한다.별 수 없다.맞춰 나가고 보듬어 가는 아량과 인애 밖에 없다.벤이라는 사람은 현실에서는 존재할 수 없다고 생각이 들지만 그와 비슷한 인생을 사는 사람은 얼마든지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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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젊은 날의 숲
김훈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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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에서 말하는 업과 인연은 친족인 경우엔 '피보다 진하다'라는 말로 대변할 수 있을거 같다.

 하급 공무원직으로 평생을 살아온 아버지와 그 옆에서 내조를 하면서 자식을 낳아 고이 기른 어머니,그리고 '나'는 이 글을 이끌어 가는 주연이다.

 공무원 세계의 치부이겠지만 권력을 이용한 눈 감아 주고 받는 사례금을 상납한 죄로 무거운 형을 받으면서 나의 아버지는 수감생활을 달게 받고 어머니는 아버지와의 살뜰한 정은 없는지 수감생활을 하는 남편에 대한 관심은 없어 보인다.

 나 또한 아버지가 바깥 일로만 맴맴 돌고 집에 와서는 같이 놀아 주면서 부녀지간의 정을 쌓을 시간도 없이 어느덧 성인이 되고 텅빈 마음 속에 수목원에 '세밀화 작업'을 하는 곳에 계약직으로 취직하게 된다.

 휴전선 이남 민통선 쪽 수목원 안에서 꽃과 나무,한국 전쟁시 산화한 각국의 무명 용사들의 유골들을 수거하고 분석하며 기록으로 남기는 일에 몰두하게 되는데 나는 내 곁에 머물다 홀연히 떠난 이름 없는 인연들을 떠올리게 된다.

 어릴적 할아버지의 죽음,이옥영 유치원 원장의 자살,안실장의 이혼으로 인해 자폐증에 걸린 아들을 떠나 보내기,그리고 아버지의 고혈압으로 인해 세상을 떠나는 모습을 보면서 깊은 인연이기 보다는 인연 없는 쪽이 낫다고 할 것이다.인연 없는 것들이 나의 생애 변방에 다가와 얼씬거리다가 다시 인연 없는 곳으로 흘러 갔다고 생각이 드는 것이다.

 부부라는 미명하에 몇 십년을 살아도 덤덤하면서 남보다 못하는 경우도 있다.먹고 살기가 빠듯한 것은 둘째치고 일종의 가부장적이고 바깥 일로만 신경쓰다 보면 아내의 마음은 골이 패이고 살가운 맛은 희미해질 것이다.남편이 벌어다 준 돈이 어떻게 되었든 그 몇 십년간의 세월 속에선 한 가정의 희노애락이 고이 묻어 날 것이다.남편이 특가법으로 구속이 되고 홀로 된 어머니는 마음 달랠 길이 없어 늘상 밤이 되면 "너,자니? 난 잠이 안온다"라는 넋두리를 늘어 놓는데 남편과 못다한 정을 나에게 하고 싶어 하는지도 모른다.그게 허전함이고 빈 자리일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이제 밉든 곱든 아버지는 불귀의 객이 되고 화장을 하여 유분은 사찰의 밥과 버물려져 새들의 밥이 되어 머나 먼 저 세계로 가고 굴레를 벗어난 새 세상의 자유를 누릴지도 모른다.어머니는 이제 아버지와의 미운 정이 더 그리웠는지 모른다.

 피와 살이 섞인 내 가족 무심코 대하고 말하지만 관심과 애정이 필요함을 새삼 느낀다.기나긴 인내와 배려가 중요하다.댓가를 바라지 않는 희생적인 사랑은 가족이라는 업과 인연을 한층 깊고 진하게 그려 나가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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