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츠 - 비즈니스 심리를 지배하는 6코드
스코트 드 마치 & 제임스 해밀턴 지음, 서영준 옮김 / 타임북스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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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비지니스 심리를 지배하는 6코드 트레이츠(TRAITS)를 접하면서 새로운 사실들과 정보,모방해 보고 싶은 마음이 강하게 일어났다.운전이나 식습관,투자 혹은 투표에 관한 판단은 얼핏보면 서로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같이 보이지만 트레이츠를 알게 되면 그들 사이에는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Time(시간)
  Risk(리스크,위험)
  Altruism(이타심)
  Information(정보)
  meToo(미투)
  Stickiness(고집)

 커버를 넘기면 독자들에게 시간~고집까지 항목별로 질문을 제시하여 그렇다,아니다의 대답을 얻어내는데 +점수가 많으면 미래를 중시하고 순응적이며 이타적이며 정보에 관심이 많고 관계 중심적이며 충성심이 강하다는 것이다. -점수가 많으면 거꾸로 생각하면 될것이다.

 저자는 서로 다른 분야의 교수들이 함께 연구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장려하는 방법에 관한 것이었는데,공해 물질을 방출하는 기업들이 실제 공장굴뚝으로 내보내는 양보다 적게 신고하는지 여부를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에 관한 것이었다.보고서를 함께 쓰면서 이제껏 모르고 있던 사실을 깨달았고  두 사람의 의사결정 방식이 상당히 달랐다는 점이 이 책을 쓰게 된 계기였다고 한다.

 우리는 어떠한 일을 하기로 결정을 할 때 관행과 예측을 통해 결정이 되기도 하며 결정을 선택할 때에는 결코 단순하지 않음을 알게 되고 선택의 심리에는 스타일이 있다.이것은 트레이츠 전략을 통해 사회적 이슈와 개인의 선택을 통해 전략을 확실하게 파악가능하며 현재의 선택은 과거의 선택을 바탕으로 함도 알게 되었다.또한 결정에는 최고의 결정과 최악의 결정이 있다.

 중요한 선택에 문제에 직면할 때에는 환경과 정치적 요인이 작용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는데 재활용품 분리수거,투표와 실천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이다.또한 얼리어답터의 문제에서는 정보 검색을 좋아하고,남들의 인정이나 지위 때문에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지 않고,리스크를 감수하려 하고,자신이 지금 하고 있는 방식을 유연하게 바꿀 수 있는 사람들이 얼리어답터임도 알게 되었다.

 트레이츠 심리를 알고 비지니스의 세계를 보다 원활하고 최고의 성적과 효과를 발휘하려면 트레이츠의 각요소를 제대로 이해하고 사람이나 사물,사회적인 문제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대처해야 할 것이다.다양한 의사결정 패턴을 꼼꼼하게 살필 수 있고 정치와 소비 행태를 면밀하게 분석하고 새로운 의사결정 분석 방식을 제시하여,독특하고 획기적인 비지니스의 접근 방법을 보여준 도서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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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장하준 지음, 김희정.안세민 옮김 / 부키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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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년 미국의 모기지 사건을 필두로 세계 금융 위기가 아직도 한국경제 분위기는 얼어 붙은 형국 그대로다.1933년 대공황이후 두 번째 경제 위기이고 2010년 일부에서는 불황이 끝났다고 성급한 선언을 내놓고 있지만 아직은 경기가 회복할지는 불확실한 상태임에 틀림없다.

 이러한 경제 위기가 자유 시장주의자들 혹은 신자유주의 경제학자들에 의해 일반인들의 귀에 들려온 이야기는 부분적으로는 맞고,최악의 경우에는 틀렸다는 말이 되기도 한다.

 자유시장 이론가들이 '진실'이라고 선전해 온 사실들이 꼭 이기적인 의도에서 만들어 낸 것은 아닐지라도 근거없는 추측과 왜곡된 시각에 기초를 두고 있음을 밝히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자유 시장이니 국경을 초월하여 자유 무역이 가능하다고 하나,경제적인 힘과 권력을 빙자하여 경제 선진국들은 힘없는 저개발 국가 및 개발 도상국들의 목을 죄고 알맹이만 그들이 가져 가고 잔챙이는 무력 국가가 고스란히 안고 가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경제 권력국가들이 말하지 않느 23가지를 인문학적 사유로 일반인들이 알기 쉽게 풀어낸 경제기초 지식서로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본다.자유 시장이라는 것은 없다부터 좋은 경제 정책을 세우는 데 좋은 경제학자가 필요한 건 아니다까지 우리가 알고 있는 시장 경제,신자본주의는 빛 좋은 개살구이고 힘과 권력이라는 논리하에서 약육강식의 경제 질서가 형성되고 재편되는 것이 통상적인 관례라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일일이 열거할 수는 없지만 인상적인 부분만 요약해 보고 싶다.같은 직종,같은 시간을 들여 일을 하더라도 선진국과 후진국간의 개인별 임금 격차가 수십배에 이르는 것을 알게 되는데,선진국은 국민 생산성 평균이 후진국보다 수십배 높다는 것이다.또한 인터넷보다 세탁기가 세상을 크게 바꾸었다는 점이 눈에 띈다

 거시 경제의 안정이 세계 경제의 안정으로 이어지지 않았으며,자유 시장 정책으로 부자가 된 나라는 거의 없다.제조업을 뛰어 넘어 모두가 지식기반 사회인 탈산업화 시대에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산이다.제조업의 비중은 줄어 들었지만 지식 기반 사업이 상대적으로 제조업보다 가격이 높아졌을 뿐이다.

 미국이 세계에서 제일 잘 사는 나라가 아니라는 점이다.인구 대비총생산량이 클뿐이고 미국은 여타 나라들보다 불평등한 점이 많다는 것인데 특히 다민족을 안고 있는 미국에는 빈민가가 수도 없이 많다는 점일 것이다.

 정부는 현명한 사업 결정을 내리거나 산업 정책을 통해 '유망주'를 고르는데 필요한 정보와 전문성을 가지고 있지 않아 자기들이 내린 결정에 재정적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되기에 잘못된 선택을 할 확률이 높고 재난에 가까운 결과를 낳을 뿐이다.

 부자는 더 큰 부자가 되지만 일반인들까지 부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부자들에게 유리한 소득 재분배'가 정당화될 수 있는 방법도 있다고 하지만 과연 해방후 한국 사회의 부의 흐름을 볼때 갖은자가 자신의 지갑을 순순하게 얼마나 열었을까 회의가 든다.

 가난한 나라 사람들이 부자 나라 사람들보다 기업가 정신이 더 투철하다고 한다.생존하기 위해서라도 빈국의 기업가들은 기업가 정신을 발휘해야만 하는데,빈국이 빈국으로 머물 수 밖에 없는 이유는 기술과 현대식 기업 같은 발달되 사회 인프라가 부족하기 때문이리라.

 교육을 더 시킨다고 잘 산다는 보장은 없는거 같다.한 나라의 번영을 결정하는 것은 개인의 교육 수준이 아니라 생산성 높은 산업 활동에 개인들을 조직적으로 참여시킬 수 있는 사회 전체의 능력이 아닌가 싶다.

 공정한 사회를 이룩하기 위한 출발점으로 기회의 균등을 꼽을 수가 있는데 노력과 성취의 크기에 비례하여 최고의 능력을 가진  사람과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는 사람들이 우대받는 사회가 진정한 기회의 균등이 아닌가 싶다.

 금융 시장은 보다 더 효율적일 필요가 있다.금융 시장으 급속한 발달 덕에 자원을 신속하게 분배하는 것이 가능해 졌으며 이는 결국 빠른 경제 성장으로 이어진다.다만 일부 금융 기관의 지나친 탐욕 행태로 인해 금융 부문 전체가 오명을 쓴 것도 사실이다.

 현재 경제 상황이 대공황때보다 나은 이유는 엄청난 재정 적자와 사상 유례없는 통화팽창으로 수요를 진작시켰으며 예금 보험을 확대하여 집단적인 예금 인출 사태를 막아 상당수의 금융 기관에 구제 금융을 제공했기 때문으로 보여 진다.

 자유 시장 자본주의의 폐단을 조속히 발본색원하고,신경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며 인간의 좋은 면을 발휘하게 하는 경제 시스템을 만들어야 하고 사람들이 항상 '받아 마땅한'만큼 보수를 받고 있다는 생각을 버려야 할 것이며 제조업을 더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또한 금융 부문과 실물 부문이 더 적절하게 균형을 이루도록 노력해야 하고 더 크고 더 적극적인 정부가 필요하며 세계 경제 시스템은 개상도상국들을 '불공평하게'우대해야 한다.

 이 8가지가 저자가 세계 경제를 재건하기 위한 제안들이다.개인의 체감 경제지수부터 한 국가의 경제 지수의 제고까지 사회 전체의 능력을 보여 주어야 할때라고 생각이 들며,개인적으론 제조업의 활성화를 통하여 제 2의 산업화 시대,일자리 창출 및 제조업에서 일하는 사람들에 대한 인식 및 대우가 변하는 사회 풍토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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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오션 전략 - 잃어버린 '흑자의 섬'을 찾아서
조너선 번즈 지음, 이훈.구계원 옮김 / 타임비즈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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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가정 경제든 직장에서의 일이든 신년이 되면 거창한 계획과 수익성을 따지고 ’화이팅’을 다짐하면서 1년의 사업농사에 들어가게 된다.

 MIT 최고의 강의와 권위를 갖고 있는 마케팅 분야의 전문가 조너선 번즈의 <레드오션 전략>은 기존의 안정적이고 수구적인 영업력에서 벗어나 보다 참신하고 엔드유저가 기억할 수 있는 회사,영업사원을 각인시키는데 중점을 두고 몇 가지 중점사항을 제시하면서 디테일하게 사례와 경험,이론을 제시하고 있다.

 모든 비지니스의 40%는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고,20~30%만 겨우 수익을 내어 그간 들어갔던 설비투자비등의 손실을 만회할 정도이며 나머지 부문은 현상유지를 하는 수준일 뿐이다라고 적시하고 있는 암울한 비지니스 현장의 맹점과 폐부를 보여주고 해법을 제시해 나가고 있다.

 몇 십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은 현상이 전철화되고 인습되어 오고 있으며 시대적인 요청이나 최종 고객의 소비심리등을 파악하지 못한채 안주하고 있는지,CEO를 비롯한 회사의 간부들은 이러한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은채 시간만 흘러가고 사업손실만 발생하는지가 문제점중의 문제점이라고 본다.

 이제 21세기는 깐깐하고도 차별적인 서비스를 요구하고 있으니 비지니스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은 패러다임의 전환을 필두로 실천적이고 자극적인 의식의 전환이야말로 사업의 승패와 사활이 걸렸다고 보아진다.

 *’수익’을 중심으로 사고하라

 *’수익’을 내는 판매를 하라

 *’수익’을 내는 운영방식을 도입하라

 *’수익’이라는 방향을 제시하는 리더십을 배양하라

 
 모두가 익히 알고 있고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지도 머리 속으로는 알 것이나 구체적으로 현장을 뛰어 다니며 각부문의 최종 소비자와 맨투맨으로 소비심리 경향과 의식을 철처하게 읽고 영업에 반영하는 의식전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수익이 떨어지는 이유,요소에는 판매자와 다양한 고객과의 소통과 최상의 서비스 형성이 마련되지 않은 것도 요인이라고 생각이 드는데,고객,주문 경로,유통,판매 방식,제품등에서 문제점과 중복비용 발생등을 꼼꼼하게 정리하고 새술은 새 부대에 남는 의식전환이 중요할 것이다.

 예산에 충실하고,경쟁자보다 좀 더 잘하는 것으로는 절대 충분하지 않으며 각자의 목표에 신경을 쓰지만 각각의 요소들이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는 아무도 책임을 지지 않는 것이 문제점으로 보여진다.

 수익성 관리를 위해 수익 맵핑,수익 레버,수익 관리 프로세스를 효과적으로 다뤄야 할 것이다.비지니스계에서 통념으로 삼고 있는 안일적으로 인습적인 요소들도 말끔히 제거하는 업계 풍토조성이 시급하다고 여겨진다.앞서가기 위해서는 잘하는 것에서 그치면 안되고 필사적으로 되어야 함도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분야와 국경을 초월하여 경쟁사들은 서비스 혁신을 요구하고 있으며 그에 부응하도록 CEO등 최고 경영진,간부들은 머리와 몸으로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즉 열정적이고 창조적인 리더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고객과 회사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창의적인 수익 레버를 발견하여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비용 절감을 위해 기꺼이 동참해 줄 수가 있는 고개들을 집중 타깃으로 삼았더니 우수 고객은 남게 되고 불량 고객은 저절로 떨어져 나갔다고 한다.

 어떠한 매장을 보더라도 사업의 성장동인은 주로 핵심 기업 고객과 우수 고객의 주머니에서 현금이 나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니,기업의 입장에서는 핵심 & 우수 고객에 대해 신제품의 사용부터 후기까지 꼼꼼하게 관리를 하고 물류측면에서는 리드타임을 잘 짜서 생산부터 출하까지 손색이 없을 만큼의 철저한 관리와 감독이 이루어져야 함은 두말할 필요가 없겠다.

 까다로워진 고객의 소비심리와 패턴에 부응하려면 까다로운 고객의 구매 프로세스와 주문 패턴을 변경하고서라도 기꺼이 맞춰주는 열정과 인내력이 요구된다.또한 영업의 꽃인 영업맨의 일거수일투족은 바로 회사의 자산이 되고 수익성과도 직결되는 심장이라고 할 수 있다.
즉,구매 프로세스도 ’개조’프로세스로 변경해야만 한다.

 연말에는 어느 기업이든 익년의 사업계획을 짜고 지우고하기를 몇 번씩이나 반복하면서 사업 계획서의 최종 결정권자의 사인을 받아,월,분기,반년,일년의 목표와 결과치로 직원의 인사고과를 반영하고 급여의 등락으로 희비가 엇갈리지만 부문별 제품의 최종 사용자는 일반 고객이 될 수도 있고 등치가 큰 바이어가 될 수도 있으니 한 번 거래하고 말것이 아니라면 공급자와 구매자는 긴밀하고도 신속한 소통,대응,사후조치등이 필수라고 할 수 있겠다.

 서비스 차별화 매트릭스를 보면 전략,통합,안정,신흥고객으로 분류하고 있는데 이 역시 사업의 수익성을 놓고 볼때는 중요한 고객 집단이고 공급 체인 구조를 구축함으로써 차별화된 서비스의 대응으로 회사의 수익을 향상시키는데 디딤돌이 될 것이다.

 물류적인 측면에서도 물류비 절감을 위해 재고 비용을 감수하고서라도 트럭에 꽉 채워질때까지 한꺼번에 운반하여 현지 물류 창고에 저장하는 기존의 방식보다는 공급 체인을 두개이상을 갖춰 놓는 것이 운송비 절감측면에서 이득이 됨도 알게 되었다.

 제품에 하자가 생기고 고객 불만 요청이 들어올 때에는 신속하게 대응하고 조치를 취하는 것이 ’사후약방문’격이 되지 않는 현명한 영업력을 유지하고 지속적인 수익과 신뢰관계를 형성해 나가리라 여겨진다.

 어느 기업이나 힘든 시기는 생기고 위기일수록 적극적인 변화와 새로운 계획을 창출해내는 통찰력을 가진 리더가 요구되며,기업의 가장 중요한 자산은 편협하자 않은 기업 문화 속에서 사고와 실천을 통해 신속하게 배워나가고자 하는 경영진이며,회사는 중간관리자들을 육성하고 힘을 실어 주어야 할 것이다.중간관리자는 인간 신체의 허파와 같은 존재이고 수익성 관리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끝으로 이러한 회사의 수익을 창출하고 변화무쌍한 시대에 살아 남을려면 필사적으로 뛰고 진정한 자신의 모습으로 고객에게 다가가는 자세가 중요한데,전제로서는 기업인의 심도 있는 지식과 지식을 효율적인 교육 계획과 결합하는 능력도 갖추어야만 할 덕목이라고 생각이 든다.

 이 도서를 덮고 떠오르는 것은 과연 한국의 비지니스 업계에서 전사원이 하나가 되고 통합되어 회사를 이끌어 가는지 의문이 든다.한 CEO의 머리와 수족들의 의기투합으로 회사를 경영해 나가는 것은 아닌가싶다.아직까지는 경제 민주화가 요원한 사회 분위기이지만 CEO가 진정으로 시대변화의 창 앞에서 흔들려서는 안되고 CEO부터 열정과 능력,지식,열린 마음으로 직원들과의 건설적인 대화가 필요하며,직원들 또한 CEO를 신뢰하고 자신에게 맡겨진 권한을 최대한 발휘하면서 고객과의 밀접한 관계 형성 속에서 ’흑자의 섬’은 보이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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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학 - 우리는 왜 쇼핑하는가
마틴 린드스트롬 지음, 이상근.장석훈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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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평소에 좋은 물건을 보면 갖고 싶어하고 손에 넣어야만 하는 직성이 풀리곤 하는데,이는 단순히 직관적으로 비싸 보이고 값어치 나가니까 남들이 잘 봐주겠지,내 외관이 더욱 빛날거야라며 일종의 환상과 과시가 섞여 우쭐해짐을 누구나 한 번쯤 느꼈을 것이다.

 쇼핑이라는 것이 단순히 생계를 위한 생필품을 사기 위한 장보기가 아닌 인간의 머리 속에 잠재적으로 의식화되어 해당 물품을 구입하여 집안에 혹은 몸에 치장을 하여 오래도록 자신과 가까이 있는 사람들에게 과시하여 때깔나는 사람으로 변신하고 싶은 욕망이 있으리라.

 저자 마틴 린스트롬은 마케팅 전문가로서 마케팅 관련 도서만도 몇 십권을 저작하고 세인의 관심과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마케팅 전문가중의 전문가이다.

 이 도서는 전반적으로 뇌의 영상기법과 마케팅과 과학의 흥미로운 결합인 뉴로마케팅을 중심으로 오랜기간 인간의 머릿속을 들여다 볼 수 있는 바이올로지의 세계를 잘 그려내고 보여주고 있기에 쇼핑학이 인간의 두뇌의 의식작용과 쇼핑 심리를 여실히 보여 주고 있기에 관심을 갖고 소비자 심리를 읽어 가는데 양서가 되리라 생각이 든다.

 비단 식품 소비만이 아닌 정치가,연예인,기호품,보석,전자제품,자동차등을 선택하는 범주에서 벗어나 인간의 신경과 과학이 가미된 뉴로마케팅은 해당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뿐만이 아니고 연구생,일반독자등에 이르기까지 쇼핑학은 이제 광범위하게 관심의 폭이 번져가고 있다고 생각이 든다.

 뇌 스캔 기법을 주로 하는 fMRI기법은 종래 암환자나 담배등을 끽연하는 자들의 뇌를 촬영하고 진단하는데 쓰였지만 요즘에는 일반인의 뇌 속에 분포되어 있는 뇌 의식의 세계를 읽어가는 데도 fMRI는 커다란 역할과 작용을 한다고 한다.

 뇌 영상과 관련하여 미국에선 9.11테러사건과 데이지 선거 광고등을 이용하고 있는데,이러한 광고사진을 본 유권자들은 편도체의 활동이 전체적으로 눈에 띄게 활발해짐을 알 수가 있었는데,편도체는 두려움,
불안,공포등의 감정을 맡고 있는 뇌의 부위이다.

 또한 우리의 뇌에는 도파민(쾌락,도취감을 느낌)이라는 호르몬이 있는데,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이나 정치가를 보면 그의 내면의 세계보다는 겉으로 보여주는 화려함과 명성이 앞서다 보니 그들을 보면 환호하고 열광하며 적극적인 팬이 되고 지지자가 된다는 점이다.

 일종의 이름값,사람이든 제품이든 브랜드의 가치가 소비심리를 부추기고(가격의 고하를 막론하고),인간의 신경중추계인 뇌의 일정 부분은 활발한 활동을 보여 주고 있음을 fMRI에서 실험으로 증명이 되고 있다.

 일상에서 사람을 접하고 만나면서 인간의 뇌는 미소를 짓는 사람과 찡그리고 표정이 어두운 사람에게는 비호감과 동시에 나쁜 기억으로 뇌에 저장되는 것도 알게 되었다.이는 인간의 뇌가 무의식적으로 긍정적이고 사교적인 신호에 예민하게 반응을 하고 어릴때부터 교육을 받아 왔기 때문이리라.

 또한 이 도서에서는 어떠한 제품을 구매할 때 보고 느끼며 갖고 싶어하는 시각적 효과이외에 후각,촉각 및 청각작용도 강력한 힘을 발휘하고 있음도 인지하게 되었다.

 쇼핑과 관련하여 현대인의 뇌는 오랜세월 의식화 되고 잠재되어 온 뇌의 강력한 동기에 의하여 구매가 되고 누군가를 우상으로 떠받아 선택하고 버리면서 새로운 것을 추구하며 나아간다고 생각한다.

 결국 자신의 분수와 교양,선택의 폭,구매여부등을 꼼꼼히 따지고 챙기는 지혜와 결단력이 무엇보다도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아무리 좋은 물건이고 화려한 사람이라도 일정 시간이 지나고 나면 진부해지고 시들고 마는 것이라면 더욱 더 신중한 구매선택과 사전비교를 통한 철저한 신중함이 필요할 때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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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나이스비트 메가트렌드 차이나 - 새로운 세계를 이끌어가는 중국의 8가지 힘
존 나이스비트 & 도리스 나이스비트 지음, 안기순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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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둘로 나뉜다. 유구한 역사,문화 유산을 간직하고 있으며 이웃 나라인 한국,일본이 아직도 그 역사,문화의 영향을 받아 오고 있는 점에서 친근감을 느낄 수 있으며,1921년 공산당의 성립,외세의 침략,마오쩌뚱식의 일당 체제 속에서 그들만의 교조주의가 낳은 경제 발전의 지체,문화 대혁명 10년의 암흑의 시간,1978년 떵샤오핑의 이른바 정신의 해방으로 시작된 경제의 개혁.개방정책의 가속화등으로 대별된다.

 저자 존 나이스비트는 부인 도리스 나이스비트와 함께 2000년부터 중국땅에 100차례이상 중국의 각지,다양한 분야,다양한 인물들과 탐방을 하면서 보고 들은 중국에 대한 인상기를 8가지로 대별(大別)해 중국의 과거,현재,미래를 예측 가능하게끔 딱딱한 서술형보다는 현장 체험기에 가깝게 이야기를 풀어 놓아 읽는데 어려움이 없었고 시사적인 문제나 그간 몰랐던 중국의 이모저모를 알아가는 데에는 자신에게 일조를 했던게 틀림없었다.

 중국은 중국공산당이 성립되고 모택동이 정권을 잡고 있던 시절,그들만의 농업 생산력 증대를 위한 대약진운동이 실패하고,그 실패를 비판하던 펑더화이를 옹호한 우한의 역사소설 해서파관이 야오원이에 의해 비판되면서 암흑의 10년 시절을 지주,지식인,해당(害黨)행위에 해당하는 모든 이들을 숙청하고 압살하면서,모든 분야에서 중국은 낙후를 면할 수 없는 중대한 역사의 오류를 범하고 말았던 것이다.


 그 후 1978년 떵샤오핑에 의한 정신적 해방을 모태로 수많은 인민들에게도 교육의 기회와 자본주의 시장경제 원리를 도입하면서,그들이 안고 있는 국영기업의 문제점등을 개체후라는 민간 기업의 요소를 가미하면서 경제성장의 속도에 불을 붙였던 것이며,제일 먼저 1980년대초 떵샤오핑의 남순강화를 비롯해 주강삼각지대,즉 샤먼,션쪈,해남도등을 경제특구로 지정하고 이어 동부연안 14개도시를 경제특구로 활짝 열어 나가면서 세계를 향해 경제무역의 활성화를 가속화해 나갔던 것이다.

 이러한 경제발전의 궁극적인 목표는 신뢰를 바탕으로 한 조화로운 사회와 통치 형태를 만들며 국민과 지도자들이 더 나은 삶을 누리고 기회를 주기 위한 큰 밑그림으로 볼때 그 추진력의 원동력은 신모델인 ’하향식 전략과 상향식 참여’라는 균형점을 바탕으로 한다는 것이다.얼핏 볼때에는 일당 공산주의 체제안에서 그러한 논리와 실행이 가능하겠는가라고 의문을 갖을 수 있겠지만 13억 5천의 거대인구에 55개 소수민족,5개의 자치주로 이루어진 가운데,어느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상황하에선 많은 인구,소수민족,자치주등을 끌어 안고 경제변혁과 발전을 이룩해 나가려면 통치자의 입장에서는 그러한 논리와 실행이 가능하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2007년 후진타오 주석이 전대회에서 행한 연설에서의 핵심은 정신 해방의 확대, 곧 경제저.문화적.정치적 삶의 지속적인 개혁과 개방이었는데 이는 서구적인 자세,사고보다는 중국이라는 맥락 속에서 바라보고 공정하게 평가를 내릴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또한 후진타오는 2008년 쓰촨성에서 발생한 지진에 대해 투명하고 정확한 인적.물적피해를 보고 받고,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은 건물등의 안정성 향상과 생존자 대책등을 정부에 정확하게 요구할 수 있었던 것이다.

 빈곤 및 낙후와의 투쟁은 1978년 헌법에 명시되고 2050년까지 3단계로 나뉘어 목표를 실행해 나가고 있으며,목표가 실행되고 초과 달성됨도 목격할 수 있었다.3단계의 목표가 달성될지 여부는 단정지어 말할 순 없어도 지금같은 그들만이 추구하는 하향식.상향식이 조화를 이루어 나간다면 이루어지리라 믿으며,빈부격차 해소와 중산층의 확대를 목표로 하는 두터운 샤오캉(小康)층도 현재의 경제 발전 및 속도대로 이루어나간다면 그리 어두운 전망은 아닐 것이다.

 정치적인 상황을 보면 그들은 경제만큼은 자유화되지 않았지만 자유주의 선진국처럼 선거에 의한 대표자 선출방식보다는 공산당원에 의한 지지에 의해 선출됨을 고집하고 있으며,임기가 끝나면 대표자의 정책등이 일관성 없게 흐지부지하고 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그들은 고유의 일당 공산주의 체제하에서 국가의 주석의 임기가 끝나고,또 다른 인물이 앉혀져도 앞서 실행중인 정책등을 지속적으로 살려나가고 더욱 발전적으로 계승해 나간다는 것이다.그야 이념의 문제이고 체제의 문제이니 뭐라 말할 계제는 아닌거 같다.

 놀라운 사실은 인터넷을 이용한 정보,의사소통등이 동시다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자신의 의견,고충,정보교류등을 댓글로 또는 블로그를 이용한 연대의 힘을 과시하며 놀라운 파워력을 보여 주고 있는데,이는 진정 자신의 생존과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기저에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으며 이것 또한 상향식 참여의 진정한 발로가 아니겠는가라는 판단을 해 봤으며 시대적 흐름이고 트렌드로 중국도 천변만화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경제 발전의 가속화에 산업화의 불야성은 중국 국민들에게 소득의 향상 및 생활의 변모를 가져다 줄 지는 모르지만,그에 비례하여 발생되는 산업폐기물,환경오염등에 대한 대책은 제도적으론 갖춰 놓고 있을지언정 미미한 수준일뿐 가시적인 모습은 아직은 아니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역시 시간과 자발적이고 확고한 정책실행만이 지켜줄 수 있으리라는 전망을 해본다.

 그외 미래의 문화를 선도할 예술과 학술,자유와 공정성,중국이 준비하 는 미래등으로 엮어져 있는데,2008년 뻬이징 올림픽을 성공리에 마치면서 더욱 경제 발전이 가속화 되고 2020년까지는 약9,500달러/인당까지 끌어 올리며 그들이 말하는 중산층(샤오캉)의 실현을 청사진으로 내걸고 있는 것이다.그들은 모든 분야를 개혁하고 혁신해서 밝고 활기찬 미래로의 꿈을 중국 국민들에게 보여 주기 위해 중국의 지도자,각계각층의 중간층,국민들이 일체가 되어 선진 중국을 향해 달려 나가고 있는것이다.

 그들 앞에는 논쟁거리도 많이 남아 있다.3T(Tiananmen,Taiwan,Tibet)로 불리는 금지는 톈안먼 광장 민주화 운동,타이완과의 일국 이체제 문제,티벳의 종교,민족문제등이 중국에 대한 관심사로 남아 있지만 그들은 자신들만의 문제이므로 자체적으로 해결하기를 원한다.그들이 아프리카,남미등과의 교류를 통해 원조를 하고 얻어올 건 얻어오지만 그들은 자신들의 국체와 개인의 체면을 무척 중시하는 거 같다.자신들이 타국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잔소리를 하지 않는 대신,자신들도 타국으로부터 간섭이나 종용을 받고 싶지 않는 그들만의 국민성에 기인한 것이리라.

"중국이 언제 미국을 앞지를까요? 중국이 우리의 직업을 빼앗아 갈까요? 아이들에게 중국어를 가르쳐야 할까요?" 이것이 바로 요즘 사람들이 던지는 질문이라고 한다.P259인용


 이제 중국뿐만이 아니고 멀리는 인도까지 2020년까지는 경제주도국으로서 명실상부 아시아의 시대가 도래하고 한국은 그들의 주변국으로만 머물러서는 아니 될것이다.보다 역량있는 인재를 조기부터 한자의 꾸준한 학습과 중국어 학습을 병행함으로써 그들의 기초 언어를 습득함과 동시에 중국과 관련한 연구서 및 교양서등이 꾸준히 시장을 타고 우리 곁에 와야 할 것이며,정부차원에서도 중국을 적극적으로 연구하고 전문가를 양성하도록 피부에 와닿는 조치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며,그들은 역사상 전성기였던  한(漢)나라의 부흥기를 다시 맞이하는 듯한 직감을 이 도서를 통해 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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