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빠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아세요? 인성교육시리즈 가족 사랑 이야기 3
샘 맥브래트니 글, A.제람 그림, 김서정 옮김 / 베틀북 / 199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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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가 예뻐 죽겠으면서도 어떻게 놀아줘야할지 난감하기만 우리 남편. 기껏 재밌게 해준다는게 아이가 싫어하는 짓만 골라해서 뽀뽀도 못 받고, 잠든 아이의 입에 몰래 뽀뽀해주는 남편. 그런 남편에게 선물해주고 싶습니다. 프뢰벨의 피터 래빗 시리즈를 참 좋아하는데, 워낙 비싼지라 구입을 미루고 있거든요. 그런데, 터치나 색감이 많이 틀리면서도 아기자기하고도 따뜻한 분위기가 피터 래빗과 은근히 닮아있는 그림이네요.
아이가 이 책을 아빠랑 같이 읽고, 저도 팔을 벌려서 아빠랑 대보는 모습을 보게되면 참 행복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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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기 첫 한글 그림책 - 와우 플래닛 토마토
삼성출판사 편집부 엮음 / 삼성출판사 / 200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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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말 그대로 아기의 첫 그림책입니다. 책을 펼치면 정면에 큼직한 그림이 떡~하니 있구요, '우산', '풍선'하고 단어가 쓰여 있습니다. 엄마의 눈높이로 보면 '에게~ 이것도 책인가?' 하시겠지만, 아직 한 돌이 채 지나지 않은 아기들이 '책'이라는 매체를 처음 접하고 익숙해지게 하는 데는 딱 좋은 구성입니다.

엄마가 도대체 왜 이걸(책을) 내 눈앞에 대고 뭐라고 하시는지 알쏭달쏭해하는 아기의 눈에 확 들어갈 그림과 뚜렷한 글자, 그리고 아기의 짧은 집중시간에 걸맞는 분량(쓱쓱 넘기면 1~2분이면 다 읽을 겁니다)도 좋구요, 튼튼하고 넘기기 쉬운 두꺼운 책장과 웬만한 낙서는 다 지워지는 지질도 장점이지요. 하지만, 광고만큼 크레파스가 쓱쓱 잘 지워지지는 않습니다. 특히 오래되면 더욱 안 지워지니까요, 쓰고 즉시즉시 닦아주시는 것이 좋을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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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first abc bath book - bath book
DK 편집부 엮음 / Dorling Kindersley Publishing(DK)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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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기는 책을 읽을 때는 공주마마가 됩니다. 집게 손가락을 펴서 마음에 드는 그림을 짚으면 시녀 엄마가 '나/무', '집', '오/리'하고 또박또박 읽어주어야 하지요. 어제는 오리라고 했다가 오늘은 거위라고 하면 아니라고 도리질을 치구요, 눈이 어두운 할머니가 성을 촛대라고 가르쳐주시는 바람에 어떤 대답을 원하는 지 알리 없는 제가 진땀을 빼기도 했지요. 아마 지금(만 2세 전후)이 한창 사물에 대한 호기심이 왕성하고 단어를 배워가는 시기라서 그런가봐요.

그런 우리 아기가 보면 깜빡 넘어가면서 좋아할만한 책이 여기 있네요. 같은 책이 여러 종류로 나와 있는 'My first ABC'. 하드커버의 튼튼하고 커다란 책도 좋고, 'lift the flap board book'은 중간중간 들춰보게 만들어져 있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지만, 아직 체구도 작고 소근육이 딸리는 우리 아기에게는 bath book이 딱 좋은 것 같아요. 폭신폭신 질감도 새롭고, 목욕중에도 볼 수 있게 비닐 소재로 되어 있어서 왠만큼 두꺼운 종이보다도 몇 배나 더 질기거든요.

과도한 이중언어 교육은 득보다 실이 더 많지만, 사물 인지력을 높이면서 간단한 영어 단어로 말해주는 것은 아이의 호기심도 자극하고 책읽는 재미를 한 층 더해주는 것 같습니다. 굳이 영어 단어를 가르치려고 스트레스를 주는 것보다 어지르고 잃어버리기 쉬운 그림카드를 책 한 권으로 대신한다는 마음으로 읽어준다면 효과가 200% 일것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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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로버트 먼치 글, 안토니 루이스 그림, 김숙 옮김 / 북뱅크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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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뿐 아니라 부모들도 읽어봄직한 책'이 아니라, '부모뿐 아니라 아이들도 읽어봄직한 책'인 것 같네요. 많은 책들이 동심을 이해하고 아이의 생각을 읽어내기 위한 방법을 부모들에게 가르치려 애써온데 반해, 아이들에게 부모님의 마음을 헤아려보게하는 책은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는 아주 쉽고도 간결한 직설법으로 아이에게 부모님의 사랑을 깨우쳐주는 좋은 책이네요. '엄마도 그랬어?' '나도 이런 적 있는데.' 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가운데 아이와 엄마 아빠간에 사랑이 더욱 더 돈독해지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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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꿍! - 예지현 꾸러기 동화 2
콜린 맥노튼 글 그림 / 예지현 / 200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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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같이 그려진 주인공 돼지의 익살스러운 모습은 보기만해도 재밌습니다. 온 동네 어른들을 '까꿍!'하며 놀라게 하면서도 늑대네 집을 지날 때는 조그만 소리로 '까꿍'하는 모습이 아주 귀엽지요.

결국 아빠에게 들켜서 야단을 맞고 방에 있는 돼지를 아빠가 '까꿍!'하면서 놀라게 합니다. 그리고는 그런 장난을 치면 안된다고 점잖게 타이르기에 그 장면에서 끝날 줄 알았어요. 그야말로 어른의 관점에서 생각한 것이었지요.

하지만 아기 돼지는 목욕을 하는 아빠를 '까꿍!' 놀라게 하는 유쾌한 복수로 이야기를 마무리짓습니다. 아이의 입장에서는 아주 통쾌하겠지요? 살금살금... 부분에서는 목소리를 줄였다가 '까꿍!' 큰 소리로 외쳐주면 아기가 깔깔깔 웃으면서 즐거워합니다. 놀이하듯이 책읽는 버릇을 들여줄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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