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지각중이다.

아무렇지도 않은척해도 마음은 몹시 힘이 든가보다.

아침에 출근해서 메일을 보냈으며,

야근을 했고,

잠자기 전엔 습관처럼 전화기를 만지작 거리다

그냥 잠이 들었다.

보고싶은 건지, 그저 외로워서 그런 건지 잘 모르겠다.

아직은 고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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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 묻다


사람들 가슴에
텅텅 빈 바다 하나씩 있다

사람들 가슴에
깊게 사무치는 노래 하나씩 있다
늙은 돌배나무 뒤틀어진 그림자 있다

사람들 가슴에
겁에 질린 얼굴 있다
충혈된 눈들 있다

사람들 가슴에
막다른 골목 날선 조선낫 하나씩 숨어 있다
파란 불꽃 하나씩 있다

사람들 가슴에
후두둑 가을비 뿌리는 대숲 하나씩 있다


<출천 : 가만히 좋아하는 / 창비시선262 / 창비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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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지는가 시험가동 이틀째

 

어젠 영화 굿바이를 봤습니다.
사람은 살기위해 먹을 수 밖에 없다며
늙은 낙관사는 복어정자를 씹으면서
"맛있단 말이지. 미안스럽게도."를 연발합니다.
남의 죽은 몸을 먹으며 살아가는 것처럼,
죽음도 이별도 일상적인 것이라는 걸 말하고 싶었을까요?
 

몽실언니의 작가 권정생 선생이 쓴 우리들의 하나님을 읽고 있습니다.
언젠가 기회가 되시면 꼭 읽어보세요. 
아 이분의 따스함과 겸손, 해안.. 머리로는 이해가 되지만, 아마 저같은 놈이 평생을 살아도 권선생과 같은 겸손과 따스함은 가지지 못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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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무비 2008-11-04 09: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늙은 낙관사 참 당당하면서도 따뜻하고 좋았죠?
제일 마음에 드는 놈으로 골라가라고 관까지 선물하고 말이죠.
"맛있단 말이지, 미안스럽게도..."
그 음식이 복어 정자라는 게 웃겨요.^^

(권 선생님의 일직 조탑리 집에 가서 식모살이를 하고 싶었답니다.
돈 안 받고요. 20여 년 전이네요.)

무해한모리군 2008-11-04 10:59   좋아요 0 | URL
권 선생님처럼 글을 쓰고 싶어요. 쉽고, 마음을 울리는 ^^;;
제 마음엔 껌댕이 너무 많아서 안될라나 흠흠
 

▩ ESFJ 친선도모형 ▩
구체적이고 현실적이고 사실적이며 활동을 조직화하고 주도해 나가는 지도력이 있다.
실질적이고 현실감각이 뛰어나며 일을 조직하고 계획하여 추진시키는 능력이 있다. 기계분야나 행정 분야에 재능을 지녔으며, 체계적으로 사업체나 조직체를 이끌어 나간다. 타고난 지도자로써 일의 목표를 설정하고, 지시하고 결정하고 이행하는 능력이 있다. 결과를 눈으로 볼 수 있는 일, 즉, 사업가, 행정관리, 생산건축 등의 분야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속단 속결하는 경향과 지나치게 업무 위주로 사람을 대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인간 중심의 가치와 타인의 감정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또 미래의 가능성보다 현재의 사실을 추구하기 때문에 현실적, 실용적인 면이 강하다.

▒ 일반적인 특성 ▒

  • 신나고 재미있는 사람이다

  • 스트레스를 받으면 누구를 만나야 한다

  • 강의 때 고개를 제일 많이 끄덕이어 강사를 즐겁게 한다

  • 준비성이 철저하며, 참을성이 많고 타인을 잘 돕는다

  • 남에게 동조하는 경향이 뛰어나며 사람들과의 상호 활동에서 기력이 생긴다

  • 타인의 인정을 받는 것에 아주 민감하다

  • 보수적이며, 좋은 음식을 좋아하고, 봉사를 좋아하며 재물을 모으는 것을 즐김

  • 자신이 존경하는 사람이나 물건을 이상화하는 경향이 있다

  • 제품을 보고 사는 것이 아니라 ESFJ의 인간적인 면에 반해서 산다

  • 생각은 창의적인데 실천이 부족하다

  • 타인을 돕고 싶은 욕구 때문에 자신의 업무를 소홀히 할 수 있다

  • 잔걱정이 많다

  • 가족들에게 잔소리가 심하다

  • 집단의 일이나 목적을 개인의 것보다 앞세운다

  • 조화와 균형을 중요시한다

  • 싫은 소리하기 싫어한다

  • 사람들 사이에서 중재자 역할을 잘한다

  • 자녀와 정서적인 독립이 안되어 걱정이 끊이지가 않는다

  • 별명이 수도꼭지 - 눈물이 많다

  • 받는 친절하고 재치 있다

    ▒ 개발해야할 점 ▒

  • 가족들과 독립이 필요하다

  • 타인의 일에 때로는 냉정하게 생각해 볼 여유가 필요하다

  • 잔걱정을 줄이기 위해서 걱정을 객관화 시켜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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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해한모리군 2008-10-09 1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이가 들면 이런것도 변하나 -.-

    차좋아 2008-12-11 2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거 했었는데...ESPN으로 기억이 나네요^^
    ESPN이 아닌거는 아는데 웬디양님이 저는 그렇게 기억할 거라고 하는 바람에 정말
    ESPN으로 밖에 기억이 안아요~ㅋㅋ
    ESPD인가?? 모르겠다
    정작 중요한 내용도 기억이 안나니...
     

    최근 술을 끊었다.먹으면 아주아주 많이 먹으려는 안좋은 습관이 있어서 이참에 딱 끊어야 할 듯해서 딱 끊으려고 노력중이다.. 근데 교육감 선거 결과를 보고나니 오늘은 한잔 생각이 간절해 진다..

     닉데이비스가 쓴 위기의 학교라는 책을 몇달전쯤 읽었다. 지금 사교육부담에 가계가 무너지는 우리교육이 처한 난장판에 비하면 영국의 학교는 상당히 개선의 여지가 보이기는 하지만 현대의 학교가 처한 위기의 상황은 참 많이도 닮아 있었다.

    당선된 공서울교육감님께서 공략으로 제시하신 것과 거의 흡사한 고교선택제, 사립학교 확대, 고교경쟁제를 실시한 몇년 후 영국의 공교육이 어떻게 무너져 가고, 그 속의 아이들은 어떻게 고통받고 있는가에 대해 생생히 알려주고 있다.

    중산층들은 아이들을 사립학교로 부자동네 공립학교로 보내고, 그곳에 갈 수 없는 가난한 집 아이들은 자기들끼리 열악한 시설의 공립학교에 남겨진다. 그렇게 한해한해 가난한 동네의 공립학교와 사립학교및 부자동네의 학교 간의 격차는 심해져만간다. 부자학교는 학생이 몰리고 학생이 많으니 나라의 지원도 더 가게되고, 부모들이 부자니 기부금도 많고, 부모들이 학업에 관심이 많으니 그중에 우수한 아이도 자연 많기 마련이고, 이 우수한 아이들이 다른 아이들을 자극해 전반적인 학력수준도 높아져 점점더 좋은 학교가 되어간다. 가난한 학교에서는 정확히 반대의 상황이 일어나고 말이다. 

    5년전인가 대학 신입생들 가정환경 조사를 했더니 서울대 신입생들의 부모님 소득수준이 가장 높았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우리 사회에서도 공평한 교육의 기회는 이름뿐인지도 모른다.

    오늘도 과고외고에 가기위해 초등학교때부터 학원을 이리저리 다니는 아이들을 보면서 우리는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치려하는가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하게된다.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다양한 사람들을 학교라는 테두리 속에서 만나 어떻게 의견을 조율하고 더불어 살아가는지를 가르쳐야 하는 것이 아닌가? 그저 친구를 밟고 일등하려고만 커온 아이들이 자라서 관리자가 되면 어찌 가난한 노동자의 마음을 이해하는 경영자가 되겠으며, 서민을 이해하는 정치가가 될 수 있겠는가 말이다.

    점점 우리의 미래가 두려워만진다. 시를 짓고, 자연과 사람을 사람하는 아이로 키우려면 이제 학교를 보내지 않는 방법 밖에 없는건 아닌지.. 거하게 취하고 싶은 날 되는데로 이런저런 말을 주절거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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