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생리대를 쓴지 벌써 꽤 긴세월이 흘러 새삼 생리대 가격인상과 상관도 없지만 지난달 큰 마음을 먹고 생리컵을 구매했다. 면생리대는 덥고 빨아야한다는 결정적 문제가 있다. 수영장 같은 곳에서 사용할 수 없고 말이다. 그럴때 쓰려고 개당 1.5만원의 생리컵을 구매했다. 살때는 자신이 있었다. 아주 예전 대학때 천연고무로 된 디바컵을 써본 적도 있었고 탐폰도 수영장 갈때 잘 사용했다. 그렇다면 이 생리컵이 안될 것이 무엇인가!


그러나............

받고부터 나는 당황했다.

1. 딱딱하다

 실리콘 생리컵님께서는 몹시 딱딱하다. 뭐랄까 탱글탱글하달까 나는 이걸 집어넣을때까지 접혀져있게 할 압력을 소유하고 있지 않은 것이었다...... 그때서야 나는 생리컵의 종류를 검색 들어간다.... 사기전이 아니라 ㅠ.ㅠ


그렇다.... 종류가 많았던 것이다. 길이도 다양하고 부드럽기 정도도 다양한 것이다! 생리컵을 사려는 자들이여 먼저 생리컵에 대한 충분한 서치를 할지어다... 구글은 이미 우리에게 모든 길을 열어두셨다. 싸다고 샀다가 무용지물 될지어니....


2. 꼭지 그것이 문제다

 구글신께서 제시한 무수한 방법을 시도끝에 접고 넣기까지 성공했으나.. 내가 산 컵에는 뺄때를 대비해 아주 긴 줄기가 달려있었다. 그게 극도로 거슬렸다.... 안되겠어서 다시 서치를 해보니 자르면 되는 거 같아서 잘랐다. 그런데 너무 짧게 잘랐는지 이제는 뺄때 어렵고(유혈낭자 ㅠ.ㅠ) 뺄게 걱정되어 밀어넣지 않으니 더더욱 불편하다.... 


3. 내 몸을 알지 못하는자 생리컵을 꿈꾸지마라

 생리컵은 기본적으로 자신의 포궁의 길이를 알아야하고 적절한 자세로 적절한 위치까지 잘 밀어넣어야 한다. 내 비록 첫번째는 실패했지만 해보니 한 삼개월 도전하면 못할 것도 없다는 생각이 든다. 아니, 꼭 성공하고 싶다... 저 꼭지문제만 해결된다면(어짜피 안으로 들어갈리는 없으니 뺄때 피칠값을 감수하고 약간더 넣으면 되지 않을까? ^^;;) 편하다, 엄청나게 편하다. 


생리시작과 끝에 뜨거운 물에 한번만 소독하면되고, 착용감 당연히 없고, 냄새도 없으며 안전하다. 그럼 다음 생리때 또 결과보고키로 한다.


교훈 : 무턱대고 사지말고 몹시 친절한 녀인들의 블로그를 참조하자.

http://megalian.com/data/110189


댓글(5) 먼댓글(0) 좋아요(1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다락방 2016-06-07 1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처음에 탐폰 쓸 때 저 역시 몹시 친절한 여인들의 블로그를 참조했더랬죠. 이 여인들은 얼마나 친절하고 사려깊은지 막 비교도 해놔가지고 ㅠㅠ 정말 큰 도움 받았습니다.

그나저나 저는 생리컵 .. 생각 못하겠구요,
이제 완경이 얼마 안남은 것 같으니 남은 시간동안에는 탐폰과 면생리대를 번갈아 쓸까 해요..

무해한모리군 2016-06-07 13:31   좋아요 0 | URL
다락방님 제가 성공을 못해서 추천을 드릴수가 ㅠ.ㅠ

예전에 디바컵 완전 편하게 사용했어서 실패할거라고 상상도 안했어요.. 단체 생활하면서 쓸수가 없어서 쳐박아뒀다 잃어버렸거든요. 그런데 지난달 쇼셜에 나왔길래 이게 언제이렇게 싸졌냐며 덜컥 샀더니 ㅠ.ㅠ

성공해서 비밀을 풀면 전해드리겠습니다. 하루라도 더 편하면 좋죠 암.

samadhi(眞我) 2016-06-07 1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내내 벼르고만 있습니다. 잔뜩 남은 새 면생리대랑 일회용생리대를 어느 정도 소진하고 난 뒤. 라고 미루고서. 근데 막상 생리대를 빨아야 하는 때에 생리컵 생각이 간절해지지요. ㅎㅎ 게을러터져서 뭐 하나 시도하는데 시일이 꽤 오래 걸리네요. 곧 시도해봐야겠어요.

무해한모리군 2016-06-07 18:52   좋아요 0 | URL
양이 많은 첫날은 면생리대 쓰시고 다음날부터 생리컵을 쓰시면 어떨까요??? 어서 시도해보시고 제게 지도편달 좀 ㅋㅋㅋㅋㅋ

samadhi(眞我) 2016-06-07 19:05   좋아요 0 | URL
참을 수 없는 구차니즘 때문에 가능하지 않을 듯합니다. ㅋㅋ
 

 오늘 출근길엔 존버거의 킹을 들고나왔다. 유기견의 눈에 비친 노숙인들의 삶을 그린다고 한다. 아마도 그답게 누추하지 않게 그렸을 것이다. 개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올해 나온 일드 중에 '이 거리의 생명에'라는 작품이 있다. 유기동물관리소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모습과 유기된 동물들의 이야기다. 유기된 개의 눈에 비친 흑백의 살풍경한 세상속에, 인간은 그 생명을 죽이는 끔찍함에 신경안정제를 먹고 버틴다.. 안락사 문제는 나자신 안에서도 결론을 내지 못했다. 예방을 위한 노력이야 당연하지만, 지금 유기된 생명들을 갈 곳이 없다는 것만으로 죽이는 것 외의 방법을, 그들이 절대 혼자서는 살 수 없는 환경에 데려온 인간들이 고민해야할 문제다. 어렵다..


 멀고도 가까운을 읽을까 몇 일째 만지작 거리기만 하고 있다. 요즘 엄마에 대한 내 심사가 가히 곱지 않기 때문이다... 뭐랄까 심경이 복잡하다. 늙은 어미가 안쓰럽다가도 답답하기도 한 뭐 그런 마음이다. 음.


오늘 많은 신문에서 구의동 사고로 죽은 청년의 이야기가 실렸다. 열아홉살, 입사 7개월 월급 144만원에서 백만원씩 떼어내 다섯번 저축을 했고, 밥먹을 시간도 없이 사발면을 먹으며 주말에도 일했다고 한다. 2인 1조로 들어가야 하는 현장을 왜 혼자 안전장치도 없이 들어가 변을 당했는지 알 바는 없지만, 입사 7개월인 저 청년의 탓일리 만무하지 않은가. 144만원을 받는 사원은 그런걸 결정하는 사람이 아니다. 


오늘 또 다른 사람은 내게 GDP 이야기를 하며 각 나라사람들의 '격'을 이야기 하는데 듣는 것만으로도 속이 울렁거린다. 나는 의전에 그렇게 연연한다는 반사무총장보다 햄버거먹고 노점에서 국수먹는 오바마대통령의 '격'이 떨어져 보인적이 없고, 내게 손을 뻗어 구걸하는 누군가가 나와 '격'이 맞지 않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 (미안하다 내가 무슨 격이 있겠는가... 예시가 적절하지 않다.)


불분명한 세월호 특조위 예산과 144만원짜리 일자리와 2만원짜리 어버이연합 알바비와 5만원 구제역 백신비와 키로에 만원짜리 강아지 사료를 생각한다. 내가 사는 세상의 생명의 값은 무섭도록 싸다. 그래서 이 놈의 나라의 격이 바닥이고, 박근혜가 대통령이고, 200만명을 수용소에 가둔 우간다 대통령과 친구 먹는거다. 


댓글(6) 먼댓글(0) 좋아요(1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곰곰생각하는발 2016-05-31 15: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격하게 공감합니다. 월급이 적을 수록 결정권은 비례해서 없는 사회입니다.
저도 오늘 그 어머니의 절절한 절규를 읽고 생각이 많아지더군요..

무해한모리군 2016-05-31 16:12   좋아요 0 | URL
너무 마음이 아파요. 제 조카랑 동갑인데 그 녀석 친구중에도 배달 알바하다 머리가 조각이 났는데 어떤 배보상도 없이 쫓겨난 아이가 있어요... 언제 머리가 문제를 일으킬줄 모르고 후유증이 어디까지 나타날지 모르는데요... 터무니가 없는 일자리들이 너무 많은데 아프리카로 가라고 이 나라는 말할려는 걸까요?

다락방 2016-05-31 17: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44만원을 받는 사원은 그런걸 결정하는 사람이 아니다.`

정말 그렇죠. 그렇습니다. 그래요, 휘모리님.

무해한모리군 2016-05-31 18:03   좋아요 0 | URL
오늘 이천원짜리 편의점 김밥을 먹으며 내 비만의 5할은 이 회사가 책임져야된다는 주장이 하고 싶군요. 아......

감은빛 2016-06-01 1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아침에 그 청년 어머니의 말씀을 읽고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일이 하나도 손에 잡히지 않아 괜히 담배만 축냈네요.

정보공개센터가 정리한 글에 따르면
서울메트로가 관리하는 1~4호선은 해마다 안전문 사고가 났다고 합니다.
2013년부터는 해마다 1명씩 사람이 죽었구요.
그런데도 제대로 된 대책을 세우지 못했다는 얘기죠.

반면 서울도시철도공사가 관리하는 5~8호선은 2012년부터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고,
그 이유는 정직원들이 자체 메뉴얼을 만들어 관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비정규직과 하청, 하도급이 사라져야 할 이유입니다.

무해한모리군 2016-06-02 11:37   좋아요 0 | URL
네 옳으신 말씀입니다. 제가 종사하는 건설업의 경우는 관리직까지 싹다 계약직으로 바뀌는 형국입니다. 적정기술이니 하면서 철근등 재료도 줄이고, 사람도 줄이고... 오죽하면 업계에서 10년전 아파트가 더 튼튼하다는 말이 돌 지경입니다. 어제또 남양주 건설현장에 사고가 났더군요. 사기업은 물론이고 국민의 생명, 안전과 관련된 부분마저 민간에 외주하청하는 형태가 날로 심해지니 정말 걱정입니다.
 

중학교 동창의 아버지가 돌아가신 상가에 둘어앉아 동무들의 넋두리를 듣는다. 


 가난한 농민의 아들인 스토너는 농사에 보탬이 될까하는 아버지 바램으로 대학에 진학한다. 대학에 처음 올라오던 날 그와 상관없이 보이는 웅장한 건물과 간신히 도착한 친척집의 창고방이 그를 기다리고 있다. 당연하게도 십여년전 내눈에 보였던 앙상한 나무들과 넓은 도로와 좁고 텅비어있던 자취방이 떠올랐다. 부모의 세계에서 떨어져나와 가난하고 외롭고 두려워 웅크리던 그 시기가 떠올라 과연 열페이지쯤 읽었을때 눈물이 났다. 


 대부분 제법 자리잡은 우리는 어찌된 영문인지 어딘가 몰려있다. 그녀는 대단한 중앙부처 공무원인데 왜때문인지 신혼초부터 그녀를 미워하는 시댁에 끊임없이 정신적 학대를 당한 끝에 십년만에 연을 끊었고, 또다른 그녀는 아직 자신이 이반이라는 사실을 우리 모두에게도 말하지 못해 바로 곁에 그의 연인을 소개하지 못한다. 나는 육아휴직 끝에 승진 누락을 받아든대다 죽거나 혼자살고 싶다는 상념과 싸우고 있다.


스토너는 별 성과를 내지 못한 학자고, 인정받지 못했던 교육자다. 행복하지 못한 가정생활을 했고, 단 한번 찾아온 사랑을 웅켜잡지 못했다. 그는 첫사랑에 빠졌던 일을 하며 살다 죽고, 죽는 순간 그리워할 사람 몇도 가진 삶을 산다.  


그대 내게서 계절을 보리

추위에 떠는 나뭇가지에 

노란 이파리들이 몇 잎 또는 하나도 없는 계절

얼마 전 예쁜 새들이 노래했으나 살풍경한 폐허가 된 성가대석을 

내게서 그대 그 날의 황혼을 보리

석양이 서쪽에서 희미해졌을 때처럼

머지않아 암흑의 밤이 가져갈 황혼

모든 것을 안식에 봉인하는 죽음의 두 번째 자아

그 암흑의 밤이 닥쳐올 황혼을.

내게서 그대 그렇게 타는 불꽃의 빛을 보리.

양분이 되었던 것과 함께 소진되어

반드시 목숨을 다해야 할 죽음의 침상처럼

젊음이 타고 남은 재 위에 놓은 불꽃.

    그대 이것을 알아차리면 그대의 사랑이 더욱 강해져

    머지않아 떠나야 하는 것을 잘 사랑하리.


- 윌리엄 세익스피어


 이 소네트를 읽고 우는 서른몇이 되어서 나쁘지 않다. 중고교 시절에 봤던 동경했던 동무들의 반짝임을 여전히 볼 수 있어서 다행이다. 저무는 것이 아프지만 모두에게 던져진 이 숙제를 담담히 견뎌보려는 자신이 싫지 않다. 물론 꼴은 사납지만.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다락방 2016-05-30 0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휘모리님...

무해한모리군 2016-05-30 09:52   좋아요 0 | URL
꽤나 전에 읽었는데 왠지 상가에 다녀온 날 이 리뷰가 쓰고 싶었어요.
 

 인디애나 블루스를 샀더니 미야베미유키의 무쿠로바라라는 단편이 딸려왔다. 파본을 잘라서 사은품으로 보내주고 있다는데 쓰지않는 물품보다 마음에 든다. 미야베미유키의 작품중 스기무라 시부로라는 일반인 탐정은 인디애나블루스의 주인공 앨버트 샘슨에 영감을 받아 만들어냈다니 다소 인연이 있는 셈인가. 


 무쿠로바라는 아주 잘 쓴 단편이다. 살의라는 것은 어떤 순간에 찾아오는 걸까? 뉴스를 보면 정말 시시한 이유로 사람을 죽이고, 평범한 사람이 정말 혼이 나간듯이 순식간에 살인을 저지르기도 한다. 그런 살의가 찾아오는 순간을 그렸고, 그 순간을 벗어나게 하는 것은 딸아이의 말이다. 앞서 말한 '이름없는 독'이라는 작품에도 그런 순간이 그려진다. 스기무라란 남자는 준수하고 소리를 높이는 법이 없다. 딱히 야심도 없고 그저 내 가족을 잘 지키며 살고싶다. 그런 그가 딸을 납치했던 여자를 그야 말로 때려죽일 뻔한다. 그에게도 그 순간 그를 잡아준 동료가 있었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뿐 누구나 그정도의 독은 품고 있는 것일까. 


인간이란 결국 온전히 자신만을 위해 살아갈 수는 없다. 타인에게 자신을 비춰보지 않고 살아갈 수는 없는 존재인지도 모르겠다. 폴 오스터의 소설속 무인도에 홀로 남겨진 남자는 물개와 가족을 이뤄, 그 물개를 지킨다는 망상에 사로잡힌다. 미야베미유키의 소설속에는 터무니 없는 이유로 악의를 품는 인간들이 나온다. 작가는 그런 인간들조차 아주 작은 끈만 있었다면 살인에 까지 이르지 않았을텐데 하는 희망을 놓지않는다. 기괴한 이야기를 쓰지만 마음이 따뜻한 작가다. 


이제 선거일이 다왔다. 선거라는 거울에 비친 우리 사회가 약자를 밟고 올라서야 승승장구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지지 말았으면 좋겠다.. 나는 정치야 말로 마지막에 마지막 순간 잡을 수 있는 손들을 제도적으로 만드는 자리라고 생각한다. 또 그 마지막까지 가지 않도록 사회의 방향을 제시해야 하는 자리다. 사람은 그 사람의 행동으로 밖에 알 수 없다. 말이 아닌 살아온 삶이 따뜻한 정치인이 많아지길 기대해 본다. 마음속의 독에 사로잡히기 전에 잡을 손이 많은 세상이 되기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기독 무슨당의 공보물을 보며

처음엔 마구 웃다 다음엔 울적해진다.


그리고 논리교육의 중요성을 깨닫는다.

(아.............. 이 정당의 비례 1번이 정치학 '박사'라는 사실이 나를 좌절 시킨다.

이 땅의 대학교육이 도대체 어떻게 되고 있는 것인가...)


그냥 싫으면 싫다고 하지 되도 않는 이유좀 달지마라.


기독교당 왈

나는 동성애에 반대한다, 에이즈 확산을 막기 위해서

나는 무슬림에 반대한다, 우리나라 여성의 성폭행을 막으려고

나는 반기독교주의를 막아내겠다, 미국, 유럽의 차별주의적 행동을 한 목사처벌에 반대해서


==============

이게 무슨소린지 하나도 모르겠다.


왜 많은 병중에 에이즈가 너님들의 마음을 어지럽히는지 모르겠으나, 에이즈는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는 병이라는 과학적 '사실'을 알려주며, 성폭행의 다수는 친족 지인에 의해 발생한다는 통계적 '사실' 역시 밝힌다. 당신이 예로 든 미국유럽이라면 이런 선거 공보물은 나올수도 없을 뿐더러 공적인 자리에서 발언한 너들은 처벌대상이니, 우리나라의 기독교에 대한 보호가 너무 '과한' 것이 아닌가 우려스럽다.


자랑은 아니지만 일제시대부터 기독교도였던 집안에서 자랐고, 주일학교를 시작으로 대학에서 기독교 수업도 여러차례 들었다. 내가 일찍이 주일학교 어린이 시절부터 알고 있던 사실을 목사니 박사니 하는 당신들이 모르는거 같아서 알려준다. 기독교의 핵심은 '사랑'이다. '혐오'가 아니다. 당신 마음속에 넘쳐나는 미움은 종교인으로서 참회하는 마음으로 스스로를 돌아봐야할 일이지, 정치판에 나와 예수의 이름을 들먹이며 입에서 튀어 나오는대로 주절거려서는 안된다.


20대 국회의원 당선자들은 혐오범죄 방지법 부터 제정하기를 권한다.

왜 저런 혐오스런 활자를 내가 공보물로 받아야 되는가.

아무리 저런 자들이 나와서 새누리당 표를 갉아먹는 이점이 있더라도 집에 아이들이 볼까 무섭다.




댓글(10) 먼댓글(0) 좋아요(1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무해한모리군 2016-04-07 17: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상기와 별개로 정의당이 `노동당`이나 `사민당`의 이름을 달지 못하는 현실이 눈물겹고, 심상정도 군복입고 선거운동해야하는 척박한 이땅의 현실이 마음이 아프다.

곰곰생각하는발 2016-04-07 17: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민당이 정말 좋은 이름이었는데 아쉽습니다.. 이름만 놓고 보면 정의당 마음에 들지 않는군요..

무해한모리군 2016-04-07 17:44   좋아요 0 | URL
선거철이 되니 역시 정의당이라는 이름이 아쉽네요. 우리나라 정치판이 아직 사민당 정도의 이름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인가 하는 생각마저 들어 울적하네요.

곰곰생각하는발 2016-04-07 17:53   좋아요 0 | URL
전 권영길이 민주노동당 간판 걸었을 때 이젠 노동당이라는 이름도 걸수 있구나 하는 마음에 뿌듯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래도 기독당은 새누리 비례표를 갉아먹으니 2,9%만 되었으면 하네요..ㅎㅎㅎㅎㅎ

무해한모리군 2016-04-07 18:05   좋아요 0 | URL
학위시절에 자원봉사를 가면 나이드신 분들이 오셔서 입당원서 쓰면서 당원이 되신걸 그렇게 자랑스러워 하고 막 우시고 그러셨어요.... 졸업하고 퇴근하면 슈퍼앞에 아저씨 당원분들이 기다리다 술사주시고.... 나는 본적도 없는 정파니 뭐니 하면서 그 조직을 다 깨먹고..... 그래도 이만큼 추스리고 온 것도 대단하지요. 이거 쓰는데도 눈물나네요... 과거 팔이하면서 울면 늙은거라던데 분해서요..... 분하네요.

곰곰생각하는발 2016-04-07 18:39   좋아요 1 | URL
이 댓글 읽으니 갑자기 몇 년 전 제가 강원도 좌파 아저씨`라 부르던 분 생각나네요. 이분이 강원도 노동당 당원인데 엄청 서러운 거라.... 강원도에 노동당 당원이 몇이나 있겠습니까. 나이도 지긋하니니 또래에서는 빨갱이 취급을 당하고는 하셨는데... 어찌 저랑 같은 스펙트럼을 가지고 계서서 아저씨 운영하는 식당에서 밤새 술 마시고 그랬던 기억 나네요. 제가 투표한다고 하루 서울 내려갈 때는 차비도 주시더군요....


마침 제가 그해 바다 라는 제목으로 쓴 글이 있네요.. http://blog.aladin.co.kr/749915104/6943598

아이 이름도 생각납니다. 이름이 바다`였는데 머리를 노랗게 물들이고 머리가 엉덩이까지 내려오는 친구였다. 초등 2학년이었나..ㅎㅎㅎㅎ 그 식당 이름이 바다네`였습니다. 아, 강원도 좌파 아저씨 생각나네요..

비의딸 2016-04-07 18: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절대공감... ^^

무해한모리군 2016-04-08 09:25   좋아요 0 | URL
절대 다수가 공감하기를 빕니다 ㅠ.ㅠ

곰곰생각하는발 2016-04-07 18: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번에 개인적으로 녹색당도 비례 득표 좀 얻어서 원내 진입했으면 좋겠고, 정의당은 원내 교섭 단체가 되었으면 좋겠고... 그렇군요...

무해한모리군 2016-04-08 09:25   좋아요 0 | URL
이게 막 몇 프로 못얻으면 해산해야되고 그런거죠? 죽기전에 새눌 무리 없는 세상에서 살아보고 싶습니다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