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함께 글을 작성할 수 있는 카테고리입니다. 이 카테고리에 글쓰기

 전출처 : 람혼님의 "랑시에르와 나눈 이야기"

시사인에 나온 랑시에르 인터뷰 글을 잘 보았습니다. 무엇보다 쉽게 자신의 철학을 이야기한 것이 저역시 인상적이었습니다.  

"민주주의란 그리고 또한 정치란, 불화의 지점이며 그러한 불일치들이 발현되는 순간을 가리키는 이름인 것입니다. 민주주의는 어떤 자격과 능력을 갖춘 자들이 통치하는 특정한 정치제도를 가리키는 이름이 아니라 정치를 구성하는 원리 자체이며, 불화는 그러한 정치 자체의 조건이 됩니다."  

"나에게 중요한 문제는 노동자들 자신이 스스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하는 문제, 그들이 자신에 대해서 어떻게 쓰고 사유하는가 하는 문제였습니다."  

이 두 구절을 읽고나니 저작을 읽어보고 싶어졌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1. 오스트레일리아

 이 영화의 주인공은 오스트레일리아 자체다. 영화관의 너른 화면에 수려하고 이국적인 오스트레일리아의 자연풍광이 펼쳐진다. 거기에 나이가 들수록 더 아름다워지는 니콜키드만이(내겐 어느 영화에선가 요술쟁이로 나왔던 그녀의 모습이 늘 남아있다..) 뽀얀 피부를 뽑내며 왔다갔다 한다. 이만하면 극장에서 봐줄만 하다. 줄거리는 백인들이 원주민들에게 행한 폭력이 중심축이다. 그런데 도대체 백인감독들인 백인문화 외의 문화는 왜 신비감이니 마술이니 하는 것들로 색칠하기를 즐기는지 모르겠다. 영화가 너무 짧아서(166분!!) 그런지 백인의 성노예 상태인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혼혈인 룰라의 존재 자체가 보여주는 끔찍한 폭력성에 비해 그들은 너무 쉽게 서로를 이해하는게 아닌가 하는 불편함이 들었다.

2. 과속스캔들

 주변사람들이 재미있다고 하도 바람을 잡기에 봤다. 크리스마스 시즌 가족영화인가보다. 그런데 제목이 저게 뭔가 -.- 제목만 용서해 준다면 생각없이 낄낄 거리며 보기에 괜찮은 영화다. 차태현은 무슨 배역을 하든지 늘 정이 간다. 그리고 저 상꺼풀 없는 신인 여배우 얼굴이 마음에 든다. 향후로도 고치지 말았으면..


댓글(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자하(紫霞) 2008-12-22 16: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과속스캔들봤어요.아역배우 연기 너무 잘하죠? 썩소(맞나?)를 날릴 때는 진짜 웃겨죽는 줄 알았어요. 혼자 조조보는거 좋아하는데 요새는 돈을 아껴야 한다는 압박감에..ㅎㅎ

무해한모리군 2008-12-22 17:07   좋아요 0 | URL
어린이가 너무 어린이 안같아요 ㅠ.ㅠ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우리는 더 얘기할 수 있고,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우리는 지금 몸 안에 온 감각을 곤두세워야 한다.이해하기 때문에 사랑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또 하나 배워간다 

근데 정말 길들여지지 않는 건 바로 이런 거다. 뻔히 준영이의 마음을 알면서도 모르는 척, 이렇게 끝까지 준영이 속을 뒤집는 뒤틀린 나 자신을 보는 것.
사랑을 하면서 알게되는 내 이런 뒤틀린 모습들은 정말이지 길들여지지가 않는다.  그만하자고, 내가 잘못했다고, 다시 만나자고, 처음엔 알았는데 이젠 나도 우리가 왜 헤어졌는지 이유를 모르겠다고, 안고 싶다고,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은데 왜 나는 이상한 말만 하는건지.
그리고 길들여지지 않는 것 또 하나, 얘기치 못했던 바로 이런 순간.

나는 한 때, 처음엔 도저히 할 수 없을것 같은 세상의 어떤 두려움들도 한번. 두번 계속 반복하다보면 그 어떤 것이든 길들여지고, 익숙해지고, 만만해진다고 믿었다.그렇게 생각할 때만해도 인생 무서울 것이 없었다. 그런데 지금은 절대로 시간이 가도 길들여지지 않는 것이 있다는 걸 안다.
오래된 애인의 배신이 그렇고, 백번 천번 봐도 초라한 부모님의 뒷모습이 그렇고, 나 아닌 다른 남자와 웃는 준영이의 모습이 그렇다.
절대로 길들여지지 않는 그래서 너무나 낯선 순간들을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 걸까?  

그런데 그와 헤어질 수밖에 없는 이유는 고작 두어가지인데
그와 헤어져서 안되는 이유는 왜이렇게 셀수도 없이
무차별 폭격 처럼 쏟아지는 건가...

슬프다는 말로 시작되는 시가 있다.
슬프다. 내가 사랑했던 자리마다 모두 폐허다. 완전히 망가지면서 완전히 망가뜨려 놓고 가는 것 그 증표 없이는 진실로 사랑했다 말할 수 없는 건지. 나에게 왔던 모든 사람들 어딘가 몇군데는 부서진 채 모두 떠났다.
참 좋은 시였는데 다는 기억나지 않는다. 그렇게 첫 구절과 마지막 구절 한 구절씩만 생각이 난다. 마지막은 이렇다
아무도 사랑해 본 적이 없다는 것 이제 다시 올지 모를 이 세상을 지나가면서 내 뼈아픈 후회는 바로 그거다 그 누구를 위해 그 누구를 한번도 사랑하지 않았다는 것.

사랑한다 무지많이 사랑하고 많이 보고싶었고 미안하고 그리고 우리 이젠 절대 헤어지지말자 에이~챙피해


댓글(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무해한모리군 2008-12-16 1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연의 몇단계 중엔 필시 드라마 대사를 옮기는 단계도 있나보다..
티브이도 지지리 안보는 인간이 드라마 보며 눈물을 뚝뚝 흘리는 중..
저 슬프다로 시작되는 시는 386의 패배의식 같아서 싫어하던 시고,
드라마는 그저 깔깔 웃게 만드는 드라마가 최고라는 주의인데..
대본집이라도 구해볼까..

Mephistopheles 2008-12-17 0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드라마라는 언급만 없었다면 대체 준영이는 뉴규..?? 라고 했을 뻔 했다는..
(그래도 그래도 눈물까지 흘릴 정도면 말입니다.. 뭔가 감정이입이 되었다는..??)
 

‘지나친 사랑은 당신을 죽인다(Too much love will kill you).’ 슈퍼스타 그룹 퀸(Queen)의 히트곡 제목이다.

좋은 노래 가사는 ‘딱 내 얘기네’ 하는 반응을 일으키지만, 이 가사대로 지나친 사랑은 해롭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휴스턴대학 심리학과 칩 니 교수는 이성 연애를 하는 대학생 198명을 대상으로 ‘연애에 좌우되는 자존심’ 지수가 연애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측정했다.

그가 사용한 ‘연애에 좌우되는 자존심(RCSE, relationship-contingent self-esteem)’ 지수는 연애가 잘 될 때는 자존심이 올라가고, 연애가 삐끗하면 자존심이 낮아지는 개인별 정도를 점수화한다.

실험 참여자들은 파트너와의 사이에 일어난 일들과 그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2주 동안 일기 형태로 기록하도록 요구 받았다.

일기에 대한 분석 결과 RCSE 지수가 높은 사람들은 파트너에게 아주 헌신적으로 몰두했지만, 사소한 사건들, 예컨대 작은 오해, 별일도 아닌 것에 대한 언급, 외모나 성격에 대한 비판 등에 과민하게 반응하면서 관계를 망쳐 버리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사랑에 모든 걸 걸기 때문이었다. 반대로 RCSE 지수가 낮은 사람들은 사랑에 따라 자존심 정도가 급격하게 변하지 않기 때문에 사소한 문제를 대수롭지 않게 대했고, 연애 관계 지속에 문제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니 교수는 “RCSE 지수가 높은 사람들은 그들 스스로를 황폐하게 만들어버리는 경향이 있다”며 “과도한 헌신이 연애는 물론 자신까지 망친다”고 지적했다.

RCSE 지수가 높은 사람은 파트너와의 사이에 균열이 느껴질 때 즉각 충동적으로 감정적 반응을 하는 비율도 높았다.

이런 특징 때문에 이들은 이혼과 이별 같은 계기가 나타났을 때 지나치게 집착하며 편집증적 양상을 보이며, 좌절감이나 우울증에 빠지기도 쉬운 것으로 나타났다.

‘지나침은 모자람만 못하다’는 공자님 말씀은 젊은이의 연애에도 예외없이 적용되는 진리인 듯 싶다.

이 연구 결과는 ‘인격과 사회심리학 저널(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최신호에 실렸고, 미국 의학 논문 소개 사이트 유레칼러트, 미국 과학 전문 사이트 사이언스데일리 온라인 판 등이 3일 보도했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무해한모리군 2008-12-04 1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슬프다.. 난 RCSE 지수가 높은 인간임에 틀림없다.. 고쳐지는 걸까 ㅠ.ㅠ 왜 이런 기사는 어떻게 하면 나아지는지는 말 안해주냐 말이다 흑흑

예영 2008-12-19 08: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이거 참 좋은 연구결과네요. 스스로 의식하고 연애하게 되었을 때 너무 지나치게 신경 쓰고 연연하는 자신을 자제해야 하겠네요. 대범해지려고 노력하고, 의도적으로 자기 일이나 다른 관심사에 신경을 더 쓰면 연애 의존도가 낮아지지 않을까요? 저도 반성하고 참고해야겠습니다. 과거에 저도 너무 민감했던 것 같습니다.
 
 전출처 : 이매지 > 연세 필독 도서- 철학, 예술 분야

금강삼매경론

 

 

 

 

성학십도

 

 

 

 

 

성학집요

 

 

 

 

성호사설 이익

 

 

 

 

목민심서 정약용

 

 

 

 

화엄경 

 

 

 

 

주역

 

 

 

 

노자

 

 

 

 

논어

 

 

 


중용 

 

 

 

 

맹자

 

 

 

 

장자

 

 

 

 

근사록

 

 

 

 

국가 플라톤

 

 

 

 

시학

 

 

 

 

고백록

 

 

 

 

신학대전

 

 

 

 

성찰

팡세

 

 

 

 

 

 

순수이성비판

 

 

 

 

정신현상학 헤겔

 

 

 

 

짜라투스트라

 

 

 

 

이성과 실존 야스퍼스

 

 

 

 

철학적 탐구 비트겐슈타인

 

 

 

 

예술작품의 근원 하이데거

 

 

 

 

신에게 솔직히 존 로빈슨

 

 

 

 

일차원적 인간 마르쿠제

 

 

 

 

계몽의 변증법

 

 

 

 

의사소통 행위이론 하버마스

 

 

 

 

욕망이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