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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여성문화이론연구소 겨울강좌- 스물 여섯번째

 


사방이 안개로 가득할 때, 갈 길이 보이지 않을 때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일단 처한 조건과 상황을 읽어야 하겠지만,

함께 할 ‘우리’의 존재를 확인하는 것만큼 안심되는 일이 또 있을까요?

우리를 확인하고 모으고 힘을 키우면서 즐거운,

여성문화이론연구소 겨울강좌 시작합니다.

 


시대난독 *무료강좌입니다. 선착순 마감.

읽기 어려운 시대, 정면돌파 정신이 필요하다.

 


1강. 시대난독: 어떻게 시대를 읽을 것인가

2강. 옥소리를 지지한다.: ‘간통죄’가 제기하는 문제들

3강. 종부세 합헌/감세론을 통해 생각해 본 여성의 재산권과 가족

4강. ‘진실’의 소리 : 왜 아버지인가?

5강. 살아있는 시체들의 낮: 군가산점제의 부활


일시: 2009년 1월 12일-16일 오후 7시

강사: 고정갑희, 임옥희(여성문화이론연구소), 이박혜경(연세대 강사), 전해정(서울대 법대 BK21 연구원), 권김현영(국민대 강사)

 




청소녀를 위한 강좌 “보라자루를 타고 날다”

한 때 청소녀였던 다락방 페미니스트 언니들이 쥐어주는 하늘을 나는 빗자루.

 “나~안, 같이 날고 싶을 뿐이고!”

 


1강. 말랑말랑한 나 그리고 공간

2강. 몸 그리기Body Drawing :나의 몸과 그녀의 몸

3강. 관계 안에서의 젠더, 섹슈얼리티 그리고 밖

4강. 어떻게 살 것인가1- 여자‘독립’만세

5강. 어떻게 살 것인가2- 꿈꾸는 공동체



일시: 2009년 1월 19일-23일 오후 3시

강사: 목요일오후한시(Playback theatre 극단), 김서진(독립영화 및 연극연출가), 살바, 팝 콘, 오정(여성문화이론연구소)

 

 



“마성의 페미니스트” 1: 여성주의 정치경제학

정치경제학에 대한 페미니즘적 접근. 혼자읽기 쉽지 않은 글들.

 


1강. 게일 러빈 : 여자거래

2강. 머린 매킨토시 : 성과 경제

3강. 크리스틴 델피 : 가부장제, 가내 생산양식, 젠더

4강. 스피박 : 최종심급으로서 여성의 몸

5강. 그래함-깁슨: 자본주의의 종말


일시: 2009년 1월 19일 -23일 오후 7시

강사: 문은미, 박미선, 임옥희(여성문화이론연구소)

 



여성주의 문화철학과 『오디세이』 신화

이 강좌는 여성주의 문화철학의 이론을 구축한 뒤, 이에 근거하여 서구 가부장적 텍스트의 한 원형으로서 『오디세이』 신화를 분석한다. 빈곤에 대한 공포와 물질적 성공의 숭배를 강조하는 이 시대에 여성주의 철학하기를 통해서 나와 우리를 다른 식으로 풍요롭게 사는 방법을 탐색해 보는 신나는 강좌이다.

 


1강. 여성주의 문화철학이란 무엇인가?

2강. 아도르노의 모더니티 비판 및 극복과 여성주의

3강. 『오디세이』신화읽기 I-사이렌들: 비동일적 자아

4강. 『오디세이』신화읽기 II-키르케: 다중심적 자아

5강. 『오디세이』신화읽기 III-페넬로페: 스토리텔링에 의한 주체의 형성


일시: 2009년 2월 2일-6일 오후 3시

강사: 노성숙(여성문화이론연구소)

 



여성주의 지리학 : 젠더, 정체성 그리고 장소(place)

이 강좌는 린다 맥도웰의 『Gender, Identity and Place』를 기본 텍스트로 하여 몸, 집, 일터, 공동체, 도시, 지역, 공적인 공간, 국가 등의 다양한 공간 스케일에서 젠더구분의 해체와 재형성이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가를 검토한다.

 


1강. 장소로서의 몸

2강. 집, 장소 그리고 정체성

3강. 공동체, 도시 , 지역 그리고 국가

4강. 탈장소성의 경험과 경계 가로지르기

5강. 이주와 젠더에 대한 지리학적 접근


일시: 2009년 2월 2일-6일 오후 7시

강사: 이현재, 박미선, 오김숙이(여성문화이론연구소), 김현미(서울대 강사), 정현주(서울대 인문학연구소)

 


역자와 꼼꼼히 읽는 <젠더 트러블>

본 강좌는 <젠더 트러블>의 꼼꼼한 읽기를 통해 버틀러가 비판의 대상으로 삼는 현대 철학자와 페미니스트간의 의견 갈등과 불일치의 지점을 꼼꼼히, 면밀히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1강. 이원론과 일원론을 너머: 보봐르와 이리가레

2강. 가면의 전략들: 리비에르와 라캉

3강. 젠더 우울증: 프로이트와 버틀러

4강. 몸의 정치학: 크리스테바와 버틀러

5강. 에르퀼린 바르뱅: 푸코와 버틀러


일시: 2월 9일 -13일 오후 7시

강사: 조현준(여성문화이론연구소)

 



여성주의와 사랑 • 권리 • 연대

본 강의에서는 악셀 호네트의 『인정투쟁』과 『물화』를 여성주의적 관점에서 다시 읽고 이 토대 위에서 여성주의적 인정이론을 구성해 보고자 한다.

 


1강. 자기보존을 위한 투쟁에서 정체성 인정투쟁으로

2강. 상호인정관계의 세 가지 유형: 사랑, 권리, 연대

3강. 상호인정관계의 현대적 체계화: G. 미드와 제시카 벤자민

4강. 모든 물화(Verdinglichung)는 인정의 망각이다.

5강. 무시와 도덕적 저항: 성노동자 운동의 사례를 중심으로


일시: 2009년 2월 16일-20일 오후 3시

강사: 이현재(여성문화이론연구소)

 



미술 속 페미니즘 _ ‘페미니즘’으로 시작하는, 대안적 재현 기획

미술 사조의 하나로써 ‘페미니즘 미술’보다는 미술이라는 재현을 통해 사회의 젠더, 섹슈얼리티를 읽고 이를 드러내거나 혹은 문제제기하는 작가들과 집단, 비평가들의 방법을 살펴본다.

 



1강. 한국의 미술 속 페미니즘 1 : 1980년대 후반부터 1999년

2강. 한국의 미술 속 페미니즘 2 : 1999년부터 2008년

3강. 미술에 던지는 페미니즘의 질문들 1 : 페미니즘의 실천 사례들

4강. 미술에 던지는 페미니즘의 질문들 2 : 국내외 소수자/여성 미술 속의 재현 방법

5강. 미술 속에서 찾는 대안적 실천 : 미술 속 민주주의 소통 확대와 관련한 실천



일시: 2009년 2월 16일-20일 오후 7시

강사: 수수(미술 속 페미니즘과 젠더 아카이브 '대륙붕', 현재 마포FM <야성의 꽃다방>, <L양장점>에서 여성/퀴어 미술 코너 진행)

 

 








!참고사항


수강을 원하시는 분은 아래 계좌로 입금 후 여이연으로 전화주시거나,

홈페이지 ‘강좌신청 게시판’을 통해 입금 여부를 알려주세요.



- 수강료 : 강좌당 6만원 * 카드결제 가능

- 시대난독 강좌는 무료강좌입니다. 선착순 마감.

- 입금계좌 : 국민은행 411401-01-184386 예금주 (사) 여성문화이론연구소

- 강좌장소 : 여성문화이론연구소

- 강좌신청마감 : 각 강좌 전일까지

- 여성문화이론연구소 02) 765-2825

- 홈페이지 www.gofeminist.org (강좌신청게시판)

- 이메일 gynotopia@gofeminist.org


* 여성문화이론연구소는 지하철 4호선 혜화역 4번 출구에서 50미터 정도 나와, 왼쪽 T WORLD 건물 5층(밖에서 보면 4층 건물임)에 있습니다. 간판이 없으니 유의하세요. 자세한 위치는 홈페이지 약도(오시는길)를 참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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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09-01-16 1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이연의 강의는 늘 흥미로와 보이는데, 시간과 장소의 제약이 너무 크다. 가끔 자료를 살펴보는 것으로 만족할 수밖에 없다.

바라 2009-01-16 2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재밌어 보이는 게 많네요.. 강의 한번에 거의 만원이라는 게 좀 압박이긴 하지만;; 홈피라도 즐찾해놔야겠어요
 

[1/18 소통과혁신 토론회] 대공황기 진보진영의 대안은?

1. 취지

- 세계대공황 조짐으로 제2의 IMF경제위기 상황을 맞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이명박 정권은  용도 폐기해야 마땅한 신자유주의로의 역주행을 밀어붙이며 노동자, 민중의 고통을 한층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지난 10년간 우리경제의 체질을 약화시키고 빈곤과 양극화를 촉진한 보수야당도 책임을 면할 수 없고 더 이상 대안이 될 수 없습니다.

- 그러나 노동운동, 진보정치 등 진보민중운동의 현실은 어떠합니까? 현장조직력 약화, 실업자∙비정규직과의 지원연대 취약, 과도한 정파 갈등과 분열의 심화, 촛불민심에 부응하는 혁신과 단결의 지체 등으로 투쟁적 정치∙정책적 대응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편 분노하면서도 움츠러드는 기층 민중들에게 꿈과 희망과 용기를 주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 이에 대공황기 노동운동과 진보정치가, 생각과 소속의 차이를 넘어 '오늘의 경제 위기를 세상 바꾸는 기회로' 만들기 위한 심기일전(心機一轉)의 자리를 갖고자 합니다. MB정권과 보수야당과 다른, 진보진영의 경제대안, 정치대안이 무엇인지 집중 조명될 것입니다. 진보진영 내부의 정책노선 차이도 과감히 드러내 불꽃논쟁을 벌이며 민중적 대안 마련에 지혜를 모으고자 합니다.  

- 1부에서 현장 제 조직 관계자들이 대 공황기를 맞는 노동자의 요구와 정책, 조직화 방안, 투쟁 형태와 방법, 노동자정치세력화의 단결과 내실화를 모색하는 동시에, 2부에서 진보적 정치조직들과 시민운동, 촛불네티즌이 경제위기 해법과 그 실현을 위한 대안의 정치세력 구축, 특히 반MB투쟁 활성화와 진보정치의 혁신단결 방안, 올 4월, 10월 재보선, 내년 6월 지방선거 공동대책도 논의하게 될 것입니다.

2. 일시 및 장소

- 2009년 1월 18일(일) 13:00~18:00

- 민주노총 1층 대 회의실

3. 프로그램

1부(13:00~15:00) 대 공황기 노동자의 요구와 투쟁과 정치

사회자 : 정성희 소통과혁신연구소장

발제토론자 : 김명호 민주노동자 전국회의 집행위원장
                   임승철 혁신네트워크 운영위원
                   한석호 평등사회로 전진하는 활동가연대 집행위원
                   박하순 현장실천 사회변혁 노동자전선 정책위원  

쟁점토론주제

① 향후 세계경제와 한국경제 전망은? 자본과 정권의 태도, 노동운동의 준비정도와 민중의 상태 등 주객관적 정세 진단은?

③ 현 시기 노동자의 핵심 요구는? 구조조정 대응책은? ‘총고용 보장 전제 임금동결 가능’ 주장, 어떻게 생각하나?

④ 실효성 있는 실업자, 비정규직 지원연대 및 조직화 방안은? 특히 수도권 청년 실업・반실업자 조직화방안은?

⑤ 08년 촛불항쟁 시기를 비롯한 작년의 노동자투쟁 평가는? 09년 노동자 대중투쟁, 어디서 어떻게 조직해야 하나?

⑥ 지난 노동자의 정치활동과 정치세력화과정 평가는? 내실 있고 통일적인 노동자정치세력화를 위해서는? 민주노총의 진보정치대통합 권고에 대한 입장은?

⑦ 대 공황기 민주노총의 연대연합방침은? 민주노총의 한국진보연대 가입, 추진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2부(15:30~18:00) 대 공황기 진보정치의 해법과 혁신단결 방안

사회자 : 김민웅 성공회대 교수

발제토론자 : 박승흡 민주노동당 최고위원
                   정종권 진보신당 집행위원장
                   박성인 사회주의노동자정당 건설 준비모임 집행위원
                   김민영 참여연대 사무처장
                   '권태로운 창' 아고라 네티즌  

쟁점토론주제

① 국내외 경제와 민생현안을 어떻게 전망하나?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경제위기 처방을 어떻게 평가하나?

② 경제위기 극복과 민생안정을 위한 진보정치세력의 단기적, 중장기적 해법이 뭐냐? 케인즈주의 정책을 뛰어넘는 진보적 경제정책대안은?

③ 민주노동당의 분열, 분당과 진보신당 창당, 사회주의노동계급정당 준비 등에 대한 평가는? 노동자, 민중들은 이를 어떻게 보고 있나?

④ 촛불민심에 부응하는 진보정치, 무엇을 혁신해야 하나? 이미지, 인물군, 정책과 노선, 조직기반 등을 어떻게 발전시켜야 하나?

⑤ 반 신자유주의 진보정치세력의 통일단결 방안은? 올 4월, 10월 재보선과 내년 6월 지방선거를 계기로 한 진보대연합당 건설 합의와 후보단일화 가능성과 그 추진 방도는?

⑥ 현 시기 진보정치세력의 연대연합방침은? 반MB반신자유주의전선인가, 반신자유주의반자본주의 전선인가? 한국진보연대와 ‘경제공황 공동대응 연대투쟁체’의 이분화에 대한 입장은?

⑦ 기타

4. 주의사항

- 발제자와 토론자 구분하지 않고 모두 발제하고 모두 토론한다.

- 발제토론문은 쟁점토론주제 질의에 대한 답변서로 대신한다.

- 5개 이상의 쟁점주제 순서대로 토론하며 1인당 1회 3~5분을 넘지 않는다.

- 쟁점주제별 답변서와 별첨자료는 늦어도 2일 전(1/16 12:00)까지 제출한다.

- 연락처 : 이메일 21sotong@hanmail.net, 핸드폰 011-748-7126

주최 : 소통과혁신연구소(www.jinbosotong.org)

협찬 : 매일노동뉴스, 레디앙, 통일뉴스, 민중의 소리, 참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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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09-01-16 1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미있을 것 같은데..
답답한게 아니라 길을 찾는 토론이었으면 좋겠다.
 

생명 파괴 막는 녹색순교에 동참하자

지난 6월 백지화한 대운하 사업과 유사한 규모
체계적 연구·여론수렴 없이 밀어붙이기식 추진
한반도 생태계 악화·정국 혼란·국력 소모 우려

한반도 대운하

지난 대통령 선거 기간에 이명박 대통령은 새로운 물류 운송을 위한 한반도 대운하 공약을 발표했다. 국민 여론이 부정적이자 관광 및 지역개발 계획으로 그 목적을 변경하였다가 선거 막바지에는 공약에서 슬그머니 사라졌다.

그러나 새 정부 출범과 동시에 대운하 공약은 다시 살아났다. 일방적으로 추진된 광우병 쇠고기 수입 파동과 더불어 대운하에 대한 국민적 반발이 심해지자 대통령은 지난 6월 대국민 담화를 통해 “국민이 반대하면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당시 여론 조사에서 대운하에 대해 60% 이상의 국민이 반대로 나타난 것으로 보아 대통령의 언급은 대운하 백지화 선언이나 다름없는 말이었다.

4대 강 하천정비 사업

정부는 ‘4대 강 살리기 프로젝트’에 14조원을 투입하겠다고 발표했다.

홍수예방과 하천환경 개선을 위해 제방 축조와 보강, 하천변 저류지 설치, 하도정비 등 치수사업, 인공습지 조성과 수질정화식물식재 등을 함께 하겠다는 것이다. 정부 당국자들은 이 사업은 대운하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한다. 하지만 그 내용을 보면 마치 공영사업에 대한 민영화 반대의 목소리가 높게 일자 선진화라는 새로운 표현을 사용하듯이 이름만 바뀐 똑같은 사업임을 쉽게 알 수 있다.

거의 완성된 하천정비

국토해양부 자료에 의하면 2008년 우리나라 하천은 국가하천 96.9%, 지방하천 84.3%의 정비율을 달성하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이렇게 거의 완성 단계에 있는 하천을 정비하는데 갑자기 그토록 많은 예산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인가?

우리나라의 홍수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곳은 강원도와 같은 상류의 소하천과 지방하천들이므로 홍수예방을 위해 4대 강을 정비한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 4대 강 하천정비 사업 계획의 전체 예산 14조원 중 약 6조7000억원이 낙동강에 집중되어 있는데, 이는 한반도 대운하 당시 밝힌 예산과 유사한 규모이며, 그중 낙동강 운하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겠다는 당시 계획처럼 낙동강에 전체 예산의 약 47%를 배정하고 있다.

하천정책의 역행

낙동강 정비 예산 중 댐과 제방 건설비가 전체 예산의 56%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계획은 기존 건교부 치수정책의 핵심을 무시한 것이다. 2002년 태풍 루사 발생 이후 우리나라는 치수정책의 근본기조를 변경하였는데 과거의 제방과 댐 중시의 홍수 방어 개념에서 천변저류지, 침습지 조성들과 같은 유역차원에서 홍수를 방어한다는 개념을 도입했다. 댐, 제방을 쌓고, 하천을 준설하고 뱃길을 복원하겠다는 계획은 대운하를 만드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비민주·편법적 정부 운영

정부의 치수정책이 전혀 반대의 방향으로 바뀌기 위해서는 전문가들의 연구와 토론을 통한 국민적 합의가 필요한 부분임에도 일방적으로 새로운 정책을 내놓은 것은 민주적인 절차를 무시한 행위다. 또한 지방자치 시대에 자치단체의 의견 수렴도 없이 일방적으로 지방경기를 부양해주겠다는 명목으로 대규모 개발사업을 진행하는 것 역시 시대착오적인 비민주적 발상이다.

작년 5월 국책연구기관의 한 연구원은 “한반도 물길 잇기 및 4대 강 정비계획의 실체는 운하 계획”이며, 정부가 대운하 연구를 위해 과천 수자원공사 사무실에 몰래 대운하 TF팀을 꾸리고 활동하고 있다는 양심선언을 한 바 있다. 정부는 해체했던 대운하추진사업단에서 활동한 국책 연구원들과 수자원공사 관계자 등을 중심으로 국토해양부 산하 한강홍수통제소에 4대 강 정비사업 추진을 위한 비공개 조직을 운영해온 사실이 드러났다. 국가를 위해 꼭 필요하다고 하는 대규모 사업이 어찌하여 제대로 된 연구와 여론수렴 절차도 없이 밀실에서 연구되어 일방적으로 발표되고 밀어붙이기 식으로 추진되어야 하는가?

녹색순교의 자세로

정부는 정권 초기 광우병 쇠고기 수입 파동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국민 대다수가 반대하고 있는 대운하 계획을 이렇게 비민주적인 방식으로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려 한다면, 대한민국은 소고기 정국과 같은 또 한 번의 큰 혼란과 국력의 소모를 겪어야 할 할 것이다.

그동안 천주교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의 환경소위원회는 대운하가 한반도 생태계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하여 한반도 대운하 특위를 구성해 활동하였다. 대운하이든 하천정비, 혹은 경기부양이든 정부가 이름만 바꾸어 창조질서를 파괴하는 행위를 강행하려 한다면 그리스도인들은 하느님께서 창조하시고 보시기 좋다고 하신 이 초록별 지구를 지키는 녹색 순교에 동참해야 할 것이다.

이동훈 신부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환경소위원회 총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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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기어이 국민을 상대로 사고를 칠 모양이다. 정부는 오늘 한승수 국무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4대강 정비사업 착공식을 할 예정이다. 4대강 정비사업은 한반도대운하의 사전포석이란 이유로 대다수 국민들이 반대하고 있는데도 분명한 설계도면 한 장 없이 대통령과 국무총리가 나서서 밀어붙이고 있다.

사실 오늘 첫 삽을 뜨는 생태하천 조성사업은 이미 오래전부터 계획되어 있던 사업으로 정부가 주장하는 4대강 정비사업과는 거리가 멀다. 그런데도 오늘 착공식에 국무총리까지 참석하여 호들갑을 떨고 있는 것은 국민들로 하여금 4대강 정비사업이 이미 시작되었으니 더 이상 반대하지 말라는 협박용이다. 다시 말하면 국민을 상대로 사기를 치는 것이다.

그러나 따지고 보면 아직까지 4대강 정비사업과 관련하여 타당성 검토도 이루어지지 않았고, 실시설계도면도 그려지지 않았다. 무려 14조의 예산이 투자되고 엄청난 생태계 혼란이 예상되는 사업임에도 정부에서 밝힌 4대강 정비사업의 종합 계획, 즉 마스터 플랜조차 세워져 있지 않은 것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국책사업의 경우 일반 절차는 ‘기본 구상 → 예비타당성 조사 → 타당성 조사 → 기본계획 → 기본설계 → 실시설계 → 사업시행’ 등의 절차를 밟게 되어 있다. 그렇다면 4대강 정비사업은 어떤가? 4대강 정비사업으로 예산이 책정되어 있으니 하나의 사업으로 본다면 통합적으로 위의 절차를 밟아야 한다. 하지만, 십분 양보하여 각각의 사업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하더라도 하도정비사업, 댐건설, 슈퍼제방 축조 등에 대해 각각의 절차를 밟아야 한다.

4대강 정비사업은 지금 어느 단계에 있을까? 정부가 오늘 사업 착공을 한다며, 아니 오늘 착공하는 사업이 4대강 정비사업이라면, 이미 위에서 제시한 모든 절차가 끝나 있어야 한다. 그런데 실상은 어떠한가? 아마 4대강 정비사업 전체에 대해서는 기본 구상 정도만 되어 있지 않을까? 이명박 대통령이 절차를 간소화하라고 한 것이 바로 예비타당성 조사 등을 생략하겠다는 뜻일 것이다. 그렇다면 아직 타당성 조사도 되지 않았는데 벌써 사업집행을 한다는 것이다.

오늘 착공식이 지자체에서 진행할 생태하천 조성사업이 아니라 4대강 정비사업이라면 정부는 분명 현행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절차를 위반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앞에서 지적한대로 4대강 정비사업으로 포장된 한반도대운하 건설을 위한 대국민 기만행위를 하고 있는 것이다. 몇 십억원짜리 사업을 해도 위의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무려 14조원의 예산을 들인 대규모 토목공사에 기본 설계도면도 없이 사업집행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몇 일전 4대강 정비사업을 토목공사 하듯이 진행하지 말고 녹색성장의 취지에 맞게 진행하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오로지 삽 한 자루를 들고 ‘돌격 앞으로’를 외치고 있는 대통령으로서도 토목공사로 일자리 창출과 경기회복에 도움이 안된다는 비판이 분명 마음에 걸렸었나 보다. 그러나 대통령이 최근 녹색성장이라는 용어를 선점하여 녹색세탁을 정당화하면서 물을 흐리고 있긴 하지만, 아무리 개념없는 사람이라도 4대강 정비사업마저 녹색성장으로 포장하는 것을 믿을 사람이 있을까?

이제 그만 4대강 정비사업으로 포장한 한반도 대운하 추진 음모를 중단하기 바란다. 가뜩이나 경기가 어려워 힘든 국민들로서는 이제 정부의 행태를 더 이상 참을 수 없다. 4대강 정비사업에 책정된 14조원이라는 천문학적 예산을 녹색뉴딜이라고 일컬어지는 재생에너지 산업 등에 투자하라. 만약 이명박 정부에 그만한 역량이 없다면 차라리 그 돈을 지방자치단체에 균등하게 나누어 주는 게 더 나을 것이다. 지자체의 형편에 맞게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쓰는 것이 훨씬 나아 보이기 때문이다. 더 이상 녹색성장, 친환경이라는 말로 사업을 일사천리로 추진해서는 안 되고 그럴 수도 없을 것이다. 정부는 당장 국민 기만을 멈춰야 한다.




2008년 12월 29일

녹색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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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09-01-14 15: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4대강 정비사업에 대한 정보를 모아보고자 합니다. 1시간여를 손가락품을 팔아본 결과 내용이 없다는 것 말고는 밝혀낼 수가 없네요. 천천히 이 카테고리를 채워가 보겠습니다.
 

 

두레생협 올리브유가 2008년 10월에 중단된 이래로 2개월이 넘게 지났습니다. 두레생협에서는 10월부터 11월까지 수확되는 2008년도산 햇 올리브유를 공급하기 위해, 팔레스타인 생산자 단체인 UAWC(팔레스타인 농업 개발 위원회)와 협의하였으며, UAWC에서는 가장 빠른 시기인 12월 초에 햇 올리브유의 선적을 마치기로 하였습니다.
그러나 12월부터 시작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의 무력 충돌, 지난해 말부터 강화된 이스라엘에 의한 팔레스타인의 고립과 봉쇄정책은 당초 계획을 진행할 수 없게 만들고 있습니다. 가자지구를 포함하여 팔레스타인 전역의 모든 경제 활동이 거의 중단된 상태이고, 외부와의 교신과 무역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우리 두레생협 올리브유 생산자 조직인 UAWC로부터, 한국의 소비자분들께 죄송함과 팔레스타인 상황에 대한 한국 소비자분들의 이해를 요청한다는 말과 함께, 지난 2008년 12월 31일 한국으로의 1차 올리브유 선적을 완료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전쟁으로 인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불구하고, 팔레스타인 농민들의 유일한 경제 소득 작물인 올리브유의 생산 및 수출을 위해, 생명의 위협을 무릅쓰고 노력해준 UAWC의 관계자 여러분들의 노고를 이해해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다시 한 번 올리브유의 공급이 지연되어 불편을 끼쳐드린 점 사과드립니다.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이스라엘에 의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봉쇄와 무력시위로 인해, 가자 지구는 지금 전기가 끊기고 통신수단이 두절되었으며 식량과 의료품 등의 반입이 금지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그 속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공습과 지상군 투입에 따른 공포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런 가자 지구 사람들을 돕기 위해, 같은 팔레스타인 자치구인 요르단 서안 지구의 사람들이 ‘푸드 바스켓(food basket)' 운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고, 이 활동에 민중교역을 함께 하는 세계 여러 나라의 참여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푸드 바스켓 운동’은 가자지구 사람들에게 식량을 보내자는 운동입니다.


 


2008년 12월 27일에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를 공급하면서 시작된 군사행동은 1월 3일에는 지상군의 투입으로 이어졌습니다. 1월 6일에는 유엔이 운영하는 3개의 학교에까지 이스라엘군이 폭격하여 피난 중이던 난민 45명이 사망하는 등, 27일 공습 개시로부터 현재까지 약 700여 명의 사망자와 3,1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가자 지구에 사는 사람들은 지금까지 이스라엘에 의해 경제 봉쇄와 인권 탄압을 받아야만 했고, 이번 공격으로 더 큰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당하고 있습니다. 가자 지구로는 외부로부터 들어갈 수도 없게 되어 있고, 가자지구 내에 있는 외국인도 공격이 시작되면서부터는 밖으로 쫓겨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요르단 서안 지구의 상황은 그리 나쁜 편이 아닙니다. 따라서 두레생협 올리브유 산지의 생산자들에게는 큰 피해는 없습니다. 하지만 외국과의 모든 관계가 이스라엘을 거쳐야만 하는 내륙 지역인 관계로, 올리브유의 수출은 물론, 요르단 지구 주민을 위한 식량의 수입도 점차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UAWC가 전하는 소식에 따르면, 이런 속에서도 요르단 서안 지구에서는 26일 이후 수많은 사람들이 데모에 참여하고 있고, 평화를 위한 침묵의 기도를 드리고 있으며, 수많은 가게들이 가게 문을 닫고 무언의 항의를 표시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UAWC를 비롯한 요르단 서안 지구의 수많은 NGO들이 힘을 모아, 가자 지구 주민들을 위한 식료품 보내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모아진 식료품은 요르단 서안 지구에서 조달되어 UN이나 적십자사의 협력을 얻어 가자 지구로 보내진다고 합니다.

두레생협에서는 팔레스타인 올리브유 생산자들과 가자 지구 사람들에게 두레생협의 작은 정성과 연대를 표시하기 위해 아래와 같은 운동을 전개하고자 합니다.
1.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그리고 가자 지구 주민들을 위해 우리 올리브유 생산자들이 전개하고 있는 푸드 바스켓 운동의 내용을 가능한 보다 많은 조합원과 시민 여러분께 알리고자 합니다.
2. 올리브유를 통해 우리 두레생협이 실현하고자 했던 평화에 대한 염원을 다시 한 번 되짚어보고, 푸드 바스켓 운동에 우리의 작은 힘을 보태, 가자 지구 사람들에게 작으나마 삶의 위안이 될 수 있도록 모금운동을 전개하고자 합니다.
3. 우리나라 정부에 대해 이스라엘이 부당한 군사적 공격 행위를 더 이상 하지 않도록 요청할 예정입니다.

 


※올리브유가 정상적으로 수입 되지 않아, 많은 조합원님들에게 큰 불편을 드린 점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부디 팔레스타인의 국내 사정으로 제 때에 수입이 이루어지지 못하게 된 점에 대해 이해를 부탁드리며, 조합원 여러분의 올리브유에 담긴 평화를 염원하는 소중한 마음을 이번 팔레스타인 사태를 계기로 다시 한 번 모아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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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004모금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식량을 보내주세요
    from 잡식성 귀차니스트의 책읽기 2009-01-13 23:55 
    "빌미만 줄뿐이데..." 무엇 때문에 무력행동을 도모하느냐고 어느 (팔레스타인) 전사에게 물은 적이 있다. 분노 때문일까 지레 짐작해보았지만 예기치 못한 대답을 들었다.  "우린 인간입니다. 이렇게라도 싸우지 않는다면 우리가 인간이란 것을 어떻게 증명할 수 있습니까. 팔레스타인인이 벌레가 아니란 것을 팔레스타인인이 어떻게 확인할 수 있습니까." 그런 분노가 아니라 막다른 벼랑 끝에서 밀리고 있는 자의 절규였다.   &#
 
 
무해한모리군 2009-01-13 0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Alicia 2009-01-15 08: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휘모리님, 생협에 가입하셨나요? 회원아니면 안되는거죠?
구호물자보내기 네이버 해피빈에서도 모금하고 있는것 같던데.

무해한모리군 2009-01-15 09:20   좋아요 0 | URL
네 저는 생협회원입니다. 대형마트 가지 않기 운동도 저혼자서는 열심히 진행중입니다. 회원이 아니면 안되는 모양이네요. 생협에 문의해 보겠습니다. 이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