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의 서재 - 최재천 교수와 함께 떠나는 꿈과 지식의 탐험 우리 시대 아이콘의 서재 1
최재천 지음 / 명진출판사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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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굉장한 감동을 준 책이다.  두세 군데에서 큰 웃음을 터뜨렸고, 읽고 있는데, 갑자기 코끝이 뜨뜻해 지는 부분이 있었다. - 개그콘서트 두분토론에서 남하당 당수보다 더한 가부장적 아버지와 사셨던 어머니에 대한 연민을 토로하던 부분과 외국 유학은 꿈도 꾸지 말라 하시고, 남몰라 유학자금으로 대기 위해 다니던 직장에 사표를 내신 부분 등 

이 분은 경제적이고, 정확하며, 우아하기까지한 글쓰기 방식을 취하고 있다. 아, 이 책은 글쓰기 방법을 안내하는 책은 분명 아니고, 최재천이 쓴 자서전이라고 해야 할까? 제목에 '서재'라고 붙였듯이, 끝부분을 보다 보면, 책을 읽어주는 게 자녀에게 남긴 유일하고도 엄청남 자산이 바로, 독서 습관이었다는 것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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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p 2011-10-06 18: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저도 최재천 교수님을 좋아해서 찾아보다가 무료 전자책 있기에 공유해봅니다. 과학자의 서재도 진짜 재미있게 읽었는데~ 이 책도 진짜 좋았어요! 무엇보다 교수님 강의를 한 번 들어본 적이 있는데 말투가 똑같이 책에 있더라고요 ㅋㅋ http://ridibooks.com/pc/detail.php?idx=89&id=111000760 한 번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서 링크 남겨보아요 ^^

icaru 2011-10-10 09:02   좋아요 0 | URL
좋은 정보 정말 고마워요~ ^^ 들어가봐야지!!
 
장자 평전 미다스 휴먼북스 9
왕꾸어똥 지음, 신주리 옮김 / 미다스북스 / 200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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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65쪽 

장자가 생각하기에 학술의 근원은 하나에서 나온 순수한 것이었다. 따라서 천지의 순수함을 탐구하고, 이전 사람을 넘어서는 인식론을 적잖이 제기하였다. 예를 들면 하늘은 본래 푸르디푸른가, 하늘은 끝이 없는가, 하늘은 절로 움직이는가, 땅은 정지해 있는가, 사람은 하늘에 오를 수 없는가, 오래 살 수는 없는가 하는 것들이었다. 2천여 년 전, 지구상의 많은 것들이 불모지였던 때에 장자는 오늘날 보아도 놀랄 만한 과학적인 문제들을 제기하였다.  

 

159쪽 

장자는 양쪽이 논쟁할 때 각각 자기의 주장을 고집하여 설령 한쪽이 이기고 한쪽이 진다고 해도, 이긴 사람이 반드시 옳은 것이 아니며 진 사람도 반드시 틀린 것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한쪽이 옳을 수도 또 한쪽이 틀릴 수도 있다. 양쪽이 논쟁이 선입견에 얽매여 있어서 알 방법이 없다. 누가 판결할수 있는가. 관점이 같은 사람은 판단할 수 없다. (...) 그러므로 장자는 논쟁은 무지의 표현이라고 생각했다.  

 

269쪽 

몸과 정신이 통일되면 고요하고 바르게 된다. 근본적인 문제는 자기의 정신을 고요하고 텅 비게 하여, 나와 기, 기와 도 3자가 서로 통일된 경지에 도달하게 하는 것이다.  

 

276쪽 

현명하고 덕망 있는 사람이 만약 스스로를 드러내지 않고 능력을 뽐내지 않는다면 어디서든 환영받고 사랑받을 것이다. 사회적 현실이 그러하기 때문이다. 곧은 나무가 먼저 베어지고, 물맛이 단 우물이 먼저 마른다. 지식을 꾸며 어리석은 자를 놀라게 만들고, 스스로의 행실을 닦아 남의 잘못된 행동을 돋보이게 하며 해와 달을 내걸듯이 자기를 자랑 하면 재난을 면할 수 없다. 유능한 사람은 요절하고 자신을 자랑하는 마음은 어리석은 자의 시기를 불러올 수 있다. 정직하고 청렴해서 사회의 어두운 면을 고발하고 분명하게 자기의  재능을 드러내면, 반드시 갑작스러운 화를 불러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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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정복한 남자 류비셰프
다닐 알렉산드로비치 그라닌 지음, 이상원.조금선 옮김 / 황소자리 / 200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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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한참 전에 이 책을 읽었었다.

류비셰프라는 사람은 러시아의 과학자이자, 각종 타이틀이 붙는 학자인데,

저 사람이 자기의 시간들을 강박적으로 체크하고 관리했다는 거다.

자세한 내용은 떠올릴 수 없지만, 뭐 이런거다.

하루 중에

3시간은 논문쓰기, 2시간은 독서, 1시간 30분은 누구누구에게 편지쓰기, 분 단위까지 쪼개서 하루중 얼마의 시간을 무엇을 하는데 썼는지 꼼꼼히 평생을 기록했다는 것이다. 그것을 계산하고 기록하는 데만도 하루 30분은 족히 썼을 듯~

아들들이 1,2차  세계 대전에 참전했고, 전장에서 죽었는데, 자식이 죽는 날에도 그 날 책 읽고, 논문쓰고, 한 것을 기록하는 비정함까지............


나도 어제 문득 국방부(?) 달력을 만들어봤다.

앞으로 이 회사에 2013년까지 다닌다고 가정했을 때의 달력을 미리 만들어 본 것.

가급적 공휴일과 일요일이 많이 겹치는 달에 퇴사를 할 생각이다.

(뭐 이런 잔머리를 클클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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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11-07-15 1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쩌다 맘먹고 그것도 아주 큰 맘을 먹고 시간을 관리하긴 하지만 원체 그런걸 못하는지라 저런 사람을 보면 대단하다 싶어요

icaru 2011-07-15 11:04   좋아요 0 | URL
몇년 전에 읽은 책이라(요즘 1,2년전 읽은 인상 깊은 책들을 짧게 나마 기록중이라서^^:) 기억은 잘 안 나는데, 참 주목할만한 점이 있기는 해요 ^^
따라하고 싶지 않았음에, 류비세프와는 다른 방식(저이는 한 일을 기록했고, 저는 앞으로 남은 날을 세보는)으로 내가 앞으로 견뎌야 할 몇년의 연간 계획표를 거시적으로 만들어 놓고 나면, 일단 막막함을 다소 덜게 되는 장점 아닌 장점이 있더라고요.

icaru 2013-07-10 1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013년 아직도 이 회사를 다니고 있다. 이런, 기적이라면 기적인가???
 
행복의 정복
버트란트 러셀 지음, 이순희 옮김 / 사회평론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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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고열에 시달렸던 아이를 친정엄마에게 맡기고 비오는 거리를 걸어 지하철을 타고, 마을버스로 갈아타고 출근을 했다. 아이에 대한 걱정을 잊기 위한 몰두거리를 찾는다. 열심히 일하는 모드(?)로.  곁에서 함께 할 수 없을 바엔.


그래도 지금은 괜찮다. 지난 5년을 놓고 봤을 때, ‘사는 게 벅차다, 벅찬데 권태롭다 ~ 아... 행복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부쩍 했던 것은 2009년도가 아닐까 싶다. 둘째를 낳던 해. 아이 둘을 두고, 내 인성을 시험대 위에 올려놨던 해.  책은 읽지만, 기록은 하지 못했던 해. 였다.

그랬던 2009년도에 나에게 의지가 되었던 “행복의 정복”이다. 

행복한 인생이란 대부분 조용한 인생이다. 라는 부분을 필두로 인생에 있어서의 우선순위, 포기할 부분, 갈망하고 있으므로 손에 넣어야 할 부분, 다른 사람들에게 기대하는 바의 모순들, 다른 사람들이 나를 바라보는 방식, 사랑의 본질 같은 것들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고, 그 정의를 수정하는 계기가 되었다고나 할까?


"인간의 감정이 비극과 참된 행복이 전개될 수 있을 만큼의 진지함과 깊이를 지니려면, 공동체의 삶과 긴밀하게 접촉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합리성은 내면 조화의 중심부이기 때문에 합리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은, 내면의 갈등으로 늘 시달리고 있는 사람보다 훨씬 자유롭게 세상일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하고,외적인 목적을 성취하는 데 열정을 쏟을 수 있다. “
  

“인간에 대한 따뜻한 관심은 사랑의 일종이다. 인간에 대해서 따뜻한 관심을 가진다는 것은 다른 사람을 지배하고 소유하기를 원하며, 언제나 명확한 반응이 되돌아오기를 바라는 사랑과는 전혀 다르다.

"행복을 가져오는 사랑은 다른 사람들을 관찰하기를 좋아하고 개인들의 특성 속에서 기쁨을 느끼는 사랑이며,만나는 사람들을 지배하려고 하거나 열광적인 찬사를 받아내려고 하는 대신, 그들의 관심과 기쁨의 폭을 넓혀주려고 하는 사랑이다 “


"현명한 사람은 고민을 하는 것이 효과가 있을 때에만 고민하고, 고민을 해도 효과가 없을 때에는 다른 생각을 하며, 밤에는 아무 생각도 하지 않는다."

“자녀들과 행복한 관계를 맺고 싶어하거나, 자녀들에게 행복한 생활을 마련해주기를 바라는 어른은 부모다움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해야 하며,고민을 한 후에는 현명하게 행동해야 한다. ”

“숙련을 필요로 하는 일이 즐거움을 줄 수 있으려면 그 기술이 다양하게 변화할 수 있거나, 끝없이 향상될 수 있다는 것이 전제되어야 한다. ”

"체념 사이에 균형을 이루기 위해서는 반드시 중용을 지켜야 한다. "


"어느 정도 권태를 견딜 수 있는 힘은 행복한 삶에 있어서 필수적인 것이다."


"육체를 전혀 사용하지 않으면서 자극만 받아들이는 것은 인간의 타고난 본성에 어긋나는 것이다."

 

" 자신을 보통 사람들과는 달리 아무런 결점도 없는 사람으로 봐주기를 바란다. 자신에게 결점이 있음을 부인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되면, 이 당연한 사실을 지나치게 심각한 문제로 받아들인다. 완벽한 인간이 되고 싶다는 희망을 버려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이 완벽하지 않다는 사실 때문에 심한 고통을 겪게 될 것이다. "

 

"열정과 관심을 자기 내부가 아니라 바깥 세계에 쏟는 것만으로도 누구나 행복을 성취할 수 있다."

"사랑을 베푸는 사람이 사랑을 받는다."

"적어도 하루에 한 가지씩 고통스러운 진실을 스스로 인정하라. "

" 모든 불행은 의식이 분열되거나 통합을 이루지 못한 데서 생긴다. 의식과 무의식이 조화를 이루지 못하면 자아 내부에 분열이 생기고, 객관적인 관심과 사랑의 힘에 의해 자아와 사회가 결합되어 있지 않으면 자아와 사회는 통합될 수 없다. 행복한 사람은 자아의 내적인 통합이나 자아와 사회가 이루는 통합의 실패로 고통 받지 않는 사람이다. "

"인생을 전체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는 태도는 인간이 갖추어야 할 지혜와 참된 도덕의 근간이며, 교육을 통해서 길러져야 할 덕목중 하나다. 견실한 목적이 행복한 인생의 충분조건은 아니지만, 필수조건인 것만은 분명하다. 그리고 견실한 목적은 대개 일을 통해 구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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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11-06-23 1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를 위해 써 주신 리뷰같네요. 아이가 아픈데 피곤하시겠어요 잠도 못 주무셨지요?

icaru 2011-06-23 13:40   좋아요 0 | URL
아~~ 보람 있네요~! 알라딘 서재 마을이 고단한 인생사에 든든한 피난처가 되어줬음 좋겠어요~ 님에게도 저에게도...
 
우리 시대의 소설가 박완서를 찾아서
박완서 외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2년 11월
평점 :
절판


 

<나에게 소설은 무엇인가> 중에서 발췌

초기 작품, 그 중에서도 특히 6. 25를 다룬 일련의 작품들은 오빠의 망령으로부터 벗어나보려는 몸부림 같은 작품이었다.

사람이 죽으면 아이고 아이고 곡을 한다. 눈물이 마르면 침을 몰래몰래 발라 가며, 기운이 빠지면 박카스를 꼴깍꼴깍 마셔 가며 곡을 하고 문상객을 치르고 , 노름꾼을 치르고, 거지를 치르고, 복잡하고 복잡한 밑도 끝도 없는 여러 가지 절차를 치르고.......

내 처녀 시절, 내 인생의 가장 빛나는 시절을 나는 이렇게 지긋지긋하게 보냈다.

너도 결혼을 해야지. 처자식만 알 착실한 남자하고.

어느 날 어머니가 그랬다. 나는 어머니의 그 말에 대번에 동의했다. 처자식의 먹이를 벌어들이는 것 외에는 자기가 속한 사회에 섣불리 참여하지도 저항하지도 않는 남자. 나도 그런 남자와 결혼하는 게 마치 오빠에게 복수라도 하는 기분이었다.

나는 그런 남자를 만나 결혼했다. 그리고 애를 낳고 또 낳았다.

처자식만 아는 남편, 많은 아이들, 그래도 나는 행복하지 않았다. 사는 게 매가리가 없고 시들시들하고 구질구질하고 답답하고 넌더리가 났다. 사는 즐거움을 받아들이는 감수성이 마치 망가진 용수철처럼 풀려 있었다.

나는 망령들을 내 내부에 가뒀으니까. 망령은 언젠가는 토해 내지 않으면 치유될 수 없는 체증이 되어 내 내부 한가운데에 가로놓여 있을 수밖에 없었다. 차차 더 묘한 걸 깨닫게 되었다. 내가 망령을 가둔 것이 아니라 실상은 내가 망령에게 갇힌 꼴이라는 것을. 나는 망령에 갇힘으로써 온갖 사는 즐거움, 세상 아름다움으로부터 완전히 격리당하고 있다는 것을.

그 계기는 뒤늦게도 40세가 되어서 왔다. 그땐 내가 생각해도 그렇고, 남보기에도 그렇고, 살림 외에 딴짓을 생각하는 게 가당찮아 보일 만큼 나이도 들고, 주부로서 관록도 붙어 있었다.

문학이란 무엇인가라는 물음도 어렵지만 40세에 어떻게 글을 쓸 마음을 먹었느냐, 습작은 얼마나 했느냐, 누구에게 사사했는가 등등의 구체적인 질문에도 대답이 궁색하다. 사사도 한 바 없고 습작기도 없었다고 솔직히 말하자면 으스대는 것 같아 망설여진다.

모든 예술 분야가 그렇듯이 소설도 타고난 소질 없이는 어느 정도 이상은 갈 수 없는 건 사실이지만 타고난 것만으로 풀어먹을 수 있는 한계는 만들어진 한계보다 훨씬 더 협소하다고 생각한다.

문학이란 무엇인가? 그 중에서도 소설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아무도 용훼(容喙)할 수 없는 정의를 가지고 싶어서 조바심한 적이 있다. 그 시기는 내가 소설을 쓰고 나서 훨씬 후였으니까 어처구니없게도 나는 소설이 뭔지도 모르고 소설을 썼다는 얘기가 된다.

소설에 대한 엄숙한 정의를 가지고 싶어서 조바심할 무렵 비로소 남들은 소설에 대해 뭐라고 말했는가에 솔깃하니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난해한 문학론 같은 것도 열심히 읽기 시작했는데 이것도 저것도 다 옳은 소리 같았다. 하다못해 소설은 마땅히 이런 거여야 한다. 아니다 마땅히 저런 거여야 한다고 싸우는 소리에도 흥미진진하게 귀를 기울였다. 지조 없게도 양쪽이 다 옳은 소리 같았다. 그리고 곧 그런 일에 싫증이 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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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2008-12-19 1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는 게 매가리가 없고 시들시들하고 구질구질하고 답답하고 넌더리가 났다.'
에 밑줄 쫘악 긋고 싶네요.
누구 닮았다는 소리 듣기 싫은 만큼 내 글이 누구 글 닮았다는 소리도 끔찍히 싫어하는데 박완서님의 글을 읽으면 내 일기가 아닐까 하는 착각이 자주 들어요.아! 부디 오해는 마시길! 제가 그만큼 출중하게 쓴다는 말은 절대로 아니고 내 생각이나 내 경험의 일부를 박완서님의 글에서 만난다는 말이었어요. 그럴 때 정말 놀라우면서도 좌절스럽답니다. 어떻게 내 생각을 이렇게 옮겨 놓았지? 하는 착각은 놀라움. 나는 죽었다 깨나도 못 쓸 텐데, 이 분은 이렇게 술술술 자연스럽게 풀어놓는구나 하는 좌절감..거기에 덧붙여 좀 더 귀여운 좌절도 있어요. "이 분이 먼저 이렇게 선수를 치셨으니 나는 나중에라도 못 써먹겠다"대충 요런..ㅎㅎㅎ

이카루님, 올만이염^^
웬만하면 찬이 사진 좀 올려주시고요~^^

icaru 2009-01-12 1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게 박완서 작가나 진주 님이나 커버할 수 있는 영역이랄까 아우라가 비슷하다는 생각 들어요~ 찬이 사진요? ㅎㅎ.. 안 올려 버릇하니깐 그게 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