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월,     유안진,       윤동주,        김형기,       김남조,         서정윤,       최영미,         최승자,      등등

1. 김소월

중학교1학년때 나를 각별히 챙겨주시던 국어 선생님 (이미경 선생님)

엄마야 누나야 이던가? 국어책에 실린 김소월의 시를 배우다가 아무도 김소월의 진달래꽃을 아는 사람이 없는 걸 아시고, 흥분 + 걱정 + 꾸지람...^ ^

다음 국어시간까지 모두 외워올 것을 숙제로 내주셨다.

이몸도 역시 모르고 있던 터^ ^

숙제를 위해 찾아서 처음 읽어본 진달래꽃,

그 나이에 전기가 찌르르 울렸다면 조숙했던 걸까?

김소월이란 시인 이라기 보다는

김소월의 시를 좋아했고,

엄마야 누나야는

지금도 아이를 재울때 자장가로

섬집아기, 나뭇잎배, 낮에 나온 반달과 함께

제일 즐겨 찾는 노래가 되고 있다.

2. 유안진

'지란지교를 꿈꾸며'란 글을 통해 알게된 시인

대학교수이지만

시인으로 불리고 싶어하고

시를 쓰는 일만 하며 여생을 보내고 싶은게 꿈이라는

이름에서 느껴지듯이 단아하고, 그러면서 단단해 보이는 시인.

이 분의 시집은 아마 모두 구입했을거다.

시집은 소설과 달라서

그 당시 나의 상태에 따라

읽고 또 읽고 하기 때문에

갈등 없이 구입하고,

좋을 때엔 들고 다니며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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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5-10-07 0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nine님 이미지가 너무 멋지십니다. ^^ 수업은 일민에서 하는 가을학기 수업이에요.www. ilmin.org. 에서 내용 보실 수 있으세요. 사실 커리큘럼에서 기대했던것보다 훨씬 더 멋져요. 제 페이퍼 '책과 작가' 보시면 첫수업 후기도 있어요.
최영미 선생님이 가장 좋아한다고 한 싸포의 시 낭송하시면서 김소월의 '상처의 미학' 언급하셨는데, 여기서 또 보네요.

하이드 2005-10-07 0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unknowinly under his foot, flower shows it's purple .. 하면서 꿈꾸는듯한 목소리로 얘기하셨었는데,

hnine 2005-10-11 1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드님, 낭송하시는 걸 받아적으셨나요? 와우~
벌써 저 한 줄에 제가 좋아하는 단어가 두 개나 'unknowingly', 그리고 'purple (~ple로 끝나는 단어 좋아해요)'...히히 너무 오바했나요?
 

가을비라는 요소 없이도

이문세 노래를 들으면

아직도 전기가 찌리릭~

이성 마비, 감성 최고조 상태로 들어가는데,

이렇게 비까지 하루 종일을 내리니

그리고 오늘 다니던 학교에 다녀오다 보니

정~말,

옛날 생각 많이 난다.

대학 4년,

추억으로 남을 연애를 제대로 해본것도 아니다.

특별히 동아리 활동을 열심히 한것도 아니고

뭐든지 실제로 행동에 옮기고 경험해 보고자 하는 용기가 부족했던 나는

간접 경험에 열을 올렸더랬다, 바로 책을 통해서 ㅎㅎㅎ

머리 속으로는 별 생각, 별 경험, 별 격정을 다 했더라지.

시간이 언제 이렇게 흘렀나

내가 서 있는 시점에서 문득 뒤돌아보니

 그 시절은 이미 저 만치 뒤에 있는거다.

아...오늘은 요기 까지.

계속 가다간 어디까지 갈지 모르겠다 ㅎ ㅎ

이문세 노래는 정말

나에게는 조심해서 들어야 할 노래.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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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5-09-30 2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학교 다닐땐 원하던 전공이 아니어서 참 다니기가 싫었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4년간 과연 뭐 했을까, 어떻게 전공관련해선 하나도 기억나거나 남은게 없을까 싶네요. 그래도 지금보단 책은 실컷 읽었고 연애도 조금 했으며 술은 실컷 마셨읍니다 ㅋㅋ. (그덕에 위는 안좋지만서두). 여름에 오랜만에 한국에 갔을때 대학 친구들을 만났는데, 십여년만에 만나는 친구들도 있었지만 그래도 바로 얼마전에 헤어졌던거 같더라구요.

LovePhoto 2005-10-04 1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 대학 시절 5년은 도대체 어떻게 흘러간건지.....
늘 뭔가를 고민했고 늘(!) 누군가를 무진장 좋아했고 또 그것때문에 늘 마음 아파했고 늘 마셔댔고.....
시간이란 것도 한 장소처럼, 다시 추억하고 싶을 때 찾아가 한 번 찬찬히 둘러볼 수 있는 것이었으면 얼마나 좋을런지.....
 

아직 이 몸이 특별히 아픈데 없이

두 발로 걷고, 두 손으로 무엇이든 할수 있음에 감사,

(더 출중한 외모와, 쭉 뻗은 키, 몸매를 부러워 할게 아니라)

내 눈에 넣어도 안 아플

나의 애정을 마음껏 쏟아 부을수 있는

핏줄이 있음에 감사,

(아이 키우기가 힘에 부침에 한숨 쉴게 아니라)

온전한 정신으로 책을 읽을수 있음과

읽고 싶은 책이 너무 많음을 고민해야 함에 감사,

(주머니 형편 생각하느라 사고 싶은걸 수중에 다 가질수 없음을 불평할게 아니라)

'굳세어라 금순아' 드라마 보면서 눈물 찔끔 거릴수 있는 정도의

메마르지 않은 감정을 가졌음에 감사,

(나이 생각하며 울고 나서 창피해 하기보다)

늘 머리 속에 가고 싶은 곳, 하고 싶은 곳, 보고 싶은 것

리스트 만들고 지우는 즐거움이 있음에 감사.

(지금 당장 다 가질수 없음에 불만스러워 할게 아니라)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자고

가끔씩 내게 거는 최면이고 주문인데,

한동안 잊고 살았다.

정말로 감사할 일들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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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5-09-27 2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좋아서 퍼갈까 하다가 된다고 하실지 몰라서 추천만 하고 갑니다~

hnine 2005-09-28 04: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하늘바람 2005-11-24 18: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함께 감사합니다.
 
부모와 아이 사이 우리 사이 시리즈 1
하임 기너트 외 지음, 신홍민 옮김 / 양철북 / 2003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2003년이었으니, 읽은지는 꽤 되었는데 이제서야 리뷰에 남긴다.

아이 생긴 이후로 계속되는 나의 육아, 교육 책 편력.

좋은 부모가 되고 싶은 마음은 모든 부모에게 두말할 것도 없는 공통적인 생각이겠지만

부모, 특히 엄마의 역할, 영향이라는 것은,

그 사람의 일생을 좌우한다고 할수 있을 정도로

엄마와 아이 사이의 올바른 관계 형성은 중요한 것임을

요즘 나오고 있는 여러 책들이 주장하고 있다.

나? 100% 동감.

그러기 위해 내가 할수 있는 노력 중 하나가,

끊임없이 이런 가르침에 마음과 눈과 귀를 열어 놓고 받아들이는 것.

Between parent and child -- 이스라엘 태생의 Haim G. Ginott(1922-1973)박사의 저서로

미국에서 오래동안 베스트 셀러였다는 이책은

아이와 대화하는 법으로 시작해서, 아이의 말, 행동을 잘 주시할뿐 아니라,

아이들의 말, 질문, 행동 속에 숨어있는 아이의 속마음을 읽을줄 아는 부모가 되어야 함을 말하고 있다.

처벌을 대신할 효과적인 대안으로 "규율"을,

행동을 바로 잡기 전에 감정이 앞서지 않도록 감정부터 다스리라고 얘기 하고 있다.

부모의 끊임없는 노력, 자기 성찰, 자기 수양,

이것이 그대로 아이의 사람됨에 반영되는 것이니

부모란 그냥 되는가 과연.

이론적인 면에 치우친 책들이 있는가 하면,

실 상황 설명 위주로 되어 있는 책들도 있는데,

이 책은 두 가지가 적절히 조화를 이룬 책이라고 생각된다.

부모와 아이 사이,

너무나 여러 가지 잠재 요소가 내재되어 있는 사이.

따뜻한 정과 사랑만이 그 사이에 있도록 할수만 있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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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이의 심리를 알아야 바르게 대화할 수 있다 "부모와 아이 사이"
    from 風林火山 : 승부사의 이야기 2007-10-26 13:20 
    부모와 아이 사이 - 하임 기너트 외 지음, 신홍민 옮김/양철북 총평 2007년 10월 24일 읽은 책이다. 내 아들 진강이 때문에 유아 교육에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었고 관련 서적을 찾다가 고른 책이다. 임상 심리학자이자 어린이 심리 치료사인 저자의 직업에서 알 수 있듯이 책은 아이의 심리에 대해서 매우 깊은 고찰이 담겨져 있다. 마치 우리가 동물들에 대해서 하는 행위에 대해서 동물의 생각을 말로 표현하는 것과 같이 우리가 아이들에게 하는 언행에..
 
 
 

몇시간을 앉아 있었나 지금까지.

아까 잠깐 먹으러 나갔던 시간을 제외하면 7-8시간을 노트북 앞에 앉아있었나 보다.

실제로 자판을 두드린 건 몇 시간 안되고, 모니터를 뚫어지게 바라보거나, 참고 자료들 뒤척이기를 반복하거나, 그 내용의 페이퍼가 어디 있더라 처음부터 다시 찾고...

아침부터 시작하긴 했는데, 실제로 머리가 제대로 작동하기 시작한건 오후나 되어서인것 같으니, 앉아 있긴 7-8시간 앉아있었다고 하나, 이런 비효율적인 작업이 어디 있냐 말이다 으휴~ (두손으로 내머리를 한번 두드려주고)

금방 남편에게 전화하면서 '왜 이래...난 지금 writer야 writer~' 이랬다니까, 하하...

뭐, 나아지겠지. 자꾸 쓰다보면. 자꾸 생각하다보면.

그런데, 에궁~ 더 이상은 못 앉아있겠다.

가방 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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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Photo 2005-09-27 1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컴퓨터(특히 노트북) 앞에 머리를 구겨박고 뭔가에 몰입하고 있는 사람들 표정을 한 번 유심히 살펴보면....
허헛~ 그거 꽤 재밌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