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사랑하게 되는 책
팻트 팔머 / 아침나라(둥지) / 1992년 5월
평점 :
품절


오래 전에 사서 읽었던 책인데, 우연한 기회에 다시 읽어보고픈 마음이 들어 아무리 찾아보아도 어디 두었는지 찾을 수가 없던 차에, 도서관에서 발견! 얇고, 연한 살구색 표지에, 반쪽이 화가 최정현 님의 본문 삽화, 짧지만 명료한 문장. 과장이 없고 군더더기가 없다.

자기의 가장 좋은 친구가 되어야 할 것은 '자신'. 가장 많은 대화를 나누어야 할 상대도 바로 나 자신. 우리의 '기분'이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것에 귀 기울이라.  지금 내 주위에서 무엇이 일어나고 있는가, 무엇을 하고 싶은가, 무엇이 내게 중요한가를 내 기분으로부터 들어라. 그리고 나의 기분을 그대로 다른 사람에게 표현하라, 속으로 감추고 포당하려 하지 말고.

'내면의 소리를 들어라' 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요즘, 이 책 역시 내 신경망에 딱 포착된 책이다.

짧고 쉬워서, 초등 학생부터 성인까지, 모두 읽을 수 있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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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6-07-19 2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전에 좋아하던 책을 다시 만나셨군요. 전 요새 고등학교때 대학때 열광했던 책들을 다시 사 볼까 생각중입니다. 그때의 느낌들이 다시 살아날까요?

hnine 2006-07-19 2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manci님을 열광시켰던 그 책들은 어떤 것들일까 궁금해지네요 ^ ^
 
사랑 후에 오는 것들 - 공지영 사랑 후에 오는 것들
공지영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5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내가 알고 있는 공지영 스타일이란 바로 이 책에서 느껴지는 이런 것이었다. 뛰어난 문장력, 섬세한 감수성이 유감없이 드러나는 필체, 바로바로 와닿는 메시지 (제목부터 공지영의 소설은 다른 작가의 소설과는 좀 다르지 않는가?).

절제와 깊이, 행간의 숨은 뜻, 뭐 이런 데에서 더 소설의 흥미를 느끼는 독자라면 공지영의 소설을 어떻게 읽을까 궁금하다.

짦아도 7년 동안의 얘기임이 분명함에도, 책을 다 읽고나서도 책에서 그려지는 단 며칠 그 이상의 세월이 좀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사랑에 대해서, 특별한 것을 얘기했다고 여겨지지 않는 소설.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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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클 2006-07-20 0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엥? 읽을려고 이번에 샀는데. --;;

hnine 2006-07-20 08: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클님, 제가 bad spolier가 된건 아닌지...
야클님의 리뷰를 기대합니다 ^ ^
 
 전출처 : 치유 > 당신도 울고 있네요.

당신도 울고 있네요!

당신은 울고 있네요
잊은 줄 알았었는데

찻잔에 어리는 추억을 보며
당신도 울고 있네요

이렇게 만나게 될 줄을 그 누가 알았던가요
옛날에 옛날에 내가 울듯이 당신도 울고 있네요

한때는 당신을 미워 했지요
남겨진 상처가 너무 아파서

당신의 얼굴이 떠오를때면 나 혼자 방황 했었죠
당신도 울고있네요

잊은 줄 알았었는데
옛날에 옛날에 내가 울듯이 당신도 울고 있네요

한때는 당신을 미워 했지요
남겨진 상처가 너무 아파서

당신의 얼굴이 떠오를때면 나 혼자 방황 했었죠
당신도 울고 있네요
잊은 줄 알았었는데

옛날에 옛날에 내가 울듯이 당신도 울고 있네요
옛날에 옛날에 내가 울듯이 당신도 울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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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Photo 2006-07-19 05: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랫만에 들어보니 참 좋군요.
무심코 흘러가는 유행가들의 가사를 가만히 되씹어보면, 의외로 참 잘 써진(또는 맘에 팍~ 와닿는) 글들이 적지않다는 걸 발견하게 되곤 하지요...

hnine 2006-07-19 09: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번 듣고 그만 두게 되지 않는 노래이지요. 듣고 또 듣고 또 듣고...
 
헬리코박터를 위한 변명
서민 지음 / 다밋 / 2005년 8월
평점 :
절판


현대 의학에 딴지 걸기, 아니, 현대 의학 상식이라고 알려진 것들에 딴지 걸기라고 해야하나. 유익할 뿐 아니라, 재미까지 더할 나위 없었으니, 아무리 유익한 책도 너무 전문적라서 가까이 하기엔 너무 멀기 다반사인데, 이런 류의 책이 앞으로도 많이 나와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지금도 크고 작은 여러 연구 기관에서 크고 작은 테마를 가지고 수많은 학자들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는 연구들, 하루가 멀다 하고 발표되는 크고 작은 결과들, 이것을 받아들이는 우리들의 태도. 나도 언제부터인가  ''XX (암, 치매, 노화 등등) 을 일으키는 유전자가 최초로 발견되다!!' 라는 뉴스 기사를 보아도 별로 주의 깊게 달려들어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 한 질병을 일으키는 유전자가 어디 한 두가지 이겠는가. 하루에 사과 한개면 암에 걸리지 않는다 라는 말 속에 담겨 있는 건강에 대한 사람들의 맹목적인 믿음이 웰빙 바람과 함께 전례 없는 퍼지고 있는 요즘, 읽으면서 아주 자주 통쾌함을 느꼈다고 할까.

자신의 전문적인 전공 지식을, 전공하지 않은 사람들이 이해할수 있도록 얘기, 혹은 글로 쓸수 있은 것, 이것은 나도 감히 가져본 적 있는 바램이기도 하다. 그런데 저자 처럼, 자신의 경험을 내세워 가며 이렇게 솔직하고 털털하면서, 핵심을 찌르는 이런 책을 쓸수 있기란, 역시 아무나 할수 있는 일이 아니란 생각이 든다.

마지막 장의 QUIZ까지 성실하게 마치고, 책을 아주 성실하게 읽었다는 칭찬까지 받았으니, 이제 각주로 나온 용어 정리 한번씩 더 훑어보고 (이것 역시 이해하기 쉽고, 길지 않게 잘 요약 되어있다) 마치겠다.

 -- 동아일보 자료 화면에서 따온 '헬리코박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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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림 2006-07-17 1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역쉬 책을 많이 읽으시는 님은 빨라요.^^ 저도 이제 방학이 가까이 오고 있으니 읽고 싶었던 책들을 주문하려고 하는 중이에요. 이 책도 목록 중의 하나인데...
한겨레에서 가끔 재밌게 칼럼을 올리던 분이라 이름을 기억하고 있었는데 그 분이 이 곳에 있었고, 게다가 책까지 냈다는 사실에 얼마나 놀랬는지.. 호호호

hnine 2006-07-17 14: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자림님, 생각보다 훨씬 빨리 읽히는 책이예요. 읽어보세요.
 

내가 지금 놓치고 있는 것이 무엔가...

사람이 한가지 생각에 골몰하다 보면 다른 면은 못보기 마련이라

 (바쁠땐 절대 이런 생각 안한다. 요즘 확실히 널널 한가하다는 증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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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7 2006-07-14 1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nine님 오랫만이에요..잘 지내시죠?

hnine 2006-07-14 1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리포터님 글을 매일 알라딘에서 읽다보니, 오래된 지기 같은 생각이 들때가 있어요. 제가 더위를 무척 타거든요. 지금도 땀을 뚝 뚝 떨어뜨리고 있답니다.

비자림 2006-07-14 17: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더운 날 차가운 생각이시네요. 호호호
댓글 달고 있는데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고 있네요. 갑자기 변하는 우리 마음의 풍경처럼..
잘 지내시는 것 같아 좋네요.^^

전호인 2006-07-14 1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간만에 뵙습니다.
으이구~~~
근데 넘 덥습니다.

hnine 2006-07-14 2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자림님, 오늘 날씨 참 재미있었지요. 창문 닫으로 뛰어가길 몇번을 했는지...

전호인님, 페이퍼 계속 보고 있어서 전 간만에라는 생각이 안드네요. 잠시 휴식 기간을 갖게 되시나봐요? '열심히 일한 당신, 쉬어라!' ^ ^

세실 2006-07-15 0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요즘은 여유있는 분들이 부러워요. 전 왜이리 바쁜지...흐흑

씩씩하니 2006-07-18 15: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nine님~ 요즘 무슨 일 있으신거에요? 예전엔 사진 보면서 행복하게 창밖을 바라보는 님을 상상했는데...요즘은 왠지 심각한 hnine님이 그려져요....
널널할 때는 널널함을 즐기고 정신 없을 때는 정신없이 살아라,,ㅎㅎㅎ 제 모드에요~~

hnine 2006-07-18 2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씩씩하니님의 마지막 줄의 말씀을 명심하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