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일...
첫째, 물론 단풍 구경을 구실로 한 나들이지.
작년엔 '춘마곡 추갑사'라고, 갑사로 갔더랬는데
올해는 어디로 갈지 아직 정하지 않았다. 탁! 트인 야외로 나가서 가슴을 한번 탁 탁 털어서 다시 챙겨넣고 싶다.
둘째, 연주회 가고 싶다~~ 백건우 연주회도 놓쳐버리고, 정경화 연주회도 놓쳐 버렸다 (cancel되긴 했다지만). 그저 대학 졸업 연주회라도 좋고, 젊은 음악가들의 발표회라도 만족하리라. 눈앞에서 연주되는 그 음악에 몰입하는 그 시간을 가져보고 싶어라. 그 느낌을 이제 노트에 남겨 여기에 리뷰로 남기기도 하고.
세째, 학교때 교수님, 직장에서 모시고 있던 선배님, 등을 찾아뵙고 인사를 드리고 싶다. 막상 찾아뵈어야 하는 인사철에도 잘 못챙기는 내가, 자진해서 인사를 드리고, 말씀을 듣고 그러고 싶다니...참. 이렇게 우러나올때 하는 것이 좋은 것 같다. 맘 먹으면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닌데, 다 도움 되는 말씀들만 해주시고 격려 해 주실텐데, 왜 그리 이리 뺴고 조리 빼 왔는지.
네째, 아이에게 사주고 싶은 책이 있었다. 잘 물색해서 (중고시장 ㅋㅋ) 이 가을 선물로 안겨주고 싶다.
해야 할 일...
좀 더 구체적이다.
첫째, 올 겨울의 이사를 위하여 집 구하고, 아이 유치원 알아보고, 아이의 유치원 이후의 생활을 도와주실 분을 찾아놓아야 한다.
둘째, 쓰고 있는 논문 마무리 해야 한다.
이 두가지 모두 만만치 않은 일이라서,
더 이상의 해야 할 일은 생각...안하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