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찮아도 이왕이면 모르는 단어와 표현 찾아가며 읽어보자는 마음으로.




Chapter 1 - 5



My carefully doctored resume

내가 정성껏 조작한 이력서


severe bun

머리 뒤로 단정하게 묶은 올림머리


cot

간이침대


give one's right arm [hand]

어떤 일이라도 하다. 희생을 감수하다.


wipe [wash] one's hands of

관계를 끊다


slob

게으름쟁이


filthy rich

대단히 돈이 많은 (더럽게 돈이 많은)


incarceration

투옥


do a double take

깜짝 놀라 다시 보다. 갑자기 깨닫다


debacle

재난


give a tight smile

억지웃음을 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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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5-06-03 1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nine 님~~~ 👍
그대로 복사해서 저장합니다!

hnine 2025-06-03 10:35   좋아요 1 | URL
저도 공부가 되고, 함께 읽고 계실 분들께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까 해서요.
chapter 분량도 짧게 나눠져 있고, 가독성도 있어서, 함께 읽기용으로 딱 맞는 책이네요.

하이드 2025-06-03 1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단어 공부 추천 방법으로
1.문장을 적습니다. 내용과 함께 문맥에서 어떻게 쓰였는지 기억날 수 있도록요.
2.영영 사전으로 비슷한 쉬운 말 적어둡니다.

이 책 아마존 킨들 언리미티드에 있는 책이에요. 킨들 요즘 환율로 만칠천원대라서 원서 두 권 이상 읽으면 본전 뽑습니다.
킨들 언리미티드에 책 4백만권 정도 있고, 아이들 책부터 성인 책까지 다양하게 있고, 그래픽 노블, 코믹도 많아서 쉬운 책들도 많이 읽어볼 수 있어요.

hnine 2025-06-03 19:20   좋아요 0 | URL
말씀해주신 방법이 단어 공부의 정석이지요.

다락방 2025-06-03 15: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저도 참고하겠습니다. 아직 읽기 전이라서요! 🤭

hnine 2025-06-03 19:20   좋아요 0 | URL
도움이 되시면 좋겠어요. 이번주 분량은 일단 읽어놓아서 안심입니다. ^^
 
하루 하나 클래식 100 - 나의 아침에 음악을 초대하는 일 하루 하나 클래식
안일구 외 지음 / 문예춘추사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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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듣는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하루에 한 곡씩 이 책에 실린 곡을 소개하는 것을 우연히 듣게 되었다. 

이런 책이 한권 정도 있다면 내가 가끔 들어보기에도 좋을 것 같고 각 곡마다 QR code가 수록되어 있어 곧바로 그 곡의 연주 영상으로 이어져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친구에게 선물하기도 좋겠다 싶어 구입해보았다.

제목처럼 100곡의 클래식이 두어 페이지의 설명과 함께 수록되어 있다. 

100곡은 누가 어떻게 선정을 했느냐하면, 모두 여섯명이 참여했는데 곡을 추천한 사람은 유정우, 조민석, 데얀 가브리츠 이렇게 세사람. 이중 유정우 라는 분은 라디오 방송에 자주 나오시는 분이라 익숙한 분이다. 흉부외과 의사이면서 클래식 칼럼니스트일 정도로 음악에, 특히 오페라에 조예가 깊은 분이다. 이 세분이 추천한 곡들에 대한 설명글을 쓴 사람은 안일구, 김소라, 박지혁 이렇게 세 사람. 이중 안일구님은 유튜브에서 음악채널을 운영하고 있어서 몇번 들어본 적이 있다. 

나에게도 만약 100곡의 클래식을 골라보라고 하면 어떤 기준으로 어떻게 골라야할지 당황스러울텐데, 이 책의 100곡 선정에 어려움이 있었을 것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으로는 100곡 중에는 당연히 들어갔으리라 기대한 곡들이 없기도 했고, 오페라나 현악곡 같은 경우는 생소하다 싶은 곡도 꽤 들어가있다는 느낌을 받앗다. 


말러의 9번 교향곡 같은 경우엔 QR code로 연결된 영상이 더 이상 제공되지 않는 영상이라는 메시지가 뜨기도 했다. 

존 애덤스의 The Chairman Dances 라는 곡은 샤넬쇼에서도 연주된 현대음악이라고 소개되어 있는데 나는 처음 들어보는 곡. 















곡의 선정인과 편집인 6명 중 세분이 플륫 전공자, 한분이 첼로 전공자이고, 다른 한분은 주로 오페라 전문가이다. 아무래도 자신의 관심있는 분야에 더 치중하게 되는 것일까.

이 책을 구입하실 분이라면 수록곡들 리스트를 한번 살펴 보고 취향에 맞는지 알아본 후 구입하시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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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홀릭 2025-05-29 15: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과 음악 잘 어울리겠어요
잘 모르는 저같은 사람에게 필요한 해설도 있고.
전에 꿀벌과 천둥도 음악들으면서 읽으니 훨씬 좋았던 기억이 있어서 이 책에 관심이 가네요

hnine 2025-05-29 16:24   좋아요 2 | URL
KBS FM 오전 9-11시까지 하는 프로그램에서 이 책에 수록된 곡을 한 곡씩 소개해주고 있어요.
이왕이면 아는 곡, 좋아하는 곡이 많으면 더 좋을테니까 위에 제가 사진으로 올려놓은 수록곡 리스트를 보시고 좋다 싶으면 소장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100곡을 선정했으니 대부분 친숙한 곡일거라 예상했는데 생소한 곡들이 꽤 있어서 저는 좀 당황 (^^)했어요.

yamoo 2025-05-29 16: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구입해서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hnine 2025-05-29 17:14   좋아요 1 | URL
100곡 중에 어떤 곡을 제일 먼저 들으실지 궁금하네요.
작업하실때 음악을 주로 틀어놓고 하시는지도.
저는 Bach의 Goldberg를 제일 먼저 들었는데 당연히 피아노로 연주한 곡일줄 알았는데 고색창연한 합시코드 연주가 나와서 놀랐답니다.

카스피 2025-05-30 08: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런 선집류의 작품들은 아무래도 선정자의 개인적인 취향이 들어갈수 밖에 없기에 객개인의 취향과 맞지 않을수 있기에 hnine님 말씀처럼 미리 수록된 리스트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을 듯 싶습니다.다만 아무런 지식이 없는 초보자라면 일종이 길잡이로 선택해도 좋을 듯 싶네요.

hnine 2025-05-30 07:05   좋아요 0 | URL
그렇습니다. 이 책을 만든 여섯 사람중 음악 전공자가 세명이 플륫 전공자, 같은 학교 출신들이더라고요. 한 분은 오페라 전문가이고요. 이쪽 분야의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이 책이 더 마음에 들 수 있을 것 같아요. 책을 구입하기 전엔 어떤 곡들이 수록되어 있는지 알수 없었기 때문에 혹시 구입하실 분들에게 도움이 될까 하여 수록곡 리스트를 올려놓았답니다.
 
감정 교육 1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22
귀스타브 플로베르 지음, 지영화 옮김 / 민음사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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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적으로 더 알려진 소설 <보바리 부인>을 읽기 전에 이것부터 읽은 것은 어떤 내용이기에 소설 제목이 '감정교육'일까 라는, 책이나 영화를 고를 때 제목 영향을 많이 받는 나의 성향이 한몫 했다. 좋아하는 한 시인이 감명깊게 읽은 소설로 이 작품을 들었다는 것도 다른 한 이유이다.

플로베르는 1800년대 사람으로, 프랑스를 대표하는 소설가 중 한 사람이며 사실주의  문학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사람이다. 약 10년 먼저 발표된 <보바리 부인>이 부르주아 삶의 공허함과 환상에 사로잡힌 여인의 비극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작품이라면 <감정교육>은 청춘의 좌절과 이상의 붕괴를 그린 작품이다. 플로베르 자신이 부유한 가정 출신이긴 하지만 대학에서 낙제, 신경증 발작으로 요양생활을 하기도 했다.

주인공 프레데릭 모로는 지방에서 파리로 공부하러 온 청년. 부유한 사업가인 아르누의 아내인 아르누 부인을 보고 첫눈에 사랑에 빠진다. 프레데릭에게 아르누 부인은 이상적이고 고귀한 여성으로서, 남의 아내인 그녀를 평생 짝사랑하게 된다. 이 시기 프랑스는 시민과 노동자들이 혁명을 일으켜 왕정을 무너뜨리고 공화국을 설립하였으나 기대와 달리 혼란만 가중되던 때이고, 이 혼란을 기회로 루이 나폴레옹 (나폴레옹 1세의 조카)이 쿠데타로 권력을 장악하여 제2제정을 시작함으로써 독재 체제를 수립하기도 하는 시기였다. 프레데릭 같은 청년들은 자유, 정치, 예술을 꿈꾸지만 이상과 현실의 충돌은 대부분 무기력하게 체제에 흡수되고, 정치적 기회주의자, 돈만 추구하는 사람등 부르주아의 속물성이 판을 치는 가운데 정치와 사회 모두에 환멸을 일으키며 허무하게 끝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사랑 역시 이상과 현실이라는 두 세계는  마치 한 몸이 다른 세계를 사는 것 같다. 첫눈에 반한 아르누 부인이 이상적인 사랑이지만 이루어질 수 없는 이상을 대신하여 현실에서는 창녀 로자네트, 시골 처녀 루이즈 등과 덧없는 사랑을 나눈다. 이상도 현실도 프레데릭과 상대에게 모두 상처와 허무만 남기고, 프레데릭은 절망에 빠진다. 

정치 사회적으로 격변과 혼란의 시기에 오히려 수동적이고 우유부단한 젊은이의 삶은 방향을 잃고 목표를 잃는 것으로 묘사된다. 프레데릭이 그러한 전형적인 인물이라면 그의 친구 델로리에는 권력을 향해 질주하는 인물로 나오며, 아르누는 소브로주아를 대표하는 인물이다. 노동자를 대표하는 뒤사르디에, 혁명가이지만 변절하는 세네칼, 귀족이자 사업가인 당브뢰즈, 늙은 보수주의자 로크 영감등의 주변인물들은 그 시대 사람들의 샘플 역할을 하는 것 같다.

프레데릭이 첫눈에 반한 아르누 부인, 창녀 로자네트, 어릴 적 친구인 시골 처녀 루이즈, 사교계 여왕 같은 존재인 당브뢰즈 부인 등 서로 다른 계층의 네 여자들을 프레데릭이 차례로 거쳐가는 과정에서 프레데릭의 감정 교육이 이루어진다는 것일까? 교육이라는 말이 끝까지 어색하다.

많은 찬사가 따르는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 책 두권을 얼마나 오래 걸려 완독했는지 모른다. 

주인공 프레데릭을 비롯해서 등장하는 많은 인물 중 공감 가는 인물이 단 한명도 없었다는 것이 읽는 재미를 떨어뜨렸는지모른다. 프레데릭의 삶의 어느 대목에서라도 진정성을 찾을 수 있을지. 감각과 기회에 즉흥적으로 반응하는 행동만 보였으니 말이다. 

프레데릭의 여인 편력, 우유부단이 감정교육이라는 그럴싸한 말로 포장된 것은 아니기를, 내가 발견하지 못한 이 소설의 매력이 어딘가에 있는 것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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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lstaff 2025-04-30 07:3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감정교육> 읽고 감정만 상했습니다. 플로베르한테 감정도 생겼고요.

yamoo 2025-04-30 11:03   좋아요 0 | URL
ㅎㅎㅎㅎㅎ 이거 읽어야할지 말아야할지...참..ㅎㅎ

hnine 2025-04-30 11:50   좋아요 0 | URL
Falstaff님도 그러셨어요? 책 뒤에 실린 유명 작가들의 칭송은 대체 어디에 기인할까요. 플로베르 자전적 요소도 많이 들어가있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저도 플로베르한테 감정 생길라고 하네요.

yamoo님, 저는 이런 리뷰 읽으면 더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생기던데요. 청개구리 성격이라 그런지 ^^
 

내가 이용한 외국어 학습 앱은 Duolingo (https://www.duolingo.com/learn)


미국 카네기멜론 대학교의 컴퓨터과학과 교수가 그의 박사과정 제자와 함께 개발한 언어 학습 앱이다.


나는 2021년 6월 스페인어로 시작하여 한 우물 파는 끈기가 없어 이것 저것 기웃대보며 지금까지 이용중이다.



스페인어

이전에 배운 경험 전혀 없고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시작.

어느 정도 수준까지는 손에 연필 한번 안 쥐고도 진도가 나갈 수 있을 만큼, 따라가는데 큰 무리 없었다.

이 앱의 특징은 읽기, 쓰기 보다는 말하기 우선이라는 점이다. 

여러 번 반복해서 따라 읽고 다시 복습시키고 점수에 바로 반영이 되기 때문에 지루할 틈이 없다.

단계가 조금 올라가고 나름대로 문장을 만들어야 하는 단계에 이르면 자연스럽게 나만의 정리 노트를 만들게 되는데, 처음부터 인칭대명사, 단수, 복수 외우고 시작하는 것 보다 훨씬 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자연스럽게 언어에 스며들수 있고, 일단 친해진 후 필요에 따라 문법을 익히는 순서가 언어에 대한 진입장벽도 낮추고 말이다.

그렇게 만든 정리 노트가 작은 수첩 하나를 꽉 채웠을 때 쯤엔 실제로 스페인 여행을 다녀오기도 했다. 여행에서 도움이 많이 되었다. 나와 같이 시작한 남편은 여행지에서 현지 사람으로부터 칭찬을 받기도.

참고로 스페인어는 스페인식과 멕시코식이 약간씩 다른 경우가 있는데 이 앱에서는 주로 멕시코식으로 가르친다.



이탈리아어

다음 여행지는 이탈리아라고 혼자 점찍고 이탈리아어를 시작해보았다.

이탈리아어도 이전에 배운 경험 없고 백지 상태에서 시작.

그런데 스페인어 공부할때보다 어려웠다.

이탈리아어가 스페인어와 비슷하고 별로 어렵지 않다고 누가 그랬냐고요!

비슷한 단어도 있긴 하지만 하나도 안 쉬웠다. 일단 발음. 그리고 억양.

생각해보니 스페인어는 알게 모르게 우리 일상에서 쓰이는 단어들이 많고 외국 지명에도 스페인어에서 유래한 것들이 많아서 진입장벽이 높지 않았던 것 같다.

이탈리아어는 단어도, 억양도, 흉내내기가 쉽지 않았다. 내가 발음하고선 왜 내가 웃긴지.

일찌감치 쉬운 교재도 하나 사서 함께 진행해보다가 현재 잠시 접어두고 있는 중



일본어

일본어 역시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시작.

도대체 알파벳 아닌 문자로 되어 있는 언어를 이 앱에서 어떻게 가르칠까 궁금해서 시작해보았다.

알파벳을 사용하는 스페인어와 이탈리아어의 경우 쓸 줄 몰라도 일단 말할 수 있게 가르치는 것이 가능했던 것에 반해 일본어는 쓰기, 읽기, 말하기를 동시에 가르친다. 즉, 히라가나와 가타카나를 외우면서 진도가 나가게 되어있다는 뜻. 

모니터 상에 한 획씩 따라 쓰도록 가르친다. 그렇게 학습한 글자 수가 점점 늘어가다보면 결국 히라가나와 가타카나를 다 외워야 하는 단계가 온다. 이때부턴 '하루에 15분씩' 이라는 Duolingo의 모토가 통하지 않게 되고 연필과 연습장이 필요하다. 

거기까진 그래도 괜찮은데, 일본어 단어나 문장이 나올때마다 읽기를 도와준답시고 그 위에 영어 알파벳으로 발음이 표시되어 나오는 것이다. 그러니 나는 일본어 단어가 나오면 영어로 달아놓은 발음이 먼저 눈에 들어오고, 기껏 외운 히라가나와 가타카나를 떠올려 떠듬떠듬이라도 읽어볼 기회를 놓치고 나도 모르게 영어 발음기호 보고 읽고 있는 것이다. 더군다나 스텝이 좀 올라가고 나니 갑자기 문장이 길어지고 시제가 복잡해지기 시작. 난이도가 서서히가 아니라 갑자기 높아지는 단계가 왔다. 또 장벽에 봉착. 그래서 일본어도 여기서 중단. 

앞으로도 일본어만은 이 앱이 아닌 다른 방법을 이용할 것 같다.



독일어

내가 시도해본 외국어중 유일하게 백지 상태가 아니라 이전에 배운 경험이 있는 상태에서 시작한 독일어.

고등학교때 제2외국어로 독일어를 배웠었다. 고등학교때 배울 때도 별로 잘 못했고 기억나는 것도 없어 기대를 안했는데, 오래 전이라도 배운 경험이 있다는게 큰 차이를 보였다.

남성, 여성, 격의 변화 등이 생소하지 않다. 제일 어려운 것은 발음. 특히 R 발음. 

변화, 생략, 예외 많지 않고 딱딱 들어맞는다고나 할까? 지금 현재 section 3까지 발음 제외하면 아직은 장벽 없이 잘 배우고 있다.



이상은 내가 직접 경험해본 것이고, 옆에서 영어, 수학, 음악도 하는 것을 구경은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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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크냄새 2025-04-24 19: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알파벳 아닌 언어의 문제라면 중국어도 일본어와 비슷한 문제점을 가지고 있겠군요.

hnine 2025-04-24 20:46   좋아요 1 | URL
중국어가 제일 궁금하긴 해요 어떤 방식으로 학습이 될지.
옥스포드 학생들에게 다른 나라 언어를 배울 기회가 생긴다면 어떤 언어를 배우고 싶냐고 물어보니까 중국어 배우고 싶다는 학생들이 많더라고요.
Duolingo 앱은 그 언어에 입문하는 사람들 대상으로 만들어진 것 이니, 잉크냄새님은 중국어 말고 다른 언어 배우실때 이용해보세요~

딸기홀릭 2025-04-24 21: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영어 해놓고 매일 놓치고 있는데 여행같은 목표를 정해놓고 새로운 언어로 도전해봐야겠어요
효과있다는게 신기하네요

hnine 2025-04-24 21:36   좋아요 2 | URL
제 남편이 영어 하고 있는데 만만치 않다고 하던데요.
한국어도 있던데, 한국어는 어떻게 가르칠지 문득 궁금해지네요.
외국어 배우려면 교재 사고 학원 다니고 그러던때가 있었는데, 얼마나 편한지. 무엇보다도 무료라니 말입니다.
지금 하고 있는 독일어 재미있어서 당분간은 계속 할 것 같은데 여행 계획이 잡힌다면 바로 그 언어로 또 달려가겠지요? 그것만한 동기부여가 없으니까요.
영어, 계속 해보세요.

다락방 2025-04-25 08: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나인님.
제가 처음 듀오링고를 한다고 할 때 다른 언어에도 도전해보라고 말씀해주셔서 덕분에 저는 요즘 스페인어도 학습하고 있습니다. 이런 공부방법을 모르고 살았다가 오오 학습이 정말 되네? 하면서 신기해하고 또 재미있어 하고 있어요. 저는 지금 스페인어 레벨13인데 지금은 좀 어려워요. 저는 그냥 쌩으로 듀오링고만 하고 정리 같은건 일절 안해두었었는데 정리를 하면 아무래도 더 낫겠다 싶긴 하네요. 아무튼 감사합니다, 나인님.

hnine 2025-04-25 10:06   좋아요 1 | URL
대단하십니다 다락방님. 바쁘신 와중에 스페인어 학습까지 계속 하고 계시군요.
스페인어는 쓸모가 많아요.
아침에 출근 준비로 바쁠 일이 없는 저는 아침 첫 15분 동안 점수가 세배로 올라가는 혜택을 받기 위해 누워서 Duolingo부터 하는 날도 있어요.
어려워졌다 싶을 때는 간단하게 메모를 하면서 공부하면 좋더라고요. 공부한 흔적도 남고 나중에라도 펼쳐볼 것이 생기고요.
여행 다니실 일이 많으실텐데 스페인어는 계속 하시기를, 응원합니다.
(근데요, 독일어도 재미있어요~~ 꼬득임 ^^)










 





















요즘 피아노 친답시고 책도 잘 안 읽고

외출도 더 잘 안하고 있다.

지금 치고 있는 바흐의 골드베르그 변주곡을

레슨해주시는 선생님은 앞에서부터 번호대로 순서따라 칠 필요없이

발췌해서 칠 것을 권하셨으나

건방지게도 이 학생은 거부했다.

저는 어차피 이 책 한권 다 칠 계획이고, 

순서대로 치는게 나중에 순서를 기억하는데도 낫지 않겠냐면서.


나이 많은 학생의 말대꾸에 선생님은 그렇게 하라고 했지만.



나는 왜 바흐의 골드베르크변주곡을 치고 싶다고 했을까.

책까지 미리 사놓고 이 곡을 쳤으면 한다고 말을 꺼냈을때 선생님은 입으로는 좋다고 하면서도 표정은 '아니 무슨?' 하는 표정이었다.


나도 잘 모르겠다. 

이게 무슨 기계음도 아니고 뭐지? 하면서 시작하는 곡, 

깊이 들어가보기 전에는 그 맛과 멋을 알 수 없는 곡을 쳐보고 싶었나?


실제로 그렇더라. 악보가 손에 완전히 익기 전까지 전혀 모르겠던 선율이 며칠을 두고 반복해서 연습하다보면 여기 저기서 되풀이 되는 것이 드러나고 비로소 작곡가가 무엇을 말하고 싶었는지 눈으로 귀로 손으로 느껴져오기 시작한다. 



대학에서 음악을 전공으로 하지 않을 것임을 아시고도 고등학교 2학년때까지 레슨을 그만 두지 않도록 하신 어머니께 이제서야 감사하는 마음이다. 



내 인생의 전반부를 이성적이고 명확해야하는 분야를 공부하고 일하며 보냈으니

내 인생 후반부는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것 (음악) 을 알아가며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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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5-04-24 07:5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우와 나인님 응원합니다!!

hnine 2025-04-24 08:09   좋아요 3 | URL
인생 후반부라고 쓰고 나니, 제가 써놓고도 ‘내가 벌써?‘ 했지 뭡니까 . ^^
응원까지 해주시니 쑥스럽네요.
저 골드베르크 변주곡은 과연 끝까지 제가 다 칠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그래도 시작은 했지말입니다.

페크pek0501 2025-04-28 08: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피아노 버린 것을 후회할 때가 있어요. 빠져 들 때 실컷 즐기십시오.
저는 피아노에 한참 빠져 들 때 그 당시 유행하던, 그러니까 라디오 같은 데서 많이 들려오는 음악의 악보를 사러 다녔어요.
악보를 사 와서 악보대로 피아노를 치면 내가 들었던 그 피아노 소리가 들리는 게 신기하고 좋았어요. 결혼 전의 일입니다.ㅋ

hnine 2025-04-28 10:44   좋아요 2 | URL
피아노를 버리셨군요, 덩치도 큰 걸 어찌 버리셨는지...
저도 지금 있는 피아노 새로 구입하면서 예전 피아노 처분해야했는데, 말도 안되는 헐값에 가져가는 것을 보고 차라리 피아노 원하는 사람에게 그냥 줄걸 그랬다고 후회했어요.
요즘은 피아노 악보 구입하려 다니지 않아도 되고 인터넷에서 웬만한 것은 다운받을 수 있답니다. 저는 종이책을 선호하긴 하지만요.
다시 배우실 생각은 없으신가요?

페크pek0501 2025-04-30 10:27   좋아요 1 | URL
피아노를 버리는 값으로 오히려 10만원을 냈어요. 두 사람이 와서 가져갔어요. ㅋㅋ
지금 피아노를 치려면 부담스러운 게 이웃에 들리는 것 때문에요.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는 건 소리가 안 나는데 말이죠. 아파트에 살다 보니 그런 게 불편하더라고요. 친정에 살 땐 단톡주택이라 괜찮았어요.
피아노보단 그림을- 연필 스케치를 더 배우고 싶은 마음이 있답니다. 그런데 시간 부족, 체력 부족이네요.

hnine 2025-04-30 11:54   좋아요 1 | URL
어머, 10만원이나 내고 버리셨다니...가져간 사람들 수지 맞았네요.
저도 피아노를 새로 구입한 이유가 silent piano로 바꾸느라고요. 아파트라서 낮에라도 피아노를 치기가 그렇더라고요.